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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오늘 대통령 유세에서 문재인 통합민주당 후보는 군복무를 18개월로 단축하며 정예강군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내세웠다. 군복무를 줄이는데 과연 강군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까? 일단 그가 주장하는 이야기를 정리해보자. 문 후보는 먼저 21개월인 군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대신 12%선인 육군 부사관 비율을 20%로 늘리고, 현재 4% 수준인 여군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런 방향으로 전력을 보강하면 의무병의 일은 줄고 직업군인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문인력 확충이 가능한 일자리 대책이 된다”고 설명했다. 의무병의 기간을 3개월 줄여 18개월로 단축한다면 이는 이전 방위병의 근무년수와 같은 것이다. 일반인들은 방위병 하면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을 떠올리겠지만, 예전 방위병 제도를 조금이라..
어제 방송 3사가 주관하는 이번 대선 후보들의 첫 토론회가 있었다. 나도 각 후보가 무얼 말하는지 제대로 듣기 위해 유심히 지켜보았다. 결론은 지금까지 내가 알아왔던 내용에서 더이상 진전이 없는 뭐 별로 들을게 없다는 것이었다. 오늘 서울 신문에서 보니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내놓았는데 읽다가 완전 요즘 복통하였다. 읽기 좋게 조금 편집해보았다. 1. 사라졌다. 한 네티즌은 박근혜:멘탈(정신)이 사라짐, 이정희:대통령 가능성이 사라짐, 문재인: 걍 사라짐. 2. 잃을 게 없다. 이정희:나는 잃을 게 없다 박근혜:나는 읽을 게 없다 문재인:나는 낄 때가 없다. 두 여인 사이에서 문재인은 정말 낄 데가 없어 보였다. ㅎㅎ 3. 임재범의 "너를 위해" "이정희의 거친 발언과 불안한 그네 공주의 눈빛과 그..
요즘 야권의 대통령 후보 단일화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조금이라도 서로에게 유리한 쪽으로 가려하는 데서 나오는 진통일 것이다. 단일화를 약속한 날은 다가오고 협상 진전은 안되고 보고 있는 국민들은 속이 탄다. 이러다 예전 김영삼 김대중 꼴 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자연스레 나온다. 그런데 나는 이번 상황을 보며 한 가지 좋은 점을 발견하였다. 바로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에 대한 집념을 확인하였다는 것이다. 문재인을 아는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 중 하나가 정말 그가 대통령이 될 마음이 있는 것일까? 이 의문에 대해 반신반의했고, 대통령 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까 했던 것인데, 지금 보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난 지금 이 시점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 방안 중 가장 공평한 것은 제비뽑..
오늘 참 어이없는 기사가 나네요. 70년대 민주화의 상징이라 불리던 김지하씨가 자신이 반대하며 청춘을 걸었던 유신독재의 품으로 다시 안겼네요. 흔히 늙으면 노망이 난다거나 늙으면 죽어야지 하는데, 어떻게 70년대 민주화를 위해 인생을 마쳤던 분들이 이리 줄줄이 변절을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저 70년대 민주화를 주도하다 지금은 386세대에 밀린 자괴감에서 그런 것인가 싶기도 하고.. 씁쓸합니다. 그런데, 이런 김지하씨의 변절보다 더 이번 대선에 찬물을 끼얹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바로 민주당입니다. 문재인 후보의 선전 속에 그래도 정권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이런 행보에 민주당은 확실하게 재를 뿌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 가지가 아니라 두 가지입니다. 첫..
1. 정말 엄청난 사실이 보도되었다. 영광 원전 5,6호기에 사용되고 있는 부품 중 소모용 부품들이 대부분 미검증 부품이라는 것이다. 11월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위조된 검증서를 통해 국내 원전에 납품된 미검증 부품은 237개 품목, 7682개 제품으로 영광 5·6호기에 집중적으로 사용됐다. 부품별로는 전기차단기 등에 사용되는 퓨즈류가 47개 품목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계전기류 29개 품목 ▲전자부품류 20개 품목 ▲계측기류 12개 품목 ▲전기부품류 12개 품목 ▲온도스위치 등 스위치류 9개 품목 ▲전자모듈류 7개 품목 등이다. 특히 지난 2002년 5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영광원전 5호기는 최근까지 총 18건의 고장이 발생해 안전 관리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광원..
