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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대만의 시즈완 해변에서 반대편 치친섬을 보면 산꼭대기에 멋진 건물이 하나 보인다. 도대체 어떤 건물이기에 저렇게 전망 좋은 곳을 차지하고 있을까? 말로만 듣던 총독관저가 저기 있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치친섬에 들어가 관광안내서를 보니 여기가 바로 치후등대 旗後燈塔아내와 함께 치친섬 여행 첫번째 방문지로 치후등대를 찾았다. 여기 시즈완 해변에서 반대편 산위에 보이는 멋진 건물이 바로 치후등대이다. 치친섬에 들어가니 이렇게 전동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다. 2시간을 예약하고 빌렸는데, 이거 정말 신의 한 수이다. 치친섬을 둘러볼 때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여행했다면 아마 30분도 안돼 포기했을 것이다. 일단 자전거를 치후등대 지정 주차장에 세워두고 등대를 향해 출발.. 그런데, 경사가 만만치 않다. 꽤 먼거리..
지난 번에 부산대학교 후문쪽에 있는 '문화공간 해바람' 취재기를 올린 적이 있다. 기자가 호기심에 무턱대로 들어갔다가 해바람이 진행하는 기업연수프로그램을 취재하기로 약속했었고 마침내 경주에서 열리는 한국가스공사신입사원 기초연수에 해바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해서 취재하러 갔다. 해바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총 4시간을 진행하는데2시간은 개인의 비전에 대해, 또 2시간은 기업의 비전을 해바람이 제공하는 아이템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먼저 개인의 비전을 만들어갈 때는 네 팀으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해바람을 대표하는 4명의 강사가 강의와 함께 개인 아이템을 만들도록 돕는다. 강사들은 아주 유익하고 재밌는 강의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비전이 무엇인지를 설계하도록 돕고 그것을 하나의 문구로 만들어 머그컵에..
대만 가오슝을 여행하면서 우리 부부를 가장 들뜨게 했던 곳이 바로 치친섬의 치친해변이었다. 4월에 방문한 대만이었지만 당시 대만의 평균 낮온도는 30도에 육박했기에 하루 정도는 치친섬 해변에서 시원한 냉수를 마시며 그냥 쉬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 모두 영화나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변에서의 휴식.. 그래서 수영복도 준비해 갔다. 야자수 해변에서 물놀이하다 해변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쉬는 그런 망중한을 그리며 도착한 치친섬 해변.. 그런데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얼마나 헛된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해변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 기대대로 야자수가 즐비한 해변, 우리는 타고온 2인 전동자전거를 주차시켜놓고 해변으로 걸어갔다. 드디어 도착한 치친 해변 ..그런데 모래색이 ..
커피가 처음 조선에 들어왔을 때 커피라 하지 않고 가배 또는 가비라고 했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커피를 한자식으로 음차한 말이고, 조선황실에는 양탕국으로 불렀다. 양탕국이 커피의 옛이름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하동 양탕국커피문화원이 어떤 곳인 줄 대충 짐작이 가리라 생각한다. 양탕국커피문화원은 기자도 여기에 사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가봤다. 그런데 여기서 처음 맛본 커피의 맛이 너무 독특해서 하동을 들릴 일이 있으면 여기 양탕국커피문화원에 꼭 들러서 커피한 잔 하는 게 당연한 일정이 되어버렸다. 양탕국 커피문화원은 상당히 크고 넓다. 그냥 커피대학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규모이다. 건물이 여러 개가 있는데, 여긴 양탕국커피문화원에서 제작한 도자기를 전시 판매하는 곳이다. 그런데 ..
거제도에 수국이 한창이라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아내와 여행을 떠났다.거가대교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거제도의 대표적인 명소인 '바람의 언덕' 예전에도 몇 번 찾아온 적이 있는데, 이렇게 아내와 함께 오기는 두번째인 것 같다. 달리고 달려 바람의 언덕이 가까워지니 소문처럼 길가에 수국이 활짝폈다. 길가에 이렇게 수국을 심겠다는 것은 누구의 발상인지 몰라도 성공한 아이템인 것 같다. 바람의 언덕 가는 길에 참 많은 사람들이 수국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다. 드디어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마을에 도착, 역시나 이곳은 평일인데도 사람으로 넘쳐난다. 길 가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도장포 항구를 따라 바람의 언덕으로 점점 다가갔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은 아주 특이한 모양의 '바..
