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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부산시 남구 용당동에 가면 동명대학이 있다. 동명대학에서 산 위로 올려보면 특이한 형태의 건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동명불원이라는 절이다. 이 절은 이전 동명목재를 세운 고 강석진 회장의 개인 사찰이다. 내 어릴적 이 절에 많이 놀러간 기억이 있는데, 석조상을 많이 만들어 전시하였던 기억이 있다. 당시 이 절을 세운 후 박정희 대통령이 동명목재를 시찰했을 때 이 절을 구경시키며 자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박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이 때문에 강회장은 많은 고초를 겪어야 했다고 한다. 당시 동양 최대의 목재공장이 있었던 용당동, 지금은 그 공장 건물들엔 수백개의 다른 공장들이 들어서 있고, 옛 영화를 보여주던 흔적은 사라져버렸다.
강호동의 1박 2일로 인해 유명해진 귀네미 마을, 사실 이곳은 사진사들에겐 아주 일찍부터 알려진 명소다. 고냉지 배추밭이 이어져 있는 산자락, 그리고 배추들의 라인감.. 안개와 풍차 등 사진사들이 좋아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안개가 자욱한 날, 비도 추적추적 오고, 우리는 우산을 받쳐 들고 사진을 찍는다. 빨간 우산은 아주 매력이 있다. 같이 간 일행의 딸아이에게 빨간 우산을 쥐었다. 농부의 정성으로 자라고 있는 고랭지배추 운무가 드리운 아름다운 태백산 올핸 이곳에서 나는 배추를 주문해서 김치를 담궜다. 깨끗하게 씻어서 절인 배추 가격은 조금 나가긴 해도 여러 잔손을 다 덜어주니 고맙기도 하고 또 그렇게 적당하게 소금간이 되어 양념을 버무리니 맛이 환상적이다. by 레몬박기자 저와 동맹블로..
경주 안압지. 이곳 앞을 지나긴 부지기수였지만 정작 들어가보긴 이번이 첨이다. 우리 사진 동호회 회원들과 오랜만에 송년회 출사로 경주에서 만나게 되었다. 대부분 윗 동네에 계신 분들이라 평소 만나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렇게 모두 내려와주신다니 얼마나 반가운지. 송년회라 그런지 참 많이 내려오셨다. 반가운 분들, 모두 한 분 한 분 손잡고 인사하고 그렇게 일몰시간을 기다려 안압지로 들어갔다. 아직 해지기 전, 안압지는 솔직히 왜 이곳에 입장료 내고 들어왔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조금씩 어두워지며 연못 주변에 조명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그 풍경이 완전 달라진다. 빛과 물과 하늘의 조화..거기에 보름달까지..완전 신라의 황홀한 달밤이다. 왜 아내와 함께 오질 않았을까 이런 자책감도 든다. 다음에는 ..
해운대에서 울산으로 가던지 아님 반대로 송정쪽으로 가던지 거쳐야 할 곳이 바로 기장 사거리. 바로 길 곁에 기장실내체육관이 있다. 지나면서 볼 때마다 건물 모양이 참 이채로워 한 번 사진으로 담았으면 했던 것이 어느 여름날 기회가 왔다. 만화에 보면 멋쟁이 남자 긴머리 기름칠하고 가르마 멋있게 탄 것 같은 지붕, 그리고 유려한 곡선을 유지하는 외관..좀 더 넓은 광각 렌즈가 없는 것이 좀 안타깝다. 추천은 미덕이랍니다. ^^
부산에는 아직 시간이 교차하는 곳이 참 많다. 멀리서 보면 높이 솟은 아파트 단지와 고층 빌딩이 즐비한 뉴욕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조금만 안으로 들어와 살펴보면 시간이 교차하는 추억의 끈을 잡을 수 있는 그런 마을 골목들이 즐비한 것이다. 온천장에서 금정마을로 올라 가는 곳, 이 길 끝에는 구만덕터널이 나오고, 그 위로 계속 길을 올라가면 부산을 내려볼 수 있는 산정상으로 이끈다. 금정마을로 올라가는 길, 때는 여름 좀 덥긴 하지만 골목길 하나하나 옛 역사의 자취가 그려져 있다. 철망 너머에 핀 수세미꽃, 흙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길, 그 옆 집 문앞에는 능소화가 예쁘게 단장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누군가 저 좁은 골목길을 휘파람 불려 오르내렸을 것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에 쌓인 노래 소리가 담장 틈사이마..
