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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성철스님의 사리탑 앞을 지키는 노스님 본문

국내여행

해인사 성철스님의 사리탑 앞을 지키는 노스님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21. 3. 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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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보사찰 중의 하나로 법보사찰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삼보는

불보(佛寶, 부처),
법보(法寶, 부처의 가르침),
승보(僧寶, 그 가르침에 따르는 수행자의 집단)입니다. 

양산의 통도사(通度寺)에는 부처님의 진산사리를 모시고 있어서 불보사찰이라고 하고,
합천의 해인사(海印寺)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어 법보사찰이라 하며,
승주의 송광사(松廣寺)는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이 당시 타락한 불교를 바로잡아 한국 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한 정혜결사(定慧結社)의 근본도량으로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곳이라 승보사찰이라고 불립니다.

 
성철대종사 사리탑 앞을 지키는 노스님 


해인사는 법보사찰로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도 성철스님이 계신 절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

성철스님은 법명이 행원, 법호가 숭산이라서 법호를 불러 숭산스님이라 부르기도 했지만,
스님 생존시 부터 성철 스님, 철 스님, 철 수좌 이런 식으로 스님들이나 불교인들  사이에도 굳어져서 성철스님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해인사를 향해 가면 그 입구에 성철스님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리탑 앞에는 노스님 한 분이 앉아 계시는데 이 절을 찾는 분들은 모두 그 분에게 깎듯이 인사를 하더군요.
스님은 더위에 지친 듯 생수를 돌담에 앉아 생수를 마시기도 하시고, 사리탑에 들어가셔서 청소도 하시더군요.
과연 저 분은 누굴까? 좀 더 가까이서 그분을 찍어보려다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그만 두었습니다.
위 사진은 사리탑의 팻말을 찍으려다 스님이 함께 찍힌 사진이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성철스님의 사리탑은 조경을 제외한 면적이 백팔번뇌를 상징하여 108평이며,
설치예술가 최재은의 작품입니다.
원(圓)·구(球)·반구(半球) 등을 기본개념으로 한 사리탑은 고난 극복으로 자재한 세계에 이르는 구도(求道)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랍니다. 사리탑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아래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blog.naver.com/sonjson?Redirect=Log&logNo=140014608455

 

성철스님 사리탑 
성철스님 사리탑 (이 사진은 제가 위에 소개한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허락을 얻지 못한채 무단으로 가져와서 죄송합니다. 제가 이부분을 사진을 담지 못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니 양해바랍니다. )

 

나가는 길에 성철 스님의 열반송을 한 번 읊조려 봅니다. .

일생 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 채로 무간 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데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이 글에 대해 원택스님께서 이런 해석을 달아주셨네요

"내가 수행자로서 평생을 살았는데,
사람들은 내게서 자꾸 무엇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
실은 자기 속에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그것을 개발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나만 쳐다보고 사니 내가 중생들을 속인 꼴이다.
그러니 나를 쳐다보지 말고, 밖에서 진리를 찾지 말고 자기를 바로 보아라.
각자 스스로의 마음속에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능력을 잘 개발하라.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능력이 있다고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부처님이 가신 길을 가면 그 누구라도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능력을 개발하여 쓸 수 있다.
그 지름길이 바로 참선이다.
그러한 모든 중생에게 이익을 주고 깨우치지 못하고 떠나니 섭섭하기 짝이 없다는 뜻으로
'산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된다 ' 고 하신 것이다.
법정스님은 효봉 스님 일대기에서 효봉스님의 떠나심을 ' 장엄한 낙조 ' 라고하셨다.
이것과 비교해보면 '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라고 한 것은
당신이 떠나는 순간을 ' 장엄한 낙조 '로 표현한 것이다.
선가에서는 흔히 은유적 표현과 반어적 설법을 사용한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선가의 표현을 곡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

 

 해인사 곁을 흐르는 계곡, 오랜 시간 벗하며 살아온 이웃들 

해인사계곡 


이 외에도 성철스님의 유명한 말이 있죠. '산산수수'

바로 종정으로 취임할 때 하신 법어로 대중들에게 아주 유명한 말씀이죠.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이 사방에 두루 비추니
고요한 상태는 사라지며 없어지는 것은 둘이 아니며
보이는 온갖 세상은 관세음보살의 자비요
들리는 소리는 매우 아름답고 훌륭한 소리인지라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여기에 모인 법우님들은 알겠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 것을 ... 

