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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손흥민의 골소감 현 국대팀의 훈훈한 분위기를 알게 해주다 본문
손흥민, "나는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얹었을 뿐이다."
온 국민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전,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한국은 연장 전 후반에 한 골씩 두 골을 넣어, 모처럼 2:0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이 승리가 더욱 기쁜 것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골게터인 손흥민이 10게임 무득점의 늪에서 벗어나 이 날 멀티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이기긴 해도 1:0 승리의 행보를 이어가며 골가뭄에 시달렸던 한국. 이제 최고의 골잡이 손흥민이 골맛을 보았기에 4강에 이어 결승에서도 아주 시원스런 승리를 안겨주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하는데는 우리 대표팀의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하고 좋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경기 후 만난 손흥민의 인터뷰에서 더 잘 알 수 있었다.
손흥민이 골을 넣자 달려들어 기쁨을 나누는 차두리
경기 후 손흥민은
"골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경기장에 나가서 나의 모든 것을 최대한 쏟아붓고 싶었다. 그런데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며 2골로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내가 골을 넣었지만 동료들이 완벽하게 맞춰준 덕분이다. 차려 놓은 밥상에 나는 숟가락만 올렸다. 첫 번째 골은 (김)진수 크로스가 기가 막혔고, 두 번째 도움은 (차)두리 형이었는데 말할 필요 없이 깔끔하게 도와줬다"
며 김진수와 차두리와 함께 영광을 누렸다. 이전보다 좀 더 성숙한 손흥민의 모습이며, 또한 이런 말이 쉽게 흘러나올 수 있을만큼 현 국대팀의 분위기가 서로를 믿고 있으며, 강한 결집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대표팀 55년의 숙원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이루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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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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