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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박기자 취재수첩 (301)
공감과 파장
부산의 약재시장, 자갈치와 남포동 그리고 약재시장이 있는 풍경 부산 남포동은 정말 볼거리가 많다. 큰 길을 사이에 두고 아래는 영도대교와 자갈치 시장이 자리하고, 길 위에는 극장골목과 광복동 그리고 국제시장과 용두산 공원 등 부산을 제대로 알고 가려면 일단 남포동 일대를 샅샅히 뒤져봐야 한다. 그래야 아 내가 부산에 왔구나, 뭔가 가슴에 남는 것이 있을 것이다. 남포동 자갈치 시장은 자갈치 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자갈치 시장이라고 하는 대형 활어센터가 있는 건물이 있고, 그 옆에는 다쓰러져가는 쓰레트 지붕으로 된 공판장과 자갈치시장보다 더 큰 규모의 어류시장들 그리고 먹자 골목, 그리고 약제시장도 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여기 약제시장은 참 유서 깊은 곳이다. 본 기자도 어릴 때 엄마..
부산의 가볼만한 벚꽃 축제, 남천동 삼익비치타운의 벚꽃 풍경 벚꽃하면 예로부터 진해가 떠오르지만, 부산도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다. 그중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벚꽃 단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던 곳이 바로 남천동 삼익비치 타운. 아파트 단지가 벚꽃에 둘러 싸여 있고, 그 옆에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어 바다와 벚꽃의 조화가 일품인 곳이다. 특히 아파트가 높지 않아 아파트 단지가 벚꽃에 파묻혀 있는 느낌을 주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특별하다는 느낌을 준다. 부산의 가장 오래된 벚꽃 단지 중 하나인 남천동 삼익비치타운을 찾아갔다. 벚꽃이 피어 부산은 더욱 아름답다.
봄꽃지도, 봄날 꽃 여행을 떠나고 싶은 당신을 위해 만든 봄꽃지도, 지도 한장만 달랑들고 무작정 떠나는 봄의 여행 꽃축제 소식은 들려오는데 언제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한국 관광공사는 봄꽃축제지도를 선보였습니다. 사진여행 떠나는 이들을 위해 아주 중요한 자료라 여기에 공유합니다. 봄꽃 축제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른다면 이 지도를 참고하세요. 봄이 오고 또 봄날은 갑니다. 가는 봄날 당신의 카메라에 그리고 추억에 고이 간직해보세요.
부산해운대여행코스, 해운대 전통시장의 풍경 부산 해운대여행코스를 알려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해운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고, 부산 여행하면 으례히 해운대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해운대에 오게되면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과 그 안에 있는 동양최대의 수족관인 아쿠아리움, 그옆의 동백섬을 거닐다 누리마루를 둘러보고, 여건이 되면 미포에서 자연산 회를 먹고, 달맞이 고개에 올라가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코스를 추천해줍니다. 조금 빡세게 돌면 하루만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죠. 이틀의 여유를 갖고 온다면 청사포의 아름다운 등대길을 거닐고, 거기 있는 해물구이를 맛본 후 동해안을 따라 송정과 일광 해수욕장을 드라이브 하는 코스를 추가합니다. 이건 보통 일반적인 추천..
해맞이 전국 관광명소와 주요도시의 해뜨는 시간, 해지는 시간, 우리나라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2013년 계사년의 해가 지고, 2014년 갑오년의 새해가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네요. 모두들 묵은 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려고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울 아들도 일출을 친구들과 보겠다며 송정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네요. 그런데 해맞이 제대로 하려면 세 가지가 필수입니다. 일단 날이 맑아야지요. 그래서 해를 볼 수 있는 곳의 날씨 정보가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해뜨는 시간을 알아야죠. 그리고 세번째는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해맞이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전국 관광명소와 주요 도시의 해지는 시간과 해뜨는 시간을 알려드립니다. 이 자료는 저와 블로그 한팀인 세미예 (http://..
