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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8 (16)
공감과 파장
판사의 임용 조건을 5년으로 줄이고, 1심 판사요건과 2심 판사 요건을 5년과 10년으로 쪼개서 판사승진제를 사실상 부활시키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4표 차이로 부결되었다. 여야는 이날(2021.8.31) 열린 본회의에 상정된 법원조직법 개정안 통과 여부를 표결했다. 재석 229명 중 찬성 111명, 반대 72명, 기권 46명으로 재석 인원 과반(115명)의 동의를 얻지 못해 해당 법안은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대 토론을, 홍정민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각각 진행했다. 먼저 찬성하는 이유를 들어보자. 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1)판사 임용기준이 2022년부터 법조경력 7년 이상, 2026년부터는 10년 이상으로 강화된다면 법관 부족으..
사기꾼 수산업자 하나가 지금 정치권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 사기꾼이 사기치는데 활용한 황금인맥 중에 김무성, 권오갑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그런 존재감을 가진 거물 정치인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KBS 시사직격에서 이 사기꾼 수산업자에 대해 심층보도 하면서 이 사기꾼의 황금인맥에 뜻밖의 인물이 등장하였다. 바로 정봉주 전의원.. 이 사기꾼이 인맥을 통해 점점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가면서 유력 정치인들과 접촉하고 또 이들에게 금품과 고급외제차, 명품 등의 선물공세를 하며 자신도 유력인사로 만드는 신분세탁에 들어갔다. 그 중에 하나가 3*3 농구협회장에 취임한 것. 그런데 이 사람이 협회장 취임식 때 정봉주 의원이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해주었다. 여기까지 보면 이 사기꾼과 정봉주 의원이 사적으로 ..
양산 북정동엔 맛집 거리가 있다. 아니 그냥 동네 자체가 맛집 동네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중대형 마트도 3군대나 있고, 돼지국밥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점이 있는 곳이다. 우리 가족들이 그리고 손님을 대접할 때 자주 찾는 식당 중 하나가 '고기굽는 마을'이다. 왜냐하면 여기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소고기전골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기굽는 마을은 북정동 써니마트 바로 곁에 있고, 1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있다. 고기굽는 마을은 바로 곁에 동아축산이라고 하는 고기전문점이 있다. 우리 가족이 먹을 삼겹살과 한우 등 각종 육류는 여기서 대부분 구입한다. 한우전문점인 고기굽는마을은 바로 여기 동아축산에서 먹을 고기를 구입해서 구워먹을 수 있다. 동아축산에서 구입한 고기를 각종..
추 전 장관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한 말 '낙장불입'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2020) 12월 당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에 항의하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인 김욱준이 사표를 제출했고 추장관은 이를 수리하였다. 이후 마음이 바뀐 김욱준이 사의 번복의사를 밝혔지만 추장관은 '낙장불입'이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추장관을 찾아와 검찰간부의 사표 수리와 관련해 인사청탁을 했다고 폭로하였다. 그러자 김종민 의원은 지난해 12월 A 검사가 윤 총장 징계에 반발해 항의성 사표를 냈다는 주장과 주변 압력 때문에 사표를 냈다는 이야기를 동시에 들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당연히 장관이 알아야 할 일이니 이를 추 장관에게 전했다. 이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추 장관에게 ..
연꽃엔 신묘한 매력이 있다. 사진을 찍어보면 연꽃엔 자연발광의 느낌이 난다. 연꽃잎에서도 느껴지고 또 연꽃 속 연근이 노란 빛을 발할 때는 연꽃 안에 불을 피워놓은 느낌이 난다. 그래서 조금만 보정을 하면 마치 연등을 밝힌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기에 사진사들은 매년 연꽃을 찍고 또 찍어댄다. 찍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 신비한 매력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기자는 4년 정도 연꽃 촬영을 하지 못했다. 이상하게 타이밍을 놓쳐버린다. 그래서 올해는 꼭 찍자고 결심하고 길을 나섰건만 연꽃 단지에 도착하니 폭우가 쏟아진다. 그런데 한가지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기자가 살고 있는 양산에도 연꽃 단지가 있다는 것이다. 통도사에 가면 있기는 하지만 거긴 촬영하기 참 어려운 지형이다. 그런데 통도사보다 더 가까..
