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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2134)
공감과 파장
도로에 표지판 형태로 퀴즈를 낸 길이 있을까요? 정답은 있습니다. 바로 울산 반구대로 가는 길에 아래와 같은 퀴즈 길이 있답니다. 언양에 들를 일이 있어 일을 마친 후 돌아가는 길에 반구대 가는 표지판이 언뜻 보이더군요. 시간이 좀 늦었긴 해도 예전에 반구대에서 교회 수련회도 한 기억이 있어 한 번 가보고자 찾았습니다. 정말 오래 전이지만 그 때 그곳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그래서 잠시 들러볼 참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으로 가는 길이 너무 정비가 잘 되어 있더군요. 옛날 생각은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벌써 30년도 지났네요. 이곳에 반석기도원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수련회 장소 답사 겸 교회 형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버스를 타고 내려서 약 2시간을 걸어 ..
모처럼의 휴일 주남지에 철새구경하러 갔답니다. 이전에 공사중이던 전망대와 자연생태체험관이 완공되어 주남지의 매력을 한껏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보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일한 그 대 떠나라 ~~~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즐거운 주말되세요. 추천 필수, 댓글도 필수입니다. ㅎㅎ
데이지 꽃에는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어느 날 숲의 축제가 베풀어졌습니다. 이 축제에는 모든 나무와 물의 요정들이 모였습니다. 축제의 클라이맥스는 무도회였습니다. 요정 가운데에서는 숲의 님프인 베리디스가 가장 아름다웠으며, 그녀가 춤을 추기 시작하면, 숲 속에 달콤한 향기가 어렸답니다. 그 향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깨끗하게 아니 무어라고 말할 수 없는 풍족함으로 즐겁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수원의 신인 베르탈나스가 베리디스의 춤에 완전히 매혹되어 버리더니 마침내 혼마저 빼앗겨, 그녀를 미칠 듯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베리디스가 호숫가에서 얼굴을 씻고 있으면, 영락없이 나타나서는 날이 저물 때까지 그녀의 곁을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베리디스에게는 남편이 있었습니다. 속으..
이제 삼월이네요. 곧 벚꽃이 활짝 필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 온천천은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답니다. 벚꽃이 화려하게 핀 어느 날, 예쁜 소녀가 아빠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꽃이 소녀에게 말을 겁니다. "넌 무얼 찾고 있니?" 소녀가 꽃을 발견하고는 웃음짓습니다. "어, 네가 내게 말을 건거니?" 넌 참 예쁘게 생겼다. 그런데 왜 넌 혼자 이렇게 있니? 여기 저기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거기 있지 않구? 몰라..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어. 좀 외로웠어. 그래서 네게 말을 걸어본 거야. 날 좀 찾아달라구.. 너 이름이 "데이지" 맞지? 몰라 난 내 이름도 몰라 그건 사람들이 그렇게 지어부른건데 네가 보긴 그 이름 어떻니? 네 이름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있는데, 알고 있니? 어떤 전설? 어느 날 숲의..
3.1운동에 감추인 비화가 있습니다. 신철이라는 일본 앞잡이 형사가 있었는데, 이 사람은 조선인으로 일제에 충성을 다하는 악질적인 형사였습니다. 그런데 이 형사가 3.1 운동이 비 밀리에 준비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전모를 밝히고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준비위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죠. 그러자 민족지도자 중에 최 린이라는 분이 이 신철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조선 사람인가 일본 사람인가?" 갑작스런 질문에 그는 주저하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조선 사람입니다" "그러면 조선이 독립을 해야 하겠는가? 일본의 속국으로 영원히 살아야 하겠는가?" "독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너 같은 자가 있어서 나라가 독립이 안 되니 너 하나 죽을 생각이 없는..