천안함, 경계 실패한 천안함에 훈장 준 이유는? 이번 북한군 귀순 때문에 별 9개가 날아갔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장성 5명과 영관장교 9명 등 14명이 징계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죠. 거기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대국민 사과까지 하였습니다. 우리 군의 아킬레스건을 그 귀순 병사가 정확하게 집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고, 이는 우리 군의 약점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간 군이 쉬쉬하며 덮어둔 것을 확실하게 까발리게 한 것이죠. 이번 노크귀순에 드러난 군의 문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경계를 서는 병사들의 안이한 자세, 자기 참호도 제대로 지킬 수 없는 무방비의 방어태세입니다. 둘째는 군의 보고체계가 완전 엉망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6일이 지나도 군 수뇌부..
올해로 17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성대한 결실로 막을 내렸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큰 규모와 뜨거운 참여 열기로 매해 쑥쑥 성장하는 영화제의 열기를 직접 느끼고자 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을 찾았다. 어쩌면 운좋게 오늘 여신급의 아름다운 여배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기대를 갖고 말이다. 하지만 영화의 전당은 내가 애초 기대했던 팬 사인회나 거리공연 그리고 거리에서 배우와의 만남 같은 그런 행사는 전혀 눈에 띄지 않고, 영화표를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 그리고 경호요원들만 눈에 가득 들어온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적인 공연 행사보다는 대부분 유료로 운영되는 행사가 대폭 늘었다는데 그래서인지 공연이 진행되는 곳은 밖에선 볼 수 없도록 바리케이트를 쳐..
어릴 적 10월이면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 바로 운동회가 아닐까 합니다. 양산의 어느 작은 마을 초등학교 운동회를 다녀왔습니다. 예전 저희 어릴적처럼 그렇게 붐비진 않았지만 아이들에겐 참 즐거운 시간이네요. 그런데 제 초등학교 때와는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더군요. 첫째, 옛날 제 기억의 가을운동회는 마을잔치였는데, 예전에 비해 관중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뭐랄까요? 아이들만의 잔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둘째, 점심 도시락이 없더군요. 경기가 오전에 모두 끝나고 학교에서 챙겨주는 간단한 간식 꾸러미를 갖고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갑니다. 우리 때는 점심 시간에 가족과 함께 삼삼오오 학교 운동장이나 그늘을 찾아 그렇게 식사하는 재미가 좋았는데, 그런게 없어 좀 아쉽더군요. 우리가 너무 바쁘게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오늘 566돌 한글날이다. 국문과를 졸업한 필자에겐 더없이 각별한 날이며, 이 날 둘째 딸이 태어났기에 오늘 케잌을 사들고 촛불을 붙여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1991년부터 한글날이 재계의 경제논리에 밀려 공휴일에서 밀려나 주목받지 못하는 기념일로 전락했다. 한글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떠들어봐야 돈에 눈먼 사람들 앞에는 쇠귀에 경읽기인 모양이다. 다행히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나 재계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노동시간이 가장 길고 노동 대비 임금수준은 낮다고 하는데, 이번엔 어떤 빌미로 반대할 지 두고볼 일이다. 그리고 우리의 현대사회의 문자 문명은 한글이 아니라 영어가 대세인 상황이다. 한글보급과 공부를 위해서는 ..