유엔기념공원, 유엔기념공원에 에티오피아전사자묘를 찾을 수 없는 이유, 에티오피아 참전군 "걍유"부대의 활약 정말 화창한 가을, WCC 세계교회협의회 부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기독교 대표들이 부산에 모였습니다. 이 때문에 참 반가운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에티오피아에서 선교사로 간 저의 오랜 친구 송의광 선교사 부부였습니다. 한 주가 머물면서 부산을 좀 심도 있게 알고 싶다길래 여기저기 제가 관광 가이드를 하며,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부산이 아니라, 부산의 속내를 알 수 있는 그런 곳을 찾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남구 대연동에 있는 UN기념공원, UN기념공원은 전 세계에 단 한 곳, 여기 부산에만 있습니다. 유엔이 여러 분쟁지역과 전쟁에 관여했지만, 이렇게 기념공원을 세워 전사자..
미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조지워싱턴호를 찍을 수 있는 두 가지 포인트 부산에 미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들어왔습니다. 조지워싱턴호는 9만 7천톤 급 미국 항공모함으로 건물 20층 높이에 면적은 축구경기장 3배보다 더 크다. 평상시에는 승무원 3천명이 타고 다니지만, 작전시에는 비행단을 포함해 5천50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조지워싱턴호는 최근 동해상에서 수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 “불굴의 의지” 에 참가하기 위해 입항하였고. 유도탄순양함 앤티텀호(CG 54), 유도탄구축함 프레블호(DDG 88) 등이 남해안에 대기 중이다. 지난 4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 7함대 소속 조지워싱턴호는 5700여 명의 승조원과 비행요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조기 경보기 E-2C 호크아이와 전자전투기(EA-6B)..
양산에서 열린 경남과 대전의 프로축구 6:0 대승 주요장면,경남 일리야 페트코비치 신임감독의 첫 데뷰전 일리야 페트코비치 신임 경남FC 감독의 첫 데뷔전으로 관심을 가졌던 경남과 대전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 두골씩을 기록한 부발로와 김형범을 앞세운 경남이 대전을 6대0 스코어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데뷔전 승리로 경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와 홈경기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을 한꺼번에 끊었습니다. 반면 후반기 도약을 노리던 대전은 대패를 당하며 무승행진을 10경기(4무6패)로 늘렸습니다. 저와 아들, 비오는 중에도 프로축구 경기를 보려고 양산종합운동장을 찾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산에 살아서 부산팀을 응원했는데, 이제 경남팀을 응..
기장 멸치축제, 멸치털이를 하는 어부들의 역동적인 모습 매년 5월 중순이면 부산 기장 대변항에서는 멸치축제를 연다. 멸치 축제를 여는 항구의 이름이 좀 특이하다. 한자로 쓰면 큰 항구라는 뜻이지만 한글로 잘 못 읽으면 큰 거 보는 항구가 되기 십상이다. 이 멸치축제에 가면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두 가지의 색다른 맛이 있다. 하나는 갓잡아온 멸치를 항구에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털어내는 장면이다. 어부들의 노래소리에 맞추어 그물에 잡힌 멸치를 털어내는 장면은 때로 엄숙한 제의를 행하는 듯하기도 하다. 이 장면을 담기 위해 수많은 사진사들이 와서 셔터를 눌러댄다. 그런데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어부들의 얼굴은 될 수 있는대로 찍지 않아야 한다. 축제 기간이 아닌 때 어부들이 그물질 하는 장면을 ..
울산 언양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언양 작천정 입구에 있는 수남마을을 알지만 이 마을의 벚꽃축제에 대해서는 다른 곳과 비교해서 그리 알려진 것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언양 작천정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수남마을, 이곳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정말 멋진 벚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백년 이상된 벚꽃 나무들이 수백미터에 이르도록 일렬로 서있는데 그 모습이 장관입니다. 저는 벚꽃이 진 다름에 이 마을에 자주 들르게 되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일단 벚꽃이 진 다음 녹음이 울창한 이곳의 풍경 사진을 한 장 감상해보세요. 위 사진에 보이는 나무들이 모두 벚꽃나무들입니다. 모두 백년이상된 것들로 그 울창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런 나무들에 벚꽃이 피고, 또 벚꽃잎들이 바람에 지는 모습을 상상해..
