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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가을 하늘 아내와 함께 김해 여행을 떠난다. 우리 부부가 가을 여행으로 찾은 곳은 김해 수로왕릉 고등학교 때 이곳에 소풍을 온 기억이 있고, 대학 다닐 때도 몇번 온적이 있지만 최근에 와본 기억이 없어서 마음 먹고 찾아왔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와보니 문제가 하나 있다. 주차장이 없다. 이런 .. 이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왕릉 주변 도로에 주차하였다. 숭화문, 여기가 수로왕릉으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수로왕릉은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AD42-199)의 무덤으로 납릉으로 부른다. 입장권을 구입하려고 보니 입장료는 무료라고 한다. 숭화문을 들어서면 가운데로 쭉 이어진 길이 있고, 가운데에 홍살문이 있다. 홍살..
부산 사직동하면 사직야구장이 있는 동네입니다. 사직 야구장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는 곳 볼 일이 있어 아내와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마울진'이라는 갈비집을 찾았습니다. 아쉽게도 주차장이 없어서 골목길에 주차했네요. 그래도 여기 맛에 대한 평가가 좋아 오늘 저녁은 여기서 먹기로 했습니다. 가게 내부가 깔끔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뜨끈한 갈비탕 먹자고 검색해서 왔는데 제가 주차하고 오니 '갈비찜 정식'으로 주문해놨네요. ㅠㅠ 조금 있으니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반찬이 아주 간촐하죠. 드디어 갈비찜이 나옵니다. 이렇게 갈비찜 정식 1인분 상차림이 완성되었네요. 이제 먹어야죠. 갈비찜 양념이 단짠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갈비살이 아주 부드럽구요, 입에 넣으니 식감도 아주 좋습니다. 그렇게 밥과 함께..
양산 삽량천을 따라 최근 카페가 많이 생겼다. 양산 석계에 있는 면사무소에 볼 일을 보러 가다 보니 아주 멋진 카페 건물이 보여 차나 한 잔 하자는 마음에 들어갔다. 간단하게 아메리카노 따뜻한 거 하나 시켜놓고 삽량천을 바라보니 망중한이 따로 없다. 며칠 후 먼 곳에 있는 친구가 저녁 먹자고 찾아왔다. 반가운 마음에 함께 저녁을 먹고, 여기 대니얼로 와서 함께 차를 마셨다. 처음엔 이 카페 이름이 '다니엘'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영어식 발음으로 대니얼이라고 한다. 커피 보다는 다른 걸 먹고 싶어 추천 메뉴를 알려달라 하니 오늘은 생자몽티가 맛있다고 그걸 추천한다. 자몽은 별로 좋아하는 과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인장이 추천하는 거라 친구도 나도 생자몽티를 주문했다. 그리고 차만 마시면 심심할까 하여 쿠키도..
창덕궁 여행을 마치고 이제 바로 곁에 있는 창경궁으로 가자. 창경궁은 창덕궁과 담. 하나를 두고 이웃해 있고 두 궁을 연결하는 문이 있다. 오후 5시까지는 청덕궁 후원에서 표를 사 바로 이 문으로 창경궁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추가 입장료는 단돈 천원 이곳 함양문을 통해 들어서면 바로 창경궁이다.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추존왕)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이다. 수강궁이란 세종 즉위년 1418년,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이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성종대 창..
창경궁을 둘러보다 여기가 조선 왕궁이 맞나 싶은 그런 이국적 건물을 만난다. 바로 창경궁에 있는 식물원인 대온실이다. 창경궁은 사실 일제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창경궁 내에 동물원을 만들어서 이름도 오랫동안 창경원이 되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 식물원인 대온실도 동물원도 그 맥을 같이 한다. 대온실은 1909년에 완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다. 대온실은 창덕궁에 거처하는 순종 황제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일본인들이 창덕궁에 인접한 창경궁내에 동물원과 함께 지은 것이다. 창경궁 대온실은 일본인이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하여 완성하였으며, 철골구조와 목조가 혼합된 구조체를 유리로 둘러싼 서양식 온실이다. 준공 당시에는 열대지방의 관상식물을 비롯한 희귀한 식물을 전시하였..