드뎌 정월대보름입니다. 오늘 달이 연중 제일 크다고 해서 대보름이죠. 대보름엔 참 많은 행사가 진행되지만 그중 단연 으뜸은 달보기가 아니겠습니다. 특히 사진사들에게는 달을 제대로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달 촬영을 어떻게 해야할까? 오늘은 그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달 촬영에 필요한 준비물 달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적인 준비물을 갖추어야 합니다. 1) 망원렌즈 (구경이 클수록 좋습니다. 최소 200mm이상, 500밀리를 권장합니다.) 망원텔레컨버터도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이거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2-3만원짜리도 있 긴합니다. 써본 결과론 비싸나 싸나 제 막눈으론 별 차이를 모르겠더이다. 2) 삼각대 (좀 튼튼한 것으로 준비하세요) 2. 촬영 시간 달 촬..
철마에서 기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차를 몰고 한 참을 가니 곳곳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논인데, 허리까지 물이 차올라 있고, 그곳에서 중무장을 한 일꾼들이 무언가를 건져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처음 지나칠 땐 이제 봄맞이를 위해 물막이 공사를 하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공사 현장이 아니라 손으로 무언가를 씻어내는 것 같더군요. 그런 궁금함을 참고 계속 차를 몰고 가니 또 그런 광경이 눈에 띄는 것이 아닙니까? 이전에 본 상황은 장정 여러명이 함께 일을 하고 있었지만, 여긴 한 명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라 말 걸기가 좀 좋을 것 같아 카메라를 가지고 내려서 무엇을 하는 중이냐고 물었습니다. 아주 인상 좋게 생긴 젊은 분인데, 웃으면서 겨울 미나리를 채취하고 있다고 하네요..
어제에 이어 철마 이곡리의 겨울 풍경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철마면에서 기장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가면 이곡리가 나오구요, 이곳의 봄햇살과 가을 햇살은 가히 살인적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도 좀 있다 아침길에 여길 들러서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농촌의 풍경을 담을 생각입니다. 그 풍경에 제가 담은 것이 없는 소개는 못해드리겠고, 아래 사진에 나오는 네 그루의 나무에 신선한 아침 햇살 내리 쏘이는 풍경입니다. 물론 그 때는 신록이 짙게 배여있거나 아니면 가을의 황금들판이 펼쳐져 있겠죠. 이곡리 입구로 들어서면 삼백년 묵은 보호수가 한 그루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죠. 이 나무 아래에 참 많은 사연들과 전설들이 배여있을 것입니다. 마을 길을 따라 들어가니 논에는 아직 거둬들이지 못한 배추가 얼어 있고..
기장 철마에 있는 이곡마을에 겨울 농촌 풍경을 담고자 다녀왔습니다. 동네를 돌아보니 산자락에 아주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집이 있어 가보니 한우고기집이더군요. 이 집 마당에 아주 재밌는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 앞에 엉개나무라고 하는 안내 표지가 있구요. 아직 겨울이나 순이 나지 않고, 가지가 앙상한게 자세히 보니 뾰족한 가시가 촘촘히 박혀있더군요. 안내판을 보니 역시나 약용성분이 함유된 것이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엉개나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엉개나무는 음나무, 엄나무라고도 하는데, 이 음나무에서 나는 순을 두릅이라고 합니다. 높이는 약 25m이며(아마 다 자랐을 때 그런가 봅니다. 제가 본 것은 약4미터 정도이더군요) 가지에 가시가 많고, 어려서 달렸던 가지는 오래되면 떨어진다..
오랜만에 하루 일을 쉬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외식을 하기로 했죠. 요즘 몸도 좀 허해진 것 같고, 그래서 여성들에게 좋다는 흑염소 불고기를 먹으면 어떨까 하고 동래산성마을을 찾았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에서 직접 흑염소를 키워 이 놈을 잡아 요리를 했기에, 흑염소 하면 산성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명성도 사라진 듯, 지천에 널려있는 흑염소는 보이지 않네요. 물론 흑염소 요리를 해주긴 하지만 이전처럼 직접 키워서 요리를 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대신 산성마을에는 다양한 오리 고기 요리로 유명해졌습니다. 삶아서 탕을 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훈제 요리까지 아주 다양하죠. 오늘은 아내랑 좀 분위기 있는 곳에서 먹고 싶은 생각에 평소에 잘 아는 "다인"이라는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이 다인은 이곳에 있는 많..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 중인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이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의 위용입니다. 여기에 정박해있다는 소문만 듣고 달려갔더니 해군 해관 주차장에서 담을 수 있더군요. "DDG-991 세종대왕"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초의 이지스함(세종대왕급 구축함)입니다. DDG는 유도 미사일 구축함(Guided Missile Destroyer)의 약자이며, 함 옆에 991라는 번호가 칠해져 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세종대왕함은 2007년 5월 25일, 오후 3시 울산시 현대중공업 제6도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장수 국방장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세종대왕함 진수식을 가졌습니다. 이 날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인사문을 준비했는데, 가슴이 벅차..
