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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어려워지자 국군과 연합군은 흥남 철수 작전(興南撤收作戰, Hungnam evacuation)을 벌인다. 1950년 12월 15일에서 12월 24일까지 열흘간 동부전선의 미국 10(X) 군단과 대한민국 1군단을 흥남항에서 피난민과 함께 구출시킬 목적으로 실행된 대규모 철수 작전으로 당시 유엔군의 작전 암호명은 비공식적으로 크리스마스 카고(Christmas Cargo)로 알려져 있다. 이 때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흥남 철수 작전 마지막에 남은 상선이 되었고 온양호는 가장 마지막에 흥남부두를 떠난 배가 되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레너드 라루 선장의 결단에 따라 선적했던 무기를 전부 배에서 내리고 피난민 1만 4천여명을 태워 남쪽으로의 철수에 성공함으로써, 가장 많은 인명..
울산 울주군 언양엔 참 가볼만한 곳이 많다. 그 중에 요즘 방송을 타고 많이 들르는 곳이 간월재와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구석기시대 수렵도가 그려져 있는 언양 반구대, 석남사와 등억온천 등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봄이면 작천정 수남마을에 수백년 묵은 벚꽃나무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벚꽃길 그리고 등억온천 가기 전에 만나는 아름다운 작천정 계곡은 보는 사람들마다 탄성을 지어낸다. 오늘은 작천정 계곡에 있는 너른바위의 풍경을 소개한다. 봄이면 이 길을 따라 아름다운 벚꽃길이 만들어지고, 벚꽃 축제가 열린다.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등억온천이 나오고, 간월재 올라가는 주차장과 영남알프스 웰컴복합센터가 나온다. 작천정 계곡을 따라 흐르는 천이 바로 작괘천이다. 작천정은 이 작괘천에 있는 정자를 말한..
부산대 근처에 딸의 직장이 있습니다. 부산에 분가해 살다보니 잘 보질 못하네요. 딸이 보고 싶어 아내를 재촉해 오랜만에 딸 보러 갔습니다. 잠시 저녁 시간에 시간을 낼 수 있어서 편하고 가볍게 먹으면서도 또 조용히 대화할 수 있는 그런 식당을 찾았는데, 딸이 괜찮은 곳이 있다고 우리를 데려가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오늘 제가 한상 푸짐하게 차려드릴께요." 그럽니다. ㅎㅎ 그렇게 찾아간 곳이 '한상'입니다. ㅎㅎ 식당 이름이 '한상' 인데, 그 앞에 마음 담은 식사라고 쓰여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깨끗해보이고, 또 정말 한상 잘 차려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식당 안은 그렇게 넓진 않지만 깨끗합니다. 우리가 저녁시간이 좀 지난 뒤 들어 갔더니 손님도 없고 정말 우리 식구가 전세낸 것 같은 분위기..
밀양에 있는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거기서 천황산 천황봉에 올랐습니다. 늦가을 초겨울 단풍이 슬슬 지고 있을 때 단풍의 끝자락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밀양 얼음골로 향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 보면 천황산 맞은편 백운산에 있는 백호 암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케이블카 상단부 정류장 여기서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천황산에 이릅니다. 한 시간이면 간다고 하는데, 산사람들의 한 시간은 일반인들의 개념과는 달라서 ㅎㅎ 정말 한 시간만에 오를 수 있다면 좋겠네요. 등산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몇 번 반복하면 산등성이에 이릅니다. 여기만 와도 산으로 이어지는 풍경, 산과 하늘이 만나는 모습이 절경을 이룹니다. 정말 한 시간 정도 걷다보니 저기 정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올해가 호랑이해라고 합니다.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오늘 호랑이의 기운 그것도 백호의 기운을 받고자 밀양에 있는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백호를 보려 갑니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는 그냥 밀양케이블카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케이블카를 타면 천황봉으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자 여기가 밀양케이블카(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타는 곳입니다. 밀양 얼음골로 좌표 찍고 가다보면 얼음골에 이르기 전에 여기 케이블카 정류장에 이릅니다. 케이블카 정류장은 꽤 넓습니다. 그리고 휴게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 시국인데도 엄청난 방문객들이 매일 여기를 찾아옵니다. 수십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밀려드는 여행객들을 수용하기..