부산대 후문쪽에 문화공간 해바람이라는 곳이 있다. 공방 같은 곳인가 싶기도 하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살짝 궁금해서 밖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 보았다. 이건 정말 순수한 호기심이다. 그런데, 그 사이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이 자유롭게 여길 드나든다. 여긴 개방된 공간인가? 그런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기자도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안으로 들어가니 아름다운 주인장이 기자를 맞는다. 안에는 가운데에 큰 테이블이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사장님과 참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싶었다. 대뜸 여긴 무엇하는 곳인지 물었더니 친절하게 대답해주신다. 여기서는 팝아트와 자신이 직접 디자인 한 머그컵을 만들기도 하고, 또 자신의 디자인으로 무드등도 만든다고 한다. 이렇게 소문을 듣고 아름아름 찾아오는..
양산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분인 김헌주 화백의 개인전이 양산시민회관전시관에서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아내와 함께 전시관을 찾았다. 김헌주 화백의 그림은 이전 양산시립도서관에서 개최한 7인초대 개인전에서 보았고, 당시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받은 터라 이번 개인전도 기대를 안고 찾았다. 양산에 살면서도 양산예술문화관에 전시실이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문화회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강당 쪽으로 가다보니 전시회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보인다. 전시관은 지하에 있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행사를 알리는 안내판과 축하 인사를 담은 화환이 놓여 있다. 김헌주 화백의 이번 개인전 주제는 '길을 만나다' 주제부터 내 마음에 확 와닿는다. 길이라 ... 나는 여기서 어떤 길을 만나게 될까? 전시실 입구에 놓여..
이번 대만 가오슝 여행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 중 하나가 여행할 땐 사전정보가 필수라는 것이다. 이전 미국 여행할 때도 대충 알고 갔다가 얼마나 많은 곳을 놓치고 왔는지.. 그런데 이번 대만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니 이전보다 더 방심한 것은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대만여행 셋째 날 아내와 난 대만의 지하철을 타고 가오슝이라는 도시를 한 번 보고 싶었다. 지도를 보던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지명 중 눈에 확 들어온 것이 바로 메트로폴리탄 공원 센트럴 공원은 미려역 아래쪽에 있었는데, 여기보다는 저기 북쪽에 있는 두훼공원이 끌렸다. 그래서 아내와 지하철을 타고 무작정 떠났다. 그리고 다다른 두훼공원역 ... 그런데 전철역을 나섰지만 두훼공원은 보이질 ..
우리나라에서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간절곶 날씨가 맑은 날은 시원한 풍경에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고 비가 오는 날은 비에 젖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비가 오는 날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간절곶을 찾았다. 그리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보통 서생등대라고 하는 간절곶 등대이다 등대 주변 풍경도 아름답지만 등대 안도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잘 꾸며진 곳이다. 아내와 아들이 우산을 같이 쓰고 등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뒤 따라 가는 내내 미소가 멈추질 않는다. 등대로 들어가는 입구는 해안쪽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오는 길이 있고, 이렇게 위에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우린 카리브라고 하는 레스토랑에 차를 세워두고 들어왔다. 들어서면 이렇게 등대 윗부분만 모형으로 따로 만들어 둔 작은 등대..
대만 가오슝의 연지담(렌츠탄) 둘러보기.. 용호탑에 이어 자제궁으로, 그리고 춘추각, 오리정, 계명당을 둘러보고 이젠 관우상이 있는 곳으로 고고.. 그런데 관우상이 있는 사원으로 가는 길에도 참 많은 도교 사원들이 보인다. 이렇게 보면 대만은 도교의 나라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여기도 관광지다 보니 이렇게 노점상들이 많이 있다. 계명당에서 관우상이 있는 곳까지 그리 멀지 않다. 좀 걸어가다 보니 뭔가 멋진 곳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원제묘 북극정 북극정 천상제" 한자를 읽기는 했지만 무슨 의민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간 원제라는 말과 천상제를 봤을 때는 이곳이 최고의 신을 모신 곳이라는 뜻 같다. 입구를 들어서면 저기 관우상이 아주 웅장한 모습으로 참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다리 옆으로 거위떼,..