창경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춘당지이다. 궁궐에 있는 다른 연못들에 비해 이 춘당지는 크기면에서부터 다르다. 춘당지는 창덕궁 쪽 절벽인 춘당대와 짝을 이룬 연못이었지만 지금은 담장으로 나뉘어 있다. 춘당재는 창덕궁 주합루 앞 영화당에 올라앉아 동쪽으로 바라보는 앞마당이다. 높은 집에 올라서서 풍경을 내려다보면 시각에 여유가 생긴다. 영화당은 춘당대에서 과거를 치르던 때 시험장 본부로 쓰이거나 군사 열무(閱武)를 하던 곳이다. 이곳 풍경이 아름다워 결혼하는 신혼 부부의 웨딩촬영지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위 사진 가운데 하얀 점 같이 보이는 것이 웨딩촬영 중인 신랑신부의 모습이다. 지금 이곳이 대춘당지인데 내농포에 있는 11개의 논과 밭을 연못으로 바꾼 것이다. 이러니 연못 규모가 클 수 밖에 ...
경치가 너무 좋아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곳 이곳의 중심에 배내골이 있다. 배내골 계곡 주위에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란다고 한자로 이천동 순우리말로 하면 배내골이다. 그래서 여기가 배내골이다. 아름다운 배내골 아직 단풍이 지기 전 가을의 풍경을 담았다. 배내골은 사시사철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고 여름에도 냉기가 감도는 곳이다. 그리고 봄에는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수 있어 이 고로쇠 물을 마시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배내골은 전역이 상수도보호구역이다. 그래서 아쉽게도 이곳에서 물놀이 취사행는 할 수 없다. by 레몬박기자
양산 부산대병원 맞은 편에 있는 범어택지 여기에 고품격 한우전문점 '담소' 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우리 부부에겐 참 중요한 기념일이거든요. 담소에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좋습니다. 자 이제 들어가 볼까요 식당에 들어가니 4-5인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작은 룸들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룸에는 식탁 주위가 파여 있어 방이지만 의자에 앉은 것 같은 효과를 주네요. 그리고 메뉴판을 보니 ㅎㅎ 가격이 정말 후들들 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 배불리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육회와 모듬A, 모듬 B 그리고 식사를 시켰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니 기본 상차림을 해주고 조금 있으니 육회가 나옵니다. 빨간 육회 위에 참깨가 뿌려져 있고, 그 옆에 함께 먹을 배를 채썰어 내놨구요 그리고 육회와 함께 먹을 양념..
오랜만에 양산 배내골에 있는 파래소폭포에 들렀습니다. 한글날 대체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왔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산을 오르고 계곡을 즐기는 모습 너무 보기 좋더군요. 우리 아이들 어릴 적 생각도 나구요. 파래소폭포로 가려면 배내골 파래소유스호스텔 뒷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됩니다. 휴양림 있는 곳에서 주차비를 내고 3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거기 주차한 후 약 1킬로 정도 올라가면 파래소폭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폭포로 오르는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최근 비와 와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르네요.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또 계곡에서 노는 아이들 소리까지 즐거운 날입니다. 위 사진 다리가 보이시죠? 이제 다왔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아름다운 폭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폭포..
양산 통도사 가는 길에 도자기 공원이 있고 거기에 한옥카페 백록림이 있다. 백록림은 도자기 공원 내에 있기에 네비게이션으로 백록림으로 검색해도 되고 도자기공원으로 검색해서 찾아가도 된다. 꼬불꼬불 시골길을 지나 산으로 가파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도자기 공원에 주차한 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한옥카페 백록림이 있다. 백록림은 "흰 빛을 띤 녹색의 숲"이란 뜻이다. 그리고 이 동네를 흐르는 개천 이름이 백록천이기도 하다. 드디어 도착한 한옥카페 백록림 들어가면 잘 생긴 쥔장이 반가운 얼굴로 손님을 맞는다. 한옥 목조 건물이 주는 따스함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 그저 이곳에 들어서기만 했는데도 벌써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 우리 부부는 아침에 이미 커피를 마신고로 청포도 레이드와 레몬..
몽골의 강에서 잡히는 최대어-타이멘(몽골에서는 '톨'이라고도 함) 세계적인 희귀어로 원래는 바다를 오가는 연어종 이었는데 몽골 대륙이 융기하며 내륙에 갖혀 진화한 특이한 희귀어입니다. 고생대 기간 바다였던 몽골이 약 2억년 전 쯤 융기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타이멘은 몽골의 중북부를 흐르는 오르홍강에서만 잡힙니다. 그리고 낚시 허가 기간은 8월 부터 10월초까지 약 2달간입니다. 허가없이 낚시를 하거나 잡은 타이멘을 다시 방생하지 않을 경우 벌금은 2만$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몽골에는 의외로 이런 강들이 많이 있으며 흘러가는 길이 또한 상당합니다. 가장 긴 강은 몽골 동북부에서 발현하여 만주 땅을 지나 러시아 연해주로 흘러가는 '헤룰렌'강이 있습니다. by 하늘과구름 (몽골여..
