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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몽클레어주립대학에 관한 기사를 검색하다보니 난데 없이 전프랑스국가대표 선수이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크인 티에리앙리 선수 이름이 나오더군요. 뭔가 싶어 기사를 읽어봤더니 이런 티에리앙리가 바르셀로나에서 이곳 미국의 뉴욕레드불스팀으로 이적했다네요. 기사 제목들 대부분이 황제의 굴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도리어 미국에 먼저 와 있던 베컴이 미국프로축구(MLS)의 수준이 한층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의 인사를 했고, 트레제게도 앙리 따라 미국갈까 고민한다고 합니다. 언론에서와는 달리 앙리 자신은 미국에 온 것을 굉장히 기쁘다고 하였구요. 기사 내용을 발췌해보았습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한 티에리 앙리(33)가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만족감을..
제가 이번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 바로 뉴저지에 있는 몽클레어 대학입니다. 뉴저지에 있구요, 몽클레어주립대학(Montclair State University)이라고 합니다. 제가 교육학 박사과정에 있구요, 어린이철학이라는 학문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어린이 철학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철학연구소를 꼭 방문하고 싶었고, 이 연구소가 바로 몽클레어주립대학에 있답니다. 학교 건물이 참 특이합니다. 동양적인 느낌과 지중해 건물이 서로 믹싱되었다고나 할까요? 어린이 철학의 창시자는 매튜 맆맨이라는 유명한 교육 철학자입니다. 그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말귀를 제대로 못 알아듣는 학생들을 보며 깊은 절망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타개하는 방법은 어릴 때부터 철학적 논리적 사고..
뉴저지의 또 다른 아침 풍경을 보여드립니다. 뉴저지 외곽을 흐르는 강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듯 맑고 아름다운 풍경,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안해지더군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미국에 여행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뉴저지에서 머무는 동안 아주 다양한층의 한인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들과의 대화 중에 좀 의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글교육입니다. 이전 한인 1세대 사람들은 이곳에 이주하여 정착하면서 제대로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자녀들에게 일부러 한국어와 한글을 가르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야 빨리 이 나라 국민으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래서 한인 2세들 중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미국에서 사실 그런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한국인이냐고 물으면 부모가 한국인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말은 전혀 못하더군요.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번 한 주도 상쾌하고 힘찬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한 주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아주 특별한 손님들을 모셔왔습니다. 바로 기러기 떼들입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뉴저지의 아침은 정말 상쾌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파아란 하늘, 맑은 햇볕 그리고 살랑거리며 다가왔다 사라지는 바람. 그렇게 무더운 날씨인데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신기한 아침입니다. 하루는 이 아침의 마력에 이끌려 무작정 마을을 돌아다니다, 마을 외곽의 철길을 따라 가보니 그 곳에 옆에 강이 흐르는 습지가 있었습니다. 옛날 우리 사는 동네에도 이런 버려진 벌판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드네요. 그런데 이렇게 사람이 돌보지 않으니, 수많은 생물들이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더군요. 그 중 하나..
제가 이번 여름에 미국을 한 달동안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첫 한 주를 뉴욕 옆에 있는 뉴저지주의 Palisades Park(이후 팰팍) 에 머물렀습니다. 하루는 제가 머물고 있는 하숙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함께 쇼핑하자고 하시네요. 저도 살 것이 몇 가지 있고, 또 미국의 대형 할인마트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해서 함께 동행했답니다. 저 말고도 또 한 팀이 함께 인근에 있는 COSCO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이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한인타운이라 거리가 별로 낯설지가 않더군요. 간간이 한글로 된 간판도 많이 보이더군요. 한 10분정도 차를 타고 이곳 코스코에 도착했습니다. 코스코는 이미 한국에도 진출해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마트이기도 하죠. 미국 코스코는 어떻게 생겼을까 차를 주차해놓고 들어갔..
