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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2069)
공감과 파장
벌써 2009년 한 해가 하루를 남겨두고 있네요. 내일 이 역사적인 날 어떻게 보내죠? 특히 연인들은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전망좋은 집을 한 군데 소개해드립니다. 저녁 식사를 맛있게 하신 후 분위기 있는 곳에서 아름다운 노을진 바다를 보며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는 곳 바로 "전망 좋은 방"을 소개합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영화촬영도 할만큼 주변경관이 좋은 곳입니다. 위치는 달맞이 고개길로 올라가시다 보면 해마루에 다다르기 전에 좌회전 하여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시면 보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찻집 이름이 "전망좋은 방"입니다. 이름처럼 정말 전망이 좋습니다. 특히 노을 지는 해운대 바다를 보며 마시는 커피맛은 일품입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은 뚝 떨어진 날 우리 부산..
얼마 전 광복동에서 부산트리축제 현장을 만끽하였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작품들이 허공에서 땅에서 아름답게 수놓아 있더군요. 그런데, 축제를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저는 이제껏 본 트리와는 다른 느낌의 환상적인 트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전 부산시청 자리에 짓고 있는 롯데백화점 앞을 장식하고 있는 트리였습니다. 나무 한 그루에 한 색으로 모양을 꾸민 것이 아니라 여러 색을 배합하여 마치 한 폭의 유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트리를 이런 식으로 꾸밀 수도 있구나 ~ 그 창의성과 예술성에 반해버렸습니다. 바로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어떤가요? 올해 부산의 광복동과 남포동은 그 모양을 환골탈태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부산 최고의 번화가라는 명성을 다시 되찾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송도 암남공원에서 솔개를 촬영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다쪽에서 강함 포스가 느껴지는 소형 보트가 지나갑니다. 엉겹결에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보니 해경특공대원들이더군요. 정말 언제 봐도 듬직하고 멋있었습니다. 이 날처럼 500밀리를 들고가길 잘했다 싶은 날이 없더군요. 해경특공대원은 어떻게 선발되는지 궁금해서 네이버 검색을 해봤습니다. 저는 매년 일정 인원을 뽑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때그때 필요 인원이 생길 때마다 특채형식으로 채용을 한다고 하네요. 채용 시 전술요원, 탐지견요원, 폭발물처리요원등 3개 분야로 나눠서 채용을 하는데 이 중에서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경찰특공대원은 전술요원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아무나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전술요원의 경우 응시자격이 군 특수부대 복무경력 18개..
겨울 금정산성에 올랐습니다 삭막한 풍경, 사실 겨울 산행에 눈 덮힌 설경이 아니라면 제대로 카메라에 담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손이 근질거려서 일단 셔터라도 눌러야겠다는 생각에 줌렌즈를 장착하여 산에 올랐습니다. 그것도 500밀리로요. 당시 제가 가진 500밀리는 대만제로 아이피스를 장착하면 망원경이 되는 그런 렌즈였습니다. 화질은 좋은데 문제는 너무 무겁다는 거죠. 그 놈을 들쳐메고 산을 올랐습니다. 역시 겨울 산성은 제가 예상한 대로 별로 담을게 없는 황량함 그 자체였습니다. 동문을 거쳐 조금 걸어내려가다 보니 서문이 보이네요. 그런데 이 엄동설한에도 아직 시들지 않고 피어 있는 꽃이 있습니다.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단풍도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가을의 고운 빛깔을 머금고 당당하게..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댓글을 보면 한 번씩 "개독이었쑤?" 라는 등의 악플이 달리는 경우를 종종 보면서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픕니다. 어쩌다가 기독교가 이렇게 "개독"이라는 말로 사람들에게 모욕과 비아냥거림이 되었는지.. 저는 중학교 1학년 때에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 동안 가정의 많은 핍박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롭고 용기 있게 그런 위기들을 잘 이겨내게 도와주셔서 지금 저 스스로를 기독교인라고 밝히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저도 신앙에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 땐 정말 제가 기독교인인 것이 부끄럽더군요. 바로 제가 대학을 다닐 때였습니다. 그 때는 5공 말기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386세대의 한 정점에 서있는 세대죠. 대학 1학년 때 잠시 대학의 낭만이 무엇..