겨울이 되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단연 대게다. 박달대게도 맛있지만 그보다 작은 영덕대게가 내 입맛엔 딱이다. 매년 한 두 번정도 두눈 딱감고 영덕대게 한 상자를 지른다. 매년 나는 영덕 위 축산면에 있는 태흥수산이라는 곳에서 주문한다. 나의 단골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또 태흥 사장님이 직접 나가서 대게를 잡아와 아주 싱싱한 것으로 보내준다. 영덕대게 10만원어치를 주문했더니 10마리 정도 상자에 담겨왔다. 크기와 살이 잘 찬 놈들은 잘 쪄서 가족들과 함께 먹었고 좀 작은 것으로 서너마리는 라면을 끓였다. ㅎㅎ 아이들이 대게 라면 끓는 것을 보더니 환호를 지른다. 이녀석들도 이 맛이 어떤지를 잘 아는 것이지.. 다 익었다. 건져 먹어야지. 아이들이 지들 라면그릇을 들고 줄선다. ㅎㅎ 이 맛에 대게라면 ..
드립커피를 한 지 10년이 넘었네요. 강의도 듣고 또 동영상도 보고 하면서 이리저리 하다보니 이젠 제가 원하는 입맛에 맞게 커피를 내려 먹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원두에 신경을 썼고, 그 다음은 물내림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다 원두를 잘 갈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이리저리 알아봤더니 맷돌방식으로 갈아야 제맛이라는 글을 보고는 맷돌방식의 그라인드를 찾았습니다. 뭐든 저와 같은 헝그리 유저에겐 가성비가 최고죠. 그렇게 해서 발견한 것은 바로 요놈 COMAC ME4입니다. 1년을 사용하다 이것보다 더 많은 양을 갈 수 있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1. 장점 1) 맷돌방식으로 갈아서 향이 풍부하고, 깊은 맛이 난다. 2) 잘 갈리고 또 고르게 갈린다. 3) 저렴하다. 가성비 최고 2. 단점 1) 안에 있는 맷돌을 분..
주남 저수지에 겨울 철새를 찍으려 왔다. 한참을 걷다보니 배가 출출 .. 뭘 먹을까 고심하는데 주남지 근처에 사는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점심 먹을 거리 추천해달랬더니 짜장 좋아하냐고 묻는다. 엄청 좋아한다고 했더니 자기가 사줄테니 '돌짜장'집으로 오란다. 지도를 살펴보니 내가 있는 곳에서 2킬로가 되질 않는다. 걸어갈까 차를 몰고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날도 추운데 ㅎㅎ 그래서 차를 몰고 갔다. 왔던 방향으로 나가서 우회전하니 돌짜장집이 바로 보인다. 주남저수지 돌짜장 집은 10여대 정도 주차할 주차공간이 있다. 하지만 점심 때 가보면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다. 우리도 번호표 뽑고 10분쯤 기다리다 자리가 나서 들어갈 수 있었다. 돌짜장이 나오기 전에 파전과 반찬들이 먼저 세팅이 된..
창원 주남지에 주남돌다리가 있다. 주남저수지에 올 때마다 주남돌다리가 있다는 표지판은 봤지만 뭔 돌다리 표지판을 저리 붙여놨나? 이 동네는 자랑할게 그리 없나? 그런 생각을 가보지 않았다. 이번에는 시간도 좀 남아돌고 해서 돌다리를 구경하러 하천길을 따라 내려갔다. 여기서 600미터만 더 가면 된다하니 산책하는 기분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윽도 다다른 돌다리.. 난 징검다리 정도를 생각했는데 이건 완전 나의 예상과 달랐다. 정말 돌로 이어만든 돌다리다. 주남돌다리는 창원의 동읍과 대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주천강에 놓인 돌다리이다. 주남지의 이름을 빌어 만든 다리인가 했는데 이 다리의 역사가 무려 80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 ‘주남새다리’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동읍 판신 마을과 대산면 고등포 마을을 이어..