뉴저지의 아침을 한참 즐기고 있는데, 뒤에서 요란한 엔진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쓰레기 청소차량이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덩치가 큰 미화원들이 쓰레기통을 그 안에 비우고 있네요. 우리는 자동화 시스템이 되어 있는데, 여긴 그 큰 쓰레기통을 미화원들이 일일이 비우고 있습니다. 힘이 대단합니다. 여기서 환경미화원을 하려면 일단 쓰레기통을 가볍게 들 수 있는 정도의 힘이 받쳐줘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 와서 한 가지 의아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쓰레기 분리수거입니다. 제 생각에 환경을 그렇게 이야기하는 미국이라면 쓰레기 분리수거는 당연히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일반 가정집에서는 거의 하지 않더군요. 관공서에서는 좀 더 세밀하게 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눈으로 확인해보진 못했구요. 제가 동부..
드뎌 뉴저지에서의 하루가 지났습니다. 얼마나 피곤했는지 정말 정신없이 골아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침 7시 눈이 저절로 떠지더군요. 더 잘까 했는데, 제 눈꺼풀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너무 따사롭고 느낌이 좋아 그저 잠만 자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카메라를 짊어지고, 뉴저지의 첫 아침을 만끽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그 첫 느낌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문을 나서자 제게 아주 친숙한 두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직박구리와 무궁화입니다. 저희 집 아파트 단지에도 저 직박구리 똑 같은 모습으로 얼마나 시끄럽게 울어대든지, 여기서도 별반 다를게 없더군요. 그런데 이곳에 무궁화가 많이 있습니다. 이곳 뉴저지 한인촌 뿐만 아니라 제가 가 본 곳마다 이렇게 무궁화를 쉽게 볼 ..
저를 안내한 택시 기사님은 정말 친절한 분이셨습니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뉴욕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며, 제가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더군요. 오후 내내 공항에서 겪었던 그 어려웠던 시간들이 이제는 추억의 저편으로 자리를 잡더라구요. 제가 탄 벤츠는 허드슨 강을 건너 뉴욕을 빠져나갔습니다. 그 안에 할렘도 지났습니다. 그저 영화에서나 본 곳을 제 눈으로 보며 지나치는 것도 참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뉴욕의 번화가와는 많이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길이 상당히 복잡하더군요. 만일 제가 자가 운전을 한다면 제대로 목적지에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제 마음을 기사님께 들려드렸더니 기사님 특이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바로 뉴욕에서는 국제면허증으로는 운전을 하지 ..
부산 온천천, 온천천의 생태하천 만들기 절반의 성공인 이유 1995년 ‘온천천 SOS 운동’으로 시작된 온천천살리기 운동이 15년을 바라보고 있다. 1997년 처음으로 온천천 살리기 워크샵을 하면서 ‘온천천 실태조사를 통한 온천천의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한 사람이 ‘다카하시’라는 일본 시민단체 활동가였다. 그 후 본격적으로 온천천 살리기 운동을 펼치기 시작하여, 지금은 이것이 주변의 주택가격을 상승시키는 호재로 인식하기까지 주민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유지용수 부족과 중상류 대부분의 콘크리트화 문제, 더욱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전시행정, 치적행정을 위한 과욕한 체육놀이 시설과 인공군락 식재는 수십억원의 시설비용과 수억원의 유지관리비용을 소요하고 있어 온천천 살리기 운동은 아직 ‘절반의 성공과 ..
미국에 도착한 첫 날, 정말 악몽같았던 그 날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마치 우리의 전원주택 단지 같은 미국 뉴저지의 한인촌. 사진으로나 봤던 그런 집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주인 사장님은 또 다른 스케줄이 있어 나가셨고, 저는 이내 피곤에 지쳐 잠에 골아떨어졌습니다. 한 참을 잤을까 일어나보니 집 안에는 아무도 없고, 그 큰 집에 저만 덩그러니 남아 있네요. 몇 시나 되었을까? 일단 배가 고픈고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까 마을 어귀에 한식 식당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곳에 가면 식사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작정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꽤 걸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제가 보았던 그 거리가 나오질 않는 겁니다. 마침 제 옆을 지나가는 모녀가 있어 무심코 물었죠. 물론 한국말로요. ㅎㅎ "여기 식당..
