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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내여행 (521)
공감과 파장
양산시를 둘러보는 중 눈에 띄는 신기한 건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부시장이더군요. 분명 재래시장인데, 주차장 시설도 제대로 갖췄고, 게다가 대형농협 하나로마트를 끼고 있어서 재래시장과 마트가 함께 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전 재래시장이 갖고 있는 인정과 인심이 느껴지면서도 또한 현대적인 감각까지 갖춰 있는 멋진 재래시장의 변신, 주말엔 연인과 함께 이런 재래시장 나들이 하는 것이 더 운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재래시장을 추천하는 이유는 근처에 대형마트가 하나 있는데, 그곳과 같은 물건을 가격 비교해보니 재래시장이 더 싸더군요. 발품을 팔아볼만 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곳이 남부시장입니다. 입구부터 뭔가 범상치 않아 보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지붕덮힌 몰을 지나면 다시 난전의 ..
진해군항제를 보러 갔다 동네 이름이 재밌는 곳이 있어 차를 세워두고 둘러봤습니다. 동네 이름이 태백동인데, 순간 강원도 태백산에 있는 동네인가 착각했습니다. 특히 마을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철로가 아주 인상적이더군요. 이렇게 열차가 집 옆으로 지나다니면 상당히 위험할 것도 같아 동네분에게 물었더니 이 철로로는 지금 기차가 다니지 않고, 바로 위에 새로 생긴 철로를 가르쳐주시네요. 경화역을 거쳐 진해역으로 가는 철로가 마을 바로 위로 놓여 있었습니다. 철길을 따라 아이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걸어가는 모습, 마치 동화속에 들어온 그런 느낌입니다. 벚꽃과 참 잘 어울리는 집.. 아름답고 정감이 가네요. 태백동 바로 옆 큰 길에는 이렇게 진해군항제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차량으로 빼곡합니다.
진해군항제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경화역과 여좌천입니다. 올 해 여좌천은 시간이 없어 들러보질 못했네요. 아쉬움이 큽니다. 그리고 경화역은 벚꽃이 만개할 때보다 벚꽃이 지면서 꽃잎이 눈처럼 날릴 때 찾아야 제맛인데, 전 좀 일찍 가다보니 그런 환상적인 장면은 담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경화역에 와보니 정말 소문처럼 커플 천국, 솔로지옥이 맞더군요. ㅎㅎ 벚꽃이 사랑을 키워주는 경화역 그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기에 와보면 새마을호가 이리 멋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화역은 지금은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입니다. 없애도 될 곳이지만 간이역의 특성을 살려 이렇게 멋진 추억의 명소로 꾸민 것은 참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
진해 군항제 정말 오랜만에 찾았더니 전 첨보는 것이 있더군요. 바로 진해로타리에 있는 꽃마차들입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꽃마차를 타고 벚꽃길을 운치있게 달려보는 기분, 타보진 않아도 마치 동화속 왕자와 공주가 된 기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마부들의 복장이 좀 더 그럴듯하면 좋지 않을까 싶지만 뭐 마부는 마부다워야죠. ㅎㅎ 마부에게 은근슬쩍 다가가서 이거 한 번 타는데 얼마냐고 하니 2만원이라고 합니다. 진해에 가시거든 연인끼리 아님 부부, 가족간에 마차에 타고 정담을 나누며 아름다운 벚꽃길을 달려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일단 저와 함께 사진으로 달려보세요.
요즘은 벚꽃을 어느 특정 도시 할 것 없이 죄다 심어놓은 바람에 남부지방은 봄이 되면 거의 벚꽃 천지가 됩니다. 지방 특성에 맞는 아이템을 살리려고 하는 노력 없이 남 잘되는 것 그저 따라하기 한 결과인 셈이죠. 그래서 울 동네 벚꽃 길을 보면 좀 씁쓸한 생각까지 듭니다. 벚꽃 하면 진해 군항제죠. 역사도 가장 깊고, 또 벚꽃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피기 때문에 지금도 각광을 받는 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간에 진해를 한 번 다녀왔는데 올핸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한창 꽃이 필 시기인데도 그렇게 풍성하진 않더군요. 제 생각에 진해 벚꽃 놀이를 가시고자 한다면 오늘과 내일이 최고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진해 군항제를 즐기려고 하시면 진해역이 있는 곳으로 가셔야 합니다. 평일인데도 엄청난..