대만 가오슝의 연지담 탐방, 먼저 용호탑을 드렀다가 그 맞은편에 있는 자제궁을 보았다. 그리고 다시 걸어서 춘추어각과 그 안에 있는 오리정을 들른다음 이제 춘추각 맞은편에 있는 계명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계명당은 우리가 잘 아는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관우, 장비 이 의형제들 중 관우를 모시는 도교 사당이다. 삼국지를 보면 중국사람들이 어떤 인물을 선호하는가를 잘 보여준다. 포악한 동탁이나 여포는 타도대상이고, 조조는 유능하지만 함께 하긴 껄끄럽고, 유비는 좋지만 뭔가 유약하고 능력이 없어 보이고, 장비는 그냥 용맹한 장수고, 그런데 문무를 겸비하고, 거기다 의리까지 있는 관우야말로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이라 생각한다. 관우를 신으로 모신 도교사당 계명당의 정면 그리고 계명당의 뒷쪽에서 찍은 사진,..
몇 년 전 올림푸스의 색감에 꽂혀 구입해 잘 사용해오던 올림푸스 pen e-pl2(빨강 바디)안타깝게 번들로 있던 14-42 렌즈는 최대줌에서 에러를 일으켜서, 파나소닉 14-140 줌렌즈를 따로 구입했습니다. 올림푸스나 파나소닉이나 모두 마이크로포서드라서 렌즈끼리 서로 호환이 됩니다. 이거 들고 등산이나 여행할 때 사용하였고, 참 좋은 결과물을 많이 얻었습니다. 이 기종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빨강 바디였습니다. 카메라 바디가 대부분 흰색 아니면 검은색인데, 이렇게 칼러풀한게 딱 보자마자 마음에 들더군요. 남자는 빨강 ..ㅎㅎ 그런데 구입하고 보니 딸이 더 탐을 내더니 여행갈 때 들고가버리더군요. 참 매력적인 색상입니다. 구입한 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깨끗하죠? 제가 조심스럽게 사..
가오슝 연지담(렌츠탄)에서 용호탑과 자제궁을 구경한 후 저 멀리 호수 가운데 있는 작은 정자가 보인다. 오리정이라고 하는 곳인데 그 앞에 춘추어각이라는 쌍동이 탑이 있다.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그리 멀지 않아 보이는데, 실제 걸으면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날씨는 덥고.. 어디 자전거라도 빌릴 데 없나 찾아봤지만 보이질 않는다. 생수 한 통을 다 비우며 열심히 걸어가니 이런 곳이 보인다. 정면에서 춘추각이 다 보이게 제대로 찍을 수 있는 화각이 되지 않아 안에서 밖으로 본 사진으로 대체했다. 위 사진에 가운데 보이는 사당은 공자를 모시는 사당이고, 그 앞에 신선들과 용이 있고, 그 양 옆에 닮은 꼴의 두 탑을 춘추각이라고 한다. 춘, 추, 두 개의 중국 궁전식 누각이 있으며, 이 두 누각을 합쳐서 “춘추어..
대만 가오슝 연지담(렌츠탄) 남쪽 용호탑 맞은편에는 도교사당인 자제궁(츠지궁 慈濟宮)이 있다. 자제궁은 마술로 백골을 재생시킨 의신 보생대제(保生大帝)를 위해 세운 사당이다. 보생대제는 우리나라의 허준과 같은 분으로 대만에서 의료와 건강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분이다. 보생대제는 대도공(大道公), 오진인(吳眞人)으로도 불린다. 보생대제는 유난히 대만에서 인기가 높은 의신이라고 한다. 보생대제의 본명은 오본(吳本)으로 979년에 태어났다. 학문을 열심히 닦은 후에 곤륜산으로 올라가 서왕모와 함께 7일을 지내면서 구마축사의 마술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구마축사란 사악한 것과 마귀들을 몰아낸다는 뜻이다. 그가 어느 날 뽕나무밭을 거닐다가 백골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 백골에는 왼쪽 다리가 어디론..
대만 가오슝 여행을 검색할 때 가장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가 바로 용호탑(렌츠탄 롱후타)일 것이다. 기자도 용호탑 사진을 보고는 여긴 꼭 찍어야해 그런 생각을 가졌다. 용과 호랑이가 나란히 서서 입을 벌리고 그 뒤로 고층 탑이 올려져 있는 풍경..정말 멋있었다. 그래서 이번 가오슝 여행 때 오전 여행을 여기 연지담을 둘러보는 것으로 잡았다. 기자 생각에는 오전이면 충분히 즐기면서 이곳을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도착한 연지담의 용호탑.. 일단 카메라로 한 컷 찍어보니 그리 나쁘진 않다. 난 용호탑이 여기 대만의 전통적인 명승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1976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아마 연지담이라고 하는 생태호수를 만들면서 용과 호랑이에 대한 대만인의 전통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상징적인 건..