뉴욕공항을 JFK 케네디 공항이라고 하더군요. 그 사실도 여기 도착해서 알았습니다. 이제 터미널 1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반가운 마크가 눈에 보이네요. 태극무늬의 대한항공, 한글로 선명하게 새겨진 글씨가 제 눈에 들어옵니다. 순간 "살았다" 싶은 생각이 들구요, 순간 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렸습니다. 얼른 눈물을 훔치고는 대한항공 마크가 새겨진 곳으로 가니, 그 옆에 안내 부스가 하나 있는데, 그 안에 있는 사람 꼭 한국사람 같았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한국어로 물었습니다. "여기 인터넷 카페가 있나요?" 난데 없는 한국말에 그 분 아주 친절한 미소로 바로 옆 가게를 손으로 가르키며,"저기 있습니다" 분명하게 들리는 한국말..정말 눈물이 와락 쏟아질 뻔 했습니다. 그분이 ..
드뎌 저는 입국심사대를 거쳐 공항 출국대를 거쳐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바로 터미널4 더군요. 4번 터미널이 바로 델타항공 전용 터미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공항 라운지를 거쳐 밖으로 나오니 이건 공항이 무슨 지하군사기지를 방불케 하더군요. 김해공항만 해도 공항 내부를 나오면 바로 택시들이 줄을 서있고, 부산 각 지역으로 가는 버스들이 줄줄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긴 그런 것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단순한 생각에 숙소측에서 마중 나오지 않으면 그냥 택시를 타든지 아님 버스를 타고 내가 그곳으로 가면 되지, 뭐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ㅎㅎ 완전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여긴 우리와 같은 그런 교통체계가 아니었습니다. 제 옆에 같이 왔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마중나온 차량에 몸을 싣..
비행기에서 내리니 저를 기다리는 것은 또 한 번의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신발도 벗고, 몸에 있는 것 모두 꺼내 놓고, 그리고 가지고 간 카메라 가방을 검색대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잘 한 것 중 하나가 혁띠를 플라스틱으로 된 것을 사용했다는 것이죠. 이건 철제가 아니기에 일일이 빼지 않아도 됐거든요. 그렇게 무사히 검색대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관문이 다시 기다리고 있더군요. 바로 입국 심사대였습니다. 저기서 말 한마디 잘못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살짝 입이 마르더군요. 제 여권을 보여주기 안내원이 제가 가야할 곳을 가르쳐줍니다. 그곳으로 가보니 대부분 저와 같은 동양계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더군요. 그리고 제 옆 창구는 아마 장애인들..
드뎌 시간이 되어 다시 뉴욕행 델타 항공을 탔습니다. 그 전에 출입구에서 제 비행기 티켓을 확인했습니다. 프린트로 뽑아온 비행기 일정표를 보여주니 알아서 티켓 체크를 해주네요. 뭐 별 말이 필요없었습니다. 티켓을 받아들고는 "쌩큐" 한 마디 했더니 살짝 웃어줍니다.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온 비행기보다 큰 점보형이더군요. 두 층으로 이루어진 것 같은데 엄청난 인원이 탑승을 했습니다. 빈자리가 하나도 보이질 않네요. 그런데 비행기를 탑승할 때 규칙이 있더군요. 좌석이 1-4 zone으로 나누어 있는데, 1번 zone승객부터 타게 하네요. 뭣모르고 그냥 줄서 있다 들어가려고 하니, 승무원이 옆에서 잠시 기다려달랍니다. 에구~~저는 4zone 이었거든요.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도 시..
