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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청도는 제 본관입니다. 그래서 아주 친숙한 곳이고, 또 어릴적 여기서 살았기에 애정이 남다른 곳입니다. 그러면서도 운문사엔 한 번도 가 보질 못했습니다. 그 주변은 많이 지나다녔는데, 정작 운문사 안에는 들어가보질 않았습니다. 이곳이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곳이라 해서 또 다른 설레임도 있었구요, 또 비구니들을 볼 수 있을까 싶은 호기심도 있었습니다. 처음 가본 운문사 참 좋더군요. 가을색이 완연한 그 모습 정말 아름답고 정감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교회도 이리 지으면 어떨가 싶더군요. 교회는 도심에 있기에 이렇듯 넓은 땅을 가질 수 없어 예배당 건물 외엔 다른 시설이 없거든요. 앞 정원과 뒷 뜰, 이렇게 사람들이 쉴만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운문사 여기저기를 열심히 찾아다니며 ..
청도 운문사의 가을 풍경, 단풍으로 곱게 물든 운문사의 정취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청도 운문사를 다녀왔습니다. 운문사는 잘 알려진 것 처럼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절입니다. 운문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운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21)에 신승(神僧)이 창건한 절로 608년(진평왕 30)에는 원광법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크게 중창했다고 한다. 그러나 〈삼국유사〉 권4 원광서학(圓光西學) 및 보양이목조(寶壤梨木條)에 원광법사와 운문사는 관련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적기 寺蹟記〉에 따르면 고려시대인 937년(태조 20) 중국 당(唐)나라에서 법을 전수받고 돌아온 보양국사(寶壤國師)가 까치떼의 도움으로 이 절을 짓고 작갑사(鵲岬寺)라 했으나, 943년 삼국을..
비오는 날 다대포를 찾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해수욕장 왼편에 있는 몰운대 아래 부근입니다. 제목을 적막한 정다움이라고 했는데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전 비를 참 좋아합니다. 비오는 날 이렇게 바닷가를 거니는 것도 좋고 찻집에 앉아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번 한 주 평안하시며, 하시는 모든 일이 다 잘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언양 석남사 옆 산내로 해서 청도 운문사로 단풍구경을 하며 지났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하며 운문사를 나섰는데, 뉘였뉘였 해가 지네요. 뭔가 좀 뜨거운 국물이 있는 걸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만일 제가 요식업을 한다면 이런 계곡길 곁에 뜨끈한 쇠고기국밥집을 하면 장사가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그날 날도 추운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국밥 한 그릇 말아먹었으면 소원이 없겠더군요. 그런데 제 바람을 무시한 듯 그런 집은 없더군요. 그렇게 실망하면 지나는데, 식당 이름이 정말 멋진 한 집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손두부와 우리밀칼국수를 팔더군요. 메뉴에 끌려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 이름이 자연속입니다. 멋있잖습니까? 그런데 식당 건물 또한 아주 분위기가 있습니다. 실내..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리버티섬으로 가다 배안에서 뒤돌아 서니 저 편으로 월스트리트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 멋진 범선 한 척이 지나는데 그 경치도 아주 멋지더군요. 그래서 나름 구도를 잡고 한 번 촬영해보았습니다. 유람선에서 본 맨하탄의 월스트리트의 위용을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저 멀리 맨하탄의 월스트리트가 보입니다. 흠 보기만 해도 대단하죠? 저곳이 바로 세계 금융의 중심이랍니다. 아름다운 범선 한 척이 맨하탄으로 진입하더군요. 마치 옛날 미대륙을 발견하고 그 설레임으로 다가가는 그런 기분을 느꼈습니다. 마지막 사진 제목을 "고담시를 향하여" 라고 지었습니다. 이 뉴욕에 대해 많은 영화들이 표현을 하는데 저는 그중 배트맨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뭔가 어둠고 음습한 그런 느낌.. 그런 ..
리버티섬은 뉴욕주(州)의 어퍼뉴욕만(灣)에 있으며 맨해튼섬에서 남쪽으로 2.4㎞ 떨어진 지점에 있습니다. 크기는 작으나, 미국과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곳이죠. 원래 섬이름은 1956년 베들로스섬(Bedloe’s I.)인데,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진 후(1866년) 리버티섬으로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리버티섬에는 뉴욕항에서 가장 오래된 검역소가 있었으며, 1937년까지 포트우드(Fort Wood)의 요새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섬은 국립공원부에 의해 관리되며 뉴욕주가 섬 전체에 대한 공식 관할권을 갖고 있구요, 뉴욕과 뉴저지주에서 배로 연결되며 북쪽으로 0.5km 거리에 엘리스섬이 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참고하였습니다) 크루즈를 타고 리버티섬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도착하면 관..
