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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오늘은 땅끝마을 항구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호젓한 느낌 별로 부산하지도 않고, 사랑하는 연인과 손잡고 거닐면 너무 좋은 그런 곳이더군요. 뭐 그리 특별함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기가 땅끝마을이구나 하는 생각만으로 특별해지는 곳입니다. 좀 아쉬움이 있다면 식당에서 좀 불쾌한 경험을 하여 또 다시 찾을까 싶기도 하구요. 뭐 어느 유원지는 안그렇겠습니까? 좀만 더 세심하게 배려하면 아주 유쾌한 여행이 되었을텐데 이번 여행에선 그게 옥의 티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사람들은 자신의 흔적을 어디엔가 꼭 남겨두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지에 가보면 꼭 000 다녀가다, 아님 전화번호도 남겨두고 특히 ♡ 표시로 사랑의 확인 증표까지 남겨두는 낙서의 모습도 천차만별입니다. 언젠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그런 국제적인 유적지에도 한글로 된 낙서가 발견되어 떠들썩하기도 하였죠. 우리만 낙서를 잘하는 것인가요? 뭐 한글이 좀 예쁘고 디자인 감각이 있는 그런 문자라서 그런가요? 해남 땅끝마을을 여행하는 중 이런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답니다. 낙서할 수 있는 곳에는 여지 없이 있더군요. ㅎㅎ 그런데, 전망대 안으로 들어갔더니 이건 정말 ..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요?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한 번 보실래요? ㅎㅎ 보셨죠? 아예 벽을 낙서로 도배를 했습니다. 아마 처음엔 누가 장..
요즘 날씨가 넘 추워요. 분명히 4월 말인데, 날씨는 아직 제 철을 못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오늘 해운대에서 일광으로 또 간절곶으로 해서 울산쪽 해안도로를 가실 일이 있으시면 김이 펄펄 나는 만두와 호빵을 간식으로 한 번 드셔보세요. 바로 일광에 있는 호진빵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바로 손만두 찐빵집이 있죠. 이상한게 찐빵집이 줄지어 있는데 오직 한 군데만 손님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두 곳 다 먹어봤는데, 맛은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ㅎㅎ 흐흐 보기만해도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실내도 찍어보았습니다. 주문을 받아 납품하는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렇게 손님에게 직접 판매하기도 하구요. 그냥 모른척하고 오늘 일광으로 함 달려볼까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지난 겨울 휴일을 맞아 해남 땅끝마을 찾았습니다. 부산에서 약 4시간정도가 소요되더군요. 하여간 네비게이션이 가자는대로 갔더니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땅끝마을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바로 산 위 정상에 자리잡은 전망대였습니다 . 처음에는 저게 무슨 건물일까? 기념관아님 박물관인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올라가 보니 전망대더군요. 주차장에서 약 400미터정도를 걸어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의 경치도 정말 좋더군요.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남해, 그 바다 위에 제 마음도 던져버렸습니다. 이곳은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입니다. 안타깝게도 조금만 더 내려가면 땅끝탑비가 있었는데 걍 귀찮아서 가질 않았습니다. 하나쯤 남겨둬야 다시 가보..
부산의 상징 중 하나인 용두산 공원에 올랐습니다. 저녁노을이 지는 그런 시간에 올랐더니 분위기가 넘 좋더군요. 그런데 이전에 못보던 것이 제 시야를 가리더군요. 용두산 공원입니다. 바로 앞 이전 시청 자리에 롯데건설에서 100층 이상의 동양최대의 건물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높이 솟는 건물 짓는데 한이 맺혔나봅니다. 하여간 최대한 높이 올려서 세상을 내려보겠다는 심산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우리 이순신 장군의 시야를 가리는 무엄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세상을 더 답답하게 하고 싶은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앞으로 이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앞이 콱 막힌 롯데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호텔도 있다하니 어쩌면 아주 재밌는 장면을 본의 아니게 훔쳐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 겨울에 밤에 진도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곳은 일정에 없는 곳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밤에 섬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진도대교를 지나니 작은 공원이 보이고 그곳에 세상을 향해 진군 신호를 울리는 이순신 장군이 보였습니다. 동상이긴 해도 정말 하늘을 찌를 듯한 기개가 넘쳐보이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진도대교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말입니다. 그러다 공원 아래편에 거북선 모양의 전망대도 있더군요. 여기에 서니 재밌는 상상력이 생겼습니다. 거북선의 선수에 있는 용가리의 입을 통해 장군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사진의 제목을 "용의 아가리에서 포효하라"로 지었습니다. 오늘 장군의 기상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
부산에 사는 특권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가장 큰 것은 두루두루 사진찍을 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어쩌다 찍을 거리가 떨어지면 저는 남구 용당동 신선대 공원으로 갑니다. 거기에 서면 아래로 해군 작전사령부를 볼 수 있구요, 작전사령부 부두에는 아주 다양한 군함을 멋진 각도에서 마음껏 담을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그곳에 항공모함이 있다면 대박을 잡은 것이지만, 그것은 연례 행사로 드문 경우이고, 자주 눈에 띄는 것이 독도함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신예 구축함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위키 백과를 찾아보니 독도함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네요. 독도함(LPH-6111)은 대한민국 해군의 대형 수송함이자 상륙함정이다. 2002년 10월 말에 한진중공업이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건조를 시작한..