대선 정국이다. 과연 이 나라의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이 될지, 여러 군소 후보들은 이미 자신들이 되지 않을 지 알면서도 개인적인 뜻이 있어서 출사표를 던지지만 이미 대부분의 국민들 관심 밖에 있다. 솔직히 나도 그렇다. 지금은 새누리당의 박근혜와 민주당의 문재인 그리고 무소속의 안철수가 대세다. 처음에는 개별적인 대결로 했을 때 박근혜의 일방적인 우세였는데, 지금은 셋을 두고 했을 때에도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정말 안개속을 걷는 그런 형국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리 보여도 안철수와 문재인의 단일화는 필연적인 과제이고, 만일 이를 이루지 못하면 과거 노태우가 겨우 30% 정도의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그런 일이 재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당시는 김영삼 김대중 두 후보 모두 대통령될 욕..
올해 한가위는 가을의 정취와 더불어 휘영청 밝은 달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슬슬 달 찍을 준빌 해야죠. 그냥 찍으면 될까 싶지만 몇 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초보도 할 수 있는 달 촬영법,오늘은 그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달 촬영에 필요한 준비물 달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적인 준비물을 갖추어야 합니다. 1) 망원렌즈 (구경이 클수록 좋습니다. 최소 200mm이상, 500밀리를 권장합니다.) 망원텔레컨버터도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이거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2-3만원짜리도 있 긴합니다. 써본 결과론 비싸나 싸나 제 막눈으론 별 차이를 모르겠더이다. 2) 삼각대 (좀 튼튼한 것으로 준비하세요) 2. 촬영 시간 달 촬영시간은 좀 넉넉하게 잡으면 좋습니다. 이 날은 달이 일찍 뜨기 ..
천진궁은 단군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왼쪽 벽면에 부여시조왕, 고구려 시조왕,가야시조왕, 고려태조의 위패를 모시고, 오른쪽 벽면에 신라시조왕,백제시조왕,그리고 발해고왕 마지막에 조선 태조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며, 지금의 밀양 영남루에 위치해 있다. 영남루는 침류당과 능파당, 요선관, 밀주관, 공신관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천진궁은 영남루의 요신관 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시도유형문화재 117 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효종 3년(1652)에 지었으며 공진관이라 부르기도 한다. 영조 15년(1739)에 불탄 것을 영조 25년(1749)에 다시 지었으며, 헌종 10년(1844)에 크게 수리하였으며, 일제침략기에는 헌병들의 옥사로 쓰이기도 하였다. 1952년 단군봉안회가 생기면서 단군 및 삼국의 시조왕, ..
태풍 산바 무섭네요. 어제 밤부터 내린 비로 지금 양산천이 거의 범람 위기에 처했습니다. 다른 곳은 어떨지 걱정되네요. 다행히 양산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모두 휴교 하였기에 아이들 걱정은 덜었습니다. 범람 위기에 처한 양산천, 이거 오늘 오후까지 견뎌줄 지 정말 걱정됩니다. 태풍 산바 그냥 조용히 지나가줬음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방금 전 태풍에 나무가지가 꺾여 제 차로 날아오네요. 아우~~ 무시무시합니다. 추천부탁합니다. ^^
사진을 뒤지다 보니 몇 년 전 태풍 올 때 미친 척하고 차몰고 대변항에 갔던 것이 눈에 띄는군요. 그 땐 정말 기자정신 갖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태풍이 몰아칠 때 바다물의 수위가 위험에 다다를 때의 모습, 아쉽게도 화질이 영 꽝입니다. 다시 태풍이 온다는군요. 아무 일없이 그냥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
예전 아주 어렸을 때 엄마 손에 붙들여 남포동 약제 시장 골목을 헤맨 적이 있습니다. 저를 보이면서 기가 허한데 좋은 약제로 좀 다려달라고 어머니께서 그렇게 정성스럽게 보약을 지어주셨죠. 하지만 전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왜 이런 쓴 약을 먹어야 하냐며 울고 불고 먹지 안겠노라 억지를 부렸습니다. 그 광경을 본 제 아래 여동생, "오빠 그럼 내가 먹을께" 하고는 단숨에 원샷 해버립니다. 그렇게 절 위해 지어온 보약은 대부분 제 여동생이 먹었고, 그 후로 전 약골을 면치 못했지만 울 여동생은 완전 건강해져, 학교에서 동기 남자들에게 "누님"소리 들으면 학교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왜 울 엄니가 그 쓴 약을 제게 먹이지 못해 그리 안달하셨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하지만 떠난 기차, 가버린 버..
