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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지인의 초대로 마산의 명물인 마산아구찜 원조집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함께 한 일행들이 많아 우리는 마산아구찜과 아구수육을 시켜 먹었습니다. 마산 아구찜은 다른 지역에서는 생아구로 요리를 하는 것과는 달리 아구를 살짝 말려서 찜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아구찜과는 달리 살짝 발효된 콤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뭐랄까요? 전라도 지역의 명물인 홍탁의 백분의 일쯤 되는 그런 냄새와 맛이 혀끝에서 살짝 자극을 줍니다. 이런 자극적인 맛은 중독성이 있어서, 처음 먹을 때는 좀 역겨워하지만 일단 그 맛에 길들여지면 다른 맛은 싱겁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산 아구찜도 그런 맛의 특성을 갖고 있어서, 처음 먹을 때는 아귀의 고깃살이 딱딱하게 느껴지고, 살짝 맛의 역겨움이 느껴졌지만 몇 점 더 먹고 나니 그 ..
한 여름도 아닌데 웬 보신탕 타령이냐구요? 날이 추워지니 좀 뜨겁고 얼큰한 국물이 뱃속에 들어가면 힘이 솟을 것 같아서 한 그릇 청해볼까 했습니다. 그래서 동호회 친구들에게 먹으러 가자 했더니,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참 가지가지입니다. 위키백과를 보니 보신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네요. 보신탕을 겨울에 먹으면 어떤가를 알려고 찾았는데, 별 다른 내용이 없네요. 보신탕(補身湯)은 개고기가 들어가는 탕의 일종이다. 개장, 개장국이라고 하며, ‘보신탕’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붙은 것이다. 영양탕, 사철탕 등으로도 불린다.개고기와 함께, 된장을 풀어 국물에 파, 부추, 토란 줄거리, 고사리 중 한두 가지를 가해 삶은 다음 국물에 고기를 넣어 양념을 하고 밥을 말아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상도 지방과 ..
얼마 전 참 안타까운 신문기사를 읽었습니다. 경찰이 실적에 눈이 어두워 마구잡이로 시민들을 검거해간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는 가로수 근처에 잠복해 있다가 이 은행 나무에 달린 은행열매를 털어 줏어가는 시민들을 절도죄를 입건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하는 것이 엄연한 위법 행위이긴 하지만 그것을 관리하는 구청직원이 아닌 경찰이 단속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입건되는 사람들 대부분이 최저생계비도 안되는 수입에 어쩔 수 없이 그런 방법으로라도 생활비를 벌고자 하는 저소득층 노인들이라는 사실에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것이죠. 참 마음 아픈 우리 현실의 한 단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건물 앞에 있는 작은 정원에도 이렇게 은행나무가 아름답게 서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벌써 거리에는 성탄을 축하하는 온갖 장식과 음악으로 출렁이네요. 길을 가다보면 예쁘게 장식된 추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호텔이나 백화점 앞에는 건물과 근처 나무까지 아름다운 불빛을 내는 추리들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들고, 또 이 이쁜 추리를 어떻게 찍으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을까 생각하게 되죠. 특히 DSLR을 막 산 초보들에게는 사진 클럽에서 본 아름다운 야경을 떠올리며, 이 작은 불빛도 별처럼 빛나게 담을 수 없을까 고민해봅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위 사진은 경주 대명콘도 앞에서 담은 것입니다. 이날 저희 직장 동료들과 함께 1박으로 휴가를 떠났는데, 그 앞을 장식한 풍경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 번 보세요. ..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예전에 대학 다닐 때 김춘수의 꽃을 참 즐겨 읽었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 홀로 독야청청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의미가 되고 의지가 된다는 말이 얼마나 가슴을 뭉클하게 하던지요.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너는 나에게로 와서 비로소 꽃이 되었다는 말처럼 내가 불러주어 꽃이 될 그 님을 ..