성행위 금지, 너무 적나라한 표현의 현수막이 우리나라 최고급 아파트라 할 수 있는 곳에 버젓이 걸려있다. 그런데 이 문구가 보이는 곳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최고의 호텔이라 할 수 있는, 최근에 지은 하이얏트 부산 호텔이었다. 최고급 아파트와 6성급의 최고급 호텔, 그리고 성행위 금지 그 연관성은 무엇인가? 이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가 직접 호텔에 들어가 확인을 해보았다. 그의 기사를 참조하여 이 사건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최고층 아파트 아이파크, 30층 남짓한 곳에 '*스 금지', '바로 눈앞에 잠자리 다 보인다', '오줌 누는 것 다 보인다' 등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보인다. 그 옆에는 비키니를 입은 마네킹까지 서 있었다. 최고급 아파트에 웬 "*스금지..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 최고층 아파트, 최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우리나라의 최고층 건물은 몇 층일까? 우리나라 최고층 아파트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은 높이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 최고층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한국의 마천루, 해운대 마린시티의 풍경입니다.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가 일명 ‘마천루’ 도시로 변하였다.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72층 주상복합건물인 해운대 아이파크가 입주를 시작으로,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80층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가 완공되어 입주하였다. 해운대 아이파크의 높이는 298m에 이른다.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높았던 주상복합건물은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와 목동 하이페리온의 69층이었다. 아이파크가 들어서면서 기록이 깨졌다. 해운대 ..
낙동강 30리 벚꽃길, 벚꽃길 걷가 지치게 만드는 어마어마한 벚꽃 단지 낙동강 30리 벚꽃길의 풍경 벚꽃길, 벚꽃 축제, 부산 벚꽃 축제 명소, 낙동강 둑길따라 30리 벚꽃길, 30리 벚꽃길, 벚꽃길이 무려 7.5Km, 이렇게 엄청난 벚꽃길이 있을까? 소문만 들었던 30리벚꽃길, 레몬박기자가 찾아갔습니다. 주말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부산 낙동강 벚꽃 30리길을 찾았습니다. 그저 구포에서부터 지나가는 산업도로나 새로난 길을 운전하며 벚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면서도 정작 그곳에 가보진 못했는데, 이번 주말 큰 맘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차를 갖고가 삼락공원 쪽에 주차를 할까 싶었지만 주말이라 주차하기 힘들 것 같아 지하철을 타고 사상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 낙동강 둑길로 갔습니다. 사상이 아마 30리 벚..
부산여행, 부산의 명물 자갈치시장, 자갈치시장 공판장 풍경 부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자갈치 시장, 자갈치 시장엔 무엇이 있을까? 다음에 자갈치 시장에 관해 좀 더 심층적인 보도를 해보고자 합니다. 자갈치 아줌마의 구수한 사투리에 정이 담긴 모습이 떠오르는 자갈치 시장, 오늘은 자갈치 시장의 어판장의 풍경을 보여드립니다. 실제 이 어판장이 자갈치 시장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긴 요즘 많이 밀려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한산해졌더군요. 가장 싱싱한 어물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 어판장이었거든요. 이 어판장은 제게 고마운 곳입니다. 어머니께서 여기서 일하셨거든요. 위의 사진처럼 저렇게 고기를 차려놓고 고기를 파셨습니다. 그래도 그 때는 수입이 괜찮아 저희 4남매 다 교육시키셨습니다...
줄넘기의 세계, 신바람 나는 아프리카식 줄넘기 현장 취재 줄넘기는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이자 운동이다. 줄넘기는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횟수를 기록할 수 있는지, 얼마나 오랜 시간을 넘을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넘을 수 있는지..하여간 줄넘기로 도전하는 기네스 종목도 엄청 다양하며, 기록보유자들이 보여주는 기술들은 혀를 내두를 만큼 엄청나다.도대체 줄넘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놀이는 과연 몇 가지나 될까? 기자 생각에 줄넘기만큼 다양하게 진화되고 있는 운동은 드물지 않나 생각된다. 개인의 웨이트트레이님을 위한 운동으로 부터 수십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동체 놀이까지 그 사용의 쓰임은 무한하게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조금 높이 뛸 수 있는 ..