창덕궁 후원 관람코스는 후원입구를 출발해서 부용지에 이르고, 여기서 애련지로 갔다가 그 옆 관람지로 간다. 그리고 연경당을 들렀다가 향나무길을 따라 퇴장하는 순서이다. 아쉽게도 북쪽 에 있는 옥류천 부근의 풍경은 보질 못한다. 애련지는 두 개의 연못이 이웃해 있다. 앞서 올린 애련지에 대한 글에서 애련정이 있는 연못의 풍경은 올렸는데 그 옆에 있는 작은 연못 사진은 함께 하질 못해 여기 소개한다. 작은 애련지에서 왼쪽 끝에 의두합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애련지에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특이하게 생긴 연못이 보인다. 바로 관람지이다. 일제 시대에는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고 반도지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이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관람지로 불린다. 관람지를 잘 볼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는 정자가 바로 관람정 ..
창덕궁 후원에 일반 사대부 살림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건물이 있다. 바로 연경당이다.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에게 존호를 올리는 의례를 행하기 위해 순조28년 1828년 경에 창건했다. 연경당은 사대부 살림집을 본 떠 왕의 사랑채와 왕비의 안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궁궐의 여느 건물들과는 달리 단청을 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건물 이름인 '연경(演慶)'은 '경사스러운(慶) 행사를 연행(演行)한다'는 뜻이다. 이로 보아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연경당을 처음 지을 즈음인 효명세자 대리청정기에 그린 《동궐도》를 보면, 지금과는 구조가 많이 다르다. 애초에 연회나 공연 같은 행사를 하기 위한 구조였는데, 이것이 고종 때 증축, 신축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
창덕궁 후원에는 기오헌과 운경거라는 작은 전각들이 있다. 안동김씨의 세도정치에 넌덜머리가 난 순조는 아들 효명세자에게 국사를 맡기고 자신은 대리청정을 하며, 후원 연경당에 들어가 쉬곤 하였다. 총명했던 효명세자는 정조를 본받아 후원 규장각 뒷편에 작은 서재를 지어 자신의 독서처로 삼았는데, 이것이 의두합이다. 금마문은 의두합(기호헌이라 불리기도 한다.)에 들어가는 정문이다. 기오헌은 '거침없이 호방한 마음을 기댄다'는 뜻으로 중국 동진의 시인 도연명이 쓴 '귀거래사'의 구절을 따왔다. 의두는 북두성에 의지한다는 뜻으로 정조를 본받아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했으나 효명세자는 애석하게 대리청정 3년만에 갑자기 죽는다. 금마문 옆에 불로문이라는 석문이 서있다. 이 불로문은 왕실의 안녕과 장수를 기원하는 것인데 ..
창덕궁은 태종 5년 1405년 경복궁의 이궁으로 동쪽에 지어진 궁이다. 바로 곁에 창경궁이 함께 있어서 이 두 궁궐을 형제궁궐이라 하여, 동궐이라고 불렀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 재건된 창덕궁은 조선의 법궁 역할을 하였으며,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 궁궐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창덕궁에는 비원으로 알려진 후원이 있는데, 조선 궁궐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10년 전에 비원을 방문했을 땐 수리 중이라 제대로 관람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비원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창덕궁후원인 비원 입구에 매표소가 있다. 창덕궁을 들어올 때 비원 관람료를 내지 않았다면 여기서 추가로 구입할 수 있으며 또 여기서 창경궁으로 들..
오랜만에 찾은 서울.. 나의 사진첩을 살펴보니 서울에 있는 궁궐에 가본지 죄다 10년이 넘었다. 그래서 이번에 서울에 올라온 김에 창덕궁가 창경궁을 둘러보기로 하고 먼저 창덕궁을 찾았다. 지하철 종로3가 역에서 내려 창덕궁쪽으로 걸어갔다. 오랜만에 찾은 창덕궁, 10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니다. 주변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창덕궁에 들어가면 입장권을 사야하는데 예전에는 입구에서 입장권을 팔았다. 그런데 지금은 창덕궁 옆에 위치한 안내소에서 구입해야 했다. 창덕궁에 들어가는 입장료는 창덕궁 후원을 들어가는 것, 연희당 공연을 보는 것 등으로 가격 차이가 나니 잘 선택해야 한다. 난 줄서지 않고 무인발권기에서 구입했다.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 돈화란 임금이 큰 덕을 베풀어 백성을 감화시킨다는 뜻이..
