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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화 (10)
공감과 파장
영화 '귀향' 조정래 감독의 14년의 집념과 국민의 성원으로 만든 꼭 봐야 할 영화 무려 14년이라는 제작기간 끝에 완성된 영화 ‘귀향’이 작년 12월에 첫 시사회를 가졌고, 미국에서 특별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미주 시사회는 지난달 23일(2016.1) 로스앤젤레스 생명찬교회 상영을 시작으로 28일 코넷티컷대학교와 브라운대학교 29일 워싱턴DC 노던 버지니아 칼리지, 그리고 마지막 일정을 미디어조아(대표 한지수) 후원으로 뉴욕에서 가졌습니다. 그리고 극장에 모인 관객들은 한결 같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은 실상에 몸서리치며, 그 자리에서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고 합니다. 알려진대로 '귀향'은 1943년 열다섯살의 나이에 끌려가 지옥과도 같은 생활을 한 강일출(88) 할머니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
허지웅이 영화 '국제시장'을 두고 한 짧은 평론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작 JK필름)'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허지웅은 지난 25일 `진중권·허지웅·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좌담 기사에서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
북한의 해킹으로 영화관 개봉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다시 영화관 개봉과 온라인 배포를 시작한 소니픽쳐스의 영화 '인터뷰'가 개봉되었다. 제작사인 소니픽처스는 24일(현지시간) 김정은 암살영화 '인터뷰'를 구글플레이 스토어나 구글 유튜브 비디오,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비디오, 별도 사이트(www.seetheinterview.com)를 통해 VOD형태로 볼 수 있도록 완전 개봉했다. 그런데 이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의 반응은 "옛날 반공영화를 성인용 코미디로 만들었을 뿐"이라는 감상평이 많다. 보편적인 공감대보다는 철저히 미국 성인들을 위한 코미디라는 소리를 듣는다. 보진 않았지만 지금 진행되는 상황으로 봐서, 소니사에 대한 해킹은 '노이즈 마케팅'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철저히 상업적인 마인드로 만..
인터스텔라 관람 후기 러닝타임 3시간. 평일 저녁이나 주말 낮에는 아무리 해도 그 시간을 못 뺄 것 같아서 새벽에 봤다. 새벽 4시에 끝나는 데도 사람이 꽉 찼다. 내 인생 최악의 영화는 트랜스 포머 4탄인데(일명 '사라진 재미') 놀란의 인터스텔라는 정말 '시간을 휘게' 만들었는지 3시간동안 정신 없이 빠져들었다. - 일단 영상이 좋다(어마어마한 황사장면은 사람들을 3초만에 환경운동에 뛰어들게 할 만) - 가족 어쩌고하는 헐리웃 문법에 질색인데도 눈물이 줄줄 흘렀다. -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여운이 남는 몇 장면이 있다. - 물리학자들의 찬사+영화 보는 콧대 낮음에도 결말이 좀 급작스러웠다(아, 제발 그건 아니길 바라....고 있었는데 그대로 되더라) - 관람비 안 아깝다. 확실하게 킬타임 된다..
로빈 윌리엄스의 죽음 그러나 내 기억에는 영원히 남아 있을 영화 두 편 할리우드 스타 로빈 윌리엄스가 향년 63세로 사망했다. 그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사망원인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보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까지 로빈 윌리엄스는 극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약물 과다 복용과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참 많은 영화를 우리의 기억에 남기고 떠났고, 그 중 내 기억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은 두 작품이 있다. 하나는 '죽은 시인의 사회'이고, 또 하나는 '패치 아담스'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국문학을 전공하였고, 또 국어선생이 되고자 한 필자에게 문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좋은 선생은 어떤 사람인지 좋은 모델을 보여주었다. 난..