부산 국제시장에 가면 다른 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코너가 있다. 바로 중고시계를 사고 파는 노점상 거리이다. 요즘이야 시계를 차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지만 예전에는 시계는 필수품이었고 또 시계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값싼 중국산 시계가 들어오기 전까지 남자들은 좀 고급스런 시계를 갖는 것이 하나의 로망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 그 중 가장 선망이 되는 제품은 바로 스위스 롤렉스 금딱지일 것이다. 나도 보긴 해도 차보진 못하 시계, 그런데 이걸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국제시장이다. 여기선 아직도 그런 금딱지 시계를 구입도 해주고, 팔기도 한다. 오랜된 시계이지만 그 가치를 알기에 아직도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명품시계를 구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직장생활..
어릴 때 누구나 쪽자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아저씨 한 분이 좌판을 벌이고 그 옆에 연탄불을 피워 쪽자에 설탕을 녹인다. 기술자가 아닌 우리가 하면 타버리기 십상인데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른 법, 설탕은 이태 투명하게 녹아나고 이때 소다를 집어 넣으면 황갈색을 띠며 부풀어 오른다. 이걸 철판 위에 탁하고 치면 부풀어오른 황갈색 설탕만 철판 위에 오목하게 남게되고, 이걸 호떡 누르는 누르쇠로 눌러 쫙 펴게 하곤 그 위에 별, 잉어 등 각종 무늬가 있는 틀을 살짝 찍으며 그 그림 자국이 남게 된다. 이제 이걸 핀으로 살살 긁거나 찍어서 그 그림을 제대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그림 외에 있는 부분은 먹어가며 정말 신중하게 한뜸한뜸 뜨는 모습..그땐 그게 왜 그리 달았는지. 별다른 과자도 없던 때라 그..
부산관광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부산 광복동의 밤거리와 서면의 밤거리를 한 번 배회해보아야 부산이라는 도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서울 명동에 비할 수 있는 곳이 광복동이었는데, 이젠 그 명성이 많이 죽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그 럭셔리한 풍경은 웬지 야릇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난 어릴 때 이곳은 돈 많은 부자들만 지나다니는 곳으로 알았다. 그래서 이 길을 지날 때 웬지 주눅들기도 했고, 또 여기 있는 샾에서 물건을 사가지고 나오는 차도녀들을 보면 나완 다른 세계의 선녀들인가 했다. 다행히 아직도 내 눈은 명품과 시장품을 구별할 능력이 되질 않는다. 그저 세련되어 보이고, 입은 것이 몸에 잘 어울리면 명품녀겠거니 한다. 초저녁은 참 사진찍기 좋은 색깔이 나온다. 도시가 주는 색 자체가 아주 럭셔..
부산국제영화제로 유명한 남포동, 하지만 이젠 그 아성을 해운대에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남포동에 가면 광복동과 자갈치 시장, 남포동 극장골곡, 국제시장, 그리고 용두산 공원이 한 데 어우러져 이곳만 돌아다녀도 하루 일정이 다 지나갈 정도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쇼핑과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정말 재밌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곳의 초입이 지하철 남포역입니다. 남포역에 내리면 또 자갈치시장과 이이지는 지하철쇼핑몰로 연결되죠. 여기 남포역에 공중전화를 할 수 있는 마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중전화도 이젠 많이 진화되어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화상전화에서 기존의 카드식 전화기까지.. 혹 핸드폰을 두고 오셨다면 이곳으로 달리세요.
부산은 참 볼 곳도 가볼 곳도 그리고 잠시 머물러서 그 체취를 느껴볼 곳도 많다. 부산을 알려면 유명한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산복도로를 따라 길을 떠나 보는 것이 더 좋다. 부산 인구의 2/3가 산복도로에서 살고 있고, 그곳에는 삶의 향기와 모습이 어우러져 나타난다. 산복도로에서 보는 부산항의 모습, 작고 좁은 길이 마치 뱀처럼 길게 구불구불 늘어진 길을 따라 가면 부산의 중심을 돌게 된다. 산복도로에서는 카메라를 어디에 갖다 대어도 모두 작품이 된다. 사진사들에겐 더 없이 매력적인 곳이기도 한 것이다. 여기가 부산이다.
