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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낙동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면 무성한 갈대밭이 을숙도에 이르기까 넓게 펼쳐집니다. 그 갈대밭 속에 수많은 철새들이 보금자리를 꾸미고 살아가다 불현듯 떼지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며 가을의 풍경을 가슴에 담습니다. 그리고 피빛 하늘에 해는 서산으로 살며시 고개를 숙일 때 내 심장마저 붉게 물들게 하는 가을의 노을이 마음에 서려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
매년 10월이면 부산은 축제의 도가니입니다. 추석이 끝나자 마자 바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필두로 동래읍성축제 그리고 불꽃 축제, 자갈치 축제 등 축제가 끊이지 않죠. 그 중 동래읍성축제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참 좋은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바빠서 가보질 못했는데, 작년에는 아들과 함께 하루 시간을 내어서 축제의 요모조모를 보기도 하고 직접 경험도 하면서 우리 역사의 숨결을 느꼈습니다. 그중 단연 백미라면 동래성전투의 재현일 것입니다. 1592년 동래성을 향해 물밀듯이 밀려오는 왜적들을 맞아 동래성의 군민이 일치단결하여 끝까지 결사항전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런 장면을 처음보는지 처음에는 아주 신기해하다가 임진왜란에 대해 집에서 다시 스스로 공부해보더..
드뎌 부산 국제영화제가 전국민적인 관심을 안고 개막되었습니다. 오늘은 이틀째를 맞아 본격적인 영화 상영과 감독과 배우의 무대인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됩니다. 오늘 낮 1시에는 타이완의 대표적인 독립영화 감독 욘완의 '눈물의 왕자' 무대인사가 피프빌리지 야외 무대에서 진행되고,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남포동 야외무대에서 장혁과 성유리 주연의 '토끼와 리저드' 무대인사가 열립니다. 또, 영화제 폐막전 날인 15일까지 매일 저녁 열리는 '오픈 콘서트'에서는 오늘 저녁 가수 이승철과 클래지콰이 등의 무대로 첫 공연이 펼쳐집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70개 나라, 355편의 작품이 참가했고, 초청작들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에서 상영됩니다.(YTN뉴스 참조) 수많은 인파가 부산으로..
추석 아침 차례를 마치고 아들과 함께 성묘길을 떠났습니다. 저희 선산이 경북 청도인데, 선산이 있는 곳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자리로 경치가 그만입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 큰 저수지가 있고, 그리고 그 위에는 저수지를 둘러 논이 있습니다. 산을 오르면 갖가지 과일나무들이 있는 과수원을 지나게 되고, 마침내 할아버지 묘와 함께 선조들의 묘가 줄지어 있습니다. 이번 추석 정말 날씨 좋더군요. 전형적인 가을 하늘, 그 푸른 하늘 아래 논에는 벼가 익어 황금들판을 이루고, 저수지에 피어있는 갈대가 가을의 햇볕을 받아 나른한 느낌을 줍니다. 아들과 함께 산을 오르다 경치가 너무 좋아서 정말 아름답지? 하고 아들을 바라보았더니, 이 녀석 눈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는는지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휴~ 이제야 추석 모든 일정을 마치고 겨우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추석은 일정도 긴박해서 이전보다 더욱 피곤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피곤함 속에서도 마음 속에서 훈훈한 즐거움이 남아있는 것은 온 가족이 함께한 귀한 추억들이 마음에 남아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곤해서 잠시 눈을 감으면 가족들과 함께한 그 즐거운 풍경이 떠오르고 이내 제 얼굴은 빙긋 웃음이 절로 나네요. 무엇이 그리 즐거웠을까? 솔직히 어른이 되고 난 뒤 부터는 그리 즐거운 명절이 아니지만 이것도 즐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하니 내내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그래서 추석에 했던 일을 놀이를 즐겼다는 기분으로 다시 정리를 해봤습니다. 우리 가족이 그렇게 즐겼던 놀이 베스트 8을 소개합니다. 1. 온 가족이 다함께 시장..