안압지는 신라의 별궁이다. 안압지가 어떤 곳인지 알려면 아래 포스팅을 클릭해보길 바란다. 2012/09/06 - [현장취재] - 신라의 별궁이었던 안압지의 호젓한 풍경 그런데 그 안압지의 풍경은 낮보다는 밤이 참 이쁘다. 안압지를 비추는 단순한 듯 화려한 조명이 안압지를 멋지게 비쳐준다. 밤이 더 아름다운 안압지의 야경... 황홀하다고 해야 할까? 추천 부탁드립니다. ^^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 14년(674)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으로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지는데, 이곳이 안압지로 추정한다. 이곳에서는 출토된 유물 중 그 중 보상화(寶相華) 무늬가 새겨진 벽돌에는 '조로 2년(調露 二年, 680)'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임해전이 문무왕때 만들어진 것임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그리고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보면 안압지는 임해전의 서쪽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현재의 자리를 안압지로 추정하고 있다. 안압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
여름엔 아무래도 섬여행만큼 마음이 설레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거제 산달섬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거기로 갈 수 있는 선착장을 찾는데 많이 애 먹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선착장 근처에서 계속 헤메네요. 겨우 겨우 찾아 보니 설마 저 배에 과연 차를 싣고 갈 수 있을까 생각햇는데, 아주 거뜬하게 무려 6대를 싣고 섬으로 떠나네요. 섬을 떠나 돌아오는 길에는 어여쁜 츠자가 모델도 되어주구요. ㅎㅎ 이제 여름이 떠나갑니다. 여름의 추억 잘 간직하시고 결실하는 가을에 더욱 행복하세요.
이번 15호 태풍 볼라벤은 언론이 호들갑 뜬 만큼의 큰 피해는 있지 않았습니다. 태풍 길이 된 서해안 쪽은 상당한 피해가 있었지만 내륙이나 남부지방은 사실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지 별로 체감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우리집에도 혹 태풍에 깨질까 싶어 유리에 테이핑을 열심히 해놓았지만 간밤에 좀 심하게 바람이 분다는 느낌 정도였구요, 태풍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들린 28일 오전 9시 이후부터 많은 비와 세찬 바람이 불어 좀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비 많이 내리는 날 바람 좀 세게 부는 정도였지, 이것이 태풍이구나 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이제 14호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이 태풍도 15호 볼라벤을 본받아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아래는 28일 정오 시간대의 양산천 풍경입니..
연잎밥이 맛있다길래 어디가 좋을까 검색해보니 연리지라는 곳이 나오더군요. 그 식당 바로 옆에 진주 최대의 연꽃 단지가 있다 하여 겸사겸사 그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연잎밥은 생각보다 별로더군요. 한번 정도 별미로 먹어볼만 했습니다. 입맛이야 사람마다 다르니 꼭 제 생각을 따를 필요는 없겠지요.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강주연못을 거닐었습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좋더군요.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야생꽃들을 볼 수 있었고, 군데 군데 연못의 경치와 그 안에 핀 연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더워서 그런지 연꽃들이 좀 지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더위는 사람뿐만 아니라 물속 생물들까지 힘들게 하는군요. 좀 더 아름다운 꽃들을 담고 싶었지만 제 눈이 그렇게 아름답질 못하나 봅니다. 더위에 지친 연..
