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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해운대 (14)
공감과 파장
오랜만에 해운대를 찾았다. 해운대 송림 바로 앞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주차장을 지나 송림으로 들어간다. 아주 오래된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한여름에도 여긴 시원하다.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지만 그 백사장 앞에 이렇게 울창하게 우거진 소나무숲이 있다는 걸 잘 모른다. 오늘 기분도 그렇고 해서 해운대 바다 구경하러 왔는데 뜻밖의 횡재를 했다. 송림에 수국으로 꾸며진 멋진 꽃길이 있다. 많은 시민들이 여기 송림 수국 꽃밭에서 시간을 보낸다. 엄마와 아이, 그리고 여인도 있고, 연세 지긋한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국으로 꾸며진 송림의 향취를 즐긴다. 소나무와 수국의 조화 그저 수국으로 덮힌 꽃밭은 많은데 이렇게 소나무숲에 수국이 옹기종기 모여 있으니 더 멋이 있다. ..
부산 해운대구에서 2006년에 부산 최초의 공립어린이전용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바로 '재송 어린이도서관' . 2003년 다우썸 도서관 용도부지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2005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006년 10월에 개관하였다. 이 도서관은 어린이전용 도서관 답게 아동자료실과 유아자료실, 디지털 자료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전 9시에 개관하여 밤8시에 문을 닫는다. 토요일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 도서관에는 유아관련 도서가 33천권, 아동자료가 69천권 등 약 10만권 이상의 아동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유아 아동 도서만 10만권이라니..엄청나다. 이 도서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참 복받은 것 같다. by 레몬박기자 (☞클릭) 레몬박기자의 오늘의..
부산여행, 자연산 회, 부산에서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부산에 살다보니 타 지방 친구들이 절 찾을 때마다 회 좀 실컷 먹어보자고 합니다. 실컷 먹여주고야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그러니 어떻게 합니까? 이런 일을 자주 겪다보니 그래도 나름 몇 가지의 노하우가 생겨 여기에 적어봅니다. 1. 1만원으로 두사람이 먹을 수 있는 방법 부산에는 재래시장들이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이 재래 시장에 가면 수산물을 파는 곳이 꼭 있기 마련이고 그 옆에는 회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횟집이 있습니다. 직접 회를 뜨서 도시락 한 통에 담아 1만원에 판매합니다. 요 한통이면 2명정도는 충분히 먹습니다. 초장도 함께 파니까 2-3천원 정도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시장이니 당연 각종 야채들도 쉽게 구할 수 있겠죠...
부산 여행, 부산 해운대 여행 , 부산 해운대 동백섬 여행 APEC 정상회담이 열린 동백섬 누리마루에 전시되어 있는 것 여름 하면 해수욕장, 해수욕장 하면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을 빼놓을 수가 없다. 지금도 수십만명의 인파가 해운대에 몰려 있는데 해운대에 와서 그저 백상장 모래만 밟고 간다면 그건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다. 해운데에 왔으면 최소한 네 가지는 해보아야 한다. 첫째는 해운대 백사장과 바다를 즐기는 것이고 둘째는 그 곁에 있는 동백섬을 둘러보는 것 셋째는 그 위에 있는 달맞이 고개에 올라서 아름다운 해운대 풍경을 보며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 마지막으로 해운대의 야경을 즐기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해운대 끝 미포에 가서(여긴 영화 해운대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함) 자연산 회를 ..
부산의 등대들, 부산의 해안선을 따라 나선 등대여행 왜 하필이면 그 많은 등대 중에 부산과 울산인가? 대답은 간단하다. 기자가 돌아다니며 담은 것이 이 두 곳 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남해와 거제도 지역에서 담은 것들도 있는데 아무리 창고를 뒤척여도 보이지 않는다. 아마 이 글을 쓰는 중에 한 장 정도는 어찌 발견하지 않은까 싶은데.. 오늘 소개할 곳은 먼저 부산의 대표적인 곳, 송도와 광안리, 송정, 해운대, 오륙도의 등대를 소개하고 울산은 대왕암이 있는 울기등대와 주전해안 그리고 정자항에 있는 등대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런데 방금 소개한 이 등대들은 모두 한 길로 이어진다. 먼저 송도에서 오륙도로 그리고 광안리, 해운대, 송정으로 이어지고, 이길은 다시 해변길을 따라 울산으로 이어진다. 간절곳을 지나 ..
