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네로 말하라
- 행복한 맘스
- 뭘더의 로이터 닷컴
- 혜천의 바람흔적
- 피오나의 아름다운 이야기 모음.
- 세미예의 지키자 환경
- 소곤소곤비밀노트
- 탐진강의 함께 사는 세상 이야기
- 빨간來福의 통기타 바이러스
- 구름지기의 사진블로그
- 귀여운걸의 리뷰스토리
- 두자매 이야기
- 리우군의 today
-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 애버그린 스토리
- 루비의 정원
- 찰칵찰칵 사각사각... 커피 향
- 용포토스닷컴 : YongPhotoS.com
- 류희의 샌드아트
- yitzhak의 블로그
- ITstory
- 꼬마악당의 사진 속으로
- 내카메라로 닷컴
- 사진하나 추억둘
- 꿈꾸는 여행자
- 비츠로의 사진미학
- 골목 안 작은사진관
- 솜다리's gallery
- 마루토스/선배집
- 새로운 시작
- 생.활.사.진.가
- 내 앵글속에 그린 그림
- 골목 안 작은사진관
목록여행 (452)
공감과 파장
이제는 나이아가라 폭포 곁에 있는 전망대에서 본 광경을 보여드립니다. 이 전망대 올라갈 때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구요, 이건 패키지 요금 안에 있어서 따로 비용을 들이진 않았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나이아가라 폭포 패키지 중 하나가 바로 헬기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즐기는 것입니다. 보통 15분정도 헬기를 타고 나이아가라폭포와 함께 캐나다의 토론토를 멀리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전 헬기를 첨 타봤습니다. 얼마나 두근거리는지, 그리고 예전에 어떤 분이 나이아가라 폭포 항공사진을 올린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저도 꼭 그렇게 한 번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그 기회가 온 것이죠. 120달러를 지불한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하지만 지불한 돈이 결코 아깝지 않았습니다. 자 이제부터 저와 함께 헬기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헬기를 탈 때 이렇게 이쁜 아가씨가 사진을 찍어줍니다. 그리고 관광을 마치고 돌아올 때면 이미 사진을 현상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하면 20..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 뉴욕주 서북부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국경에 걸쳐있는데 5대호의 하나인 이리 호와 온타리오 호를 연결하는 나이아가라 강에 향성되어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로 흐르는 물줄기는 폭포에 이를수록 급류를 형성하는데, 이곳에는 특히 5급이상의 급류가 많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월풀이라고 일컫는 급류입니다. 제트보트가 다른 급류들은 우습게 여기는데, 이 월풀만은 멀리서 구경만합니다. 자칫 급류에 휩쓸리면 아무리 제트엔진을 단 보트라 하더라도 빠져나올 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패키지로 여행할 때 가장 먼저 들러는 곳이 바로 이 급류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제트보트를 타고 급류타기를 하는데, 꽤 재밌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즐기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ㅎㅎ 끝난 후에 돈..
드뎌 워싱턴을 떠나 이제 나이아가라 폭포에 왔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두 개가 있더군요. 하나는 미국에 속해 있고, 하나는 캐나다에 속해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모양의 폭포는 캐나다에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것은 여성의 면사포와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면사포 폭포라고 하고, 캐나다의 것은 마치 말의 발굽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발굽폭포라고 하더군요. 여행사에서는 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즐기는 다섯 가지 메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차례대로 하자면 먼저 제트보트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로 흐르는 급류를 타는 것입니다. 둘째는 헬리콥터를 타고 공중에서 보는 것이고, 셋째는 폭포 전망대에 올라 관람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유람선을 타고 폭포 앞까지 가서 직접 폭포를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이제 동부 투어 둘째 날 아침이 밝기도 전에 새벽같이 우린 호텔에서 관광버스에 몸을 실어야했습니다. 전 날 토네이도 덕에 정전되어 암흑 속에서 하루를 보낸 덕에 모두들 세면도 할 수 없었던지라 얼굴들이 다 휑하네요. 이제부터 무려 11시간을 달려 캐나다와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향해 달려갑니다. 중간에 레스토랑에 들러 아침도 먹고, 간간히 휴게소도 들렀지만 정말 힘든 여정이더군요. 이런 패키지 여행은 사실 길에 허비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4시간 달려 2시간 구경하고, 또 여섯시간 달려 3시간 구경하고, 뭐 여행이라기 보다는 이런 곳에 들렀다고 도장 찍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사진이 아주 중요하죠. 사진 없음 갔다온 기억도 하지 못할 것 아닙니까? 워싱턴에서 나이아가라에 이르는 고속도로 ..