*이 글은 2021.3.26.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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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해인삼매 2009.12.10 15:27 성철스님 사리탑을 지키는(?) 노스님은 도견스님이십니다.
    해인사 동당의 직책을 맡고 계시는 큰스님이십니다.
    대종사의 품계를 받으신 분입니다.
    (큰스님 작은스님 분별심을 내는 것이 어리석임인 줄 알지만...)

    엄밀히 말하면 지키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오전과 오후에 산책을 하시는데, 항상 부도탑 인근에 앉으셔서 휴식을 취하십니다.
    지금 앉아계시는 곳 좌측에 도견스님의 스승이신 지월스님의 부도탑이 있습니다.

    더불어 님의 글에서 오류가 있어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성철스님의 법명은 성철, 법호는 퇴옹입니다.
    행원 숭산스님은 '세계일화'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39세에 일본에서 포교활동을 시작하여 눈푸른 제자들을 많이 두신 분입니다.
    현각스님, 청안스님등을 제자로 두고 있으며, 경허-만공-고봉-숭산 입니다.
    성철스님과 다른 분입니다.
    성철스님은 동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셔서, 용성-동산-성철 입니다.

    님의 사진을 보니 예전에 해인사에서 생활하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홍류동 계곡의 소나무와 장경판전 풍경소리...
    오랜만에 옛 추억에 잠겨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pdjch.tistory.com BlogIcon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09.12.10 20:50 신고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를 적어주셨습니다. 행원스님은 성철스님과 함께 지내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의 글이 성철스님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정보가 있어 적은 것입니다.
  • 김장일 2010.08.28 16:36 성철스님과 행원스님은 서로 같이 지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한철 공부하기 위해서 젊었을 적에 같이 잠깐 공부했을 지는 모르지만요. 행원스님은 고봉선사 밑에서 공부를 하셨고 깨달음을 인가 받은 그후 조계종에서 행정일을 하시다가 70년대에 일본, 미국으로 건너가서 활동하셨구 성철스님은 동산스님 밑에서 출가하여 성전암, 동화사, 봉암사, 해인사 퇴설당등에서 수행하셨죠.
    성철스님과 교류가 있었던 분은 청담, 향곡, 자운, 법전스님등이 있습니다. 지금 생존해 계신 스님으로 법전스님이 계시죠.
  • Favicon of https://pdjch.tistory.com BlogIcon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0.08.30 09:12 신고 흠 그런가요? 저도 인터넷에서 수집한 정보였는데, 아무래도 그 정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나원참 2011.02.07 22:05 숭산스님은 성철스님과 하등의 관계도 없는분 입니다. 아하 같은 부분은 있지요 똑같이 승복입고 똑같이 스님으로 살아가신분들이라는것은 틀림 없지요 ,다르다면 숭산스님은 한국불교의 중흥조인 경허,만공,고봉선사의 법맥을 있고있는 분이고, 성철스님은 용성, 동산스님의 맥을 있고 있는 분이지요, 여기서 용성스님도 경허 대선사의 가르침을 받았지만 경허 대선사로 부터 용성스님은 인가를 받지 못한 분으로 알고 있읍니다,
  • Favicon of https://pdjch.tistory.com BlogIcon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1.02.08 21:50 신고 그런가요? 저도 인터넷을 뒤져서 얻은 정보라 오류가 많은 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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