요즘 밤 거리를 지나가면 예쁘게 장식되어 있는 많은 크리스마스 추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앞에 서서 사진을 찍어보는데, 이거 생각처럼 이쁘게 나오질 않네요. 후레쉬를 터트리면 뒤의 불꽃이 다 죽어버리고, 뒤의 불꽃을 살리려니 얼굴이 역광을 받아 새카매지고 어떡하면 좋죠? 예쁜 추리 불빛을 배경으로 멋지게 찍을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드리고자 합니다. (제 큰 딸입니다. 이쁘죠? 이제 고등학생이 됩니다. 뭔 시간이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1. 추리 불빛과 인물의 얼굴이 함께 살리면서 찍기 이렇게 하려면 일단 다른 조명이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추리 옆에 가로등이 있다면 좋겠죠. 그 가로등 불빛을 보조광으로 해서 찍어보면 가로등 불빛이나 추리 불빛의 밝기가 비슷해서 눈에 보이는대로 잘 찍힐 것입니다..
니콘 D70과 수동렌즈로 인물 사진 찍기 3전 처음으로 DSLR을 구입한 이래 저는 아주 극심한 기변병을 앓았습니다. 인터넷 사진클럽에서 사진 동호회 활동을 하며, 어떻게 하면 저렇게 쨍하고 색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진 매니아들이 겪는 그 길을 저도 고스란히 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자금은 없고, 살 것은 많고, 그러다 보니 매번 중고장터를 뒤지게 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장터 잠복을 서슴치 았습니다. 자금이 모자라는 사람이 마음에 드는 물건을 가질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건 일단 철지난 모델 중 깨끗한 것으로 구매하는 것입니다. ㅎㅎ 그러다 보니 니콘은 D70,80,200,D1X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지금은 D1X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걸 후지 5PRO로 대체할까 ..
저와 같이 아라누리(부산 팀블로그)에서 팀블로그를 하는 분이 경주로 출사를 가자시네요. 그러면서 저녁은 자기가 코스요리로 대접하겠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 말을 믿고 경주에서 여러 풍경을 담았습니다. 원래 사진에 대한 감각이 있으신 분이라 조금만 곁들여줘도 알아서 잘 하시더군요. 카메라 뒤에 있는 액정으로 확인한 것이지만 놀랍게 변모된 사진을 보며 가르치는 이의 흡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그 분은 코스요리를 대접한다며 저를 경주 안압지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시네요. 어떤 코스요리일까 잔뜩 기대하고 있었건만 도착한 곳은 콩국집이었습니다. 보통 여름에 얼음을 띄워 먹는 그 시원한 콩국이 생각나서 이 겨울에 웬 콩국이냐면 볼멘 소리를 했더니 여긴 겨울에 먹는 콩국이랍니다. 그것도 코스요리로요. 코스요리..
결혼한 지 벌써 17년이 지났군요. 참 세월 빠릅니다. 결혼해서 신혼 살림을 경기도 부천에서 차렸습니다. 반지하 1층에 방한칸 간이 부엌 그리고 화장실이 달린 일종의 원룸이었지요. 그 땐 참 고생스러웠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삼년이 지난 후에 저는 서울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옥탑방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제가 입주한 건물이 좀 크기 때문에 옥상이 널찍해서 여태껏 살아온 집 중 가장 넓은 마당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옥탑방이라는 거, 정말 힘들더군요. 도리어 살기는 반지하가 낫습니다. 통풍만 잘되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죠. 하지만 옥탑방은 겨울엔 바깥만큼 춤고, 여름엔 더 더웠습니다. 특히 열대야가 있는 날엔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한 밤..
수동카메라와는 달리 DSLR은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특히 장노출과 같은 사진 촬영은 카메라의 수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칩니다. 수동카메라는 필름에 빛을 노출시켜 담기 때문에 장노출을 아무리 하여도 기계적인 손상이 없습니다만 DSLR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필름 역할을 하는 CCD는 컴퓨터의 CPU처럼 작동할 때 많은 열을 내게 됩니다. 장노출을 하게 되면 계속해서 발열이 일어나게 되기에 CCD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며, 때로는 치명적인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서 웬만큼 장노출을 해도 기기에 별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저는 가끔 저의 사진 동호회에서 별을 촬영하거나 달의 퀘적을 찍기 위해 여섯시간씩 장노출로 사진을 담은 분들을 보면 정말 경외심마저 들곤 합니다. 어찌 저런..