저는 미디어로라고 하는 메타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전 부산블로그들의 모임인 "아라누리"의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지금은 상호간의 트래픽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지금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조금 더 정비가 되면 블로그계에 새로운 지평을 만들 수 있는 그런 매체로 성장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솔직히 지금은 "로시티"에 더부살이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미디어로의 접속자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우리 미디어로의 멤버중 프로토크를 운영하시는 "뭘더"님께서 우리 미디어로에 접속하시는 분들의 통해 재밌는 통계를 내주셨습니다. 아래는 뭘더님의 글을 제 맘대로 캡쳐해서 만들었습니다. 뭐 뭘더님이 저작권을 주장하셔도 괜찮습니다. ㅎㅎ 그렇게 하라고 하셨거든요. 우리 블로그들이 선호하고 있는 인터넷브라우저와..
Statue of Liberty 자유의 여신상 공식 이름은 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세계를 밝히는 자유')라고 합니다.자유의 여신상은 미국과 프랑스 국민들 간의 친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받침대를 포함해 전체 높이가 92m이고 높이 치켜든 오른손에 횃불을 쥐고 있으며,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새겨져 있는 자유의 선언을 상징하는 서판을 들고 있습니다. 원래 발코니까지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며 거기에서부터 전망대인 머리부분까지는 나선형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받침대 입구에 있는 현판에는 받침대를 지을 기금을 모으기 위해 에머 래저러스가 지은 '새로운 거상'(1883)이라는 소네트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전망대 출입을 할 수가 없..
자유의 여신상을 제대로 구경하는 것은 배터리파크에서 크루즈를 타고 리버티섬으로 직접가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리버티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내부로 올라갈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저 밖에서 구경만 해야 합니다. 일단 크루즈선 티켓을 끊어야겠죠? 티켓박스가 클린턴 유새 안에 있습니다. 티켓박스를 찾느라 물어보니 좀 으슥한 성 안으로 들어가라해서 잠시 머뭇거렸던 생각이 납니다. 뉴욕에서는 어딜가나 줄을 잘 서야합니다. 여기서 티켓을 구입하는데, 티켓 종류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일반인 것이고 또 하나는 각 나라말로 자유의 여신상에 대해 설명하는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이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서도 한 번 경험했기에 저는 그냥 일반티켓으로 끊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크루즈선을 타고 아래 사진에서..
배터리파크는 1812년 영국과의 전쟁 당시 적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어진 클린턴 요새가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요새의 일부가 남겨져 있고, 공원으로 탈바꿈 된 것이죠. 그런데 이 클린턴 요새에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 있습니다. 저도 정확히 기억이나질 않아 검색을 해보아도 제대로된 이야기가 나오질 않네요. 그저 기억에 남아 있는대로 말씀드립니다. 이 요새에 영국군이 침입해왔을 때 군함을 타고 맞서던 미국함대가 침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조난자들이 생겨났는데, 이 중에는 구명조끼를 입지 못한 병사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본 이 군함에 함께 승선했던 군목(목사)들이 자신의 조끼를 벗어 그 병사들을 주었고, 그들은 모두 바다에서 익사하였다고 합니다. 전투가 마친 후 귀환한 병사들이 이 군목들을 기..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섬에 가기 위해 배터리파크로 갔습니다. 여기서 유람선을 타고 리버티섬으로 가는 것이죠. 처음에는 지하철을 타고 내려오다 그만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쳐버렸습니다. 시간을 보니 자칫 지체했다가는 마지막 유람선도 놓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급히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하여간 뉴욕에서 길을 잘모른다 싶으면 옐로캡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더군요. 물론 비용이 좀 많이 드는 게 흠이지만요. 처음에는 택시비가 엄청 부담이 되었는데 한 일주일쯤 머물다 보니 적응이되어서 도리어 어떤 때는 "싸네"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결코 싸지 않는 비용인데 말이죠. ㅎ 배터리파크, 예전 미국의 포병대대가 여기 주둔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엄청 큽니다. '배터리시티파크'라고도 하고, 그냥 ..