이 비 그치면 / 고란초 이 비 그치면 저 푸른 들녘이 구름되어 오겠다. 긴 태양을 닮은 고추밭에서 바람에 실려 바람에 실려 님이 되어 오겠다. 안개 속을 헤집고 송송히 피어나는 자색 무궁화 같이 한 시름 살다가 금방 이을어 버리고 마는 애틋한 꿈과 같이 이 비 따라 흐르던 나의 소리도 부운 물결 따라 어디론가 훠얼훨~ 폭우가 쏟아지는 날 금정산을 올랐습니다. 평소에는 골만패인 계곡인데 저리 빗물로 채워지니 절경을 이루더군요. 비개인 날 다시 올라보니 그저 메마른 척박한 돌들만 무성하더이다. 오늘 아침은 억수같이 비가 내리던 금정산의 그날이 그리워지네요.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
실은 농촌이라기보다 금정산입니다. 새벽 안개가 자욱한 때 한 노인이 마을길을 헤치며 걸어오시더군요. 시편57편 새벽을 깨우리로다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날개 그늘 아래에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
붓꽃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붓꽃은 잎은 난처럼 길고, 꽃은 푸른 빛이 도는 보라색이며, 높이는 60-90cm 정도입니다. 줄기는 뭉쳐나며 곧게 뻗고, 잎은 긴 선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5-6월경이 되면 잎 사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청자색 꽃이 달리는데, 이들 꽃은 하루가 지나면 시들게 됩니다. 그래서 붓꽃을 접하기가 쉽지 않죠. 금정산 작은 암자에 피어있는 붓꽃을 운 좋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꽃이 피어있는 모양을 보면 왜 이름을 붓꽃이라고 지었을까 싶지만 꽃이 피기전의 모습을 보면 아 이래서 붓꽃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
부산은 사진과 영화의 나라라고 말할만큼 사진의 소재가 풍부한 곳입니다. 특히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그리고 천마산에서 내려다 보는 부산항의 절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꼭 한 번은 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야경은 부산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람사는 냄새를 팍팍 풍기는 산동네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흔히 달과 가까이 있다고 달동네라고도 하지만, 부산은 지형상으로 대부분 산 위에 집이 많기에 이런 산동네는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여기에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지 않았기에 (점점 재개발로 그렇게 변모해가고 있기는 하지만) 더욱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인정의 모습이 느낄 수 있습니다. 산 마을 사람들의 포근한 밤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도 좀 더..
오늘 드뎌 연세대 탐방 마지막회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한 주간을 연세대로 울궈먹었네요. ㅎㅎ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세대는 잘 알다시피 법인명은 학교법인 연세대학교이며, 교훈은 '진리·자유'입니다. 신촌 캠퍼스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134번지에, 매지 캠퍼스는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234번지에, 일산 캠퍼스는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162번지에 있습니다. 1885년 설립된 제중원을 모태로 1904년 근대식 세브란스 병원이 준공되었고, 1913년 사립 세브란스연합의학교로 교명을 바꾸었으며, 1917년 4월 H.G. 언더우드가 사립 연희전문학교로 인가를 받은 후 1917년 5월 O.R. 에비슨이 재단법인 사립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았..
넓은 잔디밭에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음식도 먹고, 기타 치며 노래하는 장면, 보통 7-80년대 대학의 낭만이라면 이런 장면을 꼽았을 것입니다. 과연 지금도 그런 풍경이 남아있을까? 오늘은 연세대 캠퍼스의 낭만을 찾아보았습니다. 연세대는 정면에 들어서면 넓은 평지에 건물만 있어보이는데, 실제 들어가보면 숲이 우거진 곳에 산책로를 가진 공원도 있고, 연못도 있고, 그리고 나무 그늘들이 있어 여기서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는 이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입니다. 가까운 공원 나무 그늘에서 이런 쉼도 가져보는 것이 어떨지요. 2009/09/24 - [사진여행] - 연세대 분수앞, 빛을 부르는 여인들(연세대탐방4) 2009/09/23 - [사진여행] - 연세대생들도 잘 모르는 연세대의 꽃들(연세대..