성행위 금지, 너무 적나라한 표현의 현수막이 우리나라 최고급 아파트라 할 수 있는 곳에 버젓이 걸려있다. 그런데 이 문구가 보이는 곳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최고의 호텔이라 할 수 있는, 최근에 지은 하이얏트 부산 호텔이었다. 최고급 아파트와 6성급의 최고급 호텔, 그리고 성행위 금지 그 연관성은 무엇인가? 이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가 직접 호텔에 들어가 확인을 해보았다. 그의 기사를 참조하여 이 사건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최고층 아파트 아이파크, 30층 남짓한 곳에 '*스 금지', '바로 눈앞에 잠자리 다 보인다', '오줌 누는 것 다 보인다' 등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보인다. 그 옆에는 비키니를 입은 마네킹까지 서 있었다. 최고급 아파트에 웬 "*스금지..
오늘 조간신문을 보니 해운대 골든스윗트 건물의 화재에 대한 기사들이 올라와 있는데, 읽어보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처음 화재가 발생했을 때 최초 발화지인 4층에 불이 번져올랐을 때 창문을 깨고, 물로 소화를 했다면 충분히 진화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사고현장에 도착해 있는 소방관들이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더라네요. 왜 그러냐고 주민들이 항의하니 상부의 지시가 없어 못들어가고 있답니다. 도대체 원~ 그 상부가 누군지..그리고 그 상부는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의 소방 활동이 이렇게 수동적이어서 어떻게 제대로 된 진화작업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일각에는 화재진화를 하려해도 건물주가 허락을 해야 하는데, 그 때문에 못하고 미적거렸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이번 겨울 아내와 함께 단 둘이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그 날이 무슨 의미가 있는 날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고, 지나간 사진들을 들춰보니 그 날의 기억이 새록하네요. 뭔가 아내와 낭만적인 이벤트를 하고자 집을 나섰건만 마땅히 따로 정한 곳은 없고, 울 아줌마가 흡족히 여길만한 곳도 마땅히 생각나지 않아 차안에서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뭘 드실라우?" "특별히 비싸지 않으면서 푸집하고 맛있는거 ~ 거기다 낭만적이면 더 좋고.." 허걱, 묻지 않을 걸 괜시리 물었다 싶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달맞이 고개에 있는 써는 집으로 데리고 갈 작정이었는데, 요새 아줌마 취향이 맞을 지 몰라 양식으로 할래, 한식으로 할래, 아님 특별 퓨전으로 할래, 그것도 아님 뷔페로 할래.. 여러 답안을 마련해주었지만 울 마눌, 제가 ..
서울은 폭설로 인해 도시가 마비되고 부산은 장대비로 인해 마음마저 울적해졌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있는데 겨울의 풍경은 이렇게 다르네요. 하지만 겨울을 이겨내는 방법은 여기나 저기나 모두 같은 모양입니다.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사람을 살맛나게 하는 훈훈한 이야기, 사람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겨울 바다를 찍으려 해운대를 갔습니다. 누리마루를 오르려고 하는데 해변에 몇 분이 모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시네요. 한 손에는 집개를 들고, 또 한 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 계십니다. 무언가를 찾는지 해변을 샅샅이 수색하시네요.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 그분들은 손을 호호 불어가며 정말 열심히 청소를 하십니다. 버리고 훼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렇게 청소하며 지키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 세상이 ..
