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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 (452)
공감과 파장
10월은 각종 사회 단체나 교회 등에서 열리는 바자회 행사가 넘쳐난다. 거리 곳곳에 바자회를 연다는 현수막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지만 실제 바자회 장소에 가보면 실망하기 쉽고, 또 주최측 역시 그리 큰 수익이 남는 경우는 드물기에 몇 번 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이 바자회를 29년째 이어오며, 그 순 수익금이 이틀에 4천만원이나 된다는 바자회가 있어 찾아보았다. 도대체 얼마나 크게 하기에 또 어떻게 하기에 이런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수익금으로 무엇을 하는지 그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한다. 사실 바자회라는 말은 국적불명의 말이다. 페르시아어의 ‘시장(bzr:바자르)’에서 유래된 말로 본래는 이슬람교의 포교를 위해 각지에서 개설되었던 백화(百貨)시장을 가리키는 말이었..
(몽골 테를지를 방문했을 때 우리에게 승마를 가르쳐준 선생님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그들은 한국어로 된 노래를 아주 좋아하였고, 우리가 부르는 노래 중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노을과 함께 울려퍼지는 사랑의 하모니.. 그렇게 아름답게 저물어가는 시간이었다.) 음악은 서로의 마음을 통하게 한다. 말이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수단이 바로 음악일 것이다. 그래서 예전 미션이라는 영화를 보면 한 신부가 말이 통하지 않는 원주민들과 적대감을 풀고 서로 교감하기 위해 멋진 오보에 연주를 하였고, 이를 통해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다. 구약성경에 사울은 악령이 들어 엄청난 고통에 몸부림쳐야 했다. 그는 왕이었지만 두려움에 떨었고, 그런 그를 위해 다윗이 수금을 연주하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몽골 테를지입니다. 몽골사람들은 세 살만 되고 말을 탄다고 하더니, 저 꼬마 정말 능숙하게 말을 몰더군요. 그런 아들이 대견스러웠나 봅니다.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길을 엄하기까지 하지만 그런 아빠를 바라보는 아이의 웃음에서 부자간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저 너머 산등성이는 어둑어둑 땅거미가 지는데, 가족간의 훈훈한 정은 더 깊어가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가족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사랑한다고 이렇게 눈으로 말해보세요.
몽골 테를지 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말을 타고 초원을 달려보는 것입니다. 기자도 이 날 난생 처음으로 말을 타보았습니다. 오늘은 그날의 초난감했던 사연을 올리겠습니다. 아직 이전에 포스팅한 글을 읽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사이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몽골여행 네번째 이야기..
누군가가 말하더군요. 행복을 찾아 먼 길을 가지 말라. 행복은 바로 당신 앞에 있으며, 당신 안에 있다. 몽골 테를지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단지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있기 때문에 저리 밝게 웃을 수 있는 것일까요? 어디에 있더라도 같은 사람인데 말입니다. 즐거운 주말, 내 인상이 어떤가 한 번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주말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시 4편 7-8절)
오늘도 몽골의 테를지 풍경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직 이전 글을 읽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몽골여행 네번째 이야기 2009/10/20 - [사진여행] - 예배당에서 부부의사가 수술을 하게된 사연, 몽골여행 다섯번째 이야기 2009/10/21 - [사진여..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추천과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몽골은 1990년 3월 인민혁명당중앙위원회 제8차 총회에서 헌법을 수정하여 복수정당제를 체택하고, 1992년 1월에는 대통령중심제의 중립·비동맹국가로 전환하였다. 1993년 6월 몽골 최초의 민선대통령선거가 실시되어 인민혁명당의푼살마긴 오치르바트(Punsalmaagyn Ochirbat)가 당선되었지만, 1996년 총선에서는 야당인 민주연합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인민 혁명당의 75년 통치를 종식시켰다. 그러나 1997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점진적 개혁을 주장하는 인민혁명당의 후보가 당선되었으며, 2000년 7월 총선에서 인민혁명당이 76석 가운데 7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었다. 2000년 12월..
