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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우리 아들 초딩 6학년입니다. 요즘 말끝마다 자기는 사춘기이니 사춘기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해달라고 난립니다. ㅎㅎ 근대 울 아들 아무리 생각해도 집을 잘 못 선택한 것 같습니다. 무남독녀 외동쯤 되면 그 말이 통할텐데 위로 줄줄이 누나들이 더 심한 사춘기를 보냈기에 이미 부모님들은 사춘기에 만성이 되어 있어 아무리 소리쳐도 눈썹 하나 까딱이질 않으니 말입니다. 그런 울 아들 지난 11월에 드뎌 마지만 학예회를 했습니다. 초딩 마지막 추억이겠거니 싶어 만사를 제쳐두고 학예회를 갔습니다. D1X에 80-200f2.8 흑통을 차고 공연장 한켠에서 울 아들만 나오길 학수고대하고 열심히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습니다. 마침내 울 아들 차례, 그런데 열 댓명이 시커먼스 복장을 하고 올라와 춤을 추는데 누가 울 아들인..
안개에 덮힌 밀양 위양지를 다녀왔습니다. 작은 연못이지만 정말 아름답더군요. 사진으로 감상해보세요. 행복하고 즐겁고 신비로운 한 주간 되시길 바랍니다.
한 번씩 포토앨범이나 압축앨범 주문을 받아 제작해드리고 있습니다. 흠 ~ 알바죠. ㅎㅎ 올해도 한 100여권 제작해드렸는데 수입은 그리 좋은 건 아닙니다. 인터넷에 워낙 싸게 공급하는 업체가 많아서 저 같이 제대로 만드는 사람들은 가격 경쟁에서 많이 밀리거든요. 압축앨범도 다 같은 것이 아니라 가격 따라 질적인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단 색감이나 종이질 그리고 종이 두께와 제본의 질에서 차이가 나기에 언뜻 보긴에 다 괜찮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질이 떨어지는 제품은 변색이 되든지 아님 휘어지든지 종이가 갈라지게 되죠. 압축앨범은 제가 제작하는 곳이 따로 있었는데 그 업체 부도가 나는 바람에 한 번은 스냅스라는 업체에 맡긴 적이 있습니다. 오늘 그 업체에 가보니 제 작품이 하나 남아 있길래 살짝 공개해봅니..
올해 부산트리축제가 또 다시 부산 광복동에서 열렸습니다. 작년의 성공에 이은 두 번째의 행사라 어떻게 진화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아내와 함께 데이트도 할 겸 주말 광복동을 찾았습니다. 휘황찬란한 네온 사인에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 그리고 그 아래로 수많은 디자인의 불빛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거리, 아내와 손을 잡고 거닐어 보니 마치 20년의 세월을 꺼꾸로 돌린 듯, 다시 그 쌉쌀달콤했던 연애시절로 돌아가는 그런 착각이 들더군요. 먼저 올해 트리축제가 열리는 광복동의 거리 풍경을 한 번 보시죠. 일단 들어서면 작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성탄을 상징하는 갖가지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큰 배경 아래 오밀조밀한 그런 작품들이 숨겨져 있..
오늘은 아주 비싼 음식 한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얼마 전에 우리 둘째와 데이트를 했답니다. 중딩인 울 딸, 요즘 좀 부녀간에 대화도 뜸하고 그래서 광안리에 데이트를 나갔죠, 뭘 먹을까 물어보니 피자도 괜찮다고 해서 광안리에 피자를 잘하는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집 메뉴에 랍스타가 있더군요. 피자와 랍스타 그리고 스테이크가 이 집의 주 특기입니다. 예전에 우리 아이들과 몇 번 들렀던 곳인데 울 둘째는 기억을 못하더군요, 메뉴를 시키려고 하는데 이 녀석 계속 랍스타를 보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간 만에 간 크게 한 번 투자했습니다. 랍스타를 시켜줬죠, 울 딸 눈이 휘둥그레지며 그 때부터 분위기가 달라지더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쏟아놓는 것이 아닙니까 제 비상금은 좀 많이 날아갔지만 정말 유익한 ..