벌써 2009년 한 해가 하루를 남겨두고 있네요. 내일 이 역사적인 날 어떻게 보내죠? 특히 연인들은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전망좋은 집을 한 군데 소개해드립니다. 저녁 식사를 맛있게 하신 후 분위기 있는 곳에서 아름다운 노을진 바다를 보며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는 곳 바로 "전망 좋은 방"을 소개합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영화촬영도 할만큼 주변경관이 좋은 곳입니다. 위치는 달맞이 고개길로 올라가시다 보면 해마루에 다다르기 전에 좌회전 하여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시면 보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찻집 이름이 "전망좋은 방"입니다. 이름처럼 정말 전망이 좋습니다. 특히 노을 지는 해운대 바다를 보며 마시는 커피맛은 일품입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은 뚝 떨어진 날 우리 부산..
니콘 D70과 수동렌즈로 인물 사진 찍기 3전 처음으로 DSLR을 구입한 이래 저는 아주 극심한 기변병을 앓았습니다. 인터넷 사진클럽에서 사진 동호회 활동을 하며, 어떻게 하면 저렇게 쨍하고 색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진 매니아들이 겪는 그 길을 저도 고스란히 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자금은 없고, 살 것은 많고, 그러다 보니 매번 중고장터를 뒤지게 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장터 잠복을 서슴치 았습니다. 자금이 모자라는 사람이 마음에 드는 물건을 가질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건 일단 철지난 모델 중 깨끗한 것으로 구매하는 것입니다. ㅎㅎ 그러다 보니 니콘은 D70,80,200,D1X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지금은 D1X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걸 후지 5PRO로 대체할까 ..
오늘 우리 아이들이랑 CGV에서 해운대를 보러 갔습니다. 아침 9시30분에 하는 조조할인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조조 가격이 1천원 올랐네요. 갑자기 손해보는 듯한 이 느낌은 뭘까? 팝콘과 음료를 챙겨서 아주 좋은 자리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기 전 우리 큰 딸 (중3)이 해운대에 대한 영화평들을 미리 읽고서는 "하지원은 발로 연기했데"라고 하더군요.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하지원의 부산 사투리가 너무 엉성해서 발로 연기했다"고 말들을 한답니다. 도대체 어떻게 말했길래 그런 소리를 듣나 싶어 하지원의 사투리에 더 신경을 쓰며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하지원의 사투리는 그리 어색한 편이 아니더군요. 제가 별 어색하지 않다고 하니, "오빠야~"라는 말에 시비를 걸더군요. ..
오랜만에 찾아온 맑은 날씨의 주말 무더위. 주말 개장한다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았다. 기자가 해수욕장에서 제일 먼저 찾은 것은 다름 아닌 해수욕장의 안전시설. 이전 해수욕장 관리 직원은 주말 개장 시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119구급대와 해양경찰, 그리고 경찰 인력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공언하였다. 그런데, 해수욕장 어디를 봐도 피서객의 현황을 살필 수 있는 전망대가 하나도 없다. 그리고 비치호텔에서부터 구청에서 파라솔을 대여하는 장소(민원센터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면서 살펴도 안전요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피서객 중에 며칠 전부터 해수욕장에 피서 온 젊은이들이 있어 안전요원이 있는가를 물었더니, 현재 해수욕장에 많은 인원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고 대답한다. 그 순간 날카로운 호각 소리와 함께 우..
부산 해운대 여행, 해운대의 아침 숨막힐 듯한 아름다운 풍경 부산하면 대부분 해운대를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중 여름 피서를 보내고 싶은 제일순위가 아마 해운대가 아닐까한다. 매년 수백만명의 인파가 해운대를 찾고, 수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지만 실제 해운대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의 백분의 일도 경험하지 못하고 간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해운대의 진정한 매력, 그 아름다움은 여름보다 맑은 봄날 아침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해운대에서 일출을 구경하고, 그리고 거기서 맑은 아침 공기와 함께 백사장을 거닐어 보면, 아마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낯선 이국적인 정취에 빠져들 것이다. 기자가 대학 다닐 때, 우리과 선배 중 별명이 카사노바라는 양반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