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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2070)
공감과 파장
부산의 상징 중 하나인 용두산 공원에 올랐습니다. 저녁노을이 지는 그런 시간에 올랐더니 분위기가 넘 좋더군요. 그런데 이전에 못보던 것이 제 시야를 가리더군요. 용두산 공원입니다. 바로 앞 이전 시청 자리에 롯데건설에서 100층 이상의 동양최대의 건물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높이 솟는 건물 짓는데 한이 맺혔나봅니다. 하여간 최대한 높이 올려서 세상을 내려보겠다는 심산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우리 이순신 장군의 시야를 가리는 무엄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세상을 더 답답하게 하고 싶은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앞으로 이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앞이 콱 막힌 롯데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호텔도 있다하니 어쩌면 아주 재밌는 장면을 본의 아니게 훔쳐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 겨울에 밤에 진도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곳은 일정에 없는 곳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밤에 섬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진도대교를 지나니 작은 공원이 보이고 그곳에 세상을 향해 진군 신호를 울리는 이순신 장군이 보였습니다. 동상이긴 해도 정말 하늘을 찌를 듯한 기개가 넘쳐보이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진도대교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말입니다. 그러다 공원 아래편에 거북선 모양의 전망대도 있더군요. 여기에 서니 재밌는 상상력이 생겼습니다. 거북선의 선수에 있는 용가리의 입을 통해 장군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사진의 제목을 "용의 아가리에서 포효하라"로 지었습니다. 오늘 장군의 기상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
부산에 사는 특권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가장 큰 것은 두루두루 사진찍을 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어쩌다 찍을 거리가 떨어지면 저는 남구 용당동 신선대 공원으로 갑니다. 거기에 서면 아래로 해군 작전사령부를 볼 수 있구요, 작전사령부 부두에는 아주 다양한 군함을 멋진 각도에서 마음껏 담을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그곳에 항공모함이 있다면 대박을 잡은 것이지만, 그것은 연례 행사로 드문 경우이고, 자주 눈에 띄는 것이 독도함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신예 구축함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위키 백과를 찾아보니 독도함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네요. 독도함(LPH-6111)은 대한민국 해군의 대형 수송함이자 상륙함정이다. 2002년 10월 말에 한진중공업이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건조를 시작한..
ㅎㅎ 어제에 이어 기장 대게시장의 인상좋은 청년을 소개합니다. 왜 제가 이 청년을 소개하느냐 하면, 자진해서 모델이 되어주었거든요. ㅎㅎ 김이 펄펄 나는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모습, 제가 꼭 담고 싶었던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청년이 이렇듯 자진해서 제 소원을 풀어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그래서 기장시장에 있는 많은 대게 가게들이 있지만 이 집을 소개해드린 것입니다. 사실 다른 집에는 좀 미안합니다. 저는 이전에 다른 집 단골이었거든요. 그런데 모델 수락으로 이번에 바꿨습니다. (죄송합니다.) ㅎㅎ 사실 이곳에 있는 대게집들은 가격도 서비스도 다 비슷하구요, 상당히 친절합니다. 어디를 가도 좋을 것입니다. 자 그럼 김이 펄펄 나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 대게 청년을 소개합니다. 사장님 이 친구..
저는 대게를 아주 좋아합니다. 부페를 갈 일이 있으면 일단 그 집에 대게가 나오는지 먼저 물어보구요 일단 대게로 배를 채운 후 다른 음식을 먹습니다. 정말 대게는 제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가격, 솔직히 제 정신으로 그 비싼걸 먹기는 너무 어렵구요 그래서 회사 동료들이나 계 모임 등을 할 때 대게철이 되면 은근히 그 쪽으로 여론을 몰아가지요. 지난 주에 우리 블로그 친구들과 함께 대게를 먹으러 갔습니다. ㅎㅎ 기장군에 가면 기장시장이 있는데, 그곳에 대게 거리가 있습니다. 대게를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는데, 상당히 많은 가게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서로 가격 경쟁을 하기 때문에 말만 잘하면 몇 마리 덤으로 더 얹어주시고 하구요. 보통 크기에 따라 2만,3만, 3만5천원정도를 하던데, 저울을 달때..
진주 촉석루에 논개의 초상을 모신 조그만 사당이 있더군요. 사당 이름이 '의기사'였습니다. 왜군이 진주성을 10만의 대군을 이끌고 두 번째 침공했을 때 진주성 사람들은 끝까지 항거하였지만 마침내 함락되고 말았고. 그 축하연을 진주성의 촉석루에서 하던 중,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촉석루 앞 의암 절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저 그녀의 이름과 이렇게 그녀가 한 일에 대해서 듣기만 했지 실제로 초상을 접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예전에 우리는 논개를 기생이라고 종종 언급했는데, 오늘 직접 초상을 접해보니 그녀의 모습은 사대부집 마님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함부로 범접하기 힘든 그런 위엄을 갖추고 있었구요, 그 얼굴에 배인 온유한 모습은 참 어진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기개를 갖고 살아야 한..