월스트리트로 가는 도중 그냥 차에서 내려 다시 무작정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9번가 도로 표지가 보이고, 난전 같은 시장이 보이더군요. 어떤가 싶어 구경해봤습니다. 천막을 치고 상당히 많은 가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뉴욕에 있는 인종은 다 모인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가게을 열어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 그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중국사람들이 아닌가 싶구요. 각 나라의 특산품부터 저렴한 수공예품, 그리고 먹거리가 즐비했습니다. 저는 입구에 수박이랑 각종 과일을 플라스틱 컵에 넣어 1달러에 팔길래 하나 사먹었는데, 위는 시원한 과일인데, 아래쪽은 익어있어서 먹질 못하고 그냥 버려야만 했습니다. 여기가 우연히 들른 9번가의 시장골목입니다. 아래 보이는..
지난 주간 넘 바빠 포스팅할 여유도 없었네요. 오늘은 뉴욕의 뒷골목 풍경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밤에는 이 뒷골목 다닐라치면 정말 모골이 송연하기도 한데, 낮에는 아주 재밌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거리의 작은 공원에서 한 낮의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는 이들을 보면서 도심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리에 아래 사진처럼 노점상인들도 보이는데, 그 중에는 밑반찬과 야채를 파는 노정상들도 있더군요. 제가 제일 존경한 분이 바로 마르틴루터 킹 목사님입니다. 그분의 설교집을 잃고 밤새워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특히 80년대말 어지러운 정국 속에서 용기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그 분에게서 찾았고, 그래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동하는 양심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뉴욕에 가니 그분의 이름..
뉴욕 여행 중에 꼭 들러야 할 몇 곳을 추천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국자연사박물관이었습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센터럴파크 왼쪽에 위치해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외부수리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관람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30분경, 6시면 문을 닫는다고 하더군요. 안내 데스크에서 티켓을 구매하겠다고 하니 티켓을 판매하는 직원이 관람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괜찮겠냐고 묻습니다. 제가 괜찮다고 했더니 어디서 왔냐고 묻네요. 그래서 코리아라고 했더니, 이 친구 얼굴이 아주 환해지면서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우리말로 인사하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제가 다 놀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미국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다가와 있다는 것, 미국 여행을 하면서 절 기분좋게 하더군..
뉴욕의 수많은 건물 중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으로 오해 받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크라이슬러 빌딩입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그 모양이 참 아름답습니다. 제가 보기에 뉴욕의 수많은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크라이슬러 빌딩을 꼽을 것입니다. 크라이슬러 빌딩(Chrysler Building)은 1930년에 완공되었으며, 뉴욕 시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입니다. 맨해튼 동부에 42번가와 렉싱턴 거리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으면, 이 건물은 윌리엄 밴 앨런이란 분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건물의 높이는 319.4m로, 완공 이듬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102층 381m로 건설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었으며, 벽돌 건물로는 여전히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이..
미국 맨하튼의 야경,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뉴욕의 야경을 보다 뉴욕에서 꼭 봐야할 풍경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뉴욕의 야경입니다. 뉴욕의 마천루들이 깊은 밤에 잠기며 그 속에서 하나 둘 불빛들이 도시를 밝혀가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죠. 다른 여느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신비함이 뉴욕의 야경에 묻어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밤의 풍경으로 초대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심 크게 감상하실 수 었구요, 나가실 때 짧막한 댓글 하나 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레몬박기자
오늘도 역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담은 뉴욕 맨하탄의 풍경입니다. 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잠못이루는 시애틀인가 하는 영화에서처럼 청춘 남녀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관광온 사람들 중에 연인들이 참 많았는데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필이 꽂히면 그 자리서 키스해버리는데..ㅎㅎ 좀 당황스럽더군요.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데 그 옆에서 쪽쪽 소리나는 것도 좀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좀 지나니 그런 것도 빌딩을 둘러싼 풍경에 가려 그러려니 하게 되더군요. 노을에 잠긴 고담시의 풍경 어떨까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실 때 댓글 하나 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 이보다 행복하니라 유치환님의 싯귀가 생각이 ..
오늘은 허드슨강을 따라 뉴욕의 풍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우~ 눈이 아프네요. 즐건 주말 되세요.