경주 산내, 산내 계곡의 단풍길을 따라 청도 운문사로 달려가다 경남 언양에서 청도 운문사로 넘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지역명으로는 산내면인데,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한우촌도 있고, 또 길 따라가는 경관이 너무 수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마음이 울적해질 때면 이 길을 따라 훌쩍 산을 넘어보면 새로운 기분으로 전환이 됩니다. 데이트하기도 좋고 혼자 길을 따라 그저 드라이브 하기도 딱인 곳이죠. 단풍이 한창일 때 이 산내길을 따라 청도 운문사를 들렀습니다. 사진을 찍은지 시간이 꽤 오래되었네요. 시간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철이 좀 지나긴 했지만 단풍길 따라 가을의 추억을 더듬어보세요. 행복하세요.
겨울이라 해서 무조건 추운 것만은 아닙니다. 겨울에도 당연히 태양은 뜨고, 때가 되면 서산 너머로 사라지는 것이죠. 겨울이라 태양의 열기마저도 차가운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그 열정을 만나러 떠나봅니다. 어디로 가냐구요? 을숙도로 갔습니다. 타는 열정으로 ..
센터럴 파크 넓기도 엄청 넓지만 곳곳마다 특색이 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공원에 있는 좀 더 특별한 공간들을 소개해드릴께요. 영어가 짧아서 그 건물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는 제대로 이해를 못했지만 이런 곳들이 있더라는 것이라도 알아두시면 다음에 여행하실 때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센터럴 파크 입구에 있는 건물들과 동상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옛 모습을 간직한 오두막입니다. 무슨 기념집이라고 하는데, 잊어버렸네요.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놓았는데 아름다우면서도 상당히 정감이 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 주변 경관이 좋아 이렇게 결혼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하더군요. Belvedere tower 이라고 하는데, 저 위까지는 출입이 통제..
미국여행을 하면서 정말 부러웠던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뉴저지의 맑은 햇살과 공기였고, 또 하나는 어디를 가도 푸른 잔디가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만해도 즐비한 고층건물들만 보면 정말 삭막하기 그지 없어보이는데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가는 곳곳에 작은 공원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미국 주택가에 있는 잔디는 진짜 잔디가 아닙니다. 그저 잔디처럼 보이는 잡풀인데, 이걸 잔디 깎는 기계로 매일 다듬으니까 잔디처럼 보이는 것이죠. 우리 사는 동네도 그렇게 시원스런 푸른 초장이 있다면 좀더 여유가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뉴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센터럴파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 청년의 섹스폰 소리를 들으며 큰 바위..
센터럴파크 정말 넓고 좋더군요. 거의 반나절을 미친듯이 헤메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영화에서 본 곳인듯한 그런 곳이 눈에 띄더군요. 예전에 천재 음악가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있었습니다. 제목이 "어거스트 러쉬"일 겁니다. 그 영화 마지막 장면에 보면 뉴욕 센터럴파크 야외공연장에서 잃어버린 아이와 부모가 서로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죠. 제가 바로 감동의 현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센터럴파크 야외공연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베니스의 상인"이 그날 저녁에 공연된다고 하더군요. 시간은 저녁 8시.. 고민이 되더군요. 이 공연 보고 가면 혹 집에 가는데 너무 늦지 않을까? 보고 갈까 말까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아주 아리따운 목소리로 절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갤 들어보니 정말..
저는 뉴욕 여행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가 센터럴 파크였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이렇게 큰 숲과 이를 공원으로 잘 개발해서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서울은 용산기지 이전 이후 도심에 이런 공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부산에는 이런 공원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 있다면 여기 또 아파트 지을려고 난리를 칠 겁니다. 이번에 부산 서면인근에 있는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난 뒤 처음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또 여기다 아파트 짓겠다고 들이대다가 부산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있는 상황이죠. 일하는 것만큼 휴식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일과 돈이 더 우선시 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센터를 파크를 들어서니 마치 동화 속 숲속에 ..
청도는 제 본관입니다. 그래서 아주 친숙한 곳이고, 또 어릴적 여기서 살았기에 애정이 남다른 곳입니다. 그러면서도 운문사엔 한 번도 가 보질 못했습니다. 그 주변은 많이 지나다녔는데, 정작 운문사 안에는 들어가보질 않았습니다. 이곳이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곳이라 해서 또 다른 설레임도 있었구요, 또 비구니들을 볼 수 있을까 싶은 호기심도 있었습니다. 처음 가본 운문사 참 좋더군요. 가을색이 완연한 그 모습 정말 아름답고 정감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교회도 이리 지으면 어떨가 싶더군요. 교회는 도심에 있기에 이렇듯 넓은 땅을 가질 수 없어 예배당 건물 외엔 다른 시설이 없거든요. 앞 정원과 뒷 뜰, 이렇게 사람들이 쉴만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운문사 여기저기를 열심히 찾아다니며 ..