오늘은 이제 광활한 초원을 헤치고, 몽골 최대의 국립공원인 테를지(테라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다른 유적지나 관광지를 돌아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 참 안타깝네요. 고비사막이나 기타 소문난 곳은 아무래도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몽골에 관한 이전 기사를 읽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처음 와본 본 몽골, 거기서 어린 나의 모습을 보다 몽골의 거리를 걸으며 가진 첫 느낌은 시간을 30년전으로 되돌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도리어 이 거리가 왜 이리 나에게 친숙하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내 곁을 지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30년전의 나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나와 함께 거리로 나선 두 학생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건네주었다. 우리가 30년전만 해도 꼭 이런 모습이었다. 그랬더니 그 녀석들은 나의 말을 믿지 않는다. 나는 개발도상국이란 이름 아래 잘살아보세를 외치며 새마을 운동을 몸으로 체험하며 살아온 세대이고, 이 아이들은 위풍동 당당한 월드컵 4강의 "대한민국"을 외치며 살아왔던 세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보면 우리는 같은 나라 딴세계를 살아가는 사람인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레몬..
오늘은 몽골의 초원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몽골여행에 관한 저의 글을 아직 읽지 못하신 분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몽골여행 네번째 이야기 2009/10/20 - [사진여행] - 예배당에서 부부의사가 수술을 하게된 사연, 몽골여행 다섯번째 이야기 몽골은 초원의 나라라고 말할만큼 국토전체가 광활한 초원으로 펼쳐져 있다고 해도..
석유기름에 덮힌 태안반도, 태안반도는 살아나고 있는가? 2007년 12월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10㎞ 지점에서 해상크레인이 유조선과 충돌하여 원유 1만 2547㎘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삼성 예인선단 2척이 인천대교 건설공사에 투입되었던 삼성중공업의 해상크레인을 쇠줄에 묶어 거제로 예인하던 도중에 한 척의 쇠줄이 끊어지면서 해상크레인이 유조선과 3차례 충돌을 일으킴으로써 발생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태안반도는 시커먼 기름해일에 완전 덮여버렸고, 이를 살리기 위해 전국민이 하나가 되어 기름을 퍼내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너도 나도 시간을 내어 태안반도로 모여들었고, 세계가 놀란 경이적인 일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도 눈쌀 찌푸리게 하는 일들도 발생했..
오늘은 몽골여행 다섯번째 이야기로 수도 울란바타르의 의료봉사 현장을 소개합니다. 아직 이전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몽골여행 네번째 이야기 수도 울란바타르에서는 바가노르처럼 병원을 임대할 곳이 없어 고심하다가 저희에게 봉사를 요청해온 교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교회의 이름은 부흥교회인데 아담하고 참 ..
이전 글을 읽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오늘은 몽골의 제 2도시 바가노르에서 펼친 의료봉사 현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 의료선교팀은 바가노르에 있는 도립병원의 시설을 일부 빌려서 거기서 진료를 하였습니다. 그 병원은 그 지역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이며, 의사들도 꽤 많이 있었고, 진료받으러 오는 환자도 많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공통적인 특징은 진료를 마치고 나..
이제 본격적으로 저희 교회 의료선교팀이 몽골에서 한 의료봉사 현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전문 사진기사로 함께 따라갔는데 몽골에 왔다는 기쁨에 바보같이 밝기 설정을 살펴보지 않은탓에 사진들이 대부분 밝게 나왔습니다. 좀 더 변명을 할라치면 몽골 날씨가 넘 좋아서 액정으로 봐서는 제대로 확인이 되질 않더군요. 그나마 수동으로 조절해서 찍은 것은 제대로 나왔는데, 오토로 찍은 것은 초점만 제대로 잡혔습니다. ㅎㅎ 여러분도 저같은 실수하지 마시고 사진을 찍기 전에 꼭 몇 가지 설정을 확인하세요. 일단 밝기와 채도 그리고 모드, 측광방법, 초점방식,화이트밸런스 등을 미리 살핀 후에 찍어야 실수가 없습니다. 사진은 부지런해야 잘 찍고, 또 운전처럼 기본이 잘되어야 제대로 찍을 수 있습니다. 운전을 처음 배울 ..
