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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재 작년 아이들과 함께 강원도 횡성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부산에서는 볼 수 없는 눈이 지천에 널렸더군요. 아이들은 눈을 보고 흥분하여 눈썰매를 타기도 하고 그저 자기들끼리 정말 열심히 재밌게 놀더군요. 그 틈에 저는 슬쩍 자리를 빠져나와 눈 덮힌 마을을 담았습니다. 눈 덮힌 산, 정말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그리고 정감이 넘치구요. 우리나라의 산들이 이리 아름답습니다. 눈 길에 주차한 차들, 부산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이런 눈길들을 자유롭게 운전하며 다니는 것 역시 참 대단한 일입니다. 저도 예전에 서울에서 살 때는 눈 길 운전도 썩 잘한 편이었는데, 지난 번엔 완전히 감각을 잃어버려서 아~ 하는 순간에 아래쪽에 서있던 차를 들이받아 엄청난 수리비를 부담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며칠 전 우리 부산의 팀블로그인 아라누리팀(http://aranuri.com)원들과 출사를 떠났습니다. 제가 카메라 강사가 되어 이전에 이론에 대한 강의를 했었고, 이 날은 실제로 실기를 하는 날이었죠. 평소에 워낙 사진을 많이 찍는 분들이라 조금 가르쳤을 뿐인데, 저보다 뛰어난 사진실력을 발휘하는 분들이 계셔 위기감 마저 느꼈습니다. 출사지로 달맞이 고개, 송정 바닷가, 그리고 용궁사, 드림성당을 차례로 들러, 환경과 상황에 따른 카메라촬영 팁을 서로 익혔습니다. 우와 ~ 그런데 그 날 정말 춥더군요. 그런데 한 분도 군소리 없이 시키는대로 다 하시는 겁니다. 대단한 열정 ~~ 앞으로 우리 아라누리가 정말 굉장한 블로그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그 추위 속에 용궁사 촬영에 들어가기 전 그 유명한..
참새는 몸길이 10-20㎝인 작은 새입니다. 부리는 굵고, 몸은 갈색이나 밤색 또는 회색빛을 띠는데 어른새와 어린새는 볼에있는 반점의 색이 차이로 알 수 있습니다. 성장할수록 볼의 반점이 진해진다네요. 어른새는 반점이 뚜렷한 검은색을 띠며, 어린새는 연한 검은색을 띤다고 합니다. (바다사람은 이전에 제가 사용하던 닉네임입니다. 네이버블로그는 지금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혹 가시면 여기로 오시라고 친절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참새이긴 하지만 그 포스는 대단합니다. 저만한 위용이면, 누가 감히 참새라고 얕보겠습니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이지만 북유럽과 아시아 대부분에 분포하여 살고 있습니다. 도시·교외·농경지뿐만 아니라 구릉과 숲속에서도 볼 수 있고 인공 새집에서도 잘 번식하며, 번식기에는 암수가 ..
제가 찍어본 조류 중에 까치하고 직박구리는 어떻게 담아도 별로 이쁘질 않네요. 까치의 날개짓은 상당히 특이한데도 말이죠. 까치가 와서 울면 좋은 손님이 오신다고 예로부터 반겼지만 이 까치 일종의 맹조류입니다. 뭉치면 솔개도 겁을 내더군요. 오늘은 이 까치들을 담았습니다. 저도 이렇게 날개를 활짝 피고 함 훨훨 날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초보는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을 맞추고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앵글 안에 들어오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조금 더 지나면 더 아름답고 멋진 구도를 찾아 그런 사진을 찍어가게 되고 거기서 좀 더 지나면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애를 씁니다. 그렇게, 사진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담고자 할 때부터 창작의 고통이 사진 속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그런 사진을 담아 가면서 이제 사진은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소통의 통로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작가들의 사진을 보면 아주 단순하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주제가 선명하게 부각되어지고, 부제가 그 주제를 받쳐주죠.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서로의 느낌을 나눌 수 있는 것이죠. 즉 사진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위 사진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두 ..