오호 드뎌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일본까지 가구요. 여기서 다시 다른 델타항공 비행기와 갈아타야 합니다. 약 두 시간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네요 . 나름 나리타 공항의 면세점에서 쇼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 때까지 일본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공항에서만에라도 일본에 있었다는 그런 느낌을 갖고 싶었기에 좀 기대가 되더군요. (사진은 제 폰카로 찍어서 화질이 별로입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델타 항공은 두 가지에서 좀 특별하게 느껴지더군요. 첫째는 안내를 한국어로도 해준다는 것입니다. 좀 아쉬운 것은 일본에서 갈아타는 비행기에서는 영어와 일본어로 안내하지 한국어로는 하지 않더군요.뭐 안내하는 내용이라야 뻔한 거니 그리 중요하지도 않구요. 둘째는 ..
드뎌 떠나는 날입니다. 아내가 공항까지 절 데려다 주구요..공항 안내소에서 물으니 델타항공 티켓팅 하는 곳을 알려주네요. 짐이 든 가방은 수화물편으로 부치고, 저는 카메라가방만 챙겼습니다. 비행기 티켓팅을 하는데 직원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된다며 적립카드가 있냐고 묻네요. 그러면서 비행기표에 K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은 마일리지 적립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대한항공 안내소에 가서 적립카드를 재발급받았습니다. 약 4000마일정도가 적립되어 있었는데, 이번 미국에 다녀오면 5천 마일 이상이 되어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되면 마눌과 9월경에 ㅎㅎ 제주도나 한 번 살짝 다녀와야겠습니다. 입국 수속을 마치니 시간이 한 40분정도 여유가 되네요. 공항 카페에서 마눌과 커피한잔을 했습니다. ..
저는 여권신청을 월요일에 했는데, 그 때 구청에서 목요일에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목요일에 갔더니 새끈하고 따끈따끈한 제 여권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자 이제 미국으로 가면됩니다. ㅎㅎ 그런데, 그게 아디더군요. 저는 그저 비행기 티켓 예약하고, 여권만 발급받으면 미국여행 이제 그냥 떠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직 중요한 절차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바로 주미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접속에서 입국허가신청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거 모르고 여권만 달랑 들고 갔다가는 입국 심사대에서 '고향 앞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여행사에서 제 항공티켓을 이메일로 발송해주면서 이런 안내 문구를 보내왔더군요. "기존 미국비자를 소지하지 않으신 분들은 ESTA(https://esta.cbp.dhs.gov) 에 접속 하셔..
이번 여름 레몬박기자에게 엄청난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미국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휴가기간과 함께 자금이 지원되었다는 것이죠. 음하하하~ 혹시나 하고 몇 달전부터 살짝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정이 자꾸 미뤄지더니 마침내 7월 첫 주에 최종결정이 내려졌답니다. 그래서 푸근한 마음으로 이제 비행기표를 구해야지.. 울 마눌과 아이들 그렇게 가족 모두 가면 좋겠다 싶어 먼저 인터넷으로 싼 비행기를 구할 수 있는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요.. 무지 힘들더군요. 한국에서 떠나는 것이 있으면 일본에서 없고, 이틀을 눈이 빠지게 컴 앞에 앉아서 찾아보았는데 안되더군요. 가족 모두가 아니라 저 혼자 가는 것도 엄청 무리가 따르네요. 그래서 이제는 여행사를 노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제가 부산에 살고 있기..
광안리해수욕장 맛집, 할매 재첩국밥집 광안리 해수욕장 해안도로에서 바로 한 블럭 뒤 골목길을 가면 거의 식당가와 모텔이 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 왔지만 또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정보를 갖고 가셔야겠죠. 사실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식당들 다 괜찮습니다. 피자나 레스토랑의 음식을 드시고 싶다면 WHO라는 곳을 추천하구요, 대구탕이나 이런 해물탕 종류를 드시려면 남천동쪽 입구에 보면 아주 큰 해물탕 전문점들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재첩국집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우연히 들른 곳인데, 먹고나니 참 괜찮더군요. 가격도 아주 적당하구요. 사진을 좀 제대로 찍어야 하는데, 더위 먹다 보니 화벨 조정도 안하고 그냥 찍었습니다. 일단 사진을 보시죠. 상호 보이시죠? 할매 재첩국밥입니다...
