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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미국여행,뉴욕공항에서 국제미아 신세를 벗어나게 된 사연 본문

외국여행

좌충우돌 미국여행,뉴욕공항에서 국제미아 신세를 벗어나게 된 사연

레몬박기자 2010. 8.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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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공항을 JFK 케네디 공항이라고 하더군요. 그 사실도 여기 도착해서 알았습니다. 이제 터미널 1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반가운 마크가 눈에 보이네요. 태극무늬의 대한항공, 한글로 선명하게 새겨진 글씨가 제 눈에 들어옵니다. 순간 "살았다" 싶은 생각이 들구요, 순간 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렸습니다. 얼른 눈물을 훔치고는 대한항공 마크가 새겨진 곳으로 가니, 그 옆에 안내 부스가 하나 있는데, 그 안에 있는 사람 꼭 한국사람 같았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한국어로 물었습니다. "여기 인터넷 카페가 있나요?" 난데 없는 한국말에 그 분 아주 친절한 미소로 바로 옆 가게를 손으로 가르키며,"저기 있습니다" 분명하게 들리는 한국말..정말 눈물이 와락 쏟아질 뻔 했습니다. 그분이 제게 물으십니다.


"그런데 왜 그러시나요? 제가 도와드릴 건 없을까요?"  





보이시죠? 여행자 센터라고 하는 곳에서 제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분들이 아니었다면 저 아마 국제미아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부스가 인터넷카페입니다. 여기도 한국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고, 핸폰을 대여해주기도 한답니다.



저는 그 분에게 자초지정을 이야기 하며 도움을 구했습니다. 제가 인터넷을 사용하려는 것은 민박집 주소를 알려고 한다는 것까지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분이 지금은 성수기라 사전에 연락하지 않고 무턱대로 찾아간다고 숙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식으로 연락을 한 곳이라면 다른 곳을 찾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어디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는 곳이 없을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인터넷으로 여러 곳을 검색해보더니. 이곳 저곳 전화를 해봅니다. 한 30분을 그렇게 수고해주시더니 마침내 뉴저지에 있는데, 하숙집을 소개해주십니다. 제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그리고 더 좋은 여건으로 머물 수 있다고 하는데, 위치가 뉴욕와 제가 가고자 한 뉴저지 몽클레어 대학과도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 제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콜택시를 하기 때문에 지금 이곳으로 부르면 바로 집으로 실어준다고 하네요. 얼마나 감사한지 .. 









한 20분쯤 기다리니 콜택시가 왔습니다. 한 가지 뉴욕에서 아셔야 할 것이 또 있네요. 뉴욕에는 두 종류의 택시가 있습니다. 우리처럼 메타기로 운임을 정하는 엘로우캡이 있습니다. 이 택시는 길에서 손을 들면 바로 앞에 서서, 원하는 곳으로 실어줍니다. 그런데 메타기에 나온 금액에 세금이 붙는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8불이면 9불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뉴욕은 세금 세상입니다. 




운전대에 있는 벤츠 마크가 보이시죠? 제가 타고 간 콜택시입니다. 바로 제 하숙집 주인차이기도 하구요. 난생 처음 고급벤츠를 타봤습니다.



또 하나는 리무진 개념으로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는 콜택시가 있습니다. 이 택시는 길에서 손을 들어도 서질 않으며, 만일 선다면 법에 걸린다고 합니다. 전화로 불러야 오구요. 콜택시 역할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기업에서 관용차 대신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종이 굉장히 고급입니다. 최소한이 벤츠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벤츠를 타고 제 숙소로 올 수 있었습니다. 벤츠 뒷 자석 VIP석에 앉아서 가는 기분 짱이더군요. 그런데요, 요금이 좀 비쌉디다. 아니 어찌 생각하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니죠. 우리도 택시가 시외로 가면 더블 요금을 줘야하잖아요. 고속도로 요금 19불에 운임료 65불을 더해 84불의 요금이 나왔습니다. ㅎㅎ 죽겠더군요. 그저 택시비로 10만원을 까먹었습니다. 미리 준비했다면 아낄 수 있는 것인데 ..






가는 길에 할렘가를 지나가게 되더군요.





뉴욕 양키즈 전용구장이 보입니다. 제가 도착한 날 아마 박찬호 선수의 마지막 등판이 있었던 날일겁니다.
뉴욕에 머무는 동안 야구경기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보지 못하고 온 것이 좀 서운하네요.







이렇게 허드슨강의 워싱턴 다리를 건너며, 저는 완전히 뉴욕 공항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몇 시간이었지만 저로서는 지옥을 빠져나오는 그런 섬뜩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지금까지의 모든 피로와 어려움을 달래줄 수 있을만큼 참으로 평온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뉴저지의 아침을 경험하며 미국에서의 새로운 아침을 맞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돈이 고생한다. 뉴욕에서 아니 미국에선 그건 정말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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