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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올해 1월 22일부터는 우회전 신호를 어길 경우 최고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뉴스가 속보로 떴다. "경찰청은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시 우회전 회전 차량의 정지 의무를 어기면 처벌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22일부터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는 출처를 밝히며, 구체적으로 "이번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우회전 신호등이 녹색 화살표일 때만 우회전할 수 있다. 이를 어길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30일 미만의 구류(경찰 유치장 등에 가두는 형벌) 처벌을 받는다. " 라고 보도하였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거의 붙여넣기 수준으로 작성한 기자 이름만 다르게 해서 일제히 보도 되었다. 한두 언론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언론사들..
예전에 서울 살 때 쉬는 날 딱히 할 일이 없으면 청계천에 놀러 갔다. 거기에 헌책방 골목이 있고, 그 뒤로는 온갖 잡화를 파는 노점들 그리고 지하상가와 평화시장과 여러 재래시장들이 몰려 있어서 볼거리 먹을 거리가 넘쳐 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골목 저 골목 이 시장 저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 나절이 후딱 지나갔다. 부산에도 그런 곳이 많이 있다.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보수동 책방 골목으로 이어지는 국제시장 거리 그리고 서면 부정시장과 서면 뒷골목이 그렇다. 쉬는 날 옛 추억을 떠올리며 부전시장으로 갔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에 아주 큰 주차장이 있다. 여기 차를 주차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부전시장 투어에 나섰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만나는 것은 바로 노점상 부전시장은 재래시장이지만 지붕..
오세훈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해서는 안되는 언론탄압의 만행을 저질렀다. 그것도 돈줄을 쥐고 TBS를 압박하여 마침내 김어준은 TBS 뉴스공장에서 나와야했다. 그 과정에서 TBS 는 그동안 자신들을 공영방송의 입지를 갖게 해준 김어준의 뒷통수를 세게 쳤다. 현 시장과 여당의 언론탄압으로 인해 뉴스공장에서 퇴출되는 것도 억울했겠지만 그보다 한 식구라고 여겼던 TBS의 배신에 김어준은 더 뼈아팠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쫓아내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반전이 일어났다. 김어준이 유투브 방송 '겸손은 어렵다' 뉴스공장을 시작했는데 며칠 사이에 구독자가 백만을 가뿐히 넘겼고 매일 접속자가 20만을 훌쩍 넘기며 유투브 방송 세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겸공은 이전 뉴스공장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지며 승승장구하고..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 가족들과 거제도 여행을 간 사진이 있다. 아내와 난 별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데 같이 간 울 아이들, 지금은 대학을 졸업할 나이인데 이때는 꼬꼬마들이다. 그러고 보니 가족과 함께 거제도를 여행한 지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거제도 우제봉 우제봉 전망대는 거제 해금강의 절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강원도의 소금강과 함께 거제도 해금강의 풍경은 절경으로 소문나 있다. 벼랑처럼 깍아지는 해안선 그리고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무성한 듯 서있는 섬들의 풍경 사진 정보를 확인해보니 이곳에 다녀왔을 때가 2013년 7월이다. 10년이 흘렀다. 아쉽게 우리가 우제봉전망대에 올랐을 때 날씨가 흐렸다. 구름도 많았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 에메랄드빛 바다색을 느껴보지 못했다. 하지만 운해가..
1. 이태원 참사(10.29 참사) 생존자였던 10대 고등학생이 어젯밤 숨진 채 발견됐다. 참사 당시 가장 친한 친구 두 명의 마지막을 바로 옆에서 목격했던 학생이었다. 심리상담도 받고, 일부러라도 학업에 열중하며 어떻게든 일상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끝내 숨진 채 발견되었다. 2. 숨진 채 발견된 박군은 가장 친한 친구 두 명과 함께 핼러윈 축제를 구경하러 갔다. 하지만 이태원의 인파에 갇혔고, 40분 넘게 깔려 있던 박 군은 의식을 잃기 직전 구조됐지만, 바로 옆에서 친구들이 숨지는 모습을 고스란히 목격했다. 정신적 충격은 물론 몸의 근육세포들이 파열돼 입원 치료가 필요했지만, 박 군은 "친구들 장례식에 가야 한다"며 이틀 만에 퇴원했다. 3. 박 군은 어떻게든 일상을 회복하려 했다. 참사 일주일 만에 ..