겨울 철새들이 고향을 찾아 오듯 분주가 날개짓을 한다. 쓸쓸한 겨울 호수의 적막함을 깨뜨리며 철새들이 반가운 소리를 내며 북적인다. 주남지의 겨울이 왔다. 주남지는 석양이 지고 황혼이 깃든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행복함 새들의 날개짓이 바쁘다. 하루 중 석양 무렵이 가장 아름다운 이유는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느라 가장 바쁘고, 가장 활기차게 움직이고, 또 하루 생활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상은은 석양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 것이다. 석양이 지나면 황혼, 즉 어둠이 다가온다. 계절로 보자면 가을이 곧 석양이고 겨울이 황혼이다. 80세 인생을 기준으로 보자면 60대가 석양이고 70대부터를 황혼이라고 해야 할까? 2021년이 저물고 있다. 좀 있으면 석양이 지고, 이내 ..
겨울이다. 겨울이면 참 쓸쓸하다. 모든 색이 바래지고 생기를 잃었다. 그래서 겨울은 쓸쓸한 계절, 고독한 계절.. 짝이 없으면 서러운 계절이다. 하지만 겨울에 분주한 곳이 있다. 바로 창원에 있는 주남저수지 겨울이 되니 이곳에 철새들이 몰려온다. 겨울 철새들을 찍으러 주남저수지에 왔다. 주남저수지는 천연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람사르 협약을 맺은 곳이다. 황량한 주남 저수지.. 날씨가 추워지니 언곳도 군데군데 보이고 또 한켠에는 여러 종류의 철새들이 사이좋게 모여 있다. 저수지 맞은 편은 드넓은 논이 펼쳐져 있다. 날아드는 기러기떼 비행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람사르문화관 뒤편으로 작은 습지가 있다. 그런데 주남저수지보다 여기에 철새들이 더 많이 몰려 있다. 거리도 가까워서 사진찍기도 그만이다. 아쉽게도 ..
겨울 주남지를 찾았습니다. 이제 주남지는 겨울 철새들로 한창 북적일 때가 날아가는 기러기도 찍고, 기러기가 날아다니는 노을도 찍을 요량으로 찾았습니다. 매년 찾는 주남지인데 갈 때마다 모습이 조금씩 다릅니다. 솔직히 전 너무 깔끔하게 정돈된 것이 좀 불편하게 느껴지더군요. 주남 저수지 올 때마다 보는 람사르문화관 이전에는 새사진 찍는 것에 정신이 팔려 들어가보질 않았는데 오늘은 한 번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내하는 분에게 사진 촬영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네요. 들어가보면 여느 전시관과 별 다르지 않습니다. 솔직히 창의성은 없어 보이는 너무 평범한 그런 느낌.. 그런데 1층 전시관 가운데에 이렇게 큰 대형 깨어진 새알이 있더군요. 이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가볼까요? 그런데 계단 입구에 한지에 글..
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예전 유흥접객원 종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의 유흥업소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이 있었다. 2. 그러자 김건희씨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지난 6월 29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자신을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며, 자신은 그런 업종에서 에이스로 일할만큼 미인이 아니라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며, 일중독인 사람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
1. 오늘부터(2021.12.27) 코로나19 방역 조처로 영업시간이 제한된 소상공인에 대한 방역지원금을 지급한다. 첫 이틀간은 홀짝제로 운영돼, 오늘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2. 지급대상은 올해 12월 15일까지 개업한 소상공인과 소기업 가운데, 매출이 감소했거나 감소가 예상되는 사업자로, 업체당 100만 원씩 지원받는다. 3. 우선 오늘부터는 영업시간 제한 소상공인 업체 약 70만 곳을 대상으로 1차 지급한다. 4. 신속한 피해지원을 위해 이들은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도 지원이 가능하며, 방역지원금 신청은 오늘(221.12.27) 오전 9시부터 전용 누리집인 '소상공인방역지원금.kr'에서 할 수 있다. https://xn--ob0bku825amoe82aj1potbly..
1.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다. 김씨는 오늘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2. 김건희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였다. 그리고 "부디 용서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3. 김건희씨는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다.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돼 정말 괴롭다. 제가 없..