오늘은 몽골 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호에도 밝혔듯이 이 여행기는 작년 2008년 8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몽골 징기스칸 공항에 도착했을 때 느낀 첫 인상은 여기가 한국인지 몽골인지, 도대체 제가 외곡에 나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몽골인들의 생김새가 거의 우리와 흡사하고, 또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의 70% 이상이 우리나라의 중고차들이며, 버스같은 경우는 외관을 바꾸지 않았기에 한글로 한국지명이 고스란히 박혀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셋째날에 의료봉사를 하는 울란바타르 교회 인근에 있는 주거지역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솔직히 제가 10살정도였을 때, 70년대의 우리나라를 그대로 옮겨온 듯 하더군요. 낯선 곳에 있지만 전혀 낯설지 않은 곳 그곳이 몽골이었습니다. 길가에 죽 ..
작년 여름에 몽골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교회 의료선교팀의 일원으로 의료봉사를 지원하기 위해 함께 따라나선 것입니다. 제 나이 사십대 중반이지만 그 때 처음으로 외국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아직 다른 나라 가본적이 없어서 몽골은 제게 잊을 수 없는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정도 더 다녀오고 싶네요. 사실 저번에 갔던 것은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몽골을 제대로 체험하지 못했거든요. 4박5일동안 수백명의 환자들을 돌보고 나면 바로 해가 지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저녁이 되니 위험하다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시내 구경은 봉사하러가는 차안에서 본 풍경이 전부였습니다. 다행히 안내원이 친절하게 여기저기를 설명해줘서 그나마 위안을 삼았습니다. 거리의 모습은 제가 초등학교를 다닌 70..
낙동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면 무성한 갈대밭이 을숙도에 이르기까 넓게 펼쳐집니다. 그 갈대밭 속에 수많은 철새들이 보금자리를 꾸미고 살아가다 불현듯 떼지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며 가을의 풍경을 가슴에 담습니다. 그리고 피빛 하늘에 해는 서산으로 살며시 고개를 숙일 때 내 심장마저 붉게 물들게 하는 가을의 노을이 마음에 서려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
매년 10월이면 부산은 축제의 도가니입니다. 추석이 끝나자 마자 바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필두로 동래읍성축제 그리고 불꽃 축제, 자갈치 축제 등 축제가 끊이지 않죠. 그 중 동래읍성축제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참 좋은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바빠서 가보질 못했는데, 작년에는 아들과 함께 하루 시간을 내어서 축제의 요모조모를 보기도 하고 직접 경험도 하면서 우리 역사의 숨결을 느꼈습니다. 그중 단연 백미라면 동래성전투의 재현일 것입니다. 1592년 동래성을 향해 물밀듯이 밀려오는 왜적들을 맞아 동래성의 군민이 일치단결하여 끝까지 결사항전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런 장면을 처음보는지 처음에는 아주 신기해하다가 임진왜란에 대해 집에서 다시 스스로 공부해보더..
드뎌 부산 국제영화제가 전국민적인 관심을 안고 개막되었습니다. 오늘은 이틀째를 맞아 본격적인 영화 상영과 감독과 배우의 무대인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됩니다. 오늘 낮 1시에는 타이완의 대표적인 독립영화 감독 욘완의 '눈물의 왕자' 무대인사가 피프빌리지 야외 무대에서 진행되고,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남포동 야외무대에서 장혁과 성유리 주연의 '토끼와 리저드' 무대인사가 열립니다. 또, 영화제 폐막전 날인 15일까지 매일 저녁 열리는 '오픈 콘서트'에서는 오늘 저녁 가수 이승철과 클래지콰이 등의 무대로 첫 공연이 펼쳐집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70개 나라, 355편의 작품이 참가했고, 초청작들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에서 상영됩니다.(YTN뉴스 참조) 수많은 인파가 부산으로..