부산에는 해수욕장이 5개가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해운대 해수욕장과 그 옆에 있는 송정, 광안리,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이 있구요, 울산쪽 해안길로 가면 일광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해수욕장들은 나름대로 모두 서로 다른 특징이 있답니다. 먼저 해운대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에 동해의 찬 바닷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 비해 수심이 깊어 때로 위험한 일을 겪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죠. 어제만 해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30만명이 찾을 정도로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해운대처럼 부드러운 모래사장은 아니지만 나름 넓은 백사장에 특히 광안대교를 마주보고 있어 경치가 그만입니다. 특히 야경은 환상적이라 할 수 있죠. 이곳은 남해 바다물이 들어오기에 물이..
예전 제가 살던 동네가 부산 남구에 있는 용당동입니다. 한 번 오시면 알겠지만 부산 최남단에 홀로 고립되어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이곳엔 세 부류의 사람들이 얽혀 살고 있습니다. 남쪽 바닷가에 있는 사람들이 어민들이고 북쪽 산 자락에는 농사를 짓는 어민들이, 그리고 가운데는 동양최대의 목재공장인 동명목재 회사직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동명목재는 동명공고와 동명전문대 그리고 동명정보대학교를 신설하였고, 동명전문대와 동명정보대학교는 병합되어 현재 동명대학교가 되었습니다. 제 동생이 이 학교를 나와 지금은 한 부설연구원의 팀장을 맡고 있고, 교수로 강의도 하고 있답니다. 제 동생이 이 학교 1기로 입학했는데, 당시 한국IT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성기수 박사님을 총장으로 모시고 부산의 포항공대를 꿈꾸며 설립되었..
접시꽃 당신 도종환 작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논두렁을 덮는 망촛대와 잡풀가에 넋을 놓고 한참을 앉았다 일어섭니다 마음놓고 큰 약 한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남루한 살림의 한구석을 같이 꾸려오는 동안 당신은 벌레 한 마리 함부로 죽을 줄 모르고 악한 얼굴 한 번 짓지 않으며 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내가 함께 받아들여야 할 남은 하루하루 하늘은 끝없이 밀려오는 가득한 먹장구름입니다 처음엔 접시꽃 ..
며칠 전 잠시 틈을 내어 광안리 해수욕장을 들렀습니다. 제 사진 창고에 아무리 찾아봐도 제대로된 광안리 해수욕장의 풍경이 없더군요. 다행히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어 잠시 이곳에서 여름 더위를 식혀보았습니다. 오후 5시 바닷물이 코발트 색으로 짙어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에 취해 더위를 식히고 있더군요. 저 광안대교가 없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역시 바다는 탁 트여야 제맛인데.. 좀 갑갑한 것이 꼭 호수에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망루에 앉아서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렇게 수고를 아끼지 않는 희생이 있기에 이렇게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찍으니 한 분이 사진 찍을 때는 꼭 좀 알려달라..