오늘부터 나흘간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본 뉴욕의 정경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글보다는 사진을 보시며 여러분도 미국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이 뉴욕의 동쪽 허드슨강은 동쪽 갈래인 할렘강을 따라 뉴욕항으로 이르는 풍경입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다리가 그 유명한 브루클린 다리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이 바로 맨하튼의 동쪽에 있는 퀸즈입니다. 61번가에서 퀸즈브릿지라고 하는 다리가 두 섬을 이어주고 있죠. 이렇게 강을 따라 내려가면 맨하튼의 남쪽 지역이 보입니다. 사진의 끝부분에 높이 솟은 빌딩의 숲이 바로 월가이구요, 그 위쪽으로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뉴욕에 왜 이리 초고층 건물들이 즐비할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누가 그러더군요. 뉴욕은 줄로 시작해서 줄로 끝난다구요. 하여간 어딜가도 줄을 서야 한다는 것인데, 정말 돌아다녀보니 그렇더군요. 그 중 가장 심한 것이 바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었습니다. 소문에 사람들 몰리는 시간대에 가면 두 시간은 기본으로 줄 서야 표를 끊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어느 시간대가 좋은 지 열심히 검색해봤습니다. 오후 5시경에 가는 것이 가장 좋더군요. 이 시간대에 가면 줄도 그리 오래 서지 않아도 되고, 주경과 노을이 지는 일몰도 볼 수 있고, 야경도 볼 수 있는 것이죠. 뉴욕의 삼색을 다 구경할 수 있는 시간대라 시간이 되자 서둘러 빌딩 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빌딩 앞에서 열심히 카메라 촬영을 하고 있는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갑자기 제게 다가와 "한국..
부대 앞 딸과 함께 쇼핑을 하다 배가 고파 효원굿플러스 지하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날씨도 좀 더웠고, 바깥에 돌아다니기도 귀찮고 해서 그저 간단한 요기나 할 참으로 들렀는데, 울 딸 국수가 땡긴다며 국수집을 찾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여기에 국수집이 있더군요. 간판을 보니 육수가 맛있다고 해서 속는셈 치고 그냥 들어갔습니다. 저는 냉국수 딸은 비빔국수 그렇게 시켰는데, 문득 벽을 보니 이 집을 다녀가 많은 이들이 남겨둔 쪽지가 보이네요. 한결같이 육수가 맛있다는 평입니다. 살짝 기대가 되는 거 있죠. 얼마나 맛있을까? 부산대 앞의 효원굿플러스입니다. 전 이곳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그날 따라 이곳 지하 식당가가 땡기더군요. ㅎㅎ 아래 사진은 폰카로 찍어 화질이 그리 뛰어나질 않습니다. 잔잔한 글씨가 보여..
뉴욕한인촌 이야기는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오늘은 플러싱의 거리 풍경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처음 머레이힐 역에서 나왔을 때 첫 느낌이 마치 우리나라의 작은 지방도시에 온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건물 모습도 그리고 간판도 그런 느낌을 주더군요. 흠 뭔가 좀 정겨운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솔직히 여기가 미국인가 싶더군요. ㅎㅎ 한 때 부산의 명물이었던 고려당 빵집이 여기에 있습니다. 부산 광복동에서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최고의 미팅장소였습니다. 그리고 빵이 정말 맛있어, 부산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기로 이민와 있었네요. 반가운 마음에 아침은 여기 도넛으로 때웠습니다. 윗 사진은 한인이 운영하는 세탁소구요, 아래는 H마트입니다. 여기 가면 지금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뉴욕 최대의 한인촌 플러싱의 풍경입니다. 사진으로나마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플러싱은 다문화지역입니다. 한인들도 많지만 중국인, 인도인 그외 많은 나라에서 온 이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모양은 비슷해도 그 속을 조금 들여다보면 조금의 특징들이 보이더군요. 아래 집의 팻말이 보이시죠? 내용을 보면 "그 누구도 파라단 보다 더 잘돌볼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어 있던데, 무엇을 광고하는지 모르겠네요. 마을이 어디나 참 조용합니다. 이것이 미국 마을의 특징인 것 같네요. 이렇게 거리 청소를 하는 분들이 종종 눈에 띄입니다. 첨에는 청소부인가 했는데, 아니더군요. 아마 자기 집 앞 길은 이렇게 스스로 청소하는가 봅니다. 예전에 우리도 이랬던 것 같은데, 요즘 집 앞 청소하는 걸 ..
제가 한 달의 미국 여행 중 가장 많이 본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전 주저하지 않고, "중국사람"이라고 말할 겁니다. 정말 중국사람들 많더군요. 뉴욕에서 본 관광객의 20%는 아마 중국사람일 것이고, 이는 미국 전역의 관광지에서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일일 겁니다. 어른들도 많이 있지만 어린 학생들 단체 관광도 엄청 오더군요. 하여간 길을 가다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면 보지 않아도 중국 관광객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이 몰려다니고 또 시끄럽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와도 역시나 중국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더 희안한 것은 미국 플러싱, 한인촌의 한 가운데서도 중국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머물렀던 머레이힐은 한인이나 중국인 비율이 거의 반반이라고 하더군요. 이전에는 그 앞의 거리가 한..