추석 아침 차례를 마치고 아들과 함께 성묘길을 떠났습니다. 저희 선산이 경북 청도인데, 선산이 있는 곳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자리로 경치가 그만입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 큰 저수지가 있고, 그리고 그 위에는 저수지를 둘러 논이 있습니다. 산을 오르면 갖가지 과일나무들이 있는 과수원을 지나게 되고, 마침내 할아버지 묘와 함께 선조들의 묘가 줄지어 있습니다. 이번 추석 정말 날씨 좋더군요. 전형적인 가을 하늘, 그 푸른 하늘 아래 논에는 벼가 익어 황금들판을 이루고, 저수지에 피어있는 갈대가 가을의 햇볕을 받아 나른한 느낌을 줍니다. 아들과 함께 산을 오르다 경치가 너무 좋아서 정말 아름답지? 하고 아들을 바라보았더니, 이 녀석 눈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는는지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휴~ 이제야 추석 모든 일정을 마치고 겨우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추석은 일정도 긴박해서 이전보다 더욱 피곤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피곤함 속에서도 마음 속에서 훈훈한 즐거움이 남아있는 것은 온 가족이 함께한 귀한 추억들이 마음에 남아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곤해서 잠시 눈을 감으면 가족들과 함께한 그 즐거운 풍경이 떠오르고 이내 제 얼굴은 빙긋 웃음이 절로 나네요. 무엇이 그리 즐거웠을까? 솔직히 어른이 되고 난 뒤 부터는 그리 즐거운 명절이 아니지만 이것도 즐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하니 내내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그래서 추석에 했던 일을 놀이를 즐겼다는 기분으로 다시 정리를 해봤습니다. 우리 가족이 그렇게 즐겼던 놀이 베스트 8을 소개합니다. 1. 온 가족이 다함께 시장..
이 비 그치면 / 고란초 이 비 그치면 저 푸른 들녘이 구름되어 오겠다. 긴 태양을 닮은 고추밭에서 바람에 실려 바람에 실려 님이 되어 오겠다. 안개 속을 헤집고 송송히 피어나는 자색 무궁화 같이 한 시름 살다가 금방 이을어 버리고 마는 애틋한 꿈과 같이 이 비 따라 흐르던 나의 소리도 부운 물결 따라 어디론가 훠얼훨~ 폭우가 쏟아지는 날 금정산을 올랐습니다. 평소에는 골만패인 계곡인데 저리 빗물로 채워지니 절경을 이루더군요. 비개인 날 다시 올라보니 그저 메마른 척박한 돌들만 무성하더이다. 오늘 아침은 억수같이 비가 내리던 금정산의 그날이 그리워지네요.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
실은 농촌이라기보다 금정산입니다. 새벽 안개가 자욱한 때 한 노인이 마을길을 헤치며 걸어오시더군요. 시편57편 새벽을 깨우리로다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날개 그늘 아래에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
붓꽃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붓꽃은 잎은 난처럼 길고, 꽃은 푸른 빛이 도는 보라색이며, 높이는 60-90cm 정도입니다. 줄기는 뭉쳐나며 곧게 뻗고, 잎은 긴 선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5-6월경이 되면 잎 사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청자색 꽃이 달리는데, 이들 꽃은 하루가 지나면 시들게 됩니다. 그래서 붓꽃을 접하기가 쉽지 않죠. 금정산 작은 암자에 피어있는 붓꽃을 운 좋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꽃이 피어있는 모양을 보면 왜 이름을 붓꽃이라고 지었을까 싶지만 꽃이 피기전의 모습을 보면 아 이래서 붓꽃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
부산은 사진과 영화의 나라라고 말할만큼 사진의 소재가 풍부한 곳입니다. 특히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그리고 천마산에서 내려다 보는 부산항의 절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꼭 한 번은 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야경은 부산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람사는 냄새를 팍팍 풍기는 산동네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흔히 달과 가까이 있다고 달동네라고도 하지만, 부산은 지형상으로 대부분 산 위에 집이 많기에 이런 산동네는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여기에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지 않았기에 (점점 재개발로 그렇게 변모해가고 있기는 하지만) 더욱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인정의 모습이 느낄 수 있습니다. 산 마을 사람들의 포근한 밤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도 좀 더..