제목을 달아놓고 보니 좀 거시기 합니다. ㅎㅎ 오늘 햇님이 방긋 오랜만에 웃음짓네요. 그래서 해바라기 사진으로 인사드립니다. 해바라기 찍을 때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화벨을 조절하여 노란색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붉은 색도 표현하기 쉽지 않지만, 노란색도 제 느낌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K 온도와 채도를 적절히 조절하여 제 느낌이 묻어나도록 계속 찍어봤습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들이 느껴지면서 카메라 액정에 비친 색을 보며 계속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액정 또한 색감이 모니터와 완전 다를 수 있기에 조금 다른 상황에서 찍어두었습니다. 마침내 아 이것 .. 하는 그런 색, 제 느낌이 묻어나는 색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
오늘 부산 일일코스로 관광하기 세번째입니다. 이번에는 첫번째는 자갈치에서 해운대로, 두번째는 자갈치에서 다대포로 그리고 오늘 세번째는 태종대에서 자갈치로 오는 코스입니다. 물론 첫번째와 두번째처럼 자갈치를 둘러 본 후 태종대로 가는 것도 괜찮지만 그럴 경우 식사 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태종대부터 둘러보고 자갈치로 오는 것이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부산 남포동의 밤거리를 즐길 수도 있어서 더 좋을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아직 첫번째와 두번째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여행] - 부산 당일 코스로 즐기기 1 (자갈치시장에서 해운대로) [사진여행] - 부산 당일코스로 즐기기2(자갈치에서 다대포로) 자 그럼 부산역에서 부터 다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
어제 부산에서는 호우 주의보가 호우 경보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도처에 도로가 통제되고 제가 살고 있는 온천천 역시 범람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렇게 비가 한 번 지나고 나면 온천천은 다시 돈을 들여 재정비를 해야 하죠. 자전거 도로와 사람이 산책하는 길을 새로 깔고, 심었던 꽃들과 기타 식물들을 인공으로 다시 조성해야 합니다. 여기에 얼마의 돈이 드는지 자세하게 알진 못해도 그럴 때마다 차라리 그냥 그대로 두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래와 연제구는 하수처리장이 어느정도 되어 있어서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되었지만, 그 위 금정구 쪽은 아직 그런 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한 번씩 악취가 심하게 나기도 합니다. 지금 온천천은 인공적인 개발과 생태하천 사이에서 아주 어정쩡한..
부산 여행, 부산여행 당일코스1, 자갈치 시장에서 해운대로 이제 무더운 여름, 부산의 계절이 왔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좀 더워져야 부산갈매기들도 펄펄 날아다니더군요. 어제는 SK를 상대로 아주 극적으로 이겼네요. 부산하면 대부분 해운대 해수욕장을 떠올리는데, 부산은 정말 여행하기 좋은 곳, 사진 찍기 좋은 곳, 낭만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곳입니다. 바쁜 일정, 그저 하루 시간을 낸다면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그런데 하루에 부산 전역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할 수야 있지만 거의 죽음입니다. 지혜로운 방법은 한 번에 하나의 코스를 만들어 일정을 짠다면, 여유 있고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부산을 네 개의 권역(중부 자갈치권, 남부 해운대권, 영도 태종대권, 북부 양산권)으로 ..
날씨가 정말 무덥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더운 여름에 시장을 돌아다니는 취미를 가졌답니다. 그런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런 일도 쉽게 하질 못하겠더군요. 그래도 한 낮의 찌는 더위를 무릎쓰고, 국제시장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이리 저리 기웃거리다, 너무 덥다 싶으면 B$C 같은 빵가게에 들러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몸을 식히면서 석빙고 하나 입에 물고 오묾오물하던 추억, 그러다 생각난 친구 불러서 이웃에 있는 커피숖에서 차가운 냉커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이곳 저곳 둘러보다 해가 지면, 순두부 한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네온싸인에 둘러싸인 도시의 거리를 방황하다 집에돌아오는 것, 이건 청춘의 특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여긴 광복동 입구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남포동, 국제시장으..
요즘은 어딜가도 스마트폰이 대세네요.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고 스마트 폰의 기능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또 스마트폰을 가진자의 여유를 느끼게 합니다. 도대체 스마트 폰이 뭔가 , 그거 어떻게 쓰는거야 하고 물으니, 아는 후배가 아주 친절하게 하나하나 그 기능을 설명해줍니다. 저는 핸드폰은 그냥 전화 걸고 받고, 번호 저장해두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이 폰을 가지고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는군요. 예전 정말 SF 공상과학 만화에서나 봄직한 일들이 이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솔직히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핸드폰 판매하는 가게에 들러 물어봤더니 가격이 후덜덜이더군요. 쩝~ 공짜로 하는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하네요. 폰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