어제는 절영로 위에 있는 흰여울길을 포스팅했습니다. 오늘은 절영로의 풍경을 보여드릴께요. 요즘 절영로가 유명해졌는지 단체 관광을 오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어제 흰여울길 포스팅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2011/03/28 - [사진여행] -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전망좋은 곳 흰여울길의 풍경 어제 본 맹 그 사진입니다. 이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바다 산책로가 해안선을 타고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전 개인적으로 이렇게 폐타이어로 포장한 트랙길보다는 땅을 느낄 수 있는 길이 더 좋습니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제 마음처럼 그렇게 산책로를 개발할 순 없을까요? 이렇게 포장된 산책로를 따라 조금 들어가면 해녀들의 쉼터가 있습니다. 영도에는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해녀들이 많이..
영도 절영로 산책길을 따라 가본 흰여울길의 아름다운 풍경 오늘은 부산의 영도 절영로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예전에는 이곳을 제2 송도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절영로라고 하여 아주 새롭게 단장을 했더군요. 이 해안길은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아름다운 길입니다. 그리고 그 위로 바다 해안 절벽을 타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을 흰여울이라고 합니다. 흰여울 길은 옛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진사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대한민국에서 이곳보다 더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곳은 없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정착촌을 형성한 곳인데, 지금은 지대가 워낙 위험하여 재건축이 불가한 곳입니다. 여기가 입구입니다. 바로 옆에 해안선을 타고 주차장이 있기 ..
이제 슬슬 봄기운이 무르익습니다. 곧 벚꽃이 필테고 그러면 경주는 또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것입니다. 벚꽃 필 때 꼭 가봐야 할 곳이 바로 경주 남산입니다. 등산하기 그리 어려운 코스도 만만히 볼 코스도 아니라서 초보들이 어느 정도 등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코스입니다. 그 입구에는 경주 삼릉이 위치하고 있어 삼릉을 둘러본 후 남산을 오르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려와서는 바로 근처에 유명한 우리밀칼국수 집이 있습니다. 맛도 영양도 그만입니다. 소화도 잘되구요. 그런데 남산을 오르다 보면 섬뜩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목 없는 부처상입니다. 처음 봤을 땐 이게 뭔가 했는데, 알아보니 목 없는 사연이 있더군요. 전 처음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면서 이런 만행을 저질렀나 했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이제 봄 소식이 들려옵니다. 통도사에 홍매화 폈다는 소식이 들려 오랜만에 마음 먹고 통도사로 향했습니다. 아직도 사방은 겨울의 자취가 남아 황량한 느낌, 과연 매화가 펴 있을지 그리고 어디에 폈을지, 제대로 찾을 수 있을지 .. 사실 매화를 본다는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리더군요. 그것을 어떻게 제 카메라에 제대로 담을까 기대도 되구요. 그런 설레임으로 찾은 통도사 입구에서 완전 기분 망쳐버렸습니다. 입장료로 5천원을 내라고 하네요. 어른 통행료와 자동차 주차료까지 합해서 5천원인듯 합니다. 뭐 다른 사찰들도 똑같은 대답을 하더군요. 절에 들어가는데 왜 입장료를 냅니까? 하면 여긴 사유지이고, 문화재 보호비까지 걷는다구요. 범어사는 얼마전 다녀왔을 때 주차료 2천원을 받더군요. 그런데 여긴 5천원이랍니다. ..
사진촬영지, 꽃사진 찍기 좋은 아침고요수목원의 풍경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인 한상경님이 세계에는 그 특색에 맞는 정원이 있지만 한국적인 정원은 발견하기 어렵다는 마음에 한국적인 미를 가꾸고자 세운 아침고요수목원을 한 낮에 찾았다. 이전부터 꼭 가고 싶었던 곳이지만 거리가 멀기에 이참에 제대로 담아보자는 마음으로 구석구석을 담았다. 마이에세랄 회장이신 스톤님의 친절한 인도로 정말 추억에 남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곳이 입구, 요즘 젊은 것들은 너무 붙어다닌다. 길가에서도 거의 입을 맞대고 걸어갈 듯한 분위기.. 요 앞에는 주차장이 있다. 평일 한 낮인데도 상당히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이곳을 찾는 수많은 인파로 인해 들어오는 진입로쪽에 수많은 펜션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한다. 요즘 성공사업의 비결, 사..