부산의 특징 중 하나는 산 위에 있는 동네가 많다는 것이다. 흔히 달과 가깝다고 달동네라고 하는데, 부산은 이렇게 산 위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인구의 70%정도가 될 때도 있었다. 이 통계가 15년 전이니, 지금은 신도시도 많이 지어져서 60% 정도 되지 않을까 추정해본다. 그런 부산의 달동네 풍경 중 감천동의 모습이 특이해서 유명해졌지만 부산을 돌아보면 대부분 비슷한 풍경을 가진다. 오늘은 부산 동천초등학교가 있는 감만동 산동네를 걸어가보자. 동천초등학교는 감만동 큰 길 옆에 있다. 비교적 평지지대에 있는 학교다. 학교 운동장에 오징어 게임 등 아이들이 즐겨노는 놀이터가 보이고 입구에는 보안관 아저씨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학교를 보살피고 있다. 자 이제 산 위 마을로 올라가 보자. 마을로 들어서면 옛..
비는 부슬부슬 오는데 우리 식구 외식하러 나왔다가 처음 가고자 한 곳은 폐업했다고 해서 멘붕이 온 상태 뭔가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데 딱히 먹고 싶은 것은 없어 고민하는 찰라 우리들 눈에 들어온 '차돌박이' .. 맞아 저거다. 오늘 점심은 차돌박이 .. 뜻을 모아 가게 앞에 주차하고 숙주차돌박이전문점 '다온'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식사하고 있다. 차림표를 보니 숙주로 시작된다. ㅎㅎ 그래서 숙주차돌박이구나 .. 오케이 일단 숙주차돌박이 3인분을 시켰다. 조금 있으니 사장님이 직접 상을 차려주신다. 그런데 불판 가득 숙주나물이 떡하니 내 눈 앞에 놓여진다. 숙주나물을 먼저 익히고 그 아래에 차돌박이를 차곡히 쌓아서 소스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사..
문재인대통령께서 최근 이전보다는 많이 평안해지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바로 대통령께서 계시는 평산마을에 극우 유투버들이 돈벌이를 위해 정말 저열하면서도 독한 시위를 하는 바람에 대통령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셨습니다. 이제 법이 제정되어 300미터 이상 떨어져야 해서 이전처럼 그렇게 악독한 짓을 하진 못한다고 하더군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퇴임 후 계시는 평산마을에서 7.5Km 정도 떨어져 있는 카페 수피아를 소개해드립니다. 평산마을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으니,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실내외가 아주 널찍합니다. 세련된 건물에 넓은 정원 그리고 잘 가꾸어진 주변 풍경 주차장도 널찍해서 차 대기도 좋구요. 요즘 같은 가을 날에는 야외에서 아름다운 풍경..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명소가 있다. 바로 '아홉산숲' 아홉산숲은 아홉개의 봉우리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곳은 사유지로 남명 문씨 집안에서 9대에 걸려 관리해온 16만평 규모의 숲 400년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2015년 3월 드디어 신비의 베일을 벗고 일반에 공개되었다. 일반에 공개된 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올린 아름다운 풍경은 소문을 타고 전해졌고 이곳은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나도 올 봄 개나리가 피는 그 때 이 아홉산숲을 찾았다. 아홉산숲이 있는 철마면 미동리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한 뒤 100여미터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홉산숲 입구에 이른다. 아홉산숲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여기 매표소와 매점을 겸하고 있는 곳에서 입..
김건희 때문에 아주 유명해진 국민대학교를 찾았다. 내가 서울 살았던 30년 전 이곳은 아무 것도 없는 황량한 야산에 덩그러니 대학교 건물만 있던 곳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주변에 밀집된 동네가 있고 여기는 숲이 잘 우거져 있는 곳으로 바뀌어 있다. 최근 김건희 때문에 이 국민대는 아주 아주 유명해졌다. 너무 유명해져서 이곳 출신들은 자신이 국민대라는 사실을 말하기도 부끄러워졌다. 국민대의 박사학위 소지자 김건희 그녀가 쓴 YUJI 논문 누가 봐도 논문이랄 수 없는 그런 글을 국민대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다시 결론지었다. 여기 교수들은 스스로 학자적인 양심을 저버렸고, 그 덕에 이곳은 대학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아니 이미 그런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줬다는 자체가 대학교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 학교를 설립한 성..