ㅎㅎ 어제에 이어 기장 대게시장의 인상좋은 청년을 소개합니다. 왜 제가 이 청년을 소개하느냐 하면, 자진해서 모델이 되어주었거든요. ㅎㅎ 김이 펄펄 나는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모습, 제가 꼭 담고 싶었던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청년이 이렇듯 자진해서 제 소원을 풀어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그래서 기장시장에 있는 많은 대게 가게들이 있지만 이 집을 소개해드린 것입니다. 사실 다른 집에는 좀 미안합니다. 저는 이전에 다른 집 단골이었거든요. 그런데 모델 수락으로 이번에 바꿨습니다. (죄송합니다.) ㅎㅎ 사실 이곳에 있는 대게집들은 가격도 서비스도 다 비슷하구요, 상당히 친절합니다. 어디를 가도 좋을 것입니다. 자 그럼 김이 펄펄 나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 대게 청년을 소개합니다. 사장님 이 친구..
저는 대게를 아주 좋아합니다. 부페를 갈 일이 있으면 일단 그 집에 대게가 나오는지 먼저 물어보구요 일단 대게로 배를 채운 후 다른 음식을 먹습니다. 정말 대게는 제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가격, 솔직히 제 정신으로 그 비싼걸 먹기는 너무 어렵구요 그래서 회사 동료들이나 계 모임 등을 할 때 대게철이 되면 은근히 그 쪽으로 여론을 몰아가지요. 지난 주에 우리 블로그 친구들과 함께 대게를 먹으러 갔습니다. ㅎㅎ 기장군에 가면 기장시장이 있는데, 그곳에 대게 거리가 있습니다. 대게를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는데, 상당히 많은 가게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서로 가격 경쟁을 하기 때문에 말만 잘하면 몇 마리 덤으로 더 얹어주시고 하구요. 보통 크기에 따라 2만,3만, 3만5천원정도를 하던데, 저울을 달때..
진주 촉석루에 논개의 초상을 모신 조그만 사당이 있더군요. 사당 이름이 '의기사'였습니다. 왜군이 진주성을 10만의 대군을 이끌고 두 번째 침공했을 때 진주성 사람들은 끝까지 항거하였지만 마침내 함락되고 말았고. 그 축하연을 진주성의 촉석루에서 하던 중,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촉석루 앞 의암 절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저 그녀의 이름과 이렇게 그녀가 한 일에 대해서 듣기만 했지 실제로 초상을 접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예전에 우리는 논개를 기생이라고 종종 언급했는데, 오늘 직접 초상을 접해보니 그녀의 모습은 사대부집 마님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함부로 범접하기 힘든 그런 위엄을 갖추고 있었구요, 그 얼굴에 배인 온유한 모습은 참 어진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기개를 갖고 살아야 한..
지난 주에 진주 촉석루를 살짝 들렀습니다. 진주성이 그렇게 넓고 크게 정비되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성 깊은 곳을 따라 가다보니 산수유가 활짝 폈습니다.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면 더욱 멋있을텐데, 몇 그루만 주변경관과 어울려있더군요. 새초롬한 자태, 저는 그 산수유의 푸름이 참 좋습니다. 멀리 진주에서 봄소식을 안고 온 산수유의 아름다움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립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봄 꽃이 활짝 피어나시길 바랍니다.
벚꽃을 요리 조리 화각을 바꾸어가며 함 담아봤습니다. 역시 정말 이쁘네요.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참, 모든 사진은 무보정 리사이징한 것입니다. 아무리 꽃이 아름다워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인생이 되시길 바래요.
벚꽃 촬영을 나갔다가 벚꽃의 향기를 탐하는 직박구리를 보았습니다. 이 녀석 꽃잎을 먹는 것인지 아님 꽃 속의 꿀을 먹는 것인지 하여간 정말 열심이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꽃잎을 먹는 몸놀림이 장난 아닙니다. 비틀고 꼬고 뒤집고.. 그 장면을 담았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사진을 찍은 지 벌써 한 주가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포스팅을 해야지 하면서 아직까지 하지 못했다가 이제서야 올립니다.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자 말자 저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남천비치타운으로 달렸습니다. 예로부터 이곳이 벚꽃이 아름답게 피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아파트를 들어가는 길에서부터 아파트 전체가 벚꽃숲으로 둘러 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은 부산 전역에 벚꽃이 피고 있어 좀 덜하지만, 예전에 이곳은 진해에 못지 않는 벚꽃 놀이터로 주목을 받았답니다. 살아도 이런 곳에서 살았음 좋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 주간 되세요.
서울에 볼 일이 있어 KTX를 타고 갔습니다. 인터넷을 해야 할 일이 생겨 직원에게 물어보니 객차 내에 유료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13번과 5번 책차 통로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카드를 사야하는데, 30분에 1천원, 24시간에 2천원이랍니다. 뭐 24시간 쓸 이유도, 쓸 수도 없어 1천원짜리로 하나 구입해서, 직원이 가르쳐준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객실 통로에 이런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위에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옆에는 모든 핸드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배터리를 급속 충전할 수 있는 기기도 설치되어 있더군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잘 준비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사진에 보시는대로 의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