지난 주에 진주 촉석루를 살짝 들렀습니다. 진주성이 그렇게 넓고 크게 정비되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성 깊은 곳을 따라 가다보니 산수유가 활짝 폈습니다.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면 더욱 멋있을텐데, 몇 그루만 주변경관과 어울려있더군요. 새초롬한 자태, 저는 그 산수유의 푸름이 참 좋습니다. 멀리 진주에서 봄소식을 안고 온 산수유의 아름다움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립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봄 꽃이 활짝 피어나시길 바랍니다.
벚꽃을 요리 조리 화각을 바꾸어가며 함 담아봤습니다. 역시 정말 이쁘네요.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참, 모든 사진은 무보정 리사이징한 것입니다. 아무리 꽃이 아름다워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인생이 되시길 바래요.
벚꽃 촬영을 나갔다가 벚꽃의 향기를 탐하는 직박구리를 보았습니다. 이 녀석 꽃잎을 먹는 것인지 아님 꽃 속의 꿀을 먹는 것인지 하여간 정말 열심이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꽃잎을 먹는 몸놀림이 장난 아닙니다. 비틀고 꼬고 뒤집고.. 그 장면을 담았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사진을 찍은 지 벌써 한 주가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포스팅을 해야지 하면서 아직까지 하지 못했다가 이제서야 올립니다.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자 말자 저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남천비치타운으로 달렸습니다. 예로부터 이곳이 벚꽃이 아름답게 피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아파트를 들어가는 길에서부터 아파트 전체가 벚꽃숲으로 둘러 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은 부산 전역에 벚꽃이 피고 있어 좀 덜하지만, 예전에 이곳은 진해에 못지 않는 벚꽃 놀이터로 주목을 받았답니다. 살아도 이런 곳에서 살았음 좋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 주간 되세요.
서울에 볼 일이 있어 KTX를 타고 갔습니다. 인터넷을 해야 할 일이 생겨 직원에게 물어보니 객차 내에 유료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13번과 5번 책차 통로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카드를 사야하는데, 30분에 1천원, 24시간에 2천원이랍니다. 뭐 24시간 쓸 이유도, 쓸 수도 없어 1천원짜리로 하나 구입해서, 직원이 가르쳐준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객실 통로에 이런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위에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옆에는 모든 핸드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배터리를 급속 충전할 수 있는 기기도 설치되어 있더군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잘 준비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사진에 보시는대로 의자가..
최근 저녁에 부산역에 갈 일이 있어 갔더니 역 광장에 이상한 구조물이 보이네요. 이전에 분수대가 있던 자리에 원형 구조물이 만들어져 있고, 바닥분수가 깔려 있습니다. 저녁 8시경, 노래가 흘러나오더니 오색 찬연한 빛으로 분수쇼가 벌어집니다. 이전에 다대포 해수욕장의 낙조 분수대처럼 부산역 광장 분수대도 바닥 분수대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누구의 발상인지 몰라도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도심 한 복판에서 이렇게 시원한 분수쇼가 벌어지니 이번 여름은 정말 시원하게 보낼 것 같습니다. 아마 날씨가 좀 더 더워지면 부산역에는 이 분수쇼를 보기 위한 인파로 넘쳐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부산역사에서 담은 분수쇼의 장면을 보시죠. 광장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 분수대를 배경으로 부산역사를 담으면 ..
이번 겨울 아내와 함께 단 둘이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그 날이 무슨 의미가 있는 날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고, 지나간 사진들을 들춰보니 그 날의 기억이 새록하네요. 뭔가 아내와 낭만적인 이벤트를 하고자 집을 나섰건만 마땅히 따로 정한 곳은 없고, 울 아줌마가 흡족히 여길만한 곳도 마땅히 생각나지 않아 차안에서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뭘 드실라우?" "특별히 비싸지 않으면서 푸집하고 맛있는거 ~ 거기다 낭만적이면 더 좋고.." 허걱, 묻지 않을 걸 괜시리 물었다 싶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달맞이 고개에 있는 써는 집으로 데리고 갈 작정이었는데, 요새 아줌마 취향이 맞을 지 몰라 양식으로 할래, 한식으로 할래, 아님 특별 퓨전으로 할래, 그것도 아님 뷔페로 할래.. 여러 답안을 마련해주었지만 울 마눌, 제가 ..
오늘 신문을 보니 우리나라가 잠부족국가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네요.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 49이라는군요. 쩝~ 왜 그리 잠도 못자고 각박하게 살아갈까요? 무엇을 위해 잠도 자지않고 그리 바삐 열심히 살아가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함 물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체로 일중독증에 걸린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온천천을 노니는 왜가리들에게 낭만을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저녁 노을이 질 무렵, 노을 빛으로 온천천이 황금물결을 이룰 때, 왜가리는 한 발을 담그고 조용히 그 시간을 음미합니다. 그 모습이 어떤지 한 번 보시죠. 아마 엄청 부러우실 겁니다. 월요일, 한 주를 시작하며 큰 호흡을 해보세요. 그리고 잠시 하늘을 쳐다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노을이 지는 저녁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셔서 모든 사람들과 온 세상의 소망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당시 제자들은 두려움과 절망의 세월을 보내었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그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세계 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우리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고,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은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히 취직할 곳이 없어 청년실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무너지는 기업, 직장을 잃어버려 생계가 위협받는 가정, 이러한 국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사리사욕을 위해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는 정치인들과 생명을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비극적 사건들, 퇴폐와 향락으로 병들어 가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