여름 휴가 한적한 산 속에서 하룻 밤 지내고 싶어 아내와 함께 경주 힐링캠프에 예약했습니다. 이전에 여기 오페라 하우스에서 하루 묵었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다시 오페라 하우스로 예약했습니다. 경주 힐링캠프장이 있는 경주 산내면 다봉산의 풍경 여기 찾아오기는 쉬우면서도 좀 어렵다. 하여간 네비게이션이 가자는대로 가면 이곳 힐링캠프에 도착합니다. 경주힐링캠프장에는 여러 종류의 숙박 시설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펜션형태도 있고, 아래 사진처럼 텐트형으로 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가 묶을 오페라 하우스 텐트 모양이 오페라 하우스랑 비슷하다고 해서 붙인 이름 침실에는 킹 사이즈 침대가 두 개 있고, 냉온 다 되는 벽걸이 에어컨이 있습니다. 여름인데도 깊은 산중이라 그런지 좀 추워서 에어컨보다는..
비오는 날 아들과 함께 해운대를 서성이다 저녁이 되어 배가 고프니 이제 저녁을 먹을 때 아들에게 뭐 먹고 싶냐니 이런 날씨에는 매콤한 족발이 좋단다. 그래서 맛이 좋다는 족발집을 찾아본 집이 '착한 족발' 네비게이션이 가라는 대로 찾아갔다. 옛날 집을 개조한 것인지 2층 건물 2층에 위치한 착한 족발 차 1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아주 단촐한 가게 테이블이 2개가 있고, 내부는 깔끔하다. 요즘 유행하는 실내 디자인.. 뭔가 좀 없어보이고 또 하다만 듯한 ㅎㅎ 뭘 먹을까 메뉴를 보니 반반세트가 있다. 그래서 반반세트 중자로 하나 주문하고 콜라와 사이다 한 병씩 주문 .. 그런데 주문하면서 주인장 하는 말이 여기는 배달 전문점 이라고 한다. 이렇게 가게로 찾아와서 먹고 가는 손님은 최..
양산시의 젖줄 삽량천 양산의 옛지명이 삽량이라 삽량천이라고 하기도하고, 양산천이라고도 한다. 삽량천은 산책로로 잘 정비가 되어 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이 길을 따라 늘 산책을 한다.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 매일 새로운 느낌.. 특히 삽량천의 저녁 풍경은 아름답고 신비하다. 보통 여기까지 걸어 내려온다. 더 내려가면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지만 내 다리가 허락하질 않는다. 바로 위 코카콜라 공장이 있고, 그 뒤로 넥센타이어 공장이 있다. 이제 여기서 돌아가자 이렇게 돌아오면 여기서 잔디골프를 즐기는 어르신들을 많이 보게 된다. 하늘을 보니 용 두 마리가 열심히 날아간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by 레몬박기자
폭염으로 들끓었던 도시에 찬기운이 들면서 여름이 물러가고 있는 걸 느낀다. 살짝 찬바람이 느껴지는 이 날 칼국수가 땡기는 날이다. 지금 있는 곳은 연산동, 연산동에 칼국수 잘하는 집이 있던가? 이럴 때는 검색해야지.. 다행히 가까운 곳에 칼국수 집이 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 '청와면옥' 가게 이름을 들었을 때는 냉면집인줄 알았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칼국수 전문점이다. 단독 건물이 아니라 일반 건물 1층에 있다. 다행히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있고, 식사 후 나갈 때 주차했다고 하면 주차권을 준다. 칼국수집이지만 내가 자주 가던 시장통 칼국수집과는 다르다. 깔끔하고, 직원들은 아주 친절하다. 뭘 먹을까? 메뉴판을 보니 내가 일반적으로 보던 칼국수집 메뉴가 아니다. 네 가지 칼국수에 보리밥이 딸려 나오는 메..
