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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밀양시내를 구경하다가 저녁이 되어 무얼 먹을까 돌아다니다가 날도 춥고 하여 돼지국밥집을 찾았습니다. 부산엔 돼지국밥집이 많은데 제가 알기론 밀양이 원조격이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밀양 돼지국밥집을 찾아 나서다가 조방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와 그냥 여기 들어와 식사를 했습니다. "조방"이라는 말은 지금 부산의 범일동 일대를 말하는데, 이곳은 예전 "조선방직"이라는 거대한 공장이 들어선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단지 조방이라는 이름 속에서 그 명맥을 알 수 있는 정도이죠. 그런 조방이 여기 밀양에도 있다니 좀 의외였습니다. 사진을 봐서 아시겠지만 아주 단촐하죠? 돼지국밥은 우선 돼지고기가 맛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어떻게 하든지 돼지고기 냄새를 지우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잘못 ..
하루는 제 모교인 부산대학교 교정을 거닐었습니다. 5월 하순, 이제 초여름의 날씨가 다가오는 것을 느껴야 할 때인데, 이상하게 날씨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아직 여름이 멀었다고 말해주네요. 시원한 바람이 머무는 자리, 그리고 제 앞에 펼쳐진 초록의 잔치에 잠시 마음과 몸을 쉬었습니다. 한참을 그 안에서 눈을 감기도 하고, 또 나무의 푸르름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제 마음이 청량해진 그런 느낌이더군요. 그 푸름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립니다. 사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색은 이 색이 아니었습니다. 이보다는 좀 더 푸릇한 느낌이었는데, 그 색이 잘 표현되질 않네요. 이 날은 서정주님의 푸르른 날이란 시가 생각이 나네요.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
드뎌 6월입니다. 결코 반갑지 않은 6월이 왔습니다. 무슨 시간이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정말 정신이 없네요. 그렇게도 오지 않을 것 같은 지방자치 선거일이 오늘이군요. 게다가 꿀맛같은 휴일입니다. ㅎㅎ 오늘은 시간이 되면 순천만에 다녀올까 싶은데, 아무래도 저녁 약속시간 안에 못올 것 같아 일단 고민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새벽 6시에 일단 투표하고 아내랑 떠나면 충분히 저녁 5시까지는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울 마나님 이렇게 이른 시간에 제 말을 따라 줄까요? ㅎㅎ 선거 준비를 잘하셨나요? 저는 어떤 사람을 찍을 지 이미 정했습니다. 그런데 투표하러 갈 때 답안지를 가지고 가야겠네요. 8명이나 되어서 누가 어디 소속인지도 막 헷갈립니다. 그래서 아내랑 상의해서 모범 답안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는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야심작이자 부활의 신호탄이 될 코란도 후속모델 '코란도 C(Korando C)'의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선보였습니다. 사실 전시장을 찾았을 때 전시장 가운데를 쌍용자동차가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또 야심작으로 내놓은 코란도C 의 모습을 보며, 과연 쌍용자동차가 다시 회생할 수 있을까 내심 기대가 되더군요. 멋지죠? 저는 자동차에 대해 잘 몰라 신문지상에 나와 있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지만 대충 내용으로 봐도 대단한 자동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현대의 트라제 XG를 몰고 있지만 기회가 되면 이 코란도를 한 번 몰고 싶더군요. 이 코란도의 사양을 보면 제가 알 수 있는 몇 가지의 단어가 보입니다. 일단 전륜구동 방식..
흔히 고질병이라는 것이 있다. 이 병이 상당이 위험하고 나쁜 것인 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겪었기 때문에 고치지 못하는 병을 말한다.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병, 그래서 고질인 것이다. 2004년에 문화일보와 TNS의 국민의식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다. 한국의 발전을 가로 막는 고질병은 무엇일까? 가장 대표적인 10가지를 찾아본 것이다. 응답자의 28.7%가 가장 심각한 고질병으로 '오락가락하는 교육 문제'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힘든 일을 싫어하는 세태'(2 8.7%), '생산성이 낮은 정치'(26.2%)와 '무사안일한 관료주의'(25.6%)의 순이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따라 고질병 진단이 크게 달랐다는 것이다. 화이트칼라 는 생산성없는 정치(3..