오늘도 연세대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연세대 동문들께서 제 포스팅을 아주 반기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연세대 정문 입구에 있는 분수대입니다. 가을로 가는 듯 하더니 다시 더위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찾아오네요. 제 사진들을 보시고 오늘 하루 시원하고 기분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2009/09/23 - [사진여행] - 연세대생들도 잘 모르는 연세대의 꽃들(연세대탐방3) 2009/09/22 - [사진여행] - 땡볕에 연세대 돌아다니기 2 (수련을 찾아서) 2009/09/17 - [현장취재] -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은 어떤 모습일까?(광혜원 탐방기) 위는 연세대 관련 포스팅 글들입니다. 못보신 분들은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오늘도 이어서 연세대 골목골목을 누비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전 글을 보시려면 아래 제목을 클릭하세요. 2009/09/22 - [사진여행] - 땡볕에 연세대 돌아다니기 2 (수련을 찾아서) 2009/09/17 - [현장취재] -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은 어떤 모습일까?(광혜원 탐방기) 어째 연세대를 나타내는 건물이나 길은 보여주지 않고 엉뚱한 것만 보여줄까 싶으시겠지만 하나하나 차근히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연세대 생들도 잘 알지 못했던 연세대 구석구석에 피어있는 꽃들입니다. 오늘도 후회없는 멋진 날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예전 제가 대학 다닐 때 연세대는 지방대학생들의 로망이었습니다. 일단 곁에 이화여대가 있고, 저 너머에 있는 고려대와 맞수를 이루면서 매년 연고전을 펼치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한 번은 가봐야지 하는 그런 생각으로 동경 아닌 동경을 했던 그런 학교였습니다. 사실 그 학교에 다니는 남자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고, 소문으로 들리는 세련된 여학생들과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으로서 전통이 서려있는 그 건물들과 역사적 자취에 흥미가 있었던 것이죠. 몇 번 연세대를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 급하게 볼 일만 보고 그곳을 빠져나오느라 학교의 정취를 살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6월에 시간의 여유가 있어 여기저기 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제목이 돌아다니기 2 입니다. 이미 1탄이 포스팅되었다는 이야기죠. 바로 ..
대학 다닐 때까지 제가 시간이 날 때 가장 많이 찾았던 쇼핑 공간 및 지식정보 공간이 바로 보수동 책방골목입니다. 일단 이곳에 오면 각종 중고 참고서를 아주 싼 가격에 살 수 있었고, 신간도 20%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어떻게 하든 한 푼이라도 아껴야 커피값 마련할 수 있는 제게는 너무도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새책 살 것이라고 부모님께 책값 받아서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오면 꽤 짭짤한 비자금을 모을 수 있었거든요. 이 헌책방 골목이 요즘 다시 찾는 이들이 많아져서 골목 사장님들 얼굴에 화색이 돈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니 이전 저처럼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거죠. 책방 골목 한 가운데 북카페도 생겼다고 하던데 그곳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시간..
대학 다닐 때까지 제가 시간이 날 때 가장 많이 찾았던 쇼핑 공간 및 지식정보 공간이 바로 보수동 책방골목입니다. 일단 이곳에 오면 각종 중고 참고서를 아주 싼 가격에 살 수 있었고, 신간도 20%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어떻게 하든 한 푼이라도 아껴야 커피값 마련할 수 있는 제게는 너무도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새책 살 것이라고 부모님께 책값 받아서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오면 꽤 짭짤한 비자금을 모을 수 있었거든요. 이 헌책방 골목이 요즘 다시 찾는 이들이 많아져서 골목 사장님들 얼굴에 화색이 돈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니 이전 저처럼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거죠. 책방 골목 한 가운데 북카페도 생겼다고 하던데 그곳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시간..
국제시장 맞은 편에 깡통골목이 있다. 일명 깡통시장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왜 이름이 깡통시장일까? "와 깡통시장이냐꼬? 깡통을 팔았으이 깡통시장이제." 40여 년간 이 곳에 터를 잡은 어느 할머니의 명쾌한(?) 대답이다. 깡통시장. 부산 중구 부평동 부평시장 수입제품 골목을 이르는 말이다. '외제골목'이라 하기도 하고 '도깨비 시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아주 오래 전에는 국제시장과 통칭해 '도떼기 시장'이라 불리기도 했다. 깡통시장의 어원은 한국동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으로 부산에 미군이 주둔하면서,이들이 먹던 통조림 등 깡통음식들이 미군부대에서 대거 반출되었고, 이 깡통 물건들을 난전에서 사고팔았던 것이 바로 깡통시장의 시작이다. 현재 3개 블록 400여개의 점포가 각종 수입제품들을 판매하고 있..
광혜원, 한국최초의 근대식병원 광혜원 연세대 교정에서 찾다 연세대를 교정을 구경하다보니 생각지 않은 역사의 현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바로 광혜원이다. 광혜원은 고종 22년인 1885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의료 기관이며, 정부의 보조를 받아 설립한 최초의 국립 병원이기도 하다. 미국 장로교 선교사 앨런이 갑신정변 때 부상을 입은 민영익을 치료한 것이 인연이 되어, 고종의 윤허를 받아 활인원(活人院)과 혜민원(惠民院)을 개편해 한성(漢成)의 제동(齊洞)에 왕립으로 세운 것이 광혜원(廣惠院)인 것이다. 환자수가 늘면서 앨런과 함께 W. B. 스크랜턴, J. H. 헤런, A. J. 엘리스 등이 진료했으며, 특히 엘리스는 새로 설치된 부인부(婦人部)를 담당하는 이외에 왕녀(王女) 및 왕실부인들의 진료에..