청도 운문사의 가을 풍경, 단풍으로 곱게 물든 운문사의 정취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청도 운문사를 다녀왔습니다. 운문사는 잘 알려진 것 처럼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절입니다. 운문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운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21)에 신승(神僧)이 창건한 절로 608년(진평왕 30)에는 원광법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크게 중창했다고 한다. 그러나 〈삼국유사〉 권4 원광서학(圓光西學) 및 보양이목조(寶壤梨木條)에 원광법사와 운문사는 관련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적기 寺蹟記〉에 따르면 고려시대인 937년(태조 20) 중국 당(唐)나라에서 법을 전수받고 돌아온 보양국사(寶壤國師)가 까치떼의 도움으로 이 절을 짓고 작갑사(鵲岬寺)라 했으나, 943년 삼국을..
비오는 날 다대포를 찾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해수욕장 왼편에 있는 몰운대 아래 부근입니다. 제목을 적막한 정다움이라고 했는데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전 비를 참 좋아합니다. 비오는 날 이렇게 바닷가를 거니는 것도 좋고 찻집에 앉아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번 한 주 평안하시며, 하시는 모든 일이 다 잘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언양 석남사 옆 산내로 해서 청도 운문사로 단풍구경을 하며 지났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하며 운문사를 나섰는데, 뉘였뉘였 해가 지네요. 뭔가 좀 뜨거운 국물이 있는 걸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만일 제가 요식업을 한다면 이런 계곡길 곁에 뜨끈한 쇠고기국밥집을 하면 장사가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그날 날도 추운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국밥 한 그릇 말아먹었으면 소원이 없겠더군요. 그런데 제 바람을 무시한 듯 그런 집은 없더군요. 그렇게 실망하면 지나는데, 식당 이름이 정말 멋진 한 집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손두부와 우리밀칼국수를 팔더군요. 메뉴에 끌려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 이름이 자연속입니다. 멋있잖습니까? 그런데 식당 건물 또한 아주 분위기가 있습니다. 실내..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리버티섬으로 가다 배안에서 뒤돌아 서니 저 편으로 월스트리트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 멋진 범선 한 척이 지나는데 그 경치도 아주 멋지더군요. 그래서 나름 구도를 잡고 한 번 촬영해보았습니다. 유람선에서 본 맨하탄의 월스트리트의 위용을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저 멀리 맨하탄의 월스트리트가 보입니다. 흠 보기만 해도 대단하죠? 저곳이 바로 세계 금융의 중심이랍니다. 아름다운 범선 한 척이 맨하탄으로 진입하더군요. 마치 옛날 미대륙을 발견하고 그 설레임으로 다가가는 그런 기분을 느꼈습니다. 마지막 사진 제목을 "고담시를 향하여" 라고 지었습니다. 이 뉴욕에 대해 많은 영화들이 표현을 하는데 저는 그중 배트맨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뭔가 어둠고 음습한 그런 느낌.. 그런 ..
리버티섬은 뉴욕주(州)의 어퍼뉴욕만(灣)에 있으며 맨해튼섬에서 남쪽으로 2.4㎞ 떨어진 지점에 있습니다. 크기는 작으나, 미국과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곳이죠. 원래 섬이름은 1956년 베들로스섬(Bedloe’s I.)인데,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진 후(1866년) 리버티섬으로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리버티섬에는 뉴욕항에서 가장 오래된 검역소가 있었으며, 1937년까지 포트우드(Fort Wood)의 요새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섬은 국립공원부에 의해 관리되며 뉴욕주가 섬 전체에 대한 공식 관할권을 갖고 있구요, 뉴욕과 뉴저지주에서 배로 연결되며 북쪽으로 0.5km 거리에 엘리스섬이 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참고하였습니다) 크루즈를 타고 리버티섬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도착하면 관..
Statue of Liberty 자유의 여신상 공식 이름은 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세계를 밝히는 자유')라고 합니다.자유의 여신상은 미국과 프랑스 국민들 간의 친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받침대를 포함해 전체 높이가 92m이고 높이 치켜든 오른손에 횃불을 쥐고 있으며,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새겨져 있는 자유의 선언을 상징하는 서판을 들고 있습니다. 원래 발코니까지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며 거기에서부터 전망대인 머리부분까지는 나선형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받침대 입구에 있는 현판에는 받침대를 지을 기금을 모으기 위해 에머 래저러스가 지은 '새로운 거상'(1883)이라는 소네트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전망대 출입을 할 수가 없..