곽경택 감독, 나랑 같은 동향인 부산사람이라서 그런가 더 관심이 간다. 그의 구수한 입담도 또 그가 갖고 있는 영화에 대한 철학도 참 인상에 와닿았다. 영화 통증이 좀 잘됐으면 했는데, 9월 말 누적관객수를 보니 67만이네요. 곽감독님은 2백만이면 하는 희망을 나타냈는데, 좀 아쉬운 수치입니다. 곽감독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봅니다. 그런데 이 영화 권상우씨의 연기력 정말 신들렸더군요. 기대합니다.
얼마 전 우리 미디어로 팀이 통증이라는 영화시사회에 갔습니다. 정확하게 하면 쇼케이스로 영화하기 전 감독과 배우 그리고 관객이 함께 하는 자리였죠. 전 정려원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곽경택 감독과 권상우씨만 나왔더군요. 아쉬움 백배..저보다 제 카메라 D1X가 더 씁쓸해합니다. 오랜만에 이쁜 츠자 좀 담아볼려고 며칠 전부터 배터리 갈고 이쁘게 단장해서 왔건만.. ㅎㅎ 그래도 꿩대신 닭이라고 권상우씨 미련없이 담았습니다. 권상우의 매력에 빠져보시죠. 전 권상우를 별로 좋아하질 않았습니다. 좀 껄렁한 표정, 절대 범생이는 아니었다 싶구요. ㅎㅎ 그런데 시사회 때 만나보니 참 괜찮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곽경택 감독이 이번 통증 주인공엔 권상우가 아님 안된다는 말도 하더군요. 며칠 후 진짜 영화 시사회에 참석..
여행을 할 때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곳에 대한 추억은 먼저 호불호에 대한 감정의 흔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그곳을 방문한 느낌이 좋으면 좋은 추억의 장소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일단 얼굴부터 찡그리게 되죠. 그리고 거기엔 불쾌했던 이유가 반드시 있겠죠. 저는 부산 서면에 있는 부산글로블빌리지를 생각하면 아주 불쾌한 생각부터 갖게 됩니다. 관련 포스팅을 하려다가도 그냥 말자 하고 접게 되고, 급기야 이렇게 부정적인 글을 쓰게 되는군요. 이유가 있겠죠. 저는 부산글로블빌리지가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부산에 있는 영어마을로 여기선 영어로 말해야 하며, 외국 방문을 위한 사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며, 원어민 강사들이 프로그램을 주도한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작년 미국 방문했을 때 정말 고생..
지난 주말에 저와 함께 블로그질을 열심히 하시는 부산 블로그 열심당 '미디어로팀'이 부산 서면에 있는 레인보우 스푼이라고 하는 사회적기업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취재를 가자고 먼저 화두를 던지며 적극적으로 우릴 꼬신 세미예님이 계산을 하셨는지 아님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시는 바람흔적님이 내셨는지 모르지만 전 열심히 설명듣고 열심히 먹고 열심히 사진찍고 왔습니다. ㅋㅋ 그런데 그 때 먹었던 인도 커리(카레) 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우리와 함께 하신 사장님이 인도 커리를 먹으면 마음이 평안해진다며 적극 추천하셔서 몇 스푼 떠 먹었는데 그 맛의 오묘함이란.. 정말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 카레를 먹으며 이런 기분을 느낀 것은 첨이었습니다. 전 그렇게 몇 스푼을 떠 먹고는 암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처 해변 17마일에 걸쳐 미국의 유명스타 그리고 갑부들의 별장이 줄지어 있다 해서 17마일 해변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잘아는 마돈나의 별장과 근육질의 주지사 아놀드슈왈츠 제네거의 별장도 여기에 있다고 하네요. 그 해변의 풍경입니다. 가이드가 하도 거창하게 소개해줘서 굉장히 기대를 갖고 갔는데, 외관으론 별 좋은 줄 모르겠네요. 해변도 우리나라 해안이 더 아름다운 것 같고, 건물 모양 역시 우리나라 팬션이 더 이뻐보입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어떤 시설이 있는지는 모르지만요. ㅎㅎ
미리 말씀드리지만 비위 약하신 분들은 스크롤 하지 마시고 그냥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예전 몽골에 여행 갔을 때 테를지라고 하는 몽골의 유명한 관광지인 국립공원에 갔습니다. 그곳 경치도 그만이려니와 여기선 원주민이 직접 양을 잡아 몽골 전통방식으로 양고기를 요리해줍니다. 또한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릴 수 있는 말타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죠. 과연 내가 말을 탈수 있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3시간 가량을 탔습니다 .첨엔 꿈쩍도 하지 않더니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 호흡도 맞출 수 있게되고 마침내 빠른 걸음으로 달릴 정도가 되더군요. 문제는 엉덩이 꼬리뼈 부분에 압박이 심해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는 것이죠. 한 일주일 고생했습니다. 지난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좀 희귀한 사진이 있네요. 바로 몽골 원주민이 저..