1.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4선)이 동료 의원들에게 친서를 전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였다. 2.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국회의원이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노웅래 의원은 2020년 2월경 서울 모처 음식점에서 박모씨의 아내 조모씨를 통해 현금 2,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검찰은 박씨가 발전소 남품 사업 등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으로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20년 3월에도 노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에서 조씨에게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받았다고 하였다. 3. 이에 대해 노웅래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야당 탄압 기획 수사를 규탄한다. 아무런 물적 증..
하동 가는 길에 들른 군위휴게소 그런데 이름이 좀 길다. '추억의 삼국유사 군위 휴게소' 삼국유사군위휴게소는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에 위치하는 상주영천고속도로의 고속도로 휴게소다. 휴게소 이름 앞에 추억이라는 말을 붙여 놓았다. 휴게소 건물로 들어서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 즐비하다. 장미 다방도 있고, 옛 화본역도 있고, 거기에 옛날 과자들도 있다. 이런 휴게소에서 가장 즐겨 먹는 것은 우동.. 어묵이 들어가 있는 우동 한 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떠난다. 좋은 추억 가슴에 안고 .. by 레몬박기자
11월 초이지만 태백은 이미 겨울이 시작된 듯하다. 그래도 아직 울긋불긋 단풍이 우거진 모습을 보며 아직은 가을이구나 살짝 안도하는 마음으로 태백시를 둘러봤다. 태백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는 '황지' 여기가 낙동강 발원지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낙동강이 시작되어, 부산 낙동강 하구언을 통해 다대포 바다로 이어진다. 낙동강 끝에 사는 사람이 낙동강 젖줄을 찾아온 것이다. 황지 연못이 있는 황지공원, 커다란 돌비에 '낙동강 천삼백리 여기서부터 시작되다' 라고 새겨놓았다. 황지는 하늘의 못이라는 뜻에서 ‘천황(天潢)’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天池)’와 마찬가지로 물이 깊고 맑아 깨끗한 기운이 가득하고 성스럽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황지는 ‘황(黃)’씨 성을..
50대 부부가 뜻깊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와인바를 찾았습니다. 이 날은 좀 분위기 있는 곳에서 편안한 시간을 갖고 싶어졌거든요. 그래서 찾은 곳이 구서동에 있는 '와인가든' 이라는 카페였습니다. (카페와 바의 차이를 모르기에 ㅎㅎ ) '와인가든'은 구서동 전철역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와인바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어두운 조명 아래 와인 바텐더가 술을 따라주며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인가든은 그런 곳과는 거리가 먼 부드럽고 따뜻한 카페같은 분위기입니다. 친구들이나 연인이 편안하게 와인을 마시며 조용히 수다 떨기 좋은 그런 편안한 느낌 안으로 들어서니 친한 친구가 두 팔 벌려 맞이해주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우리 부부가 들어서자 직원이 아주 친절하게 ..
단풍이 슬슬 지고 있을 때 경북 예천을 찾았다. 볼 일을 본 후 안동 하회마을로 가려고 했는데 그보다는 예천에 왔다면 소백산을 올라가봐야 한다고 해서 소백산 하늘자락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소백산으로 가는 길에 본 예천은 정말 아름다웠다. 한 일주일만 더 일찍 왔다면 단풍에 물든 이곳은 너무 아름다웠을 것이라 생각된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데로 꼬불꼬불 산길을 타고 올라오니 정상 부근에 아주 널찍한 주차장이 있고, 하늘자락공원 전망대를 보고 걸으니 이곳이 어림호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다. 옛날 임금님이 여기 오셨다는 거지..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로 오르다보면 소백산과 어림호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아쉽게 지금은 단풍이 지고 있는 때라 조금은 쓸쓸한 풍경이지만 참 아름답다. 만일 밤이라면 하늘에..