이제 슬슬 가을의 정취가 풍겨오고 있습니다. 이런 날 기차를 타고 무작정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지금은 KTX가 대세입니다. 잘 빠졌죠? 객실 공간만 좀 더 넉넉하게 설계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돈 조금 더 벌려는 얄팍한 상술로 인해 그 가치를 절반은 잃어버린 것이 영 아쉽습니다. 추억의 열차 무궁화도 지나가고, 새마을호도 지나갑니다. 그런데 여행은 뭐니해도 작은 역까지 다 서는 그 옛날의 비둘기호만 할까요? 요즘은 무궁화호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한데, 문화가 너무 세련되어져서 그 예전의 인간미가 사라져버린게 좀 아쉽기도 하구요. 야간 열차는 어떨까요? 예전에 서울역에서 12시에 떠나는 무궁화호를 타고 새벽 부산역에 도착하면, 그 광장에서 팔던 우동 생각이 절로납니다. 지금도 있을런지.. 야간 열..
밀양댐의 드라이브 코스, 자연체험학습장이 보이는 밀양댐의 풍경 어떤 사진 클럽에 예사롭지 않은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정말 환상적인 장면, 누가 봐도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어나는 그런 풍경이었다. 그리고 사진의 설명에 그곳이 밀양댐이라고 하였고, 또 알고 지내는 지인 중의 하나가 밀양댐이 그리 좋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시간을 내어 그곳으로 차를 달렸다. 예전에는 이곳을 찾아가려면 언양에서 가지산을 넘어 가든지, 아니면 김해 진영으로 해서 돌아가든지 해야 찾아갈 수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언양터널이 뚤려 더 쉽고 빠르게 갈 수 있게 되었다. 처음으로 언양터널을 지나 밀양댐으로 차를 모니 산 정상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앗싸~ 오늘 뭔가 대박..
늦 여름 다대포를 찾았습니다. 다대포는 사시사철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노을과 석양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해 사진사들이 즐겨 찾는 곳이죠. 그런데 저는 다대포만 가면 없던 구름이 생기고, 비가오고, 몇 번을 도전했지만 제대로된 노을과 해가지는 풍경을 담을 수 없었습디다. 이 날도 예외는 아이었습니다. 그래도 해가 지기 전까지 그 노을의 빛이 아름다워 많은 사진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제 나름으로는 참 흡족한 작품들입니다. 그래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기도 하고 한번씩 다시 감상하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노을이 지는 다대포 해변으로 여러분을 인도합니다. 위 사진은 사진을 담으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대로 찍으면 대부분 역광이라 평상에 앉은 여인은 시커멓게 나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
늦 여름 다대포를 찾았습니다. 다대포는 사시사철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노을과 석양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해 사진사들이 즐겨 찾는 곳이죠. 그런데 저는 다대포만 가면 없던 구름이 생기고, 비가오고, 몇 번을 도전했지만 제대로된 노을과 해가지는 풍경을 담을 수 없었습디다. 이 날도 예외는 아이었습니다. 그래도 해가 지기 전까지 그 노을의 빛이 아름다워 많은 사진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제 나름으로는 참 흡족한 작품들입니다. 그래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기도 하고 한번씩 다시 감상하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노을이 지는 다대포 해변으로 여러분을 인도합니다. 위 사진은 사진을 담으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대로 찍으면 대부분 역광이라 평상에 앉은 여인은 시커멓게 나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
초보강좌 두번째는 카메라의 다이얼에 있는 P,A,S,M 모드를 이해하기 입니다. 그럼 첫번째 강좌는 뭐였냐구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첫번째 강좌, 떨지 않고 사진찍기를 링크해드립니다. 8월 27일에 올렸으니 시간이 꽤 되었네요. 2009/08/27 - [사진강좌] - [강좌] 흔들리지 않게 사진을 찍는 방법 사실 요즘 나오는 보급기에는 이 외에도 인물,풍경, 다이나믹, 야경 모드 등이 함께 있어서 사용하는데 참 편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본은 위 네 가지 모드인데 이를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화 시켜놓은 것이죠. 일단 위 네 가지 모드만 이해할 수 있으면 다른 것은 스스로 응용해서 적절하게 자신이 의도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 어떻게 찍히느냐? 사실 공학적인 관점에서 이를 이해하기는 힘들고 또..