구절초와 마거리트 그리고 데이지 이 꽃들은 참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오늘 찍은 사진은 삼락공원에 있는 마거리트입니다. 이 마거리트에는 두 가지의 전설이 있더군요. 하나는 트로이 전쟁 때 전쟁에 패한 사람들이 모두 잡혀 노예로 팔렸는데, 그 때 딸을 잃은 한 사람이 그의 딸을 찾아 그리스로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딸을 찾을 수 없자 그만 비관해 목숨을 잃게 되죠. 그 소식을 들은 그의 딸은 충격으로 죽었고, 그 자리에 꽃이 한송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 여자 노예의 이름을 따 마거리트라고 하였다네요. 아버지가 애타게 찾던 그 딸의 이름이 마거리트라고 합니다. 또 하나의 전설은 위그노 전쟁과 연관이 있습니다. 16세기 한 지역에 위그노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그 나라의 공주가 위..
“인간이 겪는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방에서 조용히 있을 수 있는지 모른다는데 있다” 라고 파스칼은 말한다. 현대인들은 소음과 흥분과 일에 중독 되어 있어, 고요함을 두려워하고 불편해 하지만, 사실 내적인 평안과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교제는 고요함 속에 감추어져 있다. 옛 영성가들은 고요함에 들어가는 네가지 훈련을 제시하는데, 하나님께 마음을 정하는 것과 말을 아끼는 것, 그리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제어하고, 기도한 후에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복잡하고 분주하게 살기에 삶의 진정한 목표를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는가? 단순함과 고요함은 삶을 하나로 묶어주며, 우리에게 시간의 영원함을 가져다 주고, 우리가 영원을 위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분주한 이 ..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기쁘게 해 주는 여러 가지 귀한 보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중요한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의식주와 문화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다른 사람 앞에 자신감을 갖게 해 주는 재물이라는 보물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 돕는 친척이나 주변의 사람들이라는 보물과 우리들 마음 안에 자리잡고 있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아끼는 사랑의 마음이라는 보물입니다. 이 세 가지 보물 중에 어떤 보물이 가장 귀하고 소중한 보물일까요? 옛날 어떤 왕이 한 남자를 궁전으로 불렀습니다. 그는 왕으로부터 크게 노여움을 샀기 때문에 왕한테 혼자 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평소 자기와 친한 친구 세 사람에게 같이 가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첫 번째 가장 친하다고 믿었던 ..
부산 삼락공원, 낙동강가의 갈대밭과 습지를 공원으로 개발한 곳입니다. 운동장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이 곳은 개방한 이후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휴식을 즐기는 부산의 또 다른 명물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조성한 나무들이 크지 않아 그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과 인공적인 시설들이 좀 많아 보인다는 것이죠. 인위적으로 꽃단지를 조성한다든지 하는 것보다 이곳에 자라는 자연생물들이 잘 보존되고 또 자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 많이 생기더군요. 또 이렇게 사람들이 많으니 갈대 숲에 철새들도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 것도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갈대밭을 가로지르며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음미하며 걷기도 하고, 자연의 운치를 즐기는 모습은 참 보기에 좋더군..
부산 삼락공원, 오랜만에 찾았더니 옛날과는 많은 변화가 있더군요. 사실 전 이렇게 인위적으로 꾸미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일단 사람들이 와서 휴식하고 놀 수 있는 넓은 터가 많은 것은 좋아보이더군요. 거기다 여기는 낙동강변이기 때문에 전신주가 없습니다. 그리고 바람도 꽤 많이 부는 편이구요. 즉 연날리기에 최적격이다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분들이 연 날리기를 즐기고 있더군요. 어릴 적 추억이 생각이 나 그분들이 노는 것을 한 참을 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노는 분들이 모두 어른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어릴 적엔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 연을 날렸었는데 이제는 그 때의 추억을 간직한 어른들이 연을 날리네요. 우리 아이들이 연을 날리는 모습을 보면 어떨까, 다음 휴일에 아이들..