UN이 세계평화에 기여한 증표, 전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UN기념공원 전 세계에서 오직 유일하게 존재하는 곳이 부산 대연동에 있습니다. 바로 UN기념공원입니다. 한국전쟁 때 우리를 도우러 왔던 외국 전사자들의 유해를 모시고 있는 곳이며, UN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이 한국전쟁 61주년이 되는 날, 그 역사의 현장으로 여러분으로 모십니다. 장사익님이 부르는 "아리랑" 그 곡조를 가슴에 묻어봅니다. 유엔묘지 바로 위로 부산문화회관이 있고, 그 옆엔 부산시립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평화공원이 있습니다. 여기가 부산 문화의 거리죠. 유엔공원원 바로 위로 상당히 넓은 잔디밭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여기서 산책을 즐긴답니다. 추모공원 옆에 큰 주차장이..
오늘은 숄뱅 2탄입니다. 1탄을 아직 못보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심 1탄을 보실 수 있답니다. 2011/06/23 - [미국여행] - 미국에서 만난 덴마크의 전통마을 숄뱅 오늘은 한영애씨의 조율 들으시며 거닐어보세요.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는 재래시장, 들어서면 뭔가 푸짐한 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신선한 과일과 야채 그리고 꽃과 빵을 구워 팔더군요. 배만 고프지 않았다면 하나 사들고 가는건데..좀 아쉬웠습니다. 시장의 풍경은 어느 나라나 참 마음을 푸근하게 해줍니다. 한 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있을 건 다 있더군요. 화개장터처럼요. ㅎㅎ 미국의 도시들이 이런 형태라면 좀 살만 할 것 같습니다. 집을 나서면 빵집이 있고, 작은 가게들과 시장들, 공원과 맥주 한 잔 할 ..
미국 서부여행을 하던 중 예기치 않은 진기한 풍경을 만났습니다. 바로 미국에 있는 덴마크의 전통 마을 숄뱅을 들른 것이죠. 가이드의 설명이 있어 대충 그렇겠다 싶었는데, 이제껏 미국에서 보기 힘든 정통 유럽형 마을을 만나 정말 원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마음으로는 횡재한 기분이었죠. 미국 여행 중에 유럽 마을을 만났으니 말이죠. 송창식이 부르는 "푸르른날"을 들으며 유럽 정통 거리를 한 번 거닐어보세요. 저기 풍차가 보이는 것을 보니 여기가 덴마크 같은 느낌이 드시죠? 제가 미국에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전 지금 덴마크의 한 작은 마을에 온 줄 알았을 겁니다. 이렇게 덴마크 전통 거리가 생긴 이유는 이곳에 150여년 전에 덴마크 사람들이 집단촌을 이루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이런 ..