뉴욕 한인촌인 플러싱을 걷다보니 아주 친숙한 건물들이 보이더군요. 제가 기독교인이라서 그런지 참 많은 교회들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한인촌에 있는 교회들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이역만리 머난먼 곳에서 우리 한인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주는 교회의 사명을 다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이제 뉴욕의 오른쪽의 퀸즈로 넘어갑니다. 뉴욕에서 퀸즈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LIRR이라는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죠. 이것 역시 뉴욕의 펜스테이션이 종착역이자 출발역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초행인 사람이 표를 끊고 기차를 타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곳은 뉴저지에서 오는 철도와 일반 지하철 그리고 퀸즈로 가는 LIRR 철도역이 함께 있기 때문에 안내 표지판을 따라 잘 가야 합니다. 의심이 나면 물어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저는 한 네 번 정도 묻고 물어 매표소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많은 매표소가 있는데 자신이 가야하는 방향이 표시된 곳에서 티켓을 끊고, 매표소 앞 전광판을 주시해야 합니다. 그 전광판에 자기가 가야할 방향으로 기차들이 몇 번 플랫폼에 도착한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그렇게..
저는 헬기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군사단장의 전용헬기입니다 .제가 근무하던 부대의 사단장은 헬기를 무척 좋아해서 헬기를 타고 각 부대를 종종 순시했습니다. 좀 웃기는 것이 저희가 훈련을 받고 있다가 하늘에 헬기 소리가 들리면 일단 헬기를 향하여 차렷 자세로 받들어 총을 해야했습니다. 아무리 소리 질러봐야 들리지도 않을텐데 고래고래 소리질러가며 말입니다. 그런데 그 헬기 대대장이 우리 부대장과 친구사이라 이 양반 심심하면 헬기몰고 놀러오네요. 우린 사단장 오는 줄 알고 난리를 피우는데, 정작 내려보면 사단장은 없더군요. 그 허탈함.. 헬기에 대한 또 하나의 추억은 바로 방송국 헬기입니다. 뭔가 시끄러워 하늘을 보면 방송국 이니셜이 선명하게 찍히 헬기가 상공에서 맴맴 돌고 있는거죠. 나도 저거 타고 항공 사..
어제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지리산 배추'였습니다. 난데 없이 웬 배추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을까 궁금해서 내용을 살펴보니, 시중에 15000원 하는 배추 한 포기 값이 너무 비싸다면서, 지리산에서 배추 농사를 하는 한 농부가 자신의 트위터에 배추 한 포기 1500원에 팔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지금 산지에서는 한 포기에 1천원 정도에 거래되는데, 어째 소비자들은 1만5천원에 그걸 사먹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자신의 밭의 경작 상황을 보여주며 인터넷을 주문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편 일부 언론은 아이디 '@rndlsdnjf2'의 트위터리언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이 와전 돼서 이상하게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리트윗을 하시는 분들이 글을 와전해 1500원에 배추 판다고 올려서..
오늘 조간신문을 보니 해운대 골든스윗트 건물의 화재에 대한 기사들이 올라와 있는데, 읽어보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처음 화재가 발생했을 때 최초 발화지인 4층에 불이 번져올랐을 때 창문을 깨고, 물로 소화를 했다면 충분히 진화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사고현장에 도착해 있는 소방관들이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더라네요. 왜 그러냐고 주민들이 항의하니 상부의 지시가 없어 못들어가고 있답니다. 도대체 원~ 그 상부가 누군지..그리고 그 상부는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의 소방 활동이 이렇게 수동적이어서 어떻게 제대로 된 진화작업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일각에는 화재진화를 하려해도 건물주가 허락을 해야 하는데, 그 때문에 못하고 미적거렸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애디론댁산맥의 마시산에서 발원한 허드슨강은 길이 490km에 이릅니다. 이강은 하구 부근에서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주경(州境)을 이루고, 남류하여 뉴욕만(灣)으로 들어갑니다. 이 강의 이름이 허드슨인 것은 1609년 영국인 탐험가 H.허드슨이 처음으로 탐험하였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독립전쟁의 발자취도 남아 있는 역사적인 강이기도 합니다. 하구부에 뉴욕시가 위치하고, 5대호 ·세인트로렌스강(江)과도 연결되는 산업수로이며, 운하로 개발되어 산업적인 효과도 컸습니다만 지금은 상당히 심하게 오염되어 이 강을 살리기 위해 뉴욕주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 허드슨강은 뉴욕시에 이르러 두 갈래로 나뉩니다. 서쪽은 뉴저지주와 경계를 이루며 흘러 뉴역만으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동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