지난 초여름에 청평에 있는 고요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좀 게으른 탓에 사진을 찍어두고 빨리 보정을 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 창고에 방치핸 둔 것이 많습니다. 어제 이리저리 사진들을 검색하다보니 이렇게 이쁜 꽃들이 있었나 싶네요. 이제 겨울 초입, 슬슬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는데, 이 꽃들 보시며 잠시나마 추위를 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시면 꽃을 따라 마음도 아름답게 가꾸어보시고 커피 향내를 맡으며 시심이 동하여 시도 한 수 지어보심 어떨까요? 고요수목원으로 여러분을 안내해드립니다. 저는 안치환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 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가사를 외워서 노래부를 일이 있을 때 즐겨부르곤 하죠. 그런데 그 노래 박자가 왜 그리 까다로운지 이 때까지 제대로 불러본 적이 ..
이제 주말 어디론가 카메라를 지고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아직 추위가 더해지기 전, 그리고 강물의 물줄기가 마르기 전에 작은 계곡을 찾아 흐르는 물줄기를 비단결 물줄기로 담아내보심이 어떠할지?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필요한 물품들과 지켜야 할 사안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이번 여름에 태백산 상동계곡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셔터속도 4초로 담은 사진입니다.) 1. 촬영시간은 아침 또는 저녁 시간대로 하라 요즘은 겨울이라 한 낮에도 그리 광량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물줄기를 실비단처럼 하기 위해서는 장노출을 해야 합니다. 장노출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빛이 적어야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한 낮에는 반사빛이 강하기에 시원한 느낌이 덜합니다. 그래서 9시경의 아침..
이젠 가을의 자취가 사라지고 완전 겨울입니다. 가을 들판은 추수가 모두 끝난 자리 을씨년스러운 고적함이 감돌고 있고 그 나마 감나무 끝가지에 남겨진 까치밥이 그 척박함을 달래주고 있네요. 가을이 떠난 자리, 농촌의 겨울 풍경을 담았습니다. 까치밥으로 남겨진 감이 서리에 얼어 있습니다. 이것이 새들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좋은 먹이가 되겠지요. 이제 이렇게 월동 준비들을 하네요. 월동 준비 다 마치셨나요? 그래도 농촌엔 아직 여유와 풍요로움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우리 농민들 풍년이라 고민된다고 하던데.. 추수 수매는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고민 좀 안하고 사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농민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 이번 겨울은 그렇게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말에 동의하시면 아래 ..
오늘로서 덕유산 세 번째 설경이 펼쳐지네요. 12월이 되니 설경이 더욱 눈에 삼삼하여 계속 올려봅니다. 다른 설경은 없냐구요? 있긴 한데 여기처럼 아름답진 않아 조금 숨겨두었습니다. 덕유산을 오르니 세상이 하얗게 운으로 덮여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날이 조금 따뜻해지니 눈이 녹기 시작하더군요. 갑자기 산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 탄성을 질러대는 것이 아닙니까? 녹은 눈들이 삽시간에 운무가 되어 산을 휩싸고 있는 모습,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운무 속에서 산신령과 그 주위에 큰 부채를 든 선녀들이 방금이라도 강림할 것 같은 신비로움 일상에 지친 마음 이 사진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 날아보십시오. 오늘도 일상의 신비로움 속에서 멋진 추억을 쌓으며 사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12월이 되니 눈내린 설경이 눈에 삼삼하네요. 마음은 태백산, 설악산, 오대산으로 날고 싶은데, 현실은 좁은 사무실에서 컴이나 지켜봐야하는 팔자입니다. 눈 내린 시원한 설경이 보고 싶어 지난 사진들을 뒤적거리니 마음을 탁트이게 하는 설경이 눈에 띄네요. 바로 올 1월에 덕유산에 올랐을 때 담은 사진입니다. 올해도 이런 설경을 바라볼 수 있으련지 .. 답답하신가요? 사진으로나마 시원한 설경을 올라보십시오. 아참 덕유산에 핀 눈꽃을 담은 사진 여기를 클릭하심 보실 수 있습니다. 바위에 핀 환상적인 눈꽃의 향연, 눈내린 덕유산
부산의 팀블로그 모임인 아라누리(http://aranuri.com/)의 한 멤버의 초대로 극단 새벽이 공연하는 "우리시대의 삽화"를 보러갔습니다. 극단 새벽은 광복동 차없는 거리의 한 복판에 버젓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 6층입니다. 제가 찾은 이날, 부산트리축제를 위한 시연이 있었습니다. 운좋게 그 환상적인 장면을 함께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 연극은 총 5편의 에피소드를 단막극으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첫째 마당은 "다리 위에서" 한 청년실업자와 노인의 이야기로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둘째 마당은 갈릴레이 갈릴레오의 명언 '그래도 지구는 돈다"를 시대적으로 풍자화하였고, 셋째 마당은 취조실에서 벌어진 황당한 상황을 그린 블랙 코미디 형식의 "아닌 밤중에"..