뉴욕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길, 가이드는 참 가까운 곳이라고 하던데, 제 생각은 그리 가깝지만은 않더군요. 일단 미국과 우리나라의 시간 개념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우린 두시간 하면 아주 먼 거린데, 여긴 아주 가까운 거리, 자동차로 조금 노력하면 갈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이해하더군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워싱턴으로 가다보니 슬슬 배가 고파오더군요. 그런 느낌이 가득할 쯤 가이드가 식사하고 가자며 차를 주차하는데, 한국 음식점에 차를 주차합니다. 이런 길에 이렇게 큰 한식당이 과연 장사가 될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장사가 되니 이렇게 영업을 계속하고 있겠죠? ㅎㅎ 여기도 한인촌이 있는지 한글로된 간판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음식점으로 들어가는데, 미국에서 한글로된 신문을..
워싱턴을 여행하는데 날씨가 넘 좋았습니다.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 여름이라 참 더웠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여기 워싱턴에도 관광용 버스가 있네요. 그런데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정해져 있습니다. 함부로 차를 대다간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한답니다. 그리고 대기 환경문제로 5분이상 주차장에서 버스가 시동을 걸고 공회전을 하면 역시 벌금형이 내려진답니다. 그래서 관광을 마친 후 주차장에 있는 버스에 올라타면 엄청 덥습니다. 열심히 다리품을 팔아가며 관광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합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 이거 뭔가 큰일 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이드가 황급히 관광객들을 모으기 시작하더군요. 영문을 모른채 버스에 올라탔는데, 조금 지나니 마치 태풍..
워싱턴에 도착하니 가이드가 한국사람이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며 도착한 곳이 바로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비가 있는 공원이었습니다. 이 기념물은 1995년 7월 27일, 한국 대통령 김영삼의 방미에 맞춰, 미국 대통령 클린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되었다고 하네요. 다분히 외교정치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약 10만 9270㎡의 부지에 마련된 이 기념물은 성조기·벽화·조상(彫像)·비명석판(碑銘石板)·회고의 연못·유엔 산책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조형물의 핵심은 군인들의 조상과 벽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V자형으로 늘어선 실물크기보다 약간 큰 19명의 군인상은, 육군·해군·해병·공군으로 백인·흑인·히스패닉계 미국인 등 인종별로 다양하게 구성하였습니다. 이것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당시..
워싱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스미소니언 박물관입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Smithsonian Institution)은 영국인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James Smithson)의 기부금으로 1846년 설립된 종합박물관입니다. 총 16개의 박물관과 갤러리, 동물원, 리서치 센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물관에는 약 140 백만점의 수공예품과 견본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는 라이트 형제와 린드버그의 비행기, 달착륙선 등이 전시되어 있는 항공/우주관(National Air And Space Museum)과 미국의 오늘을 만든 많은 발명품과 대통령 부인들의 특수목적의 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는 역사/기술관 (Museum Of History And Technology) 등이 특히 볼..
제가 초등학교에 다녔을 때 보이스카웃은 그야말로 아이들의 로망이었습니다. 당시의 그 교복과는 뭔가 차원이 다른 서양세계에서 날아온 듯한 단복에 울긋불긋 기장과 뱃지를 달고 또 스카프를 두른 모습, 정말 선망의 대상이었죠. 또 아무나 가입할 수 없었습니다. 성적도 어느 정도 되어야 했고, 단복과 훈련을 받기 위한 비용도 지불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했습니다. 저는 4학년부터 보이스카웃이 되어 6학년까지 쭉 열심히 활동했죠. 거기서 매듭묶는 법도 배우고, 응급상황 처치법이라든지, 등산, 독도법 등등 별별 것을 다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마치고 나면 가슴에 멋진 뱃지가 또 하나 늘고.. 또 걸스카웃 애들과 함께 소풍도 가고 했던 기억.. 지금 생각해봐도 당시의 보이스카웃 활동은 잊지 못할 추..
미국 워싱턴에 있는 링컨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저는 여기에 미국의 인종차별법에 저항한 마르틴루터 킹목사님이 유적을 볼 수 있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워싱턴 광장에서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명연설로 미국을 감동케한 그 현장은 어떨까? 그저 마음에 그려보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그리고 저도 그 단상에 서서 그렇게 외쳐보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자리에 섰을 때 정말 실망했습니다. 그곳에는 어떤 기념물도 없었고, 킹목사님이 서서 연설한 곳 그 바닥에 작은 글이 남겨져 있어서 여기가 바로 그곳이구나 하는 것을 겨우 알아차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곳에 사람들이 모여 있지 않았다면 저는 그곳을 찾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냥 지나쳐서 링컨 기념관으로 들어가버렸겠죠. 괜..