자유의 여신상을 제대로 구경하는 것은 배터리파크에서 크루즈를 타고 리버티섬으로 직접가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리버티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내부로 올라갈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저 밖에서 구경만 해야 합니다. 일단 크루즈선 티켓을 끊어야겠죠? 티켓박스가 클린턴 유새 안에 있습니다. 티켓박스를 찾느라 물어보니 좀 으슥한 성 안으로 들어가라해서 잠시 머뭇거렸던 생각이 납니다. 뉴욕에서는 어딜가나 줄을 잘 서야합니다. 여기서 티켓을 구입하는데, 티켓 종류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일반인 것이고 또 하나는 각 나라말로 자유의 여신상에 대해 설명하는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이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서도 한 번 경험했기에 저는 그냥 일반티켓으로 끊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크루즈선을 타고 아래 사진에서..
배터리파크는 1812년 영국과의 전쟁 당시 적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어진 클린턴 요새가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요새의 일부가 남겨져 있고, 공원으로 탈바꿈 된 것이죠. 그런데 이 클린턴 요새에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 있습니다. 저도 정확히 기억이나질 않아 검색을 해보아도 제대로된 이야기가 나오질 않네요. 그저 기억에 남아 있는대로 말씀드립니다. 이 요새에 영국군이 침입해왔을 때 군함을 타고 맞서던 미국함대가 침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조난자들이 생겨났는데, 이 중에는 구명조끼를 입지 못한 병사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본 이 군함에 함께 승선했던 군목(목사)들이 자신의 조끼를 벗어 그 병사들을 주었고, 그들은 모두 바다에서 익사하였다고 합니다. 전투가 마친 후 귀환한 병사들이 이 군목들을 기..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섬에 가기 위해 배터리파크로 갔습니다. 여기서 유람선을 타고 리버티섬으로 가는 것이죠. 처음에는 지하철을 타고 내려오다 그만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쳐버렸습니다. 시간을 보니 자칫 지체했다가는 마지막 유람선도 놓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급히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하여간 뉴욕에서 길을 잘모른다 싶으면 옐로캡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더군요. 물론 비용이 좀 많이 드는 게 흠이지만요. 처음에는 택시비가 엄청 부담이 되었는데 한 일주일쯤 머물다 보니 적응이되어서 도리어 어떤 때는 "싸네"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결코 싸지 않는 비용인데 말이죠. ㅎ 배터리파크, 예전 미국의 포병대대가 여기 주둔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엄청 큽니다. '배터리시티파크'라고도 하고, 그냥 ..
월스트리트로 가는 도중 그냥 차에서 내려 다시 무작정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9번가 도로 표지가 보이고, 난전 같은 시장이 보이더군요. 어떤가 싶어 구경해봤습니다. 천막을 치고 상당히 많은 가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뉴욕에 있는 인종은 다 모인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가게을 열어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 그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중국사람들이 아닌가 싶구요. 각 나라의 특산품부터 저렴한 수공예품, 그리고 먹거리가 즐비했습니다. 저는 입구에 수박이랑 각종 과일을 플라스틱 컵에 넣어 1달러에 팔길래 하나 사먹었는데, 위는 시원한 과일인데, 아래쪽은 익어있어서 먹질 못하고 그냥 버려야만 했습니다. 여기가 우연히 들른 9번가의 시장골목입니다. 아래 보이는..
지난 주간 넘 바빠 포스팅할 여유도 없었네요. 오늘은 뉴욕의 뒷골목 풍경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밤에는 이 뒷골목 다닐라치면 정말 모골이 송연하기도 한데, 낮에는 아주 재밌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거리의 작은 공원에서 한 낮의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는 이들을 보면서 도심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리에 아래 사진처럼 노점상인들도 보이는데, 그 중에는 밑반찬과 야채를 파는 노정상들도 있더군요. 제가 제일 존경한 분이 바로 마르틴루터 킹 목사님입니다. 그분의 설교집을 잃고 밤새워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특히 80년대말 어지러운 정국 속에서 용기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그 분에게서 찾았고, 그래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동하는 양심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뉴욕에 가니 그분의 이름..