벨트레슬링, 샅바를 잡고 하는 서양씨름 벨트레슬링,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에 선보인 벨트레슬링 대회 벨트레슬링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 고유의 전통 놀이 씨름, 샅바 잡고 둘이서 힘과 기술로 승부를 내는 이 씨름은 오직 우리 나라에만 있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씨름처럼 샅바를 잡고 하는 비슷한 경기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더군요. 레슬링과는 다른 씨름, 이를 벨트레슬링이라고 하더군요. 명절이 되면 이벤트성으로 우리의 씨름 선수들이 외국에 나가든지 아님 외국의 거구 프로레슬링 선수들이 방한하여 씨름으로 친선경기를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확연한 체급차이가 나는데도 씨름룰로 경기를 진행하면 우리 선수들의 백전백승이었다. 샅바 잡으면 우리가 천하무적이구나 하는 별 시덥잖은 자부심을 가지며, 씨름은 우리..
궁중무와 화관무 무엇이 다른가? 사진으로 보는 화려한 화관무의 아름다움 궁중무인가 화관무인가? 화관무는 우리 전통의 궁중무용이 아니라 신개념의 창작무용이다.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개막식의 피날레는 우리의 고유 춤인 궁중무를 재창작한 화관무로 장식을 했다. 가히 절세 미인이라 할만큼 아름다운 여인들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전통 한복을 입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추는 춤은 가히 세계인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하였다. 누군가 우리 문화의 특징은 소박함에 있다 하였는데 이것은 한 면만을 본 것이다. 소박함 속에 깃들인 깊은 품위와 기백을 갖춘 선비적인 문화가 있는가 하면, 진솔하게 단순하면서도 너무나 인간적인 서민적인 문화가 있고, 화려함과 웅장함을 갖춘 귀족적인 문화도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궁중무라는..
정열로 추는 라틴댄스, 아르헨티나의 두 무희가 선보이는 정열의 춤 라틴댄스와 중국의 우슈시범공연 라틴댄스, 라틴대스 그렇게 말로만 듣고, TV에서만 보던 라틴 댄스를 아르헨티나에서 온 두 무도가가 시연을 보였다. 늘씬하게 잘 빠진 몸매, 균형잡히고 탄탄한 외모. 정말 탐나는 요새 식으로 너무나 착한 몸매를 지닌 두 남녀가 당당하게, 때로는 환상적이고 부드럽게, 때로는 잘 갖춘 절도 속에 넘치는 정열로 춤을 춘다. 나는 당당한 사람이 좋다.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있게 당당하게 살고 싶다. 무대는 라틴아메리카의 정열에서 아프리카의 열정으로 넘어간다. 전통 북의 장단에 맞추어 전통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너무나 자연스런 몸짓으로 춤을 춘다. 그들이 지르는 소리 속에 인간의 원초적인 탄성이 드러나고, 그들의 몸짓 ..
한국 미국 일본 유럽의 민속춤 배틀, 동적인 일본, 열정적인 미국 원주민, 유럽의 장대춤 최강자는 누구?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의 식후 행사는 신세대 표현으로 하면 민속댄스배틀이라고 해도 좋을 듯 싶다. 6개지역의 다양한 민속 춤과 중국선수단의 우슈 시연은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안목을 넓혀주었다. 글로벌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솔직히 지금 당시의 공연순서는 정확하지가 않다. 기억이 가물거리며 사진으로 순서를 추측할 수 있는 정도이다. 독자들의 넓은 이해를 바란다. 시작은 우리의 전통 사물놀이와 함께 상모놀이가 펼쳐졌다. 언제 들어도 어깨춤이 절로 나는 경쾌한 리듬과 여기에 맞춰 상모를 돌리는 현란한 상모꾼의 품새가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내며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래학춤,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에서 선보인 동래학춤 부산의 자랑인 무형문화제 동래학춤, 난 예전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식전 공연에서 아주 귀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바로 동래학춤. 조명이 꺼진 후 파란 조명이 새벽을 나타내는 듯한 분위기를 펼치자 하얀 도포를 입은 선비 하나가 우아한 춤사위를 펼치며 무대 위로 올랐다. 이어 하나 둘 나타나는 학의 자태를 한 춤꾼들의 자태에 청중들은 숨죽인 채 그들의 춤사위에 넋을 놓았다. 동래학춤은 동래지방에서 추어지는 학의 동작을 표현한 춤이다. 구전에 의하면 동래의 남서편(연산리)에는 많은 황새가 떼를 지어 서식하였고, 예부터 춤의 고장으로 이름난 동래고을의 주민들이 맑고 우아한 학의 움직임을 소박한 민속적인 춤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검정갓과 흰 도포자락의 움직임..