사회전반적으로 갑질 사건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사해야 하는 경찰 내부에서도 이런 갑질 문제가 불거진 것도 충격이지만 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대부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서귀포해양경찰서(이하 서귀포해경)에서도 상사의 지속적인 폭언으로 부하 직원이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본청에 신고했지만 경징계에 그쳐 논란이 일고 있다. 1. 서귀포해경 경위 A씨는 순경 B씨에게 “새X야 맞냐고 안 맞냐고 새X야”, “XX놈아 인내심 실험하냐 지금?” 등의 욕설 및 폭언을 지속적으로 행했다. A씨는 함장 다음으로 높은 기관장이었고 B씨는 기관원 중 한 명이다. A씨는 B씨에게 지속적으로 욕설과 함께 상대를 비꼬고 비하하며, 욕설과 폭언을 동시에 행했다. A씨의 ..
예전에 간간히 들렀던 대신동 꽃마을 대신동에서 10여분간 차를 몰고 올라가면 꽃마을이 있다. 오랜만에 찾아보니 꽃마을 프로방스라고 한다. 마을 중심에 들어서니 20년 전 내가 찾았던 동네가 아니다. 완전히 달라져 버린 꽃마을 그런데 중심을 지나 학장쪽 국도로 가니 옛 풍경이 보인다. 예전에 꽃마을에 자주 간 이유는 여기에 아주 맛있는 시락국밥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디가 원조인지는 모르지만 이 작은 마을에 시락국밥집에 여럿 있었다. 점심 뭐 먹을까 고민이 되면 회사 직원들과 함께 여기 와서 국밥을 먹었다. 아름다운 풍경에 맛있으면서도 저렴한 시락국밥 거기에 파전과 또 여러 음식들을 시켜놓고 맛있는 수다를 떠는 게 직장생활할 때 하나의 낙이었다. 저렇게 달라진 마을에 예전에 내가 갔던 그 시락국밥집은 아직..
부산 구덕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오랜만에 서대신동에 온 김에 꽃마을은 지금 어떤가 싶어 왔다가 꽃마을을 거쳐 구덕산으로 올랐습니다. 구덕산은 차를 몰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정상에 오르고 나면 차를 돌릴 수가 없어서 일정 구간 후진해서 내려와야 합니다. 꽃마을 올라가는 입구에 '꽃마을 프로방스'라는 현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긴 프랑스도 아닌데 뭔 프로방스? 꽃마을 중심입니다. 여기서 좌회전을 해서 산길로 쭉 올라가면 구덕산입니다. 조금 올라가면 이렇게 '구덕문화공원' 입구가 보입니다. 구덕산 중턱까지 다양한 테마로 문화공간을 구성해놨더군요. 다음에 시간이 있을 때 차근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런 좁은 산길을 따라 쭈욱 끝까지 올랐습니다. ..
부산 정관에 가면 신세계 아울렛이 있다. 부산에서 알아주는 명품 아울렛 쇼핑몰 그래도 이곳에서는 파는 물건들이 대부분 명품이라 그것을 70% 할인을 한다해도 나 같은 사람이 구입하기엔 사실 벅찬감이 없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할인한 것을 1+1으로 판매할 때도 있어 이런 소식이 들리면 쇼핑몰 구경이라도 할 겸 들러본다. 주차장을 나서서 아울렛 매장으로 가보면 예전 미국 여행 때 우드버리 아울렛에 간 적이 있는데 마치 그곳을 여기 부산에 옮겨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신세례 아울렛 쇼핑몰 1층? 거리를 활보하다가 계단을 올라 그 윗 거리로 올라갔다. 신세계아울렛은 상당히 넓다. 여기를 한참 돌아다니다 보면 내가 외국에 온 것 같은 착각도 든다. 돌아다니다 보니 의류 외에도 가전제품, 맥주, 와인을 판..
창덕궁은 1405년(태종5) 경복궁의 이궁으로 동쪽에 지어진 궁궐이다. 창덕궁은 이웃한 창경궁과 서로 다른 별개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하나의 궁역을 이루고 있어 조선 시대에는 이 두 궁궐을 형제궁궐이라 하여 ‘동궐’이라 불렀다. 1592년(선조25)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소실되어 광해군 때에 재건된 창덕궁은 1867년 흥선대원군에 의해 경복궁이 중건되기 전까지 조선의 법궁(法宮) 역할을 하였다. 또한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다. 경복궁의 주요 건물들이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으로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면 창덕궁은 응봉자락의 지형에 따라 건물을 배치하여 한국 궁궐건축의 비정형적 조형미를 대표하고 있다. 비원으로 잘 알려진 후원은 각 권역마다 정자, 연못, 괴석이 어우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