화천군과 춘천시가 갈라지던 지점에 ‘건넌들’이라 불리던 늪지대가 있다. 장마철이면 쓰레기가 떠 내려와 강물도 물고기도 몸살을 앓던 곳. 사람들은 마을의 골칫거리였던 건넌들 주변을 깨끗이 정화하고 연꽃을 심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 그곳은 400여 종의 아름다운 연꽃들이 피어오르고, 뜸부기, 원앙 등의 희귀조류와 다양한 물고기들이 찾아오는 생태공원이 되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던 건넌들이 ‘서오지리 연꽃단지’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보통 연꽃은 진흙 속에서 고결한 꽃을 피운다고 알려져 있지만 서오지리의 연꽃들은 북한강 청정수 속에서 맑은 공기와 바람을 맞으며 피어난다. 멀리서도 곁에 있는 듯 은은한 향기로 손짓하는 서오지리의 고운 연꽃들을 제대로 보려면 꽃들이 한창 피..
양산시 물금읍에 있는 증산마을 마을을 찾아가려면 이정표를 보고 잘 따라가야 한다. 자칫하면 엉뚱한 길로 가기 십상이다. 아래 사진은 증산마을의 2012년 봄 4월의 풍경이다. 10년이 지났으니 사진을 찍을 이 때와는 또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10년간 물금읍이 신도시화 되어 인구가 배 이상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시골마을.. 시골의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풍경이다. 그리고 홍매화가 너무 예쁘게 핀 집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증산마을 산 허리에 서보니 물금읍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저기 왼쪽 공터에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데 시골풍을 고대로 간직한 물금읍의 모습을 보니 반갑다. 증산마을을 매년 물난리 때문에 고민이 많다. 주민들은 인근에 세워진 저류조에서 방류한 물이 새도랑천 ..
통도사엔 참 많은 암자들이 있다. 그 중에 마음을 비우며 그저 걷고 싶을 때 찾아는 가는 곳 바로 지장암이다. 지장암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바로 동천계곡이 그 앞을 흐르는데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청정보전지역이다. 차를 몰고 들어서면 보이는 지장암의 아름다운 풍경 계단이 말처럼 아름답다. 걷다보면 백팔번뇌가 싹 사라질 것 같은 .. 그리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아주 깔끔한 느낌, 정갈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절의 풍경이 그렇다. 바위에 관음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유적이 될만큼 오래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여긴 봄도 좋고 가을도 좋다. 봄빛이 다르고 가을빛이 다르다. 울긋불긋 봄의 색으로 덧입혀진 아름다운 지장암.. 걷다보니 정말 마음의 번뇌가 사라진 것 같은 느낌 .. by 레몬박기자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힘찬 하루를 기대합니다. 점심 때 '00추어탕'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직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반찬도 많고 추어탕 맛도 좋아서 종종 찾습니다.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고등어조림과 호박무침, 멸치볶음, 고구마줄기무침, 부추김치, 총각김치, 오이김치, 상추쌈 등 모두 입맛에 맞는 음식들입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모두가 만족스럽다는 표정입니다. 이00 계장님은 아예 반찬을 가리키며 '웰빙식품'이라고 합니다. 저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정말 그렇군요.” 고등어조림을 먹는데 양념이 잘 배어들어간 무가 특히 맛있습니다. 총각김치는 약간 맛이 덜 들긴 했지만 모두들 잘 먹습니다. 고구마줄기무침에는 멸치젓갈과 제피가루가 들어갔는데 맛이 아주 독특합니다. 호박무..
지리산에 삼성궁이라고 있다. 옛날 몇몇 무협영화의 촬영지로 등장해서 세간에 알려지기도 했는데 여긴 돌천지다. 돌로 세운 탑들이 이곳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한 여름에 찾은 삼성궁 그 풍경은 어떨까? 삼성궁에 들어갈 때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개인 - 어른 7,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 경로,장애,유공자 3,000원 단체 - 어른 6,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2,500원 ※ 단체는 30명이상 ※ 만 65세 이상 신분증 제시 입장시간도 제한이 있다. 늦게 가면 들어갈 수 없다. 이용시간 4월~11월 8:30 ~ 17:00 12월~3월 8:30 ~ 16:30 삼성궁은 다시 말해서 돌천지다.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배달겨레의 성전이며, 수도장이다. 옛날부터..
예전 태풍 차바 때 교회 차가 홍수에 잠겨 폐차했다. 다시 구입하려니 승합차는 중고도 가격이 만만찮았다. 졸지에 차 없는 교회가 되어버렸다. 이런 처지를 안 친구가 자신이 몰던 차를 기증해주었다. 2002년식 LPG 산타모 수동, 당시 13만킬로 정도를 달렸는데 주일 교인 수송하기에는 괜찮았다. 차를 가져온 지 5년이 지났다. 가져올 때만 해도 3년 정도 타다가 적당한 승합차를 구입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게 맘대로 되나.. 교회 재정 상 승합차 구입할 형편이 안되니 계속해서 수리해서 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엔진 빼고는 다 교체한 것 같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부품에 문제가 생겼다.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게 아무래도 기화기가 고장이 난 것 같다. 단골로 가는 수리점에 갔더니 이건 LPG 수리전문점에 ..