아마 미국 대통령 중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이를 꼽으라고 한다면 링컨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 책에 보니 미국인들이 링컨과 케네디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는 이유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암살당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더군요. 좀 안타까운 이에게 마음을 더 주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링컨 대통령을 좋아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그는 정말 칠전팔기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으로 인간승리의 표상이라 할만 합니다. 둘째, 성경을 소중히 여기며 말씀에 충실하게 살아가려했던 사람입니다. 링컨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노예해방에 관한 것인데, 링컨은 노예해방에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의 대통령 연설이나. 대..
워싱턴 DC에는 제퍼슨 기념관이 있습니다. 제퍼슨이라는 인물이 누구인가 했더니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미국의 대통령이더군요 제퍼슨 대통령은 1767년 변호사가 되었지만, 법률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많아 1769년 식민지 의회의 하원의원이 되었다. 그당시 버지니아를 비롯한 식민지들은 영국의 식민정책에 반대하여 끈질긴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는 강력한 저항을 주장하는 패트릭 헨리 등과 손을 잡았고 곧이어 그 집단의 지도자가 되었다. 1775년 봄 버지니아 의회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제2차 대륙회의에 참석할 대표단의 한 사람으로 토머스 제퍼슨을 임명했다. 1776년 6월 제퍼슨은 대륙회의의 독립선언문 기초위원으로 선발되었다. 벤저민 프랭클린과 존 애덤스도 기초위원이었지만, 그들은 제퍼슨의 뛰어난 재능을 인정하고..
워싱턴은 미국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수도답게 잘 꾸며진 도시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런데 워싱턴으로 들어오면서 하나 놀란 것은 워싱턴 입구에 뉴욕에서처럼 할렘가가 아주 크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생각하기 힘든 현상이죠. 이유가 뭔가하고 물어봤더니 미국으로 이주온 소수민족이나 흑인들이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나면 짐을 챙켜 그곳으로 이주하기 시작한답니다. 그런데 돈이 없으니 도시 안으로는 못들어가고 도시 외곽에 집을 짓고 생활터전을 만들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할렘가를 이루게 된다고 하네요. 워싱턴 여행은 여행사들이 짜놓은 일정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답니다. 왜냐면 대통령이 움직이게 되면 도로가 갑자기 통제되기 때문입니다. 언제 그런 일이 발생할 지 ..
한 여름 뉴욕 거리를 하도 헤매다 보니 배가 고픕니다. 뭘 먹어야겠는데 딱히 먹을 것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미국 음식점 들어가봐야 제가 알지 못하는 음식들이라 어떻게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먹어본 것들은 죄다 제 입맛에 맛질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한인 식당을 들러자니, 김치찌게 나 순두부를 14$에 먹기는 또 그렇더군요.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제 눈 앞에 아주 익숙한 간판이 하나 보이더군요. 바로 맥도날드입니다. 흠~ 햄버그나 먹자. 그래서 뉴욕에 있는 맥도널드에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한국이나 별 차이가 없더군요. 주문은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됩니다. 메뉴판에 있는 넘버를 불러주든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끝.. 그 다음은 알아서 해줍니다. 대신 코크를 머실래 아님 소다(사이다)를 마실래? 이건 영어로..
이제 2010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맞이 어디서 할 건가요? 어떤 분은 집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각종 해맞이 행사장에서 그리고 술집에서 ㅎㅎ 처지와 형편에 따라 다 다를 것입니다. 새해 해맞이 부산 광안리에서 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광안대교와 함께 정말 멋진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은 올해 초에 광안리해변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실 때 살짝 추천 손가락도 함 눌러주시구요. ^^
저는 여행블로그가 아니라 원래 사진 블로그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다음뷰가 개편되면서 이전에 있던 사진 카테고리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글을 발행하면서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하다가 걍 여행으로 넘어와버렸습니다. IT 기술부분에 카메라가 있지만 그건 카메라의 성능과 기기소개 그리고 강좌 등의 성격인 듯하여, 마음 편하게 제 사진을 올려놀 공간이 딱히 보이지 않더군요. 취미에 올려보기도 하지만 그것도 아닌 듯하고.. 그래서 어쩌다 여행블로그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사진 기술적인 부분과 사진감상을 위한 블로그를 따로 하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내카메라로 닷컴을 만들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둘을 같이 하려니 상당히 힘이 들더군요. 그래도 재밌습니다. ㅎㅎ 올해는 티스토리 사진에 응모도 하지 않았습니..