곽경택 감독, 나랑 같은 동향인 부산사람이라서 그런가 더 관심이 간다. 그의 구수한 입담도 또 그가 갖고 있는 영화에 대한 철학도 참 인상에 와닿았다. 영화 통증이 좀 잘됐으면 했는데, 9월 말 누적관객수를 보니 67만이네요. 곽감독님은 2백만이면 하는 희망을 나타냈는데, 좀 아쉬운 수치입니다. 곽감독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봅니다. 그런데 이 영화 권상우씨의 연기력 정말 신들렸더군요. 기대합니다.
얼마 전 우리 미디어로 팀이 통증이라는 영화시사회에 갔습니다. 정확하게 하면 쇼케이스로 영화하기 전 감독과 배우 그리고 관객이 함께 하는 자리였죠. 전 정려원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곽경택 감독과 권상우씨만 나왔더군요. 아쉬움 백배..저보다 제 카메라 D1X가 더 씁쓸해합니다. 오랜만에 이쁜 츠자 좀 담아볼려고 며칠 전부터 배터리 갈고 이쁘게 단장해서 왔건만.. ㅎㅎ 그래도 꿩대신 닭이라고 권상우씨 미련없이 담았습니다. 권상우의 매력에 빠져보시죠. 전 권상우를 별로 좋아하질 않았습니다. 좀 껄렁한 표정, 절대 범생이는 아니었다 싶구요. ㅎㅎ 그런데 시사회 때 만나보니 참 괜찮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곽경택 감독이 이번 통증 주인공엔 권상우가 아님 안된다는 말도 하더군요. 며칠 후 진짜 영화 시사회에 참석..
LA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헐리우드, 오늘은 세계 영화의 메카라고 하는 헐리우드를 찾아가봅니다. 헐리우드도 사진이 많아 둘로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일반적인 헐리우드의 거리표정을 담았고, 내일은 오스카상을 시상하는 코닥 센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먼저 헐리우드의 거리로 나가봅니다. 남들 다담는 사진 저도 함 담았습니다. 브라운관으로 보던 장면 제 눈으로 직접 보니 그것도 참 신기하더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간판은 맑은 날에는 40~50km 멀리에서도 보인다고 합니다. 이것은 원래 1923년에 'HOLLYWOODLAND'라고 하는 부동산회사가 세운 광고입니다. 한 글자가 높이 14m, 폭 9m나 되는 'HOLLYWOODLAND'라는 사인으로, 4000개의 전구를 붙인 것인데, 당시의 금액..
오늘 우리 아이들이랑 CGV에서 해운대를 보러 갔습니다. 아침 9시30분에 하는 조조할인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조조 가격이 1천원 올랐네요. 갑자기 손해보는 듯한 이 느낌은 뭘까? 팝콘과 음료를 챙겨서 아주 좋은 자리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기 전 우리 큰 딸 (중3)이 해운대에 대한 영화평들을 미리 읽고서는 "하지원은 발로 연기했데"라고 하더군요.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하지원의 부산 사투리가 너무 엉성해서 발로 연기했다"고 말들을 한답니다. 도대체 어떻게 말했길래 그런 소리를 듣나 싶어 하지원의 사투리에 더 신경을 쓰며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하지원의 사투리는 그리 어색한 편이 아니더군요. 제가 별 어색하지 않다고 하니, "오빠야~"라는 말에 시비를 걸더군요. ..
어제 우리 아이들의 성화로 해리포터를 보러 롯데 시네마로 갔습니다. 조조인데도 인터넷 예약이 끝나서 혹 조조 할인 못받으면 어떡하나 내심 초조했는데 들어가니 좀 썰렁하네요. 기대를 갖고 영화 감상에 몰두했는데, 솔직히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화장실 갔다가 뒤를 닦지 않고 나온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악평을 했더니, 이런~~ 아이들의 역반응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제 입장을 철회할 수는 없죠. 그렇게 차안에서 우리 여섯식구 영화에 대한 뜨거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말하다 보니 연령에 따른 시각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네요. 나이순서대로 그 반응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빠 (40대 중반) : 야, 영화가 뭐 그렇냐? 아무리 시리즈물이라지만 밑도 끝도 없이 그렇게 엉성하게 끝내버리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