20년 전 서울에 살 때 시간이 되면 동대문을 돌아다니는 것이 하나의 낙이었다. 먹을 거리 볼거리도 많고 또 사람의 호기심을 끄는 물건들도 참 많았다. 동대문을 중심으로 동대문시장을 돌아다니다가 또 길거리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또 줄지어 있는 헌책방에서 보물찾기 하듯 그렇게 오래된 책을 뒤지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런 추억을 갖고 있는 동대문.. 그런데 그곳은 완전 낯선 곳으로 변모해버렸다. 특히 내 눈에 들어온 동대문DDP 는 마치 낯선 외계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동대문 DDP 여기저기를 신기한 듯 발품을 팔며 돌아다니다 보니 여기에 수많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무슨 의미가 있어서 그 자리에 놓여져 있는 것이겠지만 사실 그런 의미는 잘 모르겠고 일단 보기엔 괜찮았다. 지금부터..
1. 법무부는 24일 오전 문재인 정부의 다섯번째 특별사면에 관한 내용을 밝혔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선거사범 등 3094명이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라고 밝혔다. 2. 이번 특별사면에 가장 큰 관심사는 박근혜 전대통령의 특별사면이 이루어지느냐에 있었다.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3.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4년8개월째 수감 중이다. 4.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2021.11)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어깨 및 허리 통증 등을 치료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치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치료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
경주여행을 할라치면 정말 갈곳이 무지하게 많다. 그 중에서도 놓치지 않고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경주 교촌을 추천한다. 경주 교촌마을은 신라의 교육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라 최고의 교육기관인 국학이 세워진 곳이고, 고려의 향학을 거쳐 조선에는 향교로 이어져 지금의 교촌이 되었다. 보통 한 마을에 향교가 있으면 그곳을 교리 또는 교촌이라고 불렸다. 그래서 교촌이라는 지명은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 경주교촌이 유명해진 것은 이곳에 경주최부자댁이 있기 때문이다. 경주 최부자댁은 노블리스오블리주의 한국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부잣집은 조선조 최진립이 가문인 경주 최씨 가문이 17세기 초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약 300년 간 부를 이어온 것을 의미한다. 12대로 대대손손 가..
경주 여행은 하여간 잘 걸어다녀야 한다. 좀 편하게 다니려면 자전거나 탈 것을 빌려서 다니면 된다. 난 편한 걸 포기하고 걸어다녔다. 경주 여행할 때 초가을이라 날씨가 그래도 더웠고 한참을 걸은 나는 목이 말랐다. 그리고 지쳤다. 어디라도 들어가서 쉬고 싶었다. 교촌에도 카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찰라 내 눈에 들어온 카페라는 두 글자 카페 사바하 .. 수리수리사바하.. 그런건가? 알아보니 사바하는 불교 용어이고,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아멘'과 같다고 한다.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그런 소망을 담은 말인 모양이다. 그런데 들어가려니 살짝 망설여진다. 일단 경주에 있는 카페이고 또 교촌이다 보니 카페 건물이 전통 기와집인 것은 이해하겠는데 카페라 하기에는 상당히 크다. 고급져서 여기 커피나 차가 상..
1. JTBC드라마 ‘설강화’가 국보법 위반으로 고발당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 드라마 설강화를 방송금지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한 가운데 이 드라마에 대한 비판을 물론이고, 또 기업들의 후원도 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JTBC 대표자와 ‘설강화’를 집필한 유현미 작가 그리고 연출자인 조현탁 감독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국민신문고에 고발한 민원이 21일(2021.12) 정식 접수되었다. 3. 고발인 A씨는 이날 “JTBC가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간첩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냈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한국에서 민주화운동 시대를 배경으로 간첩이 로맨스를 하고 생활을 하는 것을 그리는 것은 명백한 간첩미화다. 간첩 자체가 한국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내부 갈등을 유발하는 ..