예전에 우리 가족 함께 경남 김해 장유에 있는 용추폭포에 다녀왔습니다. 우거진 숲과 시원한 계곡 그리고 폭포까지 게다가 계곡 옆에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까지 삼박자를 제대로 갖춘 곳이었습니다. 풍경만으로도 시원하고, 계곡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더 시원하고, 폭포수를 맞으면 뼈속까지 얼어붙을 것 같은 용추폭포, 아직 휴가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이곳을 강추합니다. 깊은 계곡으로 물이 흘러흘러 여기 용추계곡에서 폭포가 되어 내립니다. 얼마나 물이 맑고 깨끗한지.. 계곡물에 몸을 맡기면 뼈속까지 얼어붙는 듯한 시원함, 그리고 계곡밑에는 이렇게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계곡의 경치도 그만입니다. 그저 물따라 걸어가기만 해도 여기가 금강산인지.. ㅎㅎ 위 사진은 장유용추 폭포 입구에 있..
노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삼년이 되었군요. 저는 그 날 운전하는 중 아내에게 전화를 받고 그 비보를 접했습니다. 처음엔 농담하지 말라고 했다가 라디오를 틀었더니 병원에서 숨을 거두셨다는 소식을 아나운서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하더군요. 차를 숲 길에 대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 양반과 별 친분이 없는데, 왜 그리 서럽게 울었을까요? 그분의 죽음이 이제껏 차근히 이루어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또 한번의 시련을 겪고을 뿐 아니라 또 한참을 후퇴할 것이라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그랬던 것인지.. 사실 그 때 그분의 죽음과 386세대로서 민주화를 위해 수업도 접고 최류탄을 맞으며 독재타고, 민주주의여 오라를 외쳤던 그 젊은 시절이 오버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분의 죽음과 이제껏 쌓아온 민주화의 공든탑이 함께 ..
사업을 잘 하는 비결 중 하나를 여기 청매실 마을에서 발견한다. 일단 사업의 특별함..다른 곳과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문이 나야한다. 소문을 내기 위해 광고와 여러 방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별로 돈들이지 않으면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끔 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사진사들은 사진 찍을 거리만 있다면 어디든 찾아간다. 그만큼 열정이 대단한 것이다. 이곳 광양의 청매실농원은 바로 이런 점을 잘 살렸다고 할 수 있다. 봄만 되면 매화가 눈처럼 덮힌 그 장관, 그래서 봄만 되면 광양의 매화가 얼마나 폈는가를 살피게 된다. 올해 참 안타까운 것은 소식만 듣고 가보질 못해 매화꽃눈 내린 그 장관을 담질 못했다. 주경도 야경도 정말 사진을 찍기..
이제 축제의 계절, 부산 영남권엔 어떤 축제가 언제 열릴까? 부산영남권의 주요 축제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일찍 포스팅한다는 것이 이제야 올리게 되는군요. 게으름은 병입니다. 늦었지만 아직 많은 축제일이 남아 있으니 참고하세요.
겸사복, 경복궁을 지키는 겸사복들의 포스 작년 여름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근 10년만에 찾았는데, 이전과는 다른 장면이 눈에 띄네요. 바로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장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간마다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수문장 교대식을 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저는 그것을 알지 못해 그냥 경복궁 안을 관람하는데 정신이 팔려 보질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구경해봐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서울 갈 일이 있을지... 그런데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장들 그저 관광객들 눈요기나 시켜주는 그런 정도가 아니더군요. 궁을 지키는 위엄과 눈매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이제 봄이 완연히 우리 곁에 온 이 때 아름다운 경복궁을 둘러보는 것도 참 좋을 듯합니다. 위 수문장들 뿌리깊은 나무에서 ..
카메라 추천, 인물사진 찍기에 적합한 DSLR 제 블로그 방명록에 한 분이 글을 남기셨습니다. 그런데 올리신 날짜를 보니 1월20일 ..한참이 지나서야 방명록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요즘 블로그 관리를 좀 소홀히 한 탓입니다. 넘 죄송하구요. 몇 번 댓글을 읽으시려고 들어오셨을텐데 실망하셨을 것 생각하니 넘 죄송합니다. 그래서 아예 그분의 질문으로 오늘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질문) 글 잘읽었어요 dslr에대한글요 그리고 아래에 달려있는 말씀구절도 좋았고요^^ 그래서 여쭤볼게있어요 저는 지방의 작은교회에서 섬기고있는 전도사인데요 교회사진을찍다보니 똑닥이로는 한계가있더라고요 열심히 찍어도 남는사진은몇장안되서 중고로 사려고해요 교회에서 사긴 그렇고 저희집에 애기들도있고해서 제가사려고요 인물위주로 찍게 될텐데 ..