부산을 단숨에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셨다면 두 곳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바로 용두산 공원에 있는 전망대와 천마산 꼭대기에 올라 부산을 내려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부산의 천마산에서 내려다 보는 부산의 비경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천마산이 어디있냐구요? 그곳으로 가려면 감천에 있는 감정초등학교를 찾으세요. 1-1번 마을버스를 타셔도 되고, 대신동이나 괴정, 감천, 부산대학병원 뒤편에서 택시 타면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답니다. 감정초등학교 옆에 천마산 입구 표지판이 있고, 그 옆길로 따라 가면 됩니다. 자동차로 가실 때도 감정초등학교를 검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하면 감천동 아랫길로 인도해서 어떻게 올라야할 지 난감한 곳에 내려주는 경우도 있답니다. 천마산에 오르면 일단 조각공원부터 구경하시구요, 그..
부산 아미동에서 감천쪽으로 올라가면 천마산이 있습니다. 산책로도 잘되어 있고, 또 그곳은 부산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부산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입니다. 이 천마산에는 조각공원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작품들이 정말 예사롭지 않습니다. 천마산에 올라 부산항의 정취를 즐기다가 그 옆 조각공원에서 아름다운 작품의 세계에 몰입해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죠? 오늘은 먼저 조각공원의 풍경부터 보여드릴께요. 장사익의 음성으로 들어보는 찔레꽃 이렇게 넓은 초지에 조각공원이 놓여 있습니다. 구석구석 정말 멋진 작품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사람 위에 사람.. 아래 사람이나 위에 있는 사람이나 모두 고뇌에 휩싸여 있네요. 우리 인생의 단상을 보는 듯합니다. 포크 위의 고양이.. 뭘 노리고 있는 것일까요..
정말 오랜만에 그것도 날씨가 좋은 화창한 날에 태종대를 찾았습니다. 아쉽게도 태종대의 아름다운 산책로를 걷지 못하고 바로 배를 타고 섬만 둘러보고는 얼른 그곳을 나와야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시원하게 배타고 태종대를 바라보는 것도 괜찮더군요. 태종대를 둘러보는 유람선은 예전 곤포의 집이라고 하던 그곳에 선착장이 있고, 운임은 성인1인에 6천원입니다. 위 사진이 바로 선착장입니다. 이곳에서 배가 시간 단위로 출발하네요. 선착장을 나서면 멀리 등대섬이 보입니다. 부산을 들어오는 관문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고개를 돌려 태종대 쪽으로 바라보니 전망대가 보입니다. 저 전망대는 새로 지은 건물입니다. 예전에는 저런 건물이 없었고, 개방된 공간에 자모상이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도리어 옛날이 더 정취가 있지 않았나 싶습..
양산의 대표적인 서원으로는 송담서원, 소노서원, 소계사 등이 있다. 소노서원은 상북면 소토리 소노마을에 위치하며 동래 정씨 문중으로서 임진왜란 당시 공을 세운 충신 정호인(鄭好仁)·호의(好義) 형제의 우국충정의 얼을 길이 새기고자 현종2년(1835)에 사림의 공의로써 사당을 짓고 매년 가을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마을 입구에 정호인의 기적비가 세워져 있으며, 현존하는 건물은 1926년에 지은 것을 1985년에 중건한 것이다. 옛날에는 소산사(蘇山祠)라 했으나 뒤에 소노서원이라 개칭하였다. 소토초등학교 뒤 소노서원 표지를 따라 약 1km정도 올라가면 산 중턱에 소노서원이 보인다. 우리 주위에는 이렇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 수많은 순열지사들이 있다. 그들의 피와 희생이 지금의 우리가 있..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율리에는 광주안씨 사당인 소계서원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광주안씨의 3명의 현인과 5명의 충신 위패와 비를 안치하고 있습니다. 조선 태종 때 유학자인 안몽득(安夢得)과 후손인 안우(安宇), 안주(安宙), 안택(安宅) 3형제와 임진왜란 공신 안근(安瑾), 안수(安琇), 안시명(安諟命), 안이명(安以命), 안신명(安信命)을 가리킨키는데, 안우의 손자 안근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아들들과 집의 노비를 모아 군량과 병기를 정비하여 이웃사람들과 일어나 의병을 모집하니 수백 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안근은 양산을 지키기 위하여 낙동강 하구를 거슬러 오르는 왜적을 구포와 금정산에서 맞아 수십 명을 베었고, 그의 종제 안수(安琇)는 동래 출신 김정서(金廷瑞)와 함께 동래전투에서 싸우다가 전사하..