벚꽃이 활짝 핀 날 경주를 찾았다. 경주에서 벚꽃으로 아름다운 거리를 찾아 헤매다가 암곡벚꽃터널을 지나 선덕여왕 촬영지가 있는 경주 암곡마을을 찾았다. 무장산이 있는 암곡마을로 들어서니 상당히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다. 여기에 차를 대고 마을 구경을 나섰다. 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는 오후 햇살을 받아 빛나는 십자가가 보인다. 십자가를 보고 동네에 들어서 들어가니 예쁜 교회가 보인다. 보문암곡교회.. 찾아보니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교단에 속한 교회이다. 교회 안을 들어서니 성경책이 여기저기 많이 펼쳐져 있다. 아마 새벽기도회에 성도들이 많이 나와 기도하고 돌아간 흔적일 것이다. 이렇게 새벽기도회의 흔적을 볼 때마다 이 교회는 신앙의 연륜이 깊은 교회라는 것을 생각한다. 교회당을 나서니 곁에는 목사 사택으로 ..
경북 예천에 있는 예천교회 1911년 2월에 창립된 교회이니 2022년 올해 무려 112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민족의 등불이 되어 그리스도의 빛을 환하게 비추며 예천지역과 또 이 나라에 소망을 심어준 예천교회를 찾았다. 예천교회 본당으로 들어가니 작은 행사가 진행 중이다. 이 교회 담임목사인 김영수 목사와 함께 신학공부를 같이한 동기들이 모였다. 행사가 끝난 후 교회 이모저모를 둘러보았다. 예천교회의 내부는 상당히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성도들이 모여서 차를 마시거나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1층에도 카페토브가 있고, 지하로 내려가니 카페로 꾸며진 공간들이 있다.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 보자. 지하로 내려오니 교육시설들이 모여 있다. 형형색색 예쁜 모습으로 연..
문경새재』는 조선 태종 14년(1414년) 개통된 관도 벼슬길로 영남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 중 가장 유명하며 조선시대 옛길을 대표합니다. 에는 ‘초점(草岾)’으로, 에는 ‘조령(鳥嶺)’으로 기록된 길로 조선시대 영남도로에서 충청도(한강유역권)와 경상도(낙동강유역권)를 가르며 백두대간을 넘는 주도로의 역할을 했습니다. 문경새재 제1관인 주흘관을 통과하면 오른쪽으로 오르는 산길이 보입니다. 그 앞에 표지판이 있는데, 여궁폭포는 여기서 800미터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800미터라.. 이 정도면 괜찮다 싶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고 조금 지나가니 왼편으로 타임캡슐을 저장한 탑이 보이구요 잘 정비된 수로도 보입니다. 산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옛사당이 하나 나오는데 조선 선조 때 문경 현감인 ..
20년 전쯤이죠? 왕건이라는 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때 우리 가족 왕건 촬영장이 있는 문경새재에 휴가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 때 사람들이 얼마나 몰려왔던지 그렇게 경치가 좋다고 하는 문경새재보다 거기 찾아온 사람들 본다고 정신 없었네요. 거기서 왕건 역을 맡은 최수종씨는 보지 못했지만 장군으로 등장하는 조연 배우들은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년만에 문경새재를 아주 우연한 기회에 다시 찾았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들어서니 이미 단풍이 다 지고 있네요. 한 일주일만 빨리 왔다면 단풍에 물든 아름다운 문경새재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공원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문경새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낙엽이 다 떨어진 앙상한 나무.. 이걸 보니 한 주..
지난 11월 초순, 단풍이 짙어지는 계절 친구 딸의 결혼식이 있었다. 결혼식에 초대되어 간 곳은 '경주 춘추관'이라는 한옥 펜션이었다. 이 날은 금요일, 오후 4시에 결혼식이 시작되었고, 기독교 예식으로 진행되었다. 고즈녁한 가을 오후, 한옥 정원에서 가지는 야외 결혼식은 한폭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이번에 결혼한 신랑신부는 둘 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그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만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하객 중에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이들 부부가 이곳 경주 춘추관에서 결혼식을 가진 것은 자신들도 그렇고 또 외국에서 찾아온 하객들에게 한국의 멋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결혼식장으로 잡았고, 피로연을 마친 후 외국에서 온 하객들은 이곳 춘추관에서 하루를 묵으며 한옥체험을 하도록 했..