이 후보의 ‘검사사칭’ 사건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1. 문제의 검사사칭 사건은 KBS 팀 최철호 PD가 당시 김병량 성남시장의 비리 의혹이 제기되던 ‘분당 백궁 파크뷰 특혜 의혹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 2. 2002년 당시 이 후보는 성남시에서 이재명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변호사로서 ‘분당 백궁역 일대 부당용도변경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중이었다. 당시 이 후보는 김병량 당시 성남시장과 업무상 배임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로 고소를 주고 받아 고소인 겸 피고소인이었다. 3. 당시 최PD는 백궁 파크뷰 부지 용도 변경 특혜 의혹 취재를 위해 김병량 전 시장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본인과 직접 연락이 닿지 않던 상태였다. 4. 최PD는 이 후보 사무..
경주 교동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간판 경주교동법주 .. 오호 ~ 여기에 그 유명한 경주법주를 직접 제조하는 곳이 있구나 술은 마시지 않지만 옛날 아버님이 좋아하시던 생각이 나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보았다. 경주교동법주는 교동 최부자댁에 전해오는 비주로 조선 숙종 때 궁중에서 음식을 관장하던 최국신이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 최초로 빚은 술이다. 궁중에서 빚었던 술이 백성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이곳에서 직접 빚은 술을 바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3만5천원과 4만원 그리고 두 병을 세트로 7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술을 제조하는 곳이라 해서 주류 공장을 상상했는데 의외로 교동법주 만드는 곳은 단촐하다. 살짝 실망 ~~ 딱히 선물할 사람도 생각나지 않고 또 내가 술을 마시지 않으니 술을 구입하진 않았..
양산 전철역 옆 새들교 밤이 되면 새들교를 밝히는 빛이 들어오면서 새들교는 빛을 넘어가는 환상의 다리가 된다. 새들교 앞에 무엇을 상징하는지는 몰라도 이런 조각상이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빛의 관문 같은 새들교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 이 다리 이름이 '새들교'이다. 이렇게 이름을 붙이 이유가 있을터인데.. 모르겠다. 그래도 이름이 친근해서 좋다. 밤이 되면 새들교를 밝히는 조명등에 불이 들어오면서 새들교는 빛으로 완전 변신하게 된다. 마치 빛의 관문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풍경 이 빛을 따라 저 구름문을 지나면 새로운 차원의 공간으로 갈 것 같은 느낌 저 너머에는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자뭇 궁금해진다. 여긴 밤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빛이 환해지니 가려져야 할 것은 다 어둠에 잠기고 빛으로..
컴퓨터 사용이 많다보니 손목에 부담을 많이 느낀다.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게 나한테도 왔다 싶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바로 마우스를 바꿔야겠다는 것이었다.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서 가성비 좋은 것으로 골라 본 것이 바로 cosy 사의 M2017WL m2017wl 을 구입해서 약 10개월 가량을 사용했다. 1. m2017wl은 무선마우스 일반 마우스보다는 조금 크다. 그리고 마우스를 위에서 잡지 않고 옆에서 비스듬히 잡게 되어 있다. 2. 장점 아무래도 옆으로 잡으니 위에서 잡아 마우스를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보다는 손가락의 피로도가 좀 덜하긴 하다. 그래서 손가락을 누를 때의 힘이 주어지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역시 손목에 무리가 느껴진다. 3. 단점 무선이다보니 계속 건전지를 갈아주어야 하고 무선이라 ..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의 장모 최은순씨의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이 솜방망이처벌로 그쳐서는 안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의원은 최은순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첫째, 소송사기 미수 혐의는 통째로 누락돼 있다. 윤석열후보 장모 최은순의 잔고증명위조 등 사건 재판의 구형이 지난 12월 2일 의정부지법 형사 8단독에서 있었다. 의정부지검의 공소장을 보면, 최은순은 잔고증명서 위조 4건, 위조된 100억원 상당의 잔고증명서 행사 1건, 성남시 도촌동 토지에 대한 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최은순 등은 성남 도촌동 토지의 매도인인 (주)하나다올신탁을 상대로 하는 계약금반환소송에서 2013. 4. 1.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동대문 DDP 옆 대로에 서울투어버스가 있더군요. 어디로 다니는지 또 요금이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버스 이용가격을 보니 주간에 대인은 20,000원, 소인은 15,000원 야간은 대인 15,000원, 소인은 12,000원입니다. 그리고 남산케이블카와 연동해서는 19,000원, 서울타워 전망대까지 이용하면 29,000원 입니다. 또 연말 주간권도 있습니다. 할인가로 1인 10,000원입니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이용해본 이들의 만족도가 높더군요. 낯선 서울에 왔다면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서울을 한 번 둘러본 후 본격적으로 서울투어를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도 뉴욕을 여행할 때 투어버스를 이용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후회를 하곤 합니다. 여행은 무작정 가는 것보다 알고 가는 게 더 유익하고 또 충실..