올 2월쯤 부술비가 내리는 날, 마음도 싱숭하고 해서 차를 경주 안강쪽으로 몰았습니다. 뭔지 느낌이 좋은.. 사실 늦겨울 비가 내리는 풍경이 그리 아름다울 것이 무에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가슴 한 켠 설레임이 있더군요. 그런데 그 순간 제 앞에 무지개가 펼쳐졌습니다. 무지개를 그리 가까이 본 적은 처음입니다. 산위에서 저 너머 산에 비치는 무지개를 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손을 내밀면 바로 잡힐듯한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겨울에도 무지개는 뜹니다. 촬영 = 경주 안강 마을 by 레몬박기자 저와 동맹블로그인 우리밀맘마의 "행복한 맘S" 바로가기 ☞클릭*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작년 거제 산달섬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일몰 풍경입니다. 마침 선착장에 도착하니 이렇게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는데, 정말 화토장에 있는 팔광 풍경 그래로더군요. 재밌는 느낌에 일단 500밀리로 크게 한 장을 담고 빨리 렌즈를 갈아끼워서 나머지 장면을 담았습니다. 같이 간 일행 중에 모델하기 좋아하는 츠자가 석양빛이 좋다며 그 빛을 살려 담아달라고 하네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찍어보시면 알겠지만 대부분 역광이라 뒷 배경이 살면 인물이 어둡게 됩니다. 저는 스트로브를 장착하여 수동으로 1/16의 발광량으로 담았습니다. 어떻습니까? 뒷 배경은 그대로 있으면서도 인물도 살지 않습니까? 아래 사진들은 발광량을 조금씩 조절하여 담은 것입니다. by 레몬박기자 (☞클릭) 레몬박기자..
지금은 언양터널이 완공되어 밀양으로 가는 차량들이 가지산 정상을 넘어가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밀양으로 가기보다는 석남사 계곡이나 배넷골로 가기 위해 가지산을 오르지만 정상을 넘어서지는 않죠. 추억을 안고 가지산을 올랐습니다. 사진을 담은 시기는 언양터널이 완공된 직후라 주위 배경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예전 가지산을 넘을 때마다 산 정상에서 내려보는 그 후련한 기분과 휴계소에서 커피 한잔을 빼서 마셨던 그 추억을 안고 올라섰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선 풍경은 예나 다름없이 장관이지만 아쉽게도 휴게소가 폐쇄되어 정상에서 누리는 커피맛을 볼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성한 건물 또 그저 방치되어 폐가가 될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구요. 언양쪽 방면으로 산을 내려보면 그 때까지 터널 주변 공..
간절곶 서생등대 옆에 카리브라고 하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비오는 날 우린 이곳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 일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프로다운 느낌을 가졌기에 아주 고급스런 식사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식사 후 후식으로 나온 커피.. 비오는 창가에 앉아 해무에 잠긴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정말 일품이더군요. 간절곶은 지금이 찾기에 좋은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호젖한 바닷가를 연인과 함께 거닐며, 맛있는 식사..그리고 커피 한 잔의 낭만을 즐겨보세요. by 레몬박기자 (☞클릭) 레몬박기자의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간절곶 서생등대 옆에 카리브라고 하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비오는 날 우린 이곳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 일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프로다운 느낌을 가졌기에 아주 고급스런 식사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식사 후 후식으로 나온 커피.. 비오는 창가에 앉아 해무에 잠긴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정말 일품이더군요. 간절곶은 지금이 찾기에 좋은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호젖한 바닷가를 연인과 함께 거닐며, 맛있는 식사..그리고 커피 한 잔의 낭만을 즐겨보세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되며, 아래 다음뷰의 추천은 더 많은 분들에게 이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울산 서생등대로 유명한 간절곶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 간절곶에 해가 뜨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아침이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박재상의 망부석 이야기로 애잔한 슬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바다를 향해 두 아이를 품에 안고 사랑하는 님을 그리는 애잔한 삼부녀상은 비오는 날의 분위기를 더욱 숙연하고 애잔하게 만듭니다. 사진을 보시고 남겨주시는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추천은 또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는 기회가 됩니다.
여름이 지나가니 가을을 기다려야 하는데, 도리어 봄빛이 그리워집니다. 벚꽃 허드러지게 핀 날 경주 남산을 올랐습니다. 산정에 오르니 작은 암자가 부처님 오시는 날을 준비하고 있더군요. 날씨도 꾸물한데 화사한 봄빛으로 그 마음을 달래드립니다. 산 허리에 작은 암자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물 한 잔 마시고 봄 빛 향기 가슴 가득히 받으며, 산을 내려왔습니다. 바로 이 길 밑에 경주에서 유명한 맛집이 있습니다. 우리밀 칼국수 집이죠. 국물이 아주 진득하니 특별한 맛입니다. 가을 등산하실 때면 한그릇 드시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