어제(2022.11.17) 2023 대입수능시험이 전국 고사장에서 치뤄졌다. 이제 관심은 등급컷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것 이에 대한 예상 등급컷을 전국 유명 학원들이 예상하여 발표하였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도 업체별로 차이가 있었으나, 모두 지난해 수능(국어 131점·수학 137점)보다는 낮았다. 국어는 127~130점, 수학은 133~135점 선에서 구분 점수가 형성됐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 개념으로, 원점수 평균에서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난이도가 어려울수록 원점수 평균보다 높은 성적의 표준점수는 높아지게 된다. 상대평가인 국어·수학과 달리 영어는 절대평가다.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을 받는 식이다. 다만 1등급 비율이 6.25%였던 지난..
친구가 아주 맛있는 호떡집이 있다며 나를 끌고 간다. 끌려간 곳은 사상에 있는 '호맥' 이라는 식당 아무래도 여기 맥주집 같은데 .. 들어가보니 예전 선술집 같은 분위기 그런데 깨끗하면서 정감이 있는 곳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며 수다떨기 좋은 곳이다. 도대체 여기서 파는 호떡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메뉴를 보니 정말 호떡이 있는데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메뉴판이 거의 10페이지에 달한다. 이렇게 처음 가보는 곳에서 주문할 때는 직원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 "제일 많이 나가는 메뉴가 뭐죠?" "애플 시나몬 호떡입니다. " "그걸로 주세요." ㅋㅋ 참 쉽다. 주문한 호떡이 나올 동안 주전부리거리도 갖다 준다. 그리고 기다리던 호떡이 나왔다. 호떡을 처음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리가 흔히 보는 호..
예천에 볼 일이 있어 들렀다 일이 예정보다 일찍 마쳐 시간이 난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문경새재에 들른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문경새재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경새재는 예전 왕건 드라마촬영할 때 세트장 구경한다고 들렀으니까 족히 20년은 된 것 같다. 예전 드라마 왕건이 워낙 인기가 있어서 그런지 아직도 여긴 왕건드라마 촬영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자 예전 왕건 드라마 촬영 세트는 다 사라지고 지금은 조선시대 건물이 즐비하다. 여긴 고려가 아니라 조선의 땅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조금 더 들어가니 트럭이 한 대 보이는데, 가까이 가보니 밥차다. 여기에 무슨 밥차가? 그런데 음식 냄새가 진동을 한다. 여기에 식당이 있나 하고 들어가봤더니 조선시대 궁궐 복장을 한 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
양산 부산대학병원 맞은 편에 있는 범어택지에 퍼니사이공이라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쌀국수 먹고 싶어 아내와 함께 찾았습니다. 식당 색상도 그렇게 디자인도 영화에서 보던 옛날 사이공 풍경이 생각나네요. 뭘 먹으면 좋을까? 메뉴판을 보고 일단 통낙지 해물쌀국수 하나 그리고 소고기 분짜 하나 그리고 튀김요리인 짜조도 하나 그렇게 주문했습니다. 간단하게 테이블을 세팅해 주면서 물대신 야관문차를 주네요 ㅎㅎ 야관문차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음식이 나올 동안 가게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 봤습니다. 사진찍어도 되냐고 사장님께 물으니 흔쾌히 승락하시네요. 가게 오른편 구석진 곳으로 가니 여기도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는데 20명 정도 단체로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이 오고..
부산 낙동강을 따라 강둔치에 많은 공원들이 조성되어 있다. 그 중 사상 쪽에 있는 것이 삼락공원이다. 가을 빛이 좋은 날 삼락공원을 찾았다. 삼락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고 나서면 시야가 확 트이는 넓은 평지가 나온다. 거기에 이런 경륜장도 있고 운동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실내 체육시설도 있다. 가장 많이 찾는 분들은 여기서 잔디골프를 즐기는 어르신들 이 날도 어림잡아 백 수십명은 될 듯한 분들이 팀을 이뤄 여기저기서 잔디골프를 즐기고 있다. 이곳에는 잔디골프장 외에 야구장 축구장도 있어 주말이면 동호회원들이 시합을 하고 평일에는 청소년들 클럽들이 주로 연습이나 경기를 가진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갈대밭 여행을 하자 낙동강 변으로 따라가면 갈대밭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갈대를 따라 가다보면 이렇게 요트..