지난 11월달에 동대문 DDP의 한 갤러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그림들을 감상할 기회를 얻었다.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니고 그 날 동대문 DDP를 둘러볼 기회가 있어 돌아다니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간 것이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스페인어: República Dominicana 레푸블리카 도미니카나[*])은 북아메리카 카리브 제도에 있는 나라로 아이티와 국경이 맞닿아 있다. 인구와 면적으로 볼 때, 도미니카 공화국은 카리브 제도의 국가 중 쿠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나라이며, 수도는 산토 도밍고다. 참고로, 도미니카와 도밍고는 각각 라틴어와 스페인어로 일요일을 뜻하는 단어다. 산토 도밍고는 성스러운 일요일을 의미한다. 국가의 모든 지역이 섬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체 국토면적이 약 4,867,000km2로..
예전에 동대문 근처에서 참 많이 놀았다. 볼거리가 먹을 거리가 많은 곳이었고, 적은 비용으로 쇼핑하기도 좋은 곳이었다. 그런데 최근 내가 찾은 동대문은 완전 딴 곳이다. 예전의 동대문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 미래에서나 볼 것 같은 그런 낯선 도시가 내게 다가왔다. 여기가 동대문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연결되어 있는데 솔직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DDP는 이라크 태생의 영국의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디자인하였다. 2007년 12월 19일 옛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되었고, 2009년 4월 29일 착공 삼성건설이 공사를 맡아 2014년 3월 22일 개관하였다. 개관 이후 2015년 2월까지 1년동안 824만 명이 DDP를 방문하였으며 개관 전 유치목표 550만 명을 뛰어넘는 ..
양산 하북면에 연잎밥 전문점이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다인' 연잎밥은 연잎안에 각종 곡식으로 만든 찰밥을 주먹밥처럼 넣어 만든 것인데 이 밥에 연입향이 배여 아주 특이한 맛을 내는 밥입니다. 예전 진주에서 한 번 먹어본 후로 연잎밥을 먹기는 처음이네요. 다인은 통도사를 지나 산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서리마을이라는 곳에 있습니다. 식당 건물은 통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운치가 있죠? 이건 좀 품위를 지키며 먹어야 제 맛이 납니다. 연잎향을 음미하며 꼭꼭 씹어먹으니 입안에서 연꽃이 피는 느낌이 나더군요. 쫄깃하니 찰진 밥 그리고 씹을 때마다 여러 견과류와 곡식들이 같이 씹히면서 연이어 새로운 맛이 씹히는 것이 정말 별미입니다.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느낌 .. 거기다 식당 자체가 주는 품격까지 정말 행복한 식사..
‘삽량’은 신라 눌지왕 2년(서기 418년)부터 경덕왕 16년(서기757년) 340년간 불러온 양산의 옛이름이다 삽량은 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애워싼 경상도 중동부 지역에 걸쳐있다. 삽량은 고대에도 그렇듯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교통의 요충지고 당시 수도 경주의 관문으로 물류와 인적교류의 연장이었다는 것을 역사와 설화 전설이 말해주고 있다. 찬란한 신라 문명의 한축을 담당하여 물류와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들이 통일 신라의 동량이 되었다. 그 삽령의 전통을 지금은 경남 양산시가 이어받고 있다. 양산시는 매년 10월 되면 삽량축제를 연다. 양산시가 주관하는 가장 큰 축제이며, 양산시민들이 가장 기다리는 축제이기도 하다. 삽량문화축전은 문화산업의 시대 양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과 대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