온천천 산책로 즐기기, 온천천의 안전 어떻게 해야 할까? 나만 아니라 아니라 동래구나 연제구 금정구에 살고 있다면 온천천의 중요성은 그 누구라도 인정할 것이다. 온천천은 도시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하천이다. 이렇게 온천천은 시원하게 흐르는 시냇물과 온갖 꽃들과 들풀들 그리고 야생동물들과 곤충들이 함께하여, 여기에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삶의 힘이 되는지를 우리는 생활에서 느끼고 있다. 하천을 생태적으로 가꾼다는 것은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이 귀한 것을 토목공학적이나 부동산의 가치정도로만 생각하고 개발하고자 한다면 이것은 비극 중의 비극이다. 온천천은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 현재 정비되어져 있는 길만이라도 끝까지 걸어오면 하루 만보는 수월하..
온천천을 누비는 조류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갈매기들이다. 흔히 갈매기들은 바다에만 산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강이나 작은 하천들에도 날아와서 떼로 모여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한다. 이곳에 자주 등장하는 갈매기는 '괭이갈매기'라고 불리는 놈들인데, 보면 알겠지만 눈매가 아주 험악하다. 볼 때마다 갈매기 조폭 보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어떤 놈은 매나 독수리 같이 생겨서 한 번씩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몸길이는 46.5㎝ 정도이다. 양 날개를 폈을 때의 너비는 120㎝, 날개의 길이는 34~39㎝, 부리 44~56㎝, 부척(跗蹠) 51~61㎜, 꼬리 129~155㎜이다. 등·어깨깃·날개 윗면은 푸른빛이 도는 짙은 회색이고 바깥쪽의 첫째날개깃 선단은 검은색이나, 흰색의 작은 점무늬가 있는 개체도 있다. 안..
1. 정말 엄청난 사실이 보도되었다. 영광 원전 5,6호기에 사용되고 있는 부품 중 소모용 부품들이 대부분 미검증 부품이라는 것이다. 11월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위조된 검증서를 통해 국내 원전에 납품된 미검증 부품은 237개 품목, 7682개 제품으로 영광 5·6호기에 집중적으로 사용됐다. 부품별로는 전기차단기 등에 사용되는 퓨즈류가 47개 품목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계전기류 29개 품목 ▲전자부품류 20개 품목 ▲계측기류 12개 품목 ▲전기부품류 12개 품목 ▲온도스위치 등 스위치류 9개 품목 ▲전자모듈류 7개 품목 등이다. 특히 지난 2002년 5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영광원전 5호기는 최근까지 총 18건의 고장이 발생해 안전 관리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광원..
올해로 17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성대한 결실로 막을 내렸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큰 규모와 뜨거운 참여 열기로 매해 쑥쑥 성장하는 영화제의 열기를 직접 느끼고자 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을 찾았다. 어쩌면 운좋게 오늘 여신급의 아름다운 여배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기대를 갖고 말이다. 하지만 영화의 전당은 내가 애초 기대했던 팬 사인회나 거리공연 그리고 거리에서 배우와의 만남 같은 그런 행사는 전혀 눈에 띄지 않고, 영화표를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 그리고 경호요원들만 눈에 가득 들어온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적인 공연 행사보다는 대부분 유료로 운영되는 행사가 대폭 늘었다는데 그래서인지 공연이 진행되는 곳은 밖에선 볼 수 없도록 바리케이트를 쳐..