양산 디자인공원 옆 가촌택지에 특이한 밀면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바로 '가온 밀면'입니다. 가온밀면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1260-7 에 있습니다. 실내는 아주 깔끔합니다. 밀면집에 가면 일단 따뜻한 육수를 먹어봐야 그 밀면맛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여기도 작은 주전자에 따뜻한 육수를 넣어 주네요. 그런데 육수맛이 흔히 먹어보던 그런 맛이 아닙니다. 보통 밀면집에서 주는 육수는 하얀색에 라면스프를 끓인 맛인데 여기는 짭쪼름한 약차맛이 납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가온밀면은 10가지 정도의 한약재를 함께 넣어 닳인 것이라 하네요. 함께 간 친구는 비빔밀면, 전 물밀면 일단 육수로 뭔가 다른 밀면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기대가 컸습니다. 친구 입에서 먼저 "이거 양념도 다르네" 라는 말이 튀어나옵..
양산 물금읍에 있는 디자인공원 공원 뒤 산책길을 따라 가다보면 작은 동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숲길을 걸으면 '가촌 유아숲 체험원'이 나온다. 디자인 공원 정상에 서면 물금읍 신도시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그 위에 양산항일운동기념탑이 있다. 기념탑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가촌유아숲체험원이 있다. 입구에는 동화속 주인공들이 아이들을 반긴다. 그리고 유아숲으로 들어가면 몇 가지 테마로 숲체험을 할 수 있다. 유아숲에 오니 좋은 것은 여기서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도 인근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숲체험을 하기 위해 왔고 선생님들과 여러 놀이를 하며 숲을 즐기고 있었다. 난 양산에 1년 이상을 살았는데도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런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양산에서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있습니다.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에 있는 디자인 공원입니다. 사실 여기 근처를 지날 때 미래디자인융합센터라는 조금은 특별하게 생긴 건물은 보았지만 그 주위로 아주 멋진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양산시민들도 많습니다. 저도 양산에서 산 지 10년이 넘었는데, 여기 이렇게 멋진 공원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으니까요. 디자인공원에는 주차장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저는 양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있는 바로 옆 공원주차장에 주차하고 본격적으로 디자인 공원을 둘러봤습니다. 완연한 가을, 하늘도 맑고 나무는 점점 가을색으로 바뀌어갑니다. 공원에 이런 물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물길을 따라 가면 꽤 큰 규모의 폭포가 나옵니다. 인공으로 조성된 폭포 뒤로 터널이 있어 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이런 날은 살짝 매운 음식이 땡기는데 불닭집이 눈에 띈다. 양산 북정동에 있는 '묵어봤나 불닭' 상호가 재밌어서 "그래 묵어보자" 하고 우리 식구 안으로 들어갔다. 실내가 깔끔하다. 오 좋은데 ~~ 잘 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홀에 손님은 없는데 주방은 엄청 분주하다. 계속해서 음식을 만들고 있고, 또 직원의 손놀림도 분주하다. 그리고 퀵 아저씨가 오더니 비닐에 담은 것을 또 가져간다. 홀에 손님은 없지만 주문 손님이 많은 집이다. 오 ~ 이 집 맛있겠는데 .. 우리 가족 맛있을 것이란 기대를 살짝 하면서 주문했다. 메뉴판을 보니 퓨전 음식도 있고, 전통적인 후라이드와 양념 통닭도 있다. 퓨전불닭을 시키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치즈불닭'을 시켰다. 그리고 떡볶이도 하나 추가 거..