양산시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양산천에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내린 다음 날 카메라를 들고 천을 따라 무작정 올라가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양산천은 생태하천이라고 하기엔 10% 부족한 모습이지만 나름의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가물치도 낚인다고 하더군요. 의외로 강태공들이 많이 보여서 도대체 이 강에 무슨 고기를 낚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큰 고기들이 잡힌다고 합니다. 눈 내린 양산천의 모습을 저와 함께 거닐어 보세요. 이 경계 위 쪽은 구제역 발생지역이 되어서 될 수 있는대로 출입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양산 감결 마을, 눈이 내리니 그 모습이 더 정감이 갑니다.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참 따뜻한 마을인 것을 느낍니다. 그 포근함을 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 날 카메라를 한 번 떨어뜨렸더니 광각에서 초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네요. 아쉽게도 후핀이 나와 가슴을 쳤습니다 .그래도 그 때의 그 느낌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그러고 보니 오른편에 있는 소토교회와 마을이 참 잘 어울리는군요. 아름답고 평안한 그런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by 레몬박기자 (☞클릭) 레몬박기자의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겨울바다, 부산송도해수욕장의 겨울 바다 풍경 부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해수욕장'일 것이다. 부산 소재에 있는 해수욕장은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네 곳이다. 이 중 가장 먼저 개장한 해수욕장이 1913년에 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 800 m, 너비 50 m, 평균수심 1~1.5 m로 수영하기에 아주 적합하며, 예로부터 모래사장이 깨끗하고 물이 맑은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부산 중심가인 남포동에서 3 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도심에 지친 부산시민들의 좋은 휴식처이기도 하다. 그리고 해안가에 있는 횟집은 값이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아 많은 이들이 해변의 풍경과 함께 음식을 먹기 위해 즐겨찾는 부산의 명소지만, 태풍 매미 등 두어차례 아주 강력한 태풍 덕에 방파제가 허물어지고..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부산 감천동을 담기 위해 발걸음을 한 번쯤을 돌려볼까 생각 할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마을구조와 집모양 특히 지붕을 장식하고 있는 동일한 모양과 색상의 물탱크가 오밀조밀 모여있는 풍경이 참 재밌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마을 형태는 부산에서는 감천동뿐만 아니라 많은 곳이 동일하다. 왜냐하면 부산은 산동네가 많기에 산동네의 특성상 이런 구조를 이룰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산을 좀 더 제대로 알고 싶다면 부산의 큰 도로보다 산복도로를 따라 여행해보길 권한다. 부산이 참 정감있는 곳임을 이내 알게 될 것이고 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운치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눈 내리는 날 양산에 있는 감결마을을 찾았습니다. 이곳에 정말 예쁜 교회가 있거든요. 이전에 이곳을 지나다가 우연히 보았는데 정말 아름다운 교회가 있었습니다. 강가의 돌로 지은 건물이라 참 인상이 깊더군요. 위 사진은 무보정이고 아래는 밝기를 조절한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저는 겨울이 되면 제일 생각나는 곳이 바로 덕유산입니다. 눈덮힌 덕유산 정상에서 운무에 덮힌 산하를 내려보는 기분 정말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무주스키장의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다는 보도가 있네요. 여기도 하늘에는 눈이 내리다가 제 무릎 가까이되어서는 모두 비로 변해버립니다. ㅎㅎ 여기 눈에 변신삼단 로봇 같습니다. 눈이 오는 것을 보니 무주리주트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혹 저와 같은 마음이신 분은 이 사진으로 마음에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먼저 무주리조트의 야경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말 야경 멋지죠? 위 사진은 화벨을 A로 해서 찍은 것이고, 아래 사진은 칼빈온도를 K3800에 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색깔 차이가..
이제 2010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맞이 어디서 할 건가요? 어떤 분은 집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각종 해맞이 행사장에서 그리고 술집에서 ㅎㅎ 처지와 형편에 따라 다 다를 것입니다. 새해 해맞이 부산 광안리에서 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광안대교와 함께 정말 멋진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은 올해 초에 광안리해변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실 때 살짝 추천 손가락도 함 눌러주시구요. ^^
백악관을 구경하다가 상당히 이색적인 광경을 보았습니다. 우리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바로 백악관 앞에서 30년동안 반핵시위를 벌여온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분은 바로 콘셉션 피시오토(Concepcion Picciotto) 할머니입니다. 1981년부터 이 자리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했으니 정말 대단한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이 분은 한글로 한국은 곧 통일된다는 팻말을 들고 있기도 하며, 한국인이 다가와서 말을 걷네면 곧 한국이 통일된다고 말해준답니다. 왜 여기서 반핵운동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세계 각국에 반핵을 호소하고 싶었다. 여기 있으면 그것이 실현된다. 내가 직접 돌아다니지 않아도 세계를 상대할 수 있다라고 한답니다. 이 할머니는 스페인 태생으로 62..