천성산 홍룡폭포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그 뒷길로 쭉 올라가면 천성산 원효암이 나오는 산길이 있다. 산행이 편한 사람들에겐 그리 험한 곳이 아니지만 간혹 산을 오르는 이라면 정말 숨이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기자도 여길 첨 올랐을 때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다. 오르다가 몇 번을 쉬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산길이 낯이 익고 또 몸에 힘이 생겼는지 그렇게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난 자주 이 길을 오른다. 올라도 끝까지 오르지 않고 중간에서 내려온다. 왜냐하면 이 산길을 20분 정도 올라가면 아주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나오는데 거기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멍때리는 것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천성산에 이런 편백나무 숲이 있는 지 양산사람들도 잘 모른다. 내가 자주 머무는..
거제도에 신선이 노닐었다 해서 이름 붙여진 신선대 신선이 내려와 노니는 곳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흐린 날 가족과 함께 신선대를 찾았다. 거제 신선대(巨濟 神仙臺)는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있는 바위이다. 신선대가 있는 곳.. 신선이 노니는 곳이라 할만큼 풍광이 아름답다. 거제도는 모래로 된 해수욕장보다 작은 몽돌 해변을 가진 해수욕장이 많다. 여기 신선대에도 몽돌 해변을 가진 해수욕장이 있다. 그런데 여기 해수욕장 이름이 재밌다. 함목해수욕장 .. 신선대는 부산에도 있다. 신선대라 이렇붙은 곳은 이곳처럼 특이한 형태에 주변 풍경이 참 아름답다. 요즘 멍때리기가 마음 건강에 좋다고 한다. 여기 신선대 바위에 앉아서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모든 사념들은 저 바다에 던..
경주 감포에 파도와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 조각품이 있다. 해식동굴 ‘용굴’로 전촌항 인근의 해안가에서 만날 수 있다. 사룡굴과 단용굴 두 곳이 있는데,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용에 관한 설화를 품고 있다. 사룡굴에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지키는 네 마리의 용이 살았고, 단용굴에는 감포 마을을 지키는 용이 한 마리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지만 여름이라 날이 밝다. 용굴을 보기 위해 가는 길 저기 수평선 너머에 해가 떠오른다. 그리고 도착한 용굴.. 우리나라에는 용과 관련된 설화들이 많다. 여기도 마찬가지 .. 용이 드나들었을 법한 통로가 보이는 두 동굴은 감포읍의 스토리텔링 걷기길인 ‘감포깍지길’ 제1, 8구간 코스의 경유지이고, 동해안 트레킹코스 ‘해파랑길’ 11구간을 걷다 보면 만..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 1.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활쏘기에 능했다. 활의 DNA를 가진 민족 ..믿거나 말거나 2. 양궁이 강한 이유는 선수층도 두터울 뿐만 아니라 실력 위주로 선수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3. 얼마나 선수층이 두터운지 세계랭킹 1위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단 선수도 그 다음 국내 대회에서 32강에서 탈락할 정도, 선수들의 실력은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 4. 양궁선수들의 연습과 노력이 어마어마하다. 무려 4055을 잘 쏴야만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다. 5. 그리고 가장 핵심 포인트는 양궁협회의 운영방식 우리나라 양궁협회는 금수저 논란 자체를 없애 버렸다. 그래서 특정선수 또는 지연 학연 등의 부정의 고리를 다 끊어버리고 오직 실력으로만 선수를 뽑는다. 그러니 국가대표에 뽑히려면..
정말 덥다. 올 여름 엄청나게 덥다고 하더니 정말 덥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 삼복더위에 빼놓을 수 없는 보양식 삼계탕 삼복 보약식 삼계탕 먹을 땐 우리 가족 10년 단골인 '양산정' 으로 간다. 여기 양산 중부동 택지에 있는 양산정, 예전에는 이곳이 주왕산삼계탕집이었다. 주왕산삼계탕은 프렌차이즈라 부산에 살 때도 자주 들렀기에 양산에서도 간판을 보고 찾았던 곳이었다. 아내가 삼계탕을 좋아하기에 사시사철 기력이 좀 딸린다 싶으며 여기 주왕산 삼계탕집을 찾았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간판이 '양산정'으로 바뀌었다. 주인이 바뀐 건지 아니면 주인이 프렌차이즈를 접고 자신의 브랜드로 재 창업한 것인지는 몰라도 우리에겐 이 건물이 변함없이 삼계탕집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삼계탕을 먹을 때면 두 말 없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