서울은 폭설로 인해 도시가 마비되고 부산은 장대비로 인해 마음마저 울적해졌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있는데 겨울의 풍경은 이렇게 다르네요. 하지만 겨울을 이겨내는 방법은 여기나 저기나 모두 같은 모양입니다.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사람을 살맛나게 하는 훈훈한 이야기, 사람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겨울 바다를 찍으려 해운대를 갔습니다. 누리마루를 오르려고 하는데 해변에 몇 분이 모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시네요. 한 손에는 집개를 들고, 또 한 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 계십니다. 무언가를 찾는지 해변을 샅샅이 수색하시네요.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 그분들은 손을 호호 불어가며 정말 열심히 청소를 하십니다. 버리고 훼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렇게 청소하며 지키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 세상이 ..
작년 이맘 때쯤 저희 교회 원어민영어성경공부팀이 통도환타지아에 1박2일로 영어캠프를 갔습니다. 통도환타지아는 종종 가는 곳이기에 잘 알고 있지만 여기에 콘도가 들어선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생긴 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또한 우리 팀이 갔을 때는 홍보기간이라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콘도,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제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콘도라 실내는 깨끗하며, 객실 또한 상당히 좋았습니다. 1층 로비로 들어서면 차를 마실 수 있는 곳과 식당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세미나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편했습니다. 객실 내부는 찍은 사진이 없어 사이트 링크로 대신합니다. (통도환타지아 ->http://www.fantas..
DSLR을 처음 구입하고 나면 뭐든지 찍어보고 싶은데 사실 그게 맘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일단 혹시 고장나면 어떨할까 그리고 이렇게 비싼 기계 잘 못 다룬다고 욕하면 어떨할까 뭐 이런 별 생각을 다하다 보면 자꾸 가방에 넣어둔 채 장롱 속에서 고스란히 모셔두기 일쑤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비싸게 싼 카메라 이것저것 모험을 해보세요. DSLR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아님 심하게 부딪히지 않는 이상 거의 고장 나지 않습니다. 오늘 강좌는 DSLR을 가지고 빛으로 장난쳐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꼭 DSLR이 아니라도 가능합니다. 하는 요령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음 몇 가지의 예제 사진을 보여드리며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이런 빛장난을 친 장소가 궁금하시죠? 바로 경주 대명콘도의 트리장식에서 한 ..
벌써 2009년 한 해가 하루를 남겨두고 있네요. 내일 이 역사적인 날 어떻게 보내죠? 특히 연인들은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전망좋은 집을 한 군데 소개해드립니다. 저녁 식사를 맛있게 하신 후 분위기 있는 곳에서 아름다운 노을진 바다를 보며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는 곳 바로 "전망 좋은 방"을 소개합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영화촬영도 할만큼 주변경관이 좋은 곳입니다. 위치는 달맞이 고개길로 올라가시다 보면 해마루에 다다르기 전에 좌회전 하여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시면 보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찻집 이름이 "전망좋은 방"입니다. 이름처럼 정말 전망이 좋습니다. 특히 노을 지는 해운대 바다를 보며 마시는 커피맛은 일품입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은 뚝 떨어진 날 우리 부산..
얼마 전 광복동에서 부산트리축제 현장을 만끽하였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작품들이 허공에서 땅에서 아름답게 수놓아 있더군요. 그런데, 축제를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저는 이제껏 본 트리와는 다른 느낌의 환상적인 트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전 부산시청 자리에 짓고 있는 롯데백화점 앞을 장식하고 있는 트리였습니다. 나무 한 그루에 한 색으로 모양을 꾸민 것이 아니라 여러 색을 배합하여 마치 한 폭의 유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트리를 이런 식으로 꾸밀 수도 있구나 ~ 그 창의성과 예술성에 반해버렸습니다. 바로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어떤가요? 올해 부산의 광복동과 남포동은 그 모양을 환골탈태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부산 최고의 번화가라는 명성을 다시 되찾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송도 암남공원에서 솔개를 촬영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다쪽에서 강함 포스가 느껴지는 소형 보트가 지나갑니다. 엉겹결에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보니 해경특공대원들이더군요. 정말 언제 봐도 듬직하고 멋있었습니다. 이 날처럼 500밀리를 들고가길 잘했다 싶은 날이 없더군요. 해경특공대원은 어떻게 선발되는지 궁금해서 네이버 검색을 해봤습니다. 저는 매년 일정 인원을 뽑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때그때 필요 인원이 생길 때마다 특채형식으로 채용을 한다고 하네요. 채용 시 전술요원, 탐지견요원, 폭발물처리요원등 3개 분야로 나눠서 채용을 하는데 이 중에서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경찰특공대원은 전술요원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아무나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전술요원의 경우 응시자격이 군 특수부대 복무경력 18개..
