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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거제도 섬여행, 산달섬 여행기 첫번째 본문
거제도 섬여행, 거제도의 산달섬을 찾아가다
레몬기자의 산달섬 여행기(1)
지난 여름 거제도의 한 섬마을에 교회청년들과 자원봉사를 떠났다.
거제도는 매년 한 번은 가는 곳이라 낯선 마을에 대한 동경이나 설레임은 없었지만 그래도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참 사람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
길이 많이 막히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네 명의 동행들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부산에서 거제까지 그리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재밌게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거제에 도착해서가 문제다. 믿었던 네비게이션이 자꾸 엉뚱한 곳으로 차를 끌고 간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이 있다고 우기고, 아무 것도 없는 해변가가 선착장이라고 우긴다. 할 수 없이 네비게이션을 끄고 묻고 물어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이거 참 네비게이션이 그리 우기던 자리에서 수십미터 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무려 한 시간을 목적지를 바로 옆에 두고 돌고 돌았던 것이다.
산달섬을 오가는 여객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여객선에는 웬만한 중형차도 태울 수 있다.
이 선착장에서는 배는 거의 두 시간 간격으로 오는 것 같은데, 그리 크지 않는 배임에도 불구하고 차를 그대로 실은 채 움직인다는 것이 참 이채로운 경험이었다. 배삯은 제대로 기억나지 않지만 그리 비싼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차 운송비가 5천원, 사람 1명당 3천원이었던 같은데.. (믿거나 말거나)
저 멀리 거제도의 아름다운 섬들이 자태를 드러낸다.
맑은 하늘 힘차네 나부끼는 태극기
거제도를 떠나 섬으로 출발, 거제도가 점점 멀어진다
세상에 기이한 것 중 하나가 바다 위에 배 지나간 흔적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가고자 한 목적지인 산달섬의 주소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법동리로 면적 2.97㎢, 해안선길이 8.2㎞, 인구 137명(2006)이다. 거제도와 한산도(閑山島) 사이의 거제만(巨濟灣) 한복판에 위치한다. 삼봉(三峰)이라고 하는 3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봉우리들 사이로 철 따라 달이 떠 산달도라고 일컬어졌다고 한다. 1470년(조선 성종 원년)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의 수영(水營)이 있었다.
산달섬의 조요한 풍경
산달섬 포구에 있는 작은 마을
거제도는 2012년에 거제의 작은 섬들을 잇는 연육교 공사를 착공하여, 2017년에 마무리하여,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한 편, 이를 통해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보도를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요즘은 도리어 ‘그러다 큰일 나는 것 아닌가’ 싶은 걱정이 앞선다. 그만큼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겠만, 실제 이 섬들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주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지근에 있어도 외따로 떨어져 있는 것과 서로 이어져 있는 것과는 생활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사람은 함께 모이고, 이어져 살아야 하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사실이 이런 생활 속에서는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산달섬 포구에 묶여 있는 한 쌍의 배, 우린 외롭지 않아!
저 배를 타고 바다 낚시를 떠나보자
내일은 산달섬 작은 마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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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섬여행, 차를 타고 산달섬을 가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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