뉴욕 여행 중에 꼭 들러야 할 몇 곳을 추천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국자연사박물관이었습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센터럴파크 왼쪽에 위치해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외부수리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관람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30분경, 6시면 문을 닫는다고 하더군요. 안내 데스크에서 티켓을 구매하겠다고 하니 티켓을 판매하는 직원이 관람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괜찮겠냐고 묻습니다. 제가 괜찮다고 했더니 어디서 왔냐고 묻네요. 그래서 코리아라고 했더니, 이 친구 얼굴이 아주 환해지면서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우리말로 인사하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제가 다 놀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미국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다가와 있다는 것, 미국 여행을 하면서 절 기분좋게 하더군..
뉴욕의 수많은 건물 중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으로 오해 받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크라이슬러 빌딩입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그 모양이 참 아름답습니다. 제가 보기에 뉴욕의 수많은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크라이슬러 빌딩을 꼽을 것입니다. 크라이슬러 빌딩(Chrysler Building)은 1930년에 완공되었으며, 뉴욕 시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입니다. 맨해튼 동부에 42번가와 렉싱턴 거리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으면, 이 건물은 윌리엄 밴 앨런이란 분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건물의 높이는 319.4m로, 완공 이듬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102층 381m로 건설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었으며, 벽돌 건물로는 여전히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이..
미국 맨하튼의 야경,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뉴욕의 야경을 보다 뉴욕에서 꼭 봐야할 풍경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뉴욕의 야경입니다. 뉴욕의 마천루들이 깊은 밤에 잠기며 그 속에서 하나 둘 불빛들이 도시를 밝혀가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죠. 다른 여느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신비함이 뉴욕의 야경에 묻어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밤의 풍경으로 초대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심 크게 감상하실 수 었구요, 나가실 때 짧막한 댓글 하나 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레몬박기자
오늘도 역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담은 뉴욕 맨하탄의 풍경입니다. 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잠못이루는 시애틀인가 하는 영화에서처럼 청춘 남녀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관광온 사람들 중에 연인들이 참 많았는데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필이 꽂히면 그 자리서 키스해버리는데..ㅎㅎ 좀 당황스럽더군요.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데 그 옆에서 쪽쪽 소리나는 것도 좀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좀 지나니 그런 것도 빌딩을 둘러싼 풍경에 가려 그러려니 하게 되더군요. 노을에 잠긴 고담시의 풍경 어떨까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실 때 댓글 하나 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 이보다 행복하니라 유치환님의 싯귀가 생각이 ..
오늘은 허드슨강을 따라 뉴욕의 풍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우~ 눈이 아프네요. 즐건 주말 되세요.
오늘부터 나흘간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본 뉴욕의 정경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글보다는 사진을 보시며 여러분도 미국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이 뉴욕의 동쪽 허드슨강은 동쪽 갈래인 할렘강을 따라 뉴욕항으로 이르는 풍경입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다리가 그 유명한 브루클린 다리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이 바로 맨하튼의 동쪽에 있는 퀸즈입니다. 61번가에서 퀸즈브릿지라고 하는 다리가 두 섬을 이어주고 있죠. 이렇게 강을 따라 내려가면 맨하튼의 남쪽 지역이 보입니다. 사진의 끝부분에 높이 솟은 빌딩의 숲이 바로 월가이구요, 그 위쪽으로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뉴욕에 왜 이리 초고층 건물들이 즐비할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누가 그러더군요. 뉴욕은 줄로 시작해서 줄로 끝난다구요. 하여간 어딜가도 줄을 서야 한다는 것인데, 정말 돌아다녀보니 그렇더군요. 그 중 가장 심한 것이 바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었습니다. 소문에 사람들 몰리는 시간대에 가면 두 시간은 기본으로 줄 서야 표를 끊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어느 시간대가 좋은 지 열심히 검색해봤습니다. 오후 5시경에 가는 것이 가장 좋더군요. 이 시간대에 가면 줄도 그리 오래 서지 않아도 되고, 주경과 노을이 지는 일몰도 볼 수 있고, 야경도 볼 수 있는 것이죠. 뉴욕의 삼색을 다 구경할 수 있는 시간대라 시간이 되자 서둘러 빌딩 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빌딩 앞에서 열심히 카메라 촬영을 하고 있는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갑자기 제게 다가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