지난 금요일 우리 부산의 팀블로그 아라누리의 멤버들과 극단 새벽의 연극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저는 일이 있어 조금 늦게 광복동에 도착했는데, 그 날 제 어깨에 매어 있던 카메라가 어찌 그리 사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광복동 차없는 거리에 들어서는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할 정도의 환상적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도대체 이걸 누가 기획했을까? 저는 처음보는 광경에 연신 셔터를 눌렀습니다. 아쉬운 것은 삼각대를 갖고 오진 않아 장노출로 담으면 더욱 환상적인 장면을 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12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트리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그 때는 원없이 한 번 담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날 한 두시간 정도 잠시 시연했던 몇 장면을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립니다. 곧 우리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 같..
오늘 주일입니다. 저는 이날 아침부터 교회에 가서 거의 하루종일 삽니다. 오후엔 짬이 좀 나서 여기저기 둘러보기도 하고, 마음 편히 키피 한 잔 하면서 여유도 가지지만요. 여러분은 오늘 뭐하세요. 혹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아주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면 부산 연안을 항해하는 크루즈 관광선 "티파니21"을 권합니다. 혹시 저의 이전 글을 읽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아래 제목을 클릭하세요. 티파니에 대한 더 많은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고의 효과를 보장하는 로맨틱 프로포즈 어디가 좋을까? 배를 타고 광안대교 야경을 담는다면 어떻네 나올까? 이번 호에는 티파니21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어떤지, 그리고 식사시간의 분위기는 어떠한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배안으로 들어가 보시면 1층과 2층이 실..
영화 해운대에 보면 설경구가 하지원과 야밤 데이트를 합니다. 그리고 어떤 배에 올라서 그 갑판 위에서 "내 아를 낳아도, 하면서 반지를 꺼내죠" 그리고 조금 후 하늘에서 화려한 불꽃 축제가 시작됩니다. 그 환상적인 장면 기억이 나시나요? 그렇게 설경구가 프로포즈를 한 배가 바로 해운대 관광 유람선인 "동백호"입니다. 동백호의 선착장은 해운대 끝자락인 미포에 있습니다. 저는 이 동백호 대신 "티파니21"이라는 소형크루즈선을 소개해드립니다. 동백섬 맞은 편에 선착장이 있지요. 우리 부산팀블로그 아라누리가 해운대 집중취재를 하면서 저는 이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배에서 아주 로맨틱하면서도 훈훈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크루즈선으로 들어가봅시다. 많이 보신 장면이죠? 해운대의 마천루가 ..
요즘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다 보니 슬슬 한 겨울로 접어들고 있는 듯합니다. 월동 채비를 제대로 해야겠지요? 제가 초등학교 때 기억으로는 성탄절이 되어서야 김장준비를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지금 김장을 담그는 풍경도 종종봅니다. 그만큼 계절도 기후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겠죠. 오늘은 갑자기 눈이 보고 싶어지네요. 아래 사진 중 하나는 예전 티스토리 달력에도 지원해본 사진입니다. 갑자기 눈 꽃이 보고 싶어 올 초 1월에 담은 눈내린 덕유산의 정경을 몇 장 올려봅니다. 이 사진을 보면 삼성GX-10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슈나이더 렌즈 정말 번들최강이라 할만 합니다. 이문세의 노래가 간절한 아침입니다. 이 눈꽃들을 보니 "그대"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네요. 노래를 깔아드리면 좋을텐데 그놈의 ..