요즘 최수종이 주연으로 나오는 프레지던트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어쩌다가 TV를 보게 되는데, 최수종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나오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시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권을 도전하는 최수종이 만찬을 여는 한 장소에서 자기 아들인 줄 모르는 방송국 PD를 만나 자신이 아버지인 것을 밝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만찬장 배경이 넘 아름답길래 어딘가 하고 봤더니 부산 해운대에 있는 누리마루더군요. 이곳은 2005년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를 열기 위해 부산시가 19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은 곳입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관광지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여 당시의 회의 분위기를 알 수 있도록 해놓았고, 영화의 촬영장으로도 간간히 이용되더군요. 작년인가 올해인가 개봉된 "해운대"에서도 국제회의장으로 촬..
안개에 덮힌 밀양 위양지를 다녀왔습니다. 작은 연못이지만 정말 아름답더군요. 사진으로 감상해보세요. 행복하고 즐겁고 신비로운 한 주간 되시길 바랍니다.
양산 내원사의 가을, 내원사의 단풍, 따스한 정감이 넘치는 내원사의 가을 풍경 저는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사찰을 찾을 때마다 가장 부러운 것이 바로 조용함과 여유입니다. 물론 유명한 사찰은 관광객으로 북적여서 과연 이곳에서 어떻게 수도를 할까 싶기도 하지만, 대부분 주위 풍세와 어우린 사찰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적막감 마저 감도는 그런 분위기가 좋더군요. 집중도 잘되고, 공기가 맑기 때문에 생각도 맑아지는 것 같구요. 또 하나는 사찰이 갖고 있는 마당입니다. 스님들이 오가는 길, 사람들이 거니는 그 마당이 삶의 여유를 가져다 주더군요. 내원사 입구입니다. 경내로 들어서면 작은 뜰이 나오죠. 내원사는 소문보다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아니 좀 더 사실적으로 말하면 작은 사찰입니다.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준비..
경남 양산에 남한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내원사 계곡이 있습니다. 산세가 넘 아름다워 그런 별명이 붙은 것이죠. 여름 내내 거의 발디딜 틈없이 많은 이들이 이 계곡에서 휴식과 놀이를 즐기고, 가을에는 곱게 물든 단풍으로 객들의 발을 묶어놓는 그런 곳입니다. 내원사 단풍이 한창일 때 운좋게 그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단풍에 곱게 물든 그 모양을 보기 위해 몇 년 동안 몇 번을 찾았지만 허사였거든요. 시간대가 잘 맞지 않아서 아쉬움을 뒤로 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가을은 벌써 추억의 시간이 되고 있네요. 여기까지가 내원사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 부분입니다. 단풍이 절절을 이루고 있네요.. 직접 보면 더 환상적입니다. 내원사까지 차로도 갈 수 있지만 이렇게 연인이 손을 잡고 걷는 것도 좋겠죠. 입구에..
경주 산내, 산내 계곡의 단풍길을 따라 청도 운문사로 달려가다 경남 언양에서 청도 운문사로 넘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지역명으로는 산내면인데,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한우촌도 있고, 또 길 따라가는 경관이 너무 수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마음이 울적해질 때면 이 길을 따라 훌쩍 산을 넘어보면 새로운 기분으로 전환이 됩니다. 데이트하기도 좋고 혼자 길을 따라 그저 드라이브 하기도 딱인 곳이죠. 단풍이 한창일 때 이 산내길을 따라 청도 운문사를 들렀습니다. 사진을 찍은지 시간이 꽤 오래되었네요. 시간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철이 좀 지나긴 했지만 단풍길 따라 가을의 추억을 더듬어보세요. 행복하세요.