날이 추워오니 옛날 대학 다닐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제 저도 조금씩 나이가 든 티를 내나 봅니다. 그래도 잊지 않고 있는 그런 나만의 과거가 있어 행복하기도 하구요. 제가 대학 3학년 말, 아마 이때쯤이라고 기억합니다. 저는 당시만 해도 범생이과라서 아침에 학교와서 오후에 도서관 드러고, 교회 갔다 집으로 가는 일상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날도 저는 수업을 마치고 학교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여기가 제 젊음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도서관입니다. 지금은 제2도서관이라고 하던데, 그 때는 중앙도서관이었습니다. ) 자리를 잡고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맞은 편 자리의 주인도 자리에 앉더니 책을 펴고 공부를 하더군요. 얼핏 고개를 들고 봤는데, 대단한 미인..
보통 일출하면 유명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일몰은 서해안의 꽃지나 순천만 그리고 부산의 다대포가 유명하지요. 일출은 정동진, 간절곶, 울산의 대왕암 그리고 송정과 해운대 등 동해안을 끼고 있는 곳은 모두가 일출지로 유명합니다. 떠오르는 해는 하난 데 그것을 보는 장소에 따라 일출은 천의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출을 찍을 때 모든 진사들의 마음은 수평선을 타고 길게 올라오는 오메가의 모습을 마음에 그리며 오매불망 오여사를 부르며 달려가지만 오여사를 만날 수 있는 날은 드물다고 할 수 있죠. 저도 아직 한 번도 오여사를 만나본 적이 없답니다. (솔직히 게을러서 새벽 일출 담으러 출사나간 적이 별로 없어서 그렇죠 뭐~) 오늘 부산에도 한파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새벽기도 하러 집을 나서는데 목도리를 두..
부산은 원래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산동네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부산인구의 70%가 이렇게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한 산동네에사 살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런 작은 집들도 빼곡히 들어 있지만 초대형 아파트도 산 위에 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마을들이 많이 있죠. 서울에서 내려온 제 친구가 하는 말이 부산은 차를 몰고 나가면 왜 그리 가파른 길이 많은지 힘들어죽겠다고 엄살을 부립니다. 사실 이런 고바위가 많기 때문에 눈이 오면 도시가 거의 마비되어버리고 마는 현상도 일어납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부산 사람들 눈 오면 엄청 좋아합니다. 몇 번 내리지도 않을 뿐더러 곧 녹아버리기 때문이죠. 부산을 여행하고자 한다면 산복도로를 타고 이런 산동네..
오늘 제가 가진 니콘 35-70 f2.8d 렌즈를 동호회 장터를 통해 판매를 하였습니다. 얼마전 비슷한 화각의 다른 렌즈를 구매하다 보니 이 렌즈를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판매한 렌즈는 단렌즈 세개가 들어있다고 할만큼 선예도가 높고, 인물 촬영에서 탁월한 성능을 지닌 렌즈입니다. 제가 잘 아는 샾에서 구매하였고, 별 이상없이 잘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중고 카메라를 많이 구매하고 판매하는 편입니다. 주위에서 사달라는 분들도 많고 또 제가 기변병이 있어서 거의 주기적으로 지름신이 강림하시기 때문에 장터 거래가 활발한 편입니다. 저는 외관과 렌즈 상태만 대충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서 이상이 없으면 그냥 사용하는 편입니다. 아주 중요한 결점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대충 넘어가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오..
대단하죠? 이게 다 설탕으로 만든 작품들입니다. 곁에서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도 마치 마술을 보는 듯한 착각을 가졌습니다. 예전 광복동 차없는 거리 한 복판에 이런 포장마차를 대고 설탕공예를 하시던 분이 계셨습니다. 지금은 어떤 이윤지 몰라도 보이지 않으시네요. 계속 그 자리 계시면 그 분 역시 광복동의 명물이 되지 않았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진에 보이시는 꽃송이들.. 각종 모양의 상품들은 모두 이 설탕공예의 달인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만드는데 쓰이는 도구라곤 지금 손에 들고 계시는 저 국그릇이 전부입니다. 사진에 보이는대로 저렇게 설탕을 녹여서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대로 즉석에서 만들어줍니다. 곁에서 계속 지켜봤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정말 마이다스의 손입니다. 올해는 몇 번을 광복동에 나갔는데 저 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