멸치잡이 어선과 갈매기, 분주하게 정자항을 오가는 멸치잡이 어선들과 그 뒤를 떼지어 나는 물새들 올해는 뭐가 그리 바쁜지 멸치 축제에도 못가봤네요. 멸치 털이 하는 어부들의 역동적인 모습 카메라에 담는 재미가 솔솔한데 올핸 그런 재미를 못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전 정자항을 드나드는 멸치잡이 어선을 보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려고 합니다. 울산 정자항을 드나드는 멸치잡이 어선과 그 뒤를 따르는 갈매기떼의 모습 정겹기도하고 또 장관이기도 합니다. 멸치회가 엄청 땡기는군요. ㅎㅎ 사진여행이 즐거우셨으면 추천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하지 않아도 하실 수 있답니다.
진주에 강주연못이라고 있습니다. 1만 8천여㎡에 자생하는 5천여그루의 홍련, 수련 등이 꽃을 피우고,물달개비, 사마귀풀, 생이가래 등 수생식물과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곳이죠.7월에 가면 이 꽃들이 장관을 이룬답니다. 그리고 이곳은 텃새와 철새가 서식하고 있는데다 연못의 남쪽에 이팝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용버들이 숲을 이뤄 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주연못 주변 산책로는 느린 걸음으로 거닐다 보면 연꽃을 비롯한 볼거리가 눈에 아롱거려 자기도 모르게 자연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죠. 그렇게 연못을 산책하고 그 곁에 있는 연잎밥 전문점에서 식사까지 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죠. 오늘은 그 강주연못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곳이 유명한지 젊은 연인들이..
울주군 서생면에 있는 간절곶, 이곳이 우리나라에게서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제가 가는 날이면 꼭 비가 오네요. 아니 비오는 날만 제가 찾아가는 것인지.. 맑게 갠 날은 희안하게 카메라가 없구요. 신기하죠? 그런데 간절곶은 비오는 날 가면 더 운치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곳에 있는 카리브라고 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사진 찍기 참 좋은 그런 풍경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그런대로 괜찮고 맛도 연인과 함께 분위기 잡으며 먹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혹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면 추천할만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돌고래가 아주 광오한 말을 합니다. "이곳에 해가 뜨지 않으면 한반도에 아침이 오지 않는다" 잠시 송창식과 서유석이 부른 비야비야 라는 노래 듣고 갈까요? 서생 등대입니다...
무슨 뜬금 없은 소리인가? 잘 놀아야 국가 경쟁력이 생긴다니? 결코 뜬금없는 소리가 아니다. 놀이는 단순히 무의미한 활동이 아니라, 사람들이 인생을 즐겁게 배우는 교육의 과정이다. 그래서 어릴 때 잘 노는 아이가 인생의 즐거움을 알고, 자신의 인생을 창조적으로 개발해 갈 수 있는 것이다. (러시아식 힘자랑. 손에 들고 있는 쇠뭉치 한개가 15kg이다. 이것을 반복해서 들로 내리는데 횟수가 많은 사람이 승자가 된다. ) 놀이는 일단 몸을 골고루 잘 자라게 하며, 사회성을 길러준다.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노는 동안 친구가 되며 사람 사귀는 기술을 익히게 된다. 잘 놀려면 상대방을 받아 주고 양보하고 차례지키며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주고 약속을 지켜야 하기에 노는 동안 아이들은 타인을 배려하는 사회생활의 올..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구경하기 위해 배를 타고 떠나면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섬이 하나 눈에 뜁니다. 바로 더락이라고 하는 영화의 촬영지이기도 한 알카트라즈 감옥입니다. 잠시 이 섬에 들르기를 바랬지만 배는 무심히 그 곁만 지나가네요. 이 감옥은 해변가에서 1마일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나, 탈출을 감행한 죄수 중 공식적으로 성공한 자는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섬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지만 감옥의 중앙 블록과 식당, 그리고 서부에서 가장 처음으로 세워진 등대 등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구요, 악명 높은 알 카포네가 감금되었던 독방 등의 시설도 아직 볼 수 있으며, 희망자에게는 완전 방음된 독방에 30초 동안 들어가게 해주는 투어도 있다고 합니다. 해보는 건데 많이 아쉽네요. 알카트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