오늘 드뎌 연세대 탐방 마지막회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한 주간을 연세대로 울궈먹었네요. ㅎㅎ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세대는 잘 알다시피 법인명은 학교법인 연세대학교이며, 교훈은 '진리·자유'입니다. 신촌 캠퍼스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134번지에, 매지 캠퍼스는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234번지에, 일산 캠퍼스는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162번지에 있습니다. 1885년 설립된 제중원을 모태로 1904년 근대식 세브란스 병원이 준공되었고, 1913년 사립 세브란스연합의학교로 교명을 바꾸었으며, 1917년 4월 H.G. 언더우드가 사립 연희전문학교로 인가를 받은 후 1917년 5월 O.R. 에비슨이 재단법인 사립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았..
넓은 잔디밭에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음식도 먹고, 기타 치며 노래하는 장면, 보통 7-80년대 대학의 낭만이라면 이런 장면을 꼽았을 것입니다. 과연 지금도 그런 풍경이 남아있을까? 오늘은 연세대 캠퍼스의 낭만을 찾아보았습니다. 연세대는 정면에 들어서면 넓은 평지에 건물만 있어보이는데, 실제 들어가보면 숲이 우거진 곳에 산책로를 가진 공원도 있고, 연못도 있고, 그리고 나무 그늘들이 있어 여기서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는 이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입니다. 가까운 공원 나무 그늘에서 이런 쉼도 가져보는 것이 어떨지요. 2009/09/24 - [사진여행] - 연세대 분수앞, 빛을 부르는 여인들(연세대탐방4) 2009/09/23 - [사진여행] - 연세대생들도 잘 모르는 연세대의 꽃들(연세대..
오늘도 연세대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연세대 동문들께서 제 포스팅을 아주 반기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연세대 정문 입구에 있는 분수대입니다. 가을로 가는 듯 하더니 다시 더위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찾아오네요. 제 사진들을 보시고 오늘 하루 시원하고 기분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2009/09/23 - [사진여행] - 연세대생들도 잘 모르는 연세대의 꽃들(연세대탐방3) 2009/09/22 - [사진여행] - 땡볕에 연세대 돌아다니기 2 (수련을 찾아서) 2009/09/17 - [현장취재] -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은 어떤 모습일까?(광혜원 탐방기) 위는 연세대 관련 포스팅 글들입니다. 못보신 분들은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오늘도 이어서 연세대 골목골목을 누비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전 글을 보시려면 아래 제목을 클릭하세요. 2009/09/22 - [사진여행] - 땡볕에 연세대 돌아다니기 2 (수련을 찾아서) 2009/09/17 - [현장취재] -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은 어떤 모습일까?(광혜원 탐방기) 어째 연세대를 나타내는 건물이나 길은 보여주지 않고 엉뚱한 것만 보여줄까 싶으시겠지만 하나하나 차근히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연세대 생들도 잘 알지 못했던 연세대 구석구석에 피어있는 꽃들입니다. 오늘도 후회없는 멋진 날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예전 제가 대학 다닐 때 연세대는 지방대학생들의 로망이었습니다. 일단 곁에 이화여대가 있고, 저 너머에 있는 고려대와 맞수를 이루면서 매년 연고전을 펼치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한 번은 가봐야지 하는 그런 생각으로 동경 아닌 동경을 했던 그런 학교였습니다. 사실 그 학교에 다니는 남자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고, 소문으로 들리는 세련된 여학생들과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으로서 전통이 서려있는 그 건물들과 역사적 자취에 흥미가 있었던 것이죠. 몇 번 연세대를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 급하게 볼 일만 보고 그곳을 빠져나오느라 학교의 정취를 살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6월에 시간의 여유가 있어 여기저기 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제목이 돌아다니기 2 입니다. 이미 1탄이 포스팅되었다는 이야기죠.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