대만 가오슝에 경치 좋은 곳 하면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연지담이다. 연지담은 생태공원으로 만들어진 아주 큰 인공호수이다. 비가 온 다음날이면 그 경치가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기자가 갈 땐 갈수기였는지 호수의 바닥이 살짝 보일 정도였다. 여기 연지담에는 호수를 둘러 볼 곳이 꽤 많다. 일단 용호탑과 자제궁 그리고 관우상과 사당, 춘추각과 오리정 등이 있다. 여길 걸어서 움직였더니 최소 만보는 걸었던 것 같다. 분명 자전거 빌리는 데가 있을 터인데, 그건 생각지 못하고 그 무더위에 그냥 걸었다. 무식하게 왜 그리 걷기만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연지담을 대만어로는 리엔츠탄이라고 한다. 여길 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지하철(MRT 레드선)을 타고 Ecological Dis..
대만 가오슝 여행 사흘째 일정.. 오늘은 대만 가오슝의 시즈만 풍경구로 떠났습니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시즈만 역에 내려서 거리를 따라 쭉 걸어가면 영국 영사관과 중산대학, 바닷가 일대 구역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뻥 뚫린 바다를 보기에 제격인 장소라고 해서 갔지만 영국대사관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아무래도 길을 잘못든 것 같습니다. ㅜㅜ 그런데 외국 여행의 묘미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꼭 거길 가야하나요? 거길 못보면 딴 델 보면 되는거죠. ㅎㅎ 그래서 우리 부부 열심히 해변이 보이는 항구로 걸어갔습니다. 저기 꽤 큰 교회도 보이네요. 가오슝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교회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넘 반갑더군요. 드디어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항구 모양이 꼭 부산의 낙동강 하구쪽에 있는 항구와 비슷합니다..
대만 가오슝 여행 계획을 짤 때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가 지하철 역인 '미려도역'이었다.지하철 역이 무슨 관광지가 될까? 그런데 부연설명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이라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역이기에 이런 부연설명까지 붙일까? 그런데 우리 부부 싫든 좋든 매일 미려도역을 들러야했다.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인 두아호텔이 바로 미려도역 6번출구에서 50미터 거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미려도역은 낮보다는 밤 품경이 더 아름답다. 그리고 출구가 12개쯤 되는 것 같다. 미려도역도 그렇고 가오슝 대부분의 지하철은 상당히 깊다.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한참을 내리고 올라야 한다. 지하철에서 내려 우리가 가야할 출구쪽으로 가니 가운데 뭔가 특이한 곳이 보인다. 바로 이곳이다. 미려도역을 세계에서 가..
대만 가오슝을 여행할 때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망고빙수입니다. 대만의 망고는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고 그래서 맛이 있습니다. 기자도 대만에서 망고를 꽤 많이 먹었답니다. 대만에서 그렇게 유명한 망고빙수는 과연 어떤 맛일까? 검색을 해보니 가오슝에서 망고빙수로 가장 유명한 맛집은 '해지빙'이라고 합니다. 위치는 치친섬을 가기 위해 구산페리터미널로 가야하는데, 구산페리터미널 바로 옆에 있습니다. 걸어서 1분 거리. 치친섬도 구경하고, 망고빙수도 먹고.. 일석이조.. 여기가 망고빙수로 유명한 해지빙, 여기가 망고빙수거리라고 하는데 해지빙 밖에 보이지 않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빙수를 파는 가게들이 꽤 있습니다. 이제 망고빙수를 파는 해지빙으로 입장.. 어 그런데 문이 없네요. 가게가 ..
대만 가오슝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가 바로 치친섬이다. 여기엔 사진에 담아야 할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곳이며, 또 바닷가 해변이 있는 곳이다. 아내는 해변으로 간다는 말에 수영복까지 챙겼다. 아름다운 이국의 해변에서 수영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상상을 했다. 치친섬 해변에 갔을 때 이것이 그냥 상상만으로 끝날 일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치친섬을 가려면 구산페리터미널에서 페리를 타고 건너가는 방법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린 구산 페리터미널로 갔다. 페리호를 탈 때 별도의 신분확인은 하지 않는다. 그냥 비용만 내면 된다. 비용을 낼 때는 동전이 필요하다. 성인은 우리 돈으로 1천원 정도, 매표소에 가면 표를 주는게 아니라 동전을 바꿔준다. 페리는 시간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낮에는 20분..