삼락공원을 여기 저기 돌아보고 있는데, 왁자지껄 소란스런 곳이 있어 가봤더니 아마 고등학생들 같은데 여기서 삼겹살 파티를 하고 있더군요. 일단 사진 한 장 찍고 가봤더니 정말 맛있는 냄새가 솔솔. 군침이 확 돌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좀 있어보였는지 사진 찍어달라며 자발적으로 모델이 되어주었습니다. 나름 포스가 있지 않습니까? 몇 명은 개인사진을 찍어달래서 또 찍어주었습니다. 역시 남자 모델들이라 찍는 정성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ㅎㅎ 담에 만나면 제대로된 포즈와 멋진 배경으로 연예인 사진처럼 함 촬영해주어야겠습니다. 혹 위 사진의 주인공들께서 이 글을 보시면 아래 댓글에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그러면 사진을 보내드릴께요. 담엔 이쁜 츠자들 모델로 함 찍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제가..
대학 다닐 때 제일 많이 부른 노래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하지 않아도 바로 답이 나오네요. 바로 임을 향한 행진곡입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아래 주소로 가시면 노찾사가 부르는 임을향한 행진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winpopup/13441694?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winpopup%2F13441694 사진은 저의 대학생활을 보냈던 부산대학교 교정입니다.
어쩌다 삼락공원을 들렀습니다. 많이 지나는 다녀보아도 실제로 발을 딛고 여기저기 산책하며 즐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아직 조성한 공원의 나무가 크질 않아 숲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몇 년만 지나면 부산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안식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공원에 주차를 하고 문을 열고 밖을 나섰을 때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네잎 클로버와 클로버꽃입니다. 우리는 보통 네잎 클로버를 행운의 상징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나폴레옹 때문이죠. 한창 전투가 치열하던 때에 갑자기 눈에 띈 네 잎 클로버를 따기 위해 고개를 굽힌 순간 그 위로 총탄이 지나갔다고 하죠. 이 네잎 클로버로 나폴레옹은 목숨을 건졌을 뿐 아니라 후에 프랑스에 황제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
오늘 즐거운 주일, 기독교인들은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어후 6시 45분에 마지막 평가전을 가지는 날이죠.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두 팀 다 화이팅, 제발 다치지만 말아다오~~ 오늘은 어여쁜 미인들과 함께 기독교에 대해 궁금한 것을 하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질문에 보니 아래와 같은 글이 있더군요. 질문 : 나는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을 좋아한다... 기독교인은 적어도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때려도 웃곤한다^^) 이상한 억지만 부리지 않는다면 더 좋을텐데,,,암튼 착하게 살려한다... 나는 기독교인과 얘기하며 따지기를 좋아한다... 누군가 시원하게 답변해주길 바라며 여기에 아직 미궁인 몇몇 궁금증을 남긴다... 나는 항상 예수님을 욕한..
오늘도 변함없이 여자 모델 사진을 올립니다. 창고를 보니 한 삼일에서 사일분 분량이 남았네요. 이쁜 사람들도 계속 보니 역시 질리네요. 그래서 이제 그만 끝을 맺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진 올리는 것보다 역시 이 사진에 맞는 이야기를 만드는게 더 어렵네요. ㅎ 고민하다 오늘은 여자 앞에서 얼어버리는 고민남과 그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책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 고민남의 고민부터 들어보시죠. 고미남 : 제가 여자 앞에만 서면 벙어리가 되는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아직 여자친구를 못 사겨 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냥 친구들 앞에서는 말을 잘 하는데, 여자 앞에서는 대화를 못 이어나가고 뚝뚝 끊기고 썰렁한 얘기만 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계속 그러니까 말하는 것도 위축되고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