경주여행, 토함산의 유래, 단풍 곱게 든 토함산의 풍경 이제 불국사를 거쳐 토함산으로 올라갑니다. 단풍이 거의 저물어 가는 때라서 그런지 기후도 분위기도 늦은 가을맛이 나네요. 토함산에 대한 기사를 토스팅하려고 그 산의 유래를 찾으니 아주 재밌는 내용이 있습니다. 토함산의 유래는 일반적으로 두가지의 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첫째는 토함산과 인연이 깊은 석 탈해왕의 이름과 비슷하다는 견해입니다. 석 탈해왕은 죽어 토함산의 산신이 되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석탈해왕의 탄생과 죽음에 얽힌 이야기가 이 산자락에 묻혀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서 탈해는 "한편 토해(吐 解)라고도 한다"고 했는데, 특히 『삼국유사』에서 토해라고 많이 쓰고 있답니다. 토함산은 '안개와 구름을 삼키고 토하는..
경주 토함산의 단풍, 불국사 돌담길을 따라 단풍으로 물든 토함산을 오르다. 올해는 계절이 좀 이상하게 변해서 남부지방은 단풍을 제대로 구경도 못해보고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아직 11월이 다가려면 2주나 남았는데, 오버코트에 목도리까지 걸치고 심지어 내복까지 입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남들 탓하면 뭐하겠습니까? 다 우리들 잘못이지요. 가을을 이렇게 보내는 것이 아쉬워 작년 가을에 담은 토함산의 단풍을 두어차례 연이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다시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먼저 불국사 담벼락을 따라 한 시간 가량 올라가면 토함산에 이릅니다. 불국사 담을 따라 참 단풍이 곱게도 물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을햇살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죠.. 저는..
사진강좌, 가을느낌 촬영하기, 토함산에서 가을느낌으로 촬영하기 저는 사진을 찍을 때 느낌을 중시합니다. 그래서 화각과 함께 그 속에 어떤 색감과 어느 정도의 밝기를 나타내면 좋을지를 고민하죠. 우선 순위를 둔다고 하면 일단 밝기부터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색감을 위해 화이트 밸런스와 채도를 살핍니다. 사실 구도는 가장 자신이 없는 부분입니다. 워낙 범생이 인생을 오래 살아서 그런지 새로운 느낌을 주는 그런 구도가 너무 낯설어서 제대로 도전도 해보지 않고, 남이 한 것을 감탄하며 지켜보는 편이지요. 늦가을 토함산에 올랐습니다. 날씨도 좀 우중충하고, 그리고 낙엽도 많이 져서 늦가을 풍경이 제대로 보이네요. 조요하면서도 장중한 느낌, 이것을 어떻게 담을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밝기를 두 스탑 아래..
해인사에는 많은 보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팔만대장경과 함께 해인사 가는 길에 있는 길상탑 그리고 해인사 경내에 있는 정중탑, 사명대사의 사리부도 및 석장비, 석조여래입상, 대적광전 비로자나비불, 법보전 비로자나불좌상, 지장대 목조지장보살좌상 등이 있습니다. 해인사 가기 전에 이런 사실들을 알았더라면 찾아서 사진을 담았을텐데 모르다 보니 그저 스쳐지나가버렸네요. 참 아쉽습니다. 다음 여행길에는 꼭 담아두렵니다. 해인사의 고사목에 관한 내용을 보시려면 -> 해인사 앞을 지키는 고사목, 나이는 얼마일까? 해인사 경내에 들어서면 작은 석탑이 눈에 띕니다. 무슨 공사를 하는 건지 아니면 행사준비를 하는 건지 탑을 중심으로 저렇게 줄을 쳐 놓았더군요. 다행히 해인사에 있는 보물 중 하나인 삼층석탑은 제대..