겨울 금정산성에 올랐습니다 삭막한 풍경, 사실 겨울 산행에 눈 덮힌 설경이 아니라면 제대로 카메라에 담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손이 근질거려서 일단 셔터라도 눌러야겠다는 생각에 줌렌즈를 장착하여 산에 올랐습니다. 그것도 500밀리로요. 당시 제가 가진 500밀리는 대만제로 아이피스를 장착하면 망원경이 되는 그런 렌즈였습니다. 화질은 좋은데 문제는 너무 무겁다는 거죠. 그 놈을 들쳐메고 산을 올랐습니다. 역시 겨울 산성은 제가 예상한 대로 별로 담을게 없는 황량함 그 자체였습니다. 동문을 거쳐 조금 걸어내려가다 보니 서문이 보이네요. 그런데 이 엄동설한에도 아직 시들지 않고 피어 있는 꽃이 있습니다.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단풍도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가을의 고운 빛깔을 머금고 당당하게..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댓글을 보면 한 번씩 "개독이었쑤?" 라는 등의 악플이 달리는 경우를 종종 보면서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픕니다. 어쩌다가 기독교가 이렇게 "개독"이라는 말로 사람들에게 모욕과 비아냥거림이 되었는지.. 저는 중학교 1학년 때에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 동안 가정의 많은 핍박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롭고 용기 있게 그런 위기들을 잘 이겨내게 도와주셔서 지금 저 스스로를 기독교인라고 밝히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저도 신앙에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 땐 정말 제가 기독교인인 것이 부끄럽더군요. 바로 제가 대학을 다닐 때였습니다. 그 때는 5공 말기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386세대의 한 정점에 서있는 세대죠. 대학 1학년 때 잠시 대학의 낭만이 무엇..
요즘 밤 거리를 지나가면 예쁘게 장식되어 있는 많은 크리스마스 추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앞에 서서 사진을 찍어보는데, 이거 생각처럼 이쁘게 나오질 않네요. 후레쉬를 터트리면 뒤의 불꽃이 다 죽어버리고, 뒤의 불꽃을 살리려니 얼굴이 역광을 받아 새카매지고 어떡하면 좋죠? 예쁜 추리 불빛을 배경으로 멋지게 찍을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드리고자 합니다. (제 큰 딸입니다. 이쁘죠? 이제 고등학생이 됩니다. 뭔 시간이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1. 추리 불빛과 인물의 얼굴이 함께 살리면서 찍기 이렇게 하려면 일단 다른 조명이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추리 옆에 가로등이 있다면 좋겠죠. 그 가로등 불빛을 보조광으로 해서 찍어보면 가로등 불빛이나 추리 불빛의 밝기가 비슷해서 눈에 보이는대로 잘 찍힐 것입니다..
니콘 D70과 수동렌즈로 인물 사진 찍기 3전 처음으로 DSLR을 구입한 이래 저는 아주 극심한 기변병을 앓았습니다. 인터넷 사진클럽에서 사진 동호회 활동을 하며, 어떻게 하면 저렇게 쨍하고 색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진 매니아들이 겪는 그 길을 저도 고스란히 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자금은 없고, 살 것은 많고, 그러다 보니 매번 중고장터를 뒤지게 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장터 잠복을 서슴치 았습니다. 자금이 모자라는 사람이 마음에 드는 물건을 가질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건 일단 철지난 모델 중 깨끗한 것으로 구매하는 것입니다. ㅎㅎ 그러다 보니 니콘은 D70,80,200,D1X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지금은 D1X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걸 후지 5PRO로 대체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