백악관을 구경하다가 상당히 이색적인 광경을 보았습니다. 우리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바로 백악관 앞에서 30년동안 반핵시위를 벌여온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분은 바로 콘셉션 피시오토(Concepcion Picciotto) 할머니입니다. 1981년부터 이 자리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했으니 정말 대단한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이 분은 한글로 한국은 곧 통일된다는 팻말을 들고 있기도 하며, 한국인이 다가와서 말을 걷네면 곧 한국이 통일된다고 말해준답니다. 왜 여기서 반핵운동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세계 각국에 반핵을 호소하고 싶었다. 여기 있으면 그것이 실현된다. 내가 직접 돌아다니지 않아도 세계를 상대할 수 있다라고 한답니다. 이 할머니는 스페인 태생으로 62..
저는 지난 7월에 한달의 일정으로 미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떠난 여행이라 별 준비도 하지 않은 채 그저 가보면 길이 생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솔직히 그 기간에 떠나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일단 가서 꼭 해야할 일을 하고 나니 거의 석주의 공백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뉴욕을 일주일간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녔습니다. 뉴욕여행은 정말 원없이 해본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갈 수 있다면 제가 가이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뉴욕의 일주일, 경비가 만만치 않더군요. 숙박비와 교통비 그리고 식비, 입장료 등 엄청난 물가에 혀를 내두르며, 여기서 일주일만 더 있다가는 빈털털이가 될 것 같아서, 이왕 온 미국, 한 번 둘러나 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요즘 최수종이 주연으로 나오는 프레지던트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어쩌다가 TV를 보게 되는데, 최수종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나오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시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권을 도전하는 최수종이 만찬을 여는 한 장소에서 자기 아들인 줄 모르는 방송국 PD를 만나 자신이 아버지인 것을 밝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만찬장 배경이 넘 아름답길래 어딘가 하고 봤더니 부산 해운대에 있는 누리마루더군요. 이곳은 2005년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를 열기 위해 부산시가 19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은 곳입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관광지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여 당시의 회의 분위기를 알 수 있도록 해놓았고, 영화의 촬영장으로도 간간히 이용되더군요. 작년인가 올해인가 개봉된 "해운대"에서도 국제회의장으로 촬..
안개에 덮힌 밀양 위양지를 다녀왔습니다. 작은 연못이지만 정말 아름답더군요. 사진으로 감상해보세요. 행복하고 즐겁고 신비로운 한 주간 되시길 바랍니다.
올해 부산트리축제가 또 다시 부산 광복동에서 열렸습니다. 작년의 성공에 이은 두 번째의 행사라 어떻게 진화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아내와 함께 데이트도 할 겸 주말 광복동을 찾았습니다. 휘황찬란한 네온 사인에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 그리고 그 아래로 수많은 디자인의 불빛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거리, 아내와 손을 잡고 거닐어 보니 마치 20년의 세월을 꺼꾸로 돌린 듯, 다시 그 쌉쌀달콤했던 연애시절로 돌아가는 그런 착각이 들더군요. 먼저 올해 트리축제가 열리는 광복동의 거리 풍경을 한 번 보시죠. 일단 들어서면 작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성탄을 상징하는 갖가지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큰 배경 아래 오밀조밀한 그런 작품들이 숨겨져 있..
오늘은 아주 비싼 음식 한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얼마 전에 우리 둘째와 데이트를 했답니다. 중딩인 울 딸, 요즘 좀 부녀간에 대화도 뜸하고 그래서 광안리에 데이트를 나갔죠, 뭘 먹을까 물어보니 피자도 괜찮다고 해서 광안리에 피자를 잘하는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집 메뉴에 랍스타가 있더군요. 피자와 랍스타 그리고 스테이크가 이 집의 주 특기입니다. 예전에 우리 아이들과 몇 번 들렀던 곳인데 울 둘째는 기억을 못하더군요, 메뉴를 시키려고 하는데 이 녀석 계속 랍스타를 보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간 만에 간 크게 한 번 투자했습니다. 랍스타를 시켜줬죠, 울 딸 눈이 휘둥그레지며 그 때부터 분위기가 달라지더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쏟아놓는 것이 아닙니까 제 비상금은 좀 많이 날아갔지만 정말 유익한 ..