지난 주에 서울 나들이할 일이 있었습니다. 아들이 건국대에 다니는 어머니가 계서서 건국대 교정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자, 맛있는 것을 사달랍니다. 서울생활을 접고 부산에 내려온지 이미 십년이 되었기에 선뜻 생각나는 곳이 없었는데, 갑자기 워크힐로 가는 작은 산길을 보여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조금 비싸긴 하지만 정말 맛난 피자를 먹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일행들의 연령대가 50대라 피자는 그리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지만 제가 맛을 보장한다고 하니, 이 기회에 최고의 피자를 한 번 먹어보는 것도 좋다는 의견 일치를 보아 광장동에 있는 피자힐을 찾았습니다. 제가 피자힐을 최고의 피자집으로 치는 이유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피자를 먹으로 가는 길이 환상적이다. 워크힐에 이르는 작은 산길을 차를 몰고 가보면 제 말이..
해인사의 단풍,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해인사에서 가을의 깊은 맛을 느끼다. 늦가을에 찾은 해인사는 참 운치가 있었습니다. 88고속도로를 벗어나 해인사를 향하는 길엔 낙엽이지고, 가지만 앙상했지만, 길가엔 그렇게 떨어진 은행잎으로 가을의 느낌을 더 깊이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해인사를 향하는 산길도가을의 낭만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처음 찾은 해인사, 이렇게 저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겨주어 봄에 또 다른 모습을 보고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네요. 다음 출사길에는 가야산 정상을 올라 만세 한번 크게 소리질러보고 싶습니다. 해인사를 향하는 길을 따라 아름다운 계곡이 동행을 하고 있습니다. 수정같이 맑게 흐르는 그 물과 그 위에 살짜기 덮여진 단풍잎들 거기에 가을 햇살..
시간은 죽여야겠고, 딱히 할 일은 없고, 경치 좋은 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그렇게 보내야할 때가 있다면 해운대나 송정을 찾으세요. 스릴까지 즐길 수 있는 멋진 이벤트를 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갈매기들의 새우깡 묘기 대행진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가실 때 꼭 가지고 가셔야 할 것은 새우깡 한 봉지는 필수입니다. 이상하게 다른 과자보다도 새우깡을 이녀석들이 더 좋아하더군요. 혹 카메라 있으시면 카메라도 들고 가세요. 생각지도 않는 명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새우깡으로 갈매기들과 스릴있는 놀이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갈매기들 사이로 뛰어가기 일단 새우깡을 백사장에 뿌립니다. 조심할 것은 넘 많이 뿌리지 마세요. 혹 그러셨다면 나중에 꼭 청소하고 돌아가셔야 해요. 약속 ! 그러면..
해인사를 찾아 올라가다 입구에 이르면 고사목이 하나 버티고 있다. 이 고사목을 보더라도 해인사의 역사가 얼마나 장구하게 이어져 왔는가를 알 수 있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고사목을 보면서 문제를 낸다. " 이 나무의 수명은 얼마일까?" 대부분의 대답이 700년을 넘지 못한다. 대부분 500면에서 그친다. 그도 그럴 것이 대개 한 나라가 새로이 서고 망하기까지 오백년이 흐르니 설마 그보다 더 오랜 세월을 지냈을까 싶은 것이다. 그러니 신라와 고구려의 역사가 거의 천년에 이른다는 것은 그 나라가 얼마나 견고하게 섰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이 고사목의 나이를 알려면 해인사가 언제 세워졌는지를 알아야 한다. 언제일까? 팔만대장경을 생각하면 고려라고 말하기 쉽다. 그런데, 해인사는 신라시대에..
행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던 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 유치환- 분위기 좋죠? 갑자..
해인사의 단풍, 단풍 빛보다 더 고운 엄마의 미소 단풍이 진다는 소식에 절친한 교회 교인들과 부랴부랴 해인사로 달렸습니다. 그래도 남아있는 단풍이 있을까봐서요. 그리고 함께 하는 일행들에게 단풍을 배경을 이쁘게 찍어드릴 것을 약속하고갔건만 이제 가을은 추억의 뒤켠으로 사라지고 있네요. 마음은 새빨간 단풍을 담고 싶은데, 찍힌 것은 색이 바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또한 절정기가 있으면 잠시 쉬어야 할 때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라 또 다음 해 가을이 오고, 새로운 전성기를 맞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를 배경으로 이쁘게 찍어드린다며 겨우겨우 몇 장을 담았습니다만 생각처럼 이쁘게 나오질 않네요. 그래도 우리 권사님 그 얼굴의 잔잔한 미소가 단풍보..