어릴 적 10월이면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 바로 운동회가 아닐까 합니다. 양산의 어느 작은 마을 초등학교 운동회를 다녀왔습니다. 예전 저희 어릴적처럼 그렇게 붐비진 않았지만 아이들에겐 참 즐거운 시간이네요. 그런데 제 초등학교 때와는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더군요. 첫째, 옛날 제 기억의 가을운동회는 마을잔치였는데, 예전에 비해 관중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뭐랄까요? 아이들만의 잔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둘째, 점심 도시락이 없더군요. 경기가 오전에 모두 끝나고 학교에서 챙겨주는 간단한 간식 꾸러미를 갖고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갑니다. 우리 때는 점심 시간에 가족과 함께 삼삼오오 학교 운동장이나 그늘을 찾아 그렇게 식사하는 재미가 좋았는데, 그런게 없어 좀 아쉽더군요. 우리가 너무 바쁘게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천진궁은 단군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왼쪽 벽면에 부여시조왕, 고구려 시조왕,가야시조왕, 고려태조의 위패를 모시고, 오른쪽 벽면에 신라시조왕,백제시조왕,그리고 발해고왕 마지막에 조선 태조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며, 지금의 밀양 영남루에 위치해 있다. 영남루는 침류당과 능파당, 요선관, 밀주관, 공신관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천진궁은 영남루의 요신관 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시도유형문화재 117 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효종 3년(1652)에 지었으며 공진관이라 부르기도 한다. 영조 15년(1739)에 불탄 것을 영조 25년(1749)에 다시 지었으며, 헌종 10년(1844)에 크게 수리하였으며, 일제침략기에는 헌병들의 옥사로 쓰이기도 하였다. 1952년 단군봉안회가 생기면서 단군 및 삼국의 시조왕, ..
태풍 산바 무섭네요. 어제 밤부터 내린 비로 지금 양산천이 거의 범람 위기에 처했습니다. 다른 곳은 어떨지 걱정되네요. 다행히 양산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모두 휴교 하였기에 아이들 걱정은 덜었습니다. 범람 위기에 처한 양산천, 이거 오늘 오후까지 견뎌줄 지 정말 걱정됩니다. 태풍 산바 그냥 조용히 지나가줬음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방금 전 태풍에 나무가지가 꺾여 제 차로 날아오네요. 아우~~ 무시무시합니다. 추천부탁합니다. ^^
사진을 뒤지다 보니 몇 년 전 태풍 올 때 미친 척하고 차몰고 대변항에 갔던 것이 눈에 띄는군요. 그 땐 정말 기자정신 갖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태풍이 몰아칠 때 바다물의 수위가 위험에 다다를 때의 모습, 아쉽게도 화질이 영 꽝입니다. 다시 태풍이 온다는군요. 아무 일없이 그냥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
예전 아주 어렸을 때 엄마 손에 붙들여 남포동 약제 시장 골목을 헤맨 적이 있습니다. 저를 보이면서 기가 허한데 좋은 약제로 좀 다려달라고 어머니께서 그렇게 정성스럽게 보약을 지어주셨죠. 하지만 전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왜 이런 쓴 약을 먹어야 하냐며 울고 불고 먹지 안겠노라 억지를 부렸습니다. 그 광경을 본 제 아래 여동생, "오빠 그럼 내가 먹을께" 하고는 단숨에 원샷 해버립니다. 그렇게 절 위해 지어온 보약은 대부분 제 여동생이 먹었고, 그 후로 전 약골을 면치 못했지만 울 여동생은 완전 건강해져, 학교에서 동기 남자들에게 "누님"소리 들으면 학교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왜 울 엄니가 그 쓴 약을 제게 먹이지 못해 그리 안달하셨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하지만 떠난 기차, 가버린 버..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 14년(674)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으로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지는데, 이곳이 안압지로 추정한다. 이곳에서는 출토된 유물 중 그 중 보상화(寶相華) 무늬가 새겨진 벽돌에는 '조로 2년(調露 二年, 680)'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임해전이 문무왕때 만들어진 것임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그리고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보면 안압지는 임해전의 서쪽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현재의 자리를 안압지로 추정하고 있다. 안압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