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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가득한 날 영남알프스 간월재 등반기 본문

국내여행

황사 가득한 날 영남알프스 간월재 등반기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21. 4. 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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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 알고 지내던 아낙네들이 영남 알프스라는 신불산 간월재에 올라 사진을 찍어 올렸다. 

배넷골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표지를 따라 올라가면 아주 수월하게 간월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난 간월재에 두 번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내가 간월재로 오른 길은 등억온천에서 신불산을 올라 간월재에 이르는 길이었는데, 얼마나 험난한 지 그리고 시간도 4시간 정도 걸리는 대장정이었다. 두 번 다 중간쯤 올라가서는 다시 내려오고야 말았다. 그랬는데 이렇게 쉽게 오를 수 있다고? 그리고 저 아낙네들도 쉽게 올랐다고 하니 조금은 만만한 마음으로 아들을 꼬득여 간월재 등반에 도전했다. 

 

베넷골 제2주차장 맞은 편에 있는 매점. 여기서 생수 한 병과 빵 하나 샀다.  
매점 바로 위에 있는 표지판, 화살표를 따라 고고싱 
조금 올라가니 차는 더이상 오르지 못한다고 가로막을 설치해놓았다. 
정말 잘 닦여진 길.. 문득 군사도로로 닦아 놓은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황사가 장난 아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 이렇게 잘 포장된 부분도 있고 비포장된 부분도 있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등산이 아니라 공원 산책하는 기분 
조금 올라가니 이렇게 다람쥐가 우릴 맞아준다. 

오늘은 커플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런데 산을 내려오는 표정들이 모두 험악했다. 마치 싸운 것처럼 

왜 저리 한결같이 표정이 험악할까? 우린 그 때는 몰랐다. 

 

드디어 보이는 간월재.. 여기까지 이르는데 무려 5.4km다. 하~~~ 

이게 정말 사람 잡는다. 험난한 산길이 아니라 이런 평탄한 길을 따라 오르는데 가도가도 끝이 보이질 않는다. 

산을 하나 둘러 한참을 올라가서 내려다 보면 바로 그길, 그냥 오르면 20미터인데, 여길 오기 위해 수백미터를 둘러오다니 .. 이런 식으로 산을 오르니 질린다.. 간월재가 보일 때쯤 다리가 저려온다. 

 

간월재는 지금 공사중.. 개축공사 중이란다. 포크레인이 열심히 공사하고 있다. 간월재대피소 

간월재를 찍은 영상으로 많이 봐왔던 장면, 가을이면 이곳에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포토존 .. 기념사진을 찍어야지 찰칵 
저기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신불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간월재 휴게소. 들어가니 물과 음료 그리고 과자와 달걀, 컵라면을 팔고 있다. 
휴게소 바로 곁 야외 식탁에서 아들과 함께 라면과 구운계란을 먹었다. 
컵라면은 역시 진라면이 진리지 .. 맛있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다. 
마음 같아서는 간월봉까지는 올라가고 싶었지만 다음을 위해 남겨두기로 하고 .. 
일단 간월재임을 알리는 표지석과 돌탑 아래서 또 한 컷 .. 해발 900미터 
저리로 계속 가면 신불산 정상인데 1.6킬로만 더 가면 되는데 .. 쿨하게 포기했다. 
800미터만 더 오르면 간월산 정상인데 이것도 쿨하게 포기했다. 

 

해지기 전에 내려가자 .. 아들아 우리는 5.4킬로를 다시 내려가야 한다. 

 

다행히 해지기 전에 주차장에 도착했다. 왕복 11킬로 .. ㅎㅎ 

그 아낙네들은 아침 뒷산 산책하듯 가볍게 올랐다고 하는데 그 말을 믿어야 할지

일단 내일은 아무 일도 못할 것 같다. 운전이나 제대로 하고 집에 갈 수 있을지 .. 

다음에는 아침에 출발하여 신불산 정상까지 오를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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