이전 선정된 작품들을 보니 수준이 상당해서 사진 제출하기가 좀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정성껏 담았고, 또 저의 느낌과 마음이 담겨 있는 작품을 선정해서 올려봅니다. 주말 행복한 추억 많이 담으시고, 건강하세요. 댓글 달아주심 작품활동에 용기백배할 것입니다. 추천해주심 넘 감사하구요. by 레몬박기자 저와 동맹블로그인 우리밀맘마의 "행복한 맘S"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오늘은 오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늦은 가을 비, 웬지 깊은 상념에 잠기게도 하고, 시인이 되고 싶은 욕구도 느끼게 합니다. 비오는 날엔 무얼 할까?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보니 모두가 비슷합니다. 일단 만화나 보고 싶은 영화를 맘껏 빌려와서 뜨듯한 아랫목에 이불깔고 누워서 서로 바꿔보며 낄낄대며 시간을 죽이는 거죠. 그럴 때 짱뽕시켜서 먹는다면 그 국물맛 정말 잊지 못할겁니다. 빌린 만화나 비디오 반납하려고 가는 길에 이렇게 뜨거운 국물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어묵(오뎅)이 놓여있다면 아무리 배부르다 하여도 그 손짓을 거역하지 못할겁니다. 발길을 멈추어서고서는 간장에 찍어 그 따뜻함을 목구멍으로 옮겨놓을겁니다. 오뎅은 부산오뎅이 최고죠. 저는 부산사람으로서 그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공부하기..
가을은 단풍의 계절, 파아란 하늘을 벗삼아 그 자태를 뽐내는 빠알간 단풍잎은 그야말로 가을의 백미라고 할 것입니다. 또한 이 가을을 더 깊은 추억으로 이끄는 것은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아닐까요? 은행나무가지에서 노랗게 익어버린 은행잎도 아름답지만 길 위에 곱게 내려앉은 은행잎은 우리의 추억을 아릅답게 만들어줍니다. 경주 불국사로 입구에 이렇게 아릅답게 물든 은행나무가 있더군요. 그리고 그 아래에 아름다운 청춘의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아름다운 커플을 담았습니다. 부럽네요. !!! 여러분도 아름다운 사랑하세요 .
참 오랜만에 찾은 불국사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불국사에 대해 더 말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싶지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안다고 생각했던 제가 참 교만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불국사에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조금 편집해보았습니다. 불국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며, 또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불국사는 부처님의 화엄장엄세계인 불국토를 현세의 사바세계에 화현시킨 열정적인 신앙의 완성체라고 말할 수 있다. 석가탑과 다보탑을 비롯한 수많은 국보문화재와 보물문화재가 있고 매년 수백만의 내외국인 방문객들이 한국의 뛰어난 불교예술작품들이 자리한 불국사를 방문하고 있다. 1600년 한국불교 수행정진과 지혜의 도량으로서 오늘도 끊이지 않는 용맹정진의 푸..
불국사의 단풍, 불국사 단풍의 절정을 맛보다 지난 주말에 아는 지인과 함께 불국사 단풍 구경을 갔습니다. 제 경험상 이 시기면 이미 전국적으로 단풍이 끝날 무렵이라 별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불국사 단풍은 이제가 시작이며, 지금 가면 빨갛게 물든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직접 보고 왔다고 하니, 토요일, 없는 시간 쪼개어서 불국사로 달렸습니다. 하지만 불국사로 향하는 길에 이미 단풍은 커녕 이제 겨울로 향하는 길목이라 떨어진 낙엽에 앙상한 나무들을 보면서 큰 기대를 접은 터였습니다. 그런데 경주로 들어서는 놀랍게도 은행나무가 아직 생명력을 지탱하고 있더군요. 마음은 다시 설레임을 안고, 경주 톨게이트를 지나 불국사로 직진하였습니다. 그리고 불국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