센터럴 파크 넓기도 엄청 넓지만 곳곳마다 특색이 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공원에 있는 좀 더 특별한 공간들을 소개해드릴께요. 영어가 짧아서 그 건물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는 제대로 이해를 못했지만 이런 곳들이 있더라는 것이라도 알아두시면 다음에 여행하실 때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센터럴 파크 입구에 있는 건물들과 동상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옛 모습을 간직한 오두막입니다. 무슨 기념집이라고 하는데, 잊어버렸네요.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놓았는데 아름다우면서도 상당히 정감이 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 주변 경관이 좋아 이렇게 결혼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하더군요. Belvedere tower 이라고 하는데, 저 위까지는 출입이 통제..
미국여행을 하면서 정말 부러웠던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뉴저지의 맑은 햇살과 공기였고, 또 하나는 어디를 가도 푸른 잔디가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만해도 즐비한 고층건물들만 보면 정말 삭막하기 그지 없어보이는데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가는 곳곳에 작은 공원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미국 주택가에 있는 잔디는 진짜 잔디가 아닙니다. 그저 잔디처럼 보이는 잡풀인데, 이걸 잔디 깎는 기계로 매일 다듬으니까 잔디처럼 보이는 것이죠. 우리 사는 동네도 그렇게 시원스런 푸른 초장이 있다면 좀더 여유가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뉴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센터럴파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 청년의 섹스폰 소리를 들으며 큰 바위..
센터럴파크 정말 넓고 좋더군요. 거의 반나절을 미친듯이 헤메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영화에서 본 곳인듯한 그런 곳이 눈에 띄더군요. 예전에 천재 음악가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있었습니다. 제목이 "어거스트 러쉬"일 겁니다. 그 영화 마지막 장면에 보면 뉴욕 센터럴파크 야외공연장에서 잃어버린 아이와 부모가 서로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죠. 제가 바로 감동의 현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센터럴파크 야외공연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베니스의 상인"이 그날 저녁에 공연된다고 하더군요. 시간은 저녁 8시.. 고민이 되더군요. 이 공연 보고 가면 혹 집에 가는데 너무 늦지 않을까? 보고 갈까 말까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아주 아리따운 목소리로 절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갤 들어보니 정말..
저는 뉴욕 여행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가 센터럴 파크였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이렇게 큰 숲과 이를 공원으로 잘 개발해서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서울은 용산기지 이전 이후 도심에 이런 공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부산에는 이런 공원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 있다면 여기 또 아파트 지을려고 난리를 칠 겁니다. 이번에 부산 서면인근에 있는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난 뒤 처음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또 여기다 아파트 짓겠다고 들이대다가 부산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있는 상황이죠. 일하는 것만큼 휴식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일과 돈이 더 우선시 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센터를 파크를 들어서니 마치 동화 속 숲속에 ..
청도는 제 본관입니다. 그래서 아주 친숙한 곳이고, 또 어릴적 여기서 살았기에 애정이 남다른 곳입니다. 그러면서도 운문사엔 한 번도 가 보질 못했습니다. 그 주변은 많이 지나다녔는데, 정작 운문사 안에는 들어가보질 않았습니다. 이곳이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곳이라 해서 또 다른 설레임도 있었구요, 또 비구니들을 볼 수 있을까 싶은 호기심도 있었습니다. 처음 가본 운문사 참 좋더군요. 가을색이 완연한 그 모습 정말 아름답고 정감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교회도 이리 지으면 어떨가 싶더군요. 교회는 도심에 있기에 이렇듯 넓은 땅을 가질 수 없어 예배당 건물 외엔 다른 시설이 없거든요. 앞 정원과 뒷 뜰, 이렇게 사람들이 쉴만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운문사 여기저기를 열심히 찾아다니며 ..
청도 운문사의 가을 풍경, 단풍으로 곱게 물든 운문사의 정취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청도 운문사를 다녀왔습니다. 운문사는 잘 알려진 것 처럼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절입니다. 운문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운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21)에 신승(神僧)이 창건한 절로 608년(진평왕 30)에는 원광법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크게 중창했다고 한다. 그러나 〈삼국유사〉 권4 원광서학(圓光西學) 및 보양이목조(寶壤梨木條)에 원광법사와 운문사는 관련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적기 寺蹟記〉에 따르면 고려시대인 937년(태조 20) 중국 당(唐)나라에서 법을 전수받고 돌아온 보양국사(寶壤國師)가 까치떼의 도움으로 이 절을 짓고 작갑사(鵲岬寺)라 했으나, 943년 삼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