봄이 오는 소식을 전해주는 꽃들이 있습니다. 아마 매화꽃이 가장 먼저 우리 곁에 봄소식을 갖고 오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주말 오랜만에 참 화창하고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어디 매화꽃이 핀 곳이 없나 살펴보았는데 아직은 고 앙증맞으면서도 도도한 품위를 지닌 그 녀를 찾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작년에 보았던 그녀를 찾아내었습니다. 제가 꽃에는 좀 문외한입니다. 매화꽃을 보면서 철쭉과 구분을 못했거든요. 그리고 매화가 매실나무라는 것은 정말 최근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매실나무가 장미과에 속한다는 것은 오늘 글 쓰려고 백과사전 검색해보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이렇게 무식할 수가 무식이 철철 넘칩니다. 매화가 제게 와서 고생이 많네요. 그러나 모른다고 사진마저 찍지 않을 순 없기에 이렇게 담아두고 봄이..
온천천의 오리들, 오리의 겨울 나기, 오리도 날 수 있다 온천천에 왜가리와 백로 등과 함께 오리들도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가축형으로 사람들이 기르는 것도 있지만 야생 오리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비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에셀클럽에 올렸더니 흰뺨 검둥오리라고 이름을 가르쳐주시네요. 네이버에서 이 녀석들에 대해 검색했더니 다음과 같이 알려주었습니다. 흰뺨검둥오리는 몸길이 약 61cm의 대형 오리이다. 몸 전체가 다갈색이고 머리와 목은 연한 갈색, 배는 검은 갈색이다. 날 때에는 흰색의 날개밑면과 날개덮깃 등이 특징적이다. 다리는 선명한 오렌지색이며 부리는 검정색이나 끝은 노란색이다. 암수가 거의 같은 색깔이다. 한국에서는 전국에서 흔히 번식하는 유일한 여름오리이자 텃새인데, 겨울에는 북녘의 번식..
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 처가집을 나와 기분좋게 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건널목에서 신호를 받아 차를 정지한 채 잠시 딴 생각을 하던 중 아차~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발이 느슨해지면서 차가 앞으로 슬금슬금 굴러갑니다. 조수석에 있던 아내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저도 깜짝 놀라 얼른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마침 1M 앞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살짝 받았습니다. 놀란 마음에 차에서 내려 그 차 뒷 범퍼를 살펴보았더니 다행히 아무런 흔적이 없더군요. 앞 차 운전자와 조수석에 있던 이도 함께 내리는 것을 보고 제가 사과를 하며, 함께 차를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악셀을 밟은 것도 아니고, 또 그 길이 경사진 것도 아니었거든요. 아무리 살펴봐도 기스난 흔적도 없었습니다. 뭐 이정도면 별 일 없겠다 싶었는데,..
눈 온 날 황령산에 올라 그 아래에 있는 물만골로 차를 몰고 내려왔습니다. 물만골을 지날 때마다 예전 제가 어릴적 살던 그 마을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아직 물기가 촉촉히 남아있는 그 물만골의 풍경을 살짝 흑백으로 보정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사진 한 장에 수많은 추억이 묻어나는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먼저 눈에 덮힌 물만골의 정겨운 모습입니다. 제가 보정해놓고도 보면서 흐뭇해집니다. ㅎㅎ 제가 자뻑 증세가 좀 있습니다. 한 번씩 제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죠. "화~ 누가 찍었노.. 예술이다..죽이네!!~" 직장 동료들 (모두 후배들입니다.) 이 그 말에 제 자리로 몰려와서 구경하면서 모두 한 마디씩 합니다. "정말 예술이네예~ 대단하십니더" 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