가을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가을, 양산은 지금 국화향으로 가득합니다. 드뎌 2022 양산국화축제가 열렸습니다. 공식 행사명은 '2022 양산국화향연'입니다. 그런데 이전까지 양산국화축제는 워터파크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황산공원에서 열리는군요. 국화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 달음에 행사장이 있는 황산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쉽게도 10월 22일에 열렸던 개막행사는 보질 못했습니다. 황치열과 KCM, 권진아도 왔다고 하던데 ㅠㅠ 그런데 국화축제가 열리는 황산공원에는 노란 금계국이 그 넓은 들판을 가득 뒤덮고 있습니다. 황산공원에서 하니 주차하기가 참 좋습니다. 주차장이 워낙 넓으니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아주 수월하게 주차했습니다. 그리고 행사장으로 들어가니 국화전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
대구에 갈 일이 있어 볼 일을 보고 가다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야구장이 보여 잠시 차를 주차하고 경기장을 구경했다. TV로만 보던 구장인데, 내가 자주 가는 부산 사직구장과는 다른 맛이 느껴진다. 삼성라이언즈파크에는 경기장 양 옆으로 주차장이 있다. 차를 주차한 뒤 천천히 경기장을 둘러보았다.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는 일명 쿠키커터식 야구장에서 벗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팔각 구장이며, 각진 모양이라도 전체적인 모양은 좌우대칭형이다. 전체적인 외형, 각진 외야, 관중석의 지붕은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모델로 하였고, 대한민국 프로야구장 중에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와 함께 중견수 뒤에 전광판이 없다. 좌·우 외야 펜스까지의 거리가 99.5m 이고,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는 122.5m 여기까지만 보면 9개 구..
오랜만에 찾은 김해, 가을의 수로왕릉이 아름답다 해서 아내와 함께 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점심을 먹고자 검색해봤더니 멕시코 요리 전문점이 눈에 보인다. 바로 '바모스' 그래 .. 오늘은 멕시코 요리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찾았더니 큰길에서 좌회전 좌회전 했더니 전용주차장으로 안내해준다. 오 ~~ 여긴 주차장이 있다. 그래서 안심하고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VAMOS 가 무슨 뜻일까? 별게 다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스페인어로 '함께 가자' 뜻이다. 영어로 하면 'let's go' 가게로 들어가니 방금 한 팀이 나갔는지 직원이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다. 이내 우리를 보면서 아주 친절하게 맞이해준다. 가게는 멕시코 음식점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세심하게 인테리어를 한 듯 보인다. 저기 구석..
양산 통도사 계곡은 사시사철 아름답다. 가을이 되면 이 아름다운 계곡이 울긋불긋 단풍색으로 곱게 물든다. 오늘 단풍에 곱게 물든 통도사 계곡을 찾았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문을 통해 계곡을 따라 걸어간다. 여기가 통도사 본원 입구 옆이다. 이곳에서 계곡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본원 담벼락을 따라 올라갔다.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풍경, 이곳이 계곡 끝이다. 이제 내려가자.. 내려가면 또 다른 풍경이 보인다. 왔던 길인데 올라가면서 보는 풍경과 내려올 때 보는 풍경이 다르다. 통도사 경내로 들어가면 어떨까? 통도사 경내는 국화꽃 잔치가 벌어진 것 같다. 그리고 대학수능시험일이 다가오니 곳곳에 수험생들을 위해 기원하는 쪽지들이 진열된 꽃과 경내 여기저기에 빽빽하게 붙어있다. by 레몬박기자
김해수로왕릉 안에 가락유물관이 있고, 이 안에 가야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고 아담한 건물인 가락유물관 이 안에 무엇이 있을까? 이곳에는 수로왕릉에서 발굴한 여러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가야인들의 뛰어난 문화를 보여주는 많은 문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가운데에 가야인의 갑옷과 투구가 전시되어 있어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가락유물관에 전시된 것을 찬찬히 살피고 나오니 유물관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는 가락영상관이 보인다. 가락영상관에는 이렇게 첨단 VR 시설을 갖추고 김해에 있는 가야유물과 김해의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게 한다. 역사에 대한 좀 더 깊은 조예가 있다면 저렇게 전시된 유물들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며 감탄해 마지 않았을 터인데 이를 알아챌 수 없는 나의 무지를 탓하며 ..
김해 수로왕릉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수로왕릉은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의 무덤이다. 납릉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주위 18,000평이 왕릉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수로왕릉의 정문인 숭화문에 들어서서 왼편을 보면 아주 잘 가꾸어진 작은 연못이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가면 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난 것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고 또 연못을 보며 쉴 수 있는 쉼터도 있다. 이렇게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수로왕릉 옆으로 울창한 숲이 나온다. 바로 왕릉공원으로 많은 시민들이 여기서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10분 정도 왕릉공원을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작은 문을 만나게 된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수로왕릉에서 제사의 비품을 보관하거나 준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