경주 산내, 산내 계곡의 단풍길을 따라 청도 운문사로 달려가다 경남 언양에서 청도 운문사로 넘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지역명으로는 산내면인데,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한우촌도 있고, 또 길 따라가는 경관이 너무 수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마음이 울적해질 때면 이 길을 따라 훌쩍 산을 넘어보면 새로운 기분으로 전환이 됩니다. 데이트하기도 좋고 혼자 길을 따라 그저 드라이브 하기도 딱인 곳이죠. 단풍이 한창일 때 이 산내길을 따라 청도 운문사를 들렀습니다. 사진을 찍은지 시간이 꽤 오래되었네요. 시간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철이 좀 지나긴 했지만 단풍길 따라 가을의 추억을 더듬어보세요. 행복하세요.
겨울이라 해서 무조건 추운 것만은 아닙니다. 겨울에도 당연히 태양은 뜨고, 때가 되면 서산 너머로 사라지는 것이죠. 겨울이라 태양의 열기마저도 차가운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그 열정을 만나러 떠나봅니다. 어디로 가냐구요? 을숙도로 갔습니다. 타는 열정으로 ..
센터럴 파크 넓기도 엄청 넓지만 곳곳마다 특색이 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공원에 있는 좀 더 특별한 공간들을 소개해드릴께요. 영어가 짧아서 그 건물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는 제대로 이해를 못했지만 이런 곳들이 있더라는 것이라도 알아두시면 다음에 여행하실 때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센터럴 파크 입구에 있는 건물들과 동상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옛 모습을 간직한 오두막입니다. 무슨 기념집이라고 하는데, 잊어버렸네요.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놓았는데 아름다우면서도 상당히 정감이 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 주변 경관이 좋아 이렇게 결혼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하더군요. Belvedere tower 이라고 하는데, 저 위까지는 출입이 통제..
미국여행을 하면서 정말 부러웠던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뉴저지의 맑은 햇살과 공기였고, 또 하나는 어디를 가도 푸른 잔디가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만해도 즐비한 고층건물들만 보면 정말 삭막하기 그지 없어보이는데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가는 곳곳에 작은 공원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미국 주택가에 있는 잔디는 진짜 잔디가 아닙니다. 그저 잔디처럼 보이는 잡풀인데, 이걸 잔디 깎는 기계로 매일 다듬으니까 잔디처럼 보이는 것이죠. 우리 사는 동네도 그렇게 시원스런 푸른 초장이 있다면 좀더 여유가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뉴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센터럴파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 청년의 섹스폰 소리를 들으며 큰 바위..
센터럴파크 정말 넓고 좋더군요. 거의 반나절을 미친듯이 헤메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영화에서 본 곳인듯한 그런 곳이 눈에 띄더군요. 예전에 천재 음악가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있었습니다. 제목이 "어거스트 러쉬"일 겁니다. 그 영화 마지막 장면에 보면 뉴욕 센터럴파크 야외공연장에서 잃어버린 아이와 부모가 서로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죠. 제가 바로 감동의 현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센터럴파크 야외공연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베니스의 상인"이 그날 저녁에 공연된다고 하더군요. 시간은 저녁 8시.. 고민이 되더군요. 이 공연 보고 가면 혹 집에 가는데 너무 늦지 않을까? 보고 갈까 말까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아주 아리따운 목소리로 절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갤 들어보니 정말..
저는 뉴욕 여행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가 센터럴 파크였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이렇게 큰 숲과 이를 공원으로 잘 개발해서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서울은 용산기지 이전 이후 도심에 이런 공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부산에는 이런 공원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 있다면 여기 또 아파트 지을려고 난리를 칠 겁니다. 이번에 부산 서면인근에 있는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난 뒤 처음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또 여기다 아파트 짓겠다고 들이대다가 부산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있는 상황이죠. 일하는 것만큼 휴식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일과 돈이 더 우선시 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센터를 파크를 들어서니 마치 동화 속 숲속에 ..
청도는 제 본관입니다. 그래서 아주 친숙한 곳이고, 또 어릴적 여기서 살았기에 애정이 남다른 곳입니다. 그러면서도 운문사엔 한 번도 가 보질 못했습니다. 그 주변은 많이 지나다녔는데, 정작 운문사 안에는 들어가보질 않았습니다. 이곳이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곳이라 해서 또 다른 설레임도 있었구요, 또 비구니들을 볼 수 있을까 싶은 호기심도 있었습니다. 처음 가본 운문사 참 좋더군요. 가을색이 완연한 그 모습 정말 아름답고 정감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교회도 이리 지으면 어떨가 싶더군요. 교회는 도심에 있기에 이렇듯 넓은 땅을 가질 수 없어 예배당 건물 외엔 다른 시설이 없거든요. 앞 정원과 뒷 뜰, 이렇게 사람들이 쉴만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운문사 여기저기를 열심히 찾아다니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