경주여행, 경주 대명콘도의 밤의 풍경 겨울에 경주에 휴식이나 세미나나 하여간 여러 이유로 자주 가는 편이다. 매해 한 두번은 꼭 간 것 같다. 그런데 경주에 가면 대부분 대명콘도에 머물게 된다. 이전에는 한화콘도를 많이 이용했는데 최근 몇 년간은 대부분 대명콘도를 이용했던 것 같다. 콘도 이용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꼭 거기 가야하는 이유는 없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에야 시설이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매리트도 사라진 것 같은데 이상하게 여길 이용한다. 아마 많이 이용하다보니 여기가 친숙해진 모양이다. 몇 년전 대명콘도를 이용했을 때 그날의 환상적인 밤풍경이 떠오른다. 우리가 거할 방이 고층에 있어 그 아래를 내려보는 풍경도 좋았고, 입구를 예쁘게 트리 장식한 것도 참 좋았다..
오늘 SLR 장터 훑어보다 완전 빵터진 구매글을 보았습니다. 글 제목은 "새아빠 삽니다." ㅋㅋ 카메라 중고장터에서 새아빠를 산다고 합니다. 아래는 새아빠 산다는 구매글 캡쳐한 것입니다. 아래는 표시한 부분만 확대했습니다. 사진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하실 겁니다. 제 생각에 아마 니콘 렌즈 중 아빠 번들을 구입하고 싶다는 것이겠죠. 그것도 새걸루요. ㅎㅎ 참고로 니콘도 그렇고 대부분 DSLR 렌즈들은 애칭이 있답니다. 번들렌즈란 카메라가 출시될 때 그 카메라와 함께 세트로 나오는 렌즈를 말합니다. 성능은 참 괜찮은데 가격이 아주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18-55밀리는 애기번들, 17-70은 아빠 번들, 18-135는 할배번들이라고 하죠. 미나이님 좋은 새아빠 구하시길 바랍니다...
부산 남구 용당당에 세관이 있습니다 .참 오랜 시간을 이 자리에 있었네요. 제가 어릴적 이곳에서 살았습니다. 옛 추억을 안고 골목을 돌아다니니 세관 벽에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네요. 또 한쪽에는 예쁜 봄꽃들이 소담하니 피어 있습니다. 담 곁에 붙어 있는 주차장 보이시죠? 그 밑으로 작은 개천이 흐릅니다. 개천이라기 보다는 이 동네 생활하수가 흐른다고 해야 하나요? 여기 이렇게 복개하기 전엔 술취한 어르신들 많이 넘어져 이곳에 빠졌답니다. 그래서 어둔 밤길 갈 땐 일부러 반대편으로 딱 붙어서 가기도 했구요. 가로등도 변변히 없어서 엄청 무서웠던 길입니다.
부산 대청동 산마루에 대청공원이라고 있다. 인근에 충현탑이 있고, 민주화공원이 있다. 예전에는 이곳을 대청공원이라 했는데, 어느 날 민주화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공원에는 큰 돌로 만들어진 비석들이 많이 있는데 그 모양이 형형색색이다. 어떤 비석들이 있는지 하나씩 구경해보자 유비무환.. 나라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지.. 6.25 호국 유공자 기념비엔 태극마크가 선명하다. 그리고 그 앞에는 민주화공원의 경치를 만끽하는 커플도 있다. 이 나라의 자유와 생존 그리고 민주를 위해 몸바친 이들의 희생을 우리가 이렇게 누리는 것이리라. 그런데 그 비석들을 자세히 보면..특히 유비무환이라 새겨진 그 비석을 자세히 보면 이 비석을 세우는데 일조한 이들의 이름이 이렇게 지워져 있다. 형체를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