Liuhe Night Market六合夜市 가오슝에서 대표적인 야시장인 리우허(류허)야시장은 미려도역 1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기자가 숙소로 정했던 곳이 두아호텔인데, 호텔을 나서 지하도로 들어가서 1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야시장이었다. 찾기도 편리하고 또 유명한 야시장이라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가 컸다. 바로 여기가 리우허 야시장, 가보니 야시장 개장 시간에 맞춰 일반 도로를 막고 야시장으로 탈바꿈하였다. 야시장 개장 시간이 되니 스쿠터와 또 택시들이 줄지어 이곳으로 향했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 가득찼다. 개장시간은 오후 5시, 일찍 오면 이곳은 야시장이 아니라 그냥 도로다. 리우허 야시장은 위 사진처럼 넓은 도로를 가로 막아 차량통행을 막아 야시장을 만들었다. 입구..
대만 가오슝 루이펑 야시장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다. 대만 가오슝에는 유명한 두 개의 야시장이 있다. 하나는 루이펑이고 또 하나는 리우허(류허) 야시장이다. 류허야시장은 내가 묵고 있는 숙소 두아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 루이펑 야시장은 지하철을 타고 몇 정거장 가야 된다. 류허 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특화된 야시장이라 한다면 루이펑 야시장은 대만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야시장으로 규모도 훨씬 크다. 개장한 지 20년이 되었다고 한다. 루이펑 야시장을 가려면 지하철 아레나역(R14) 1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리우허야시장은 먹을 거리가 대부분인 반면 루이펑 야시장은 온갖 잡화와 신발, 옷, 가방 등 생필품을 파는 가게도 상당히 많다. 야간 재래시장과 맛집 골목이 합쳐..
이번 대만 가오슝을 여행하면서 숙소가 외국여행을 할 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일단 안전하고 편안하고 깨끗한 곳..비용이 좀 더 들어도 좋은 숙소를 잡아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던 여행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이왕이면 조식도 훌륭한 곳이면 더 좋겠다' 왜냐하면 낯선 곳에서 든든한 아침을 먹는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야 24시간 편의점이나 식당도 많이 있어서 조식에 대한 부담이 덜하지만 외국은 그렇지가 않았다. 여기 대만 가오슝도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울 딸이 여기 두아호텔에 우리 숙소를 정한 것은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가오슝 중심부에 위치해서 움직이기 좋았고, 또 하나는 깨끗하고 사용자들의 평점이 높았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조식..
아내와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 .. 가장 신경이 쓰인 것이 바로 숙박시설이었다. 그런데 나의 이 고민을 울 딸이 쉽게 해결해주었다. 인터넷으로 대만의 숙박시설을 검색하더니 두아 호텔 (Dua Hotel) 를 찾아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숙박료까지 모두 결재해버렸다. 이런 걸 보면 난 구시대사람이구나 하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딸이 예약해준 덕에 우리는 참 좋은 호텔에서 아주 만족한 대만여행을 할 수 있었다. 두아 호텔을 우리 숙소로 잡은 이유는 이유는 두 가지. 첫째는 가요슝 미려역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져있어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오슝을 여행하기 좋은 위치에 있었다.둘째는 시설이 참 좋다. 세련되고 깨끗하고 또 직원들이 아주 친절했다. 호텔에 대한 이용객들의 평가가 좋았다고 한다. 두아..
대만 가오슝 여행에서 우연히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이것이 신의 한 수였다. 다른 나라를 여행해보면 우리나라 택시요금이 정말 싸다는 것을 느낀다. 즉 외국 여행할 때 택시를 탄다는 것은 그만큼 요금 부담이 크다. 대만에서 우린 대부분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한번은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게 되었다. 가오슝에서 꼭 가야할 곳 중 하나가 바로 연지담이다. 인공으로 만든 호수에 용호탑 등 볼거리가 꽤 괜찮은 명소이다. 여길 찾기 위해 지하철MRT을 타고 R16번 역에서 내렸다. 여기서 다시 버스를 타야하는데, 날도 덥고 버스를 기다리는 것도 힘들어 큰 맘 먹고 택시를 잡았다. 택시는 쉽게 잡을 수 있고, 용호탑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곳으로 가자고 했더니, 택시기사가 알았다면 우리를 데려다 준다. 5분 정도 걸린 것..
올해 4월 10일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대만 가오슝에 여행을 갔다. 아내와 함께 하는 첫 해외여행이라 많이 설렜다. 그리고 말로만 들었던 대만이라는 나라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갔다 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비행기 타고 이웃 마을 다녀온 기분이라 한다. 그만큼 그곳 풍경이 우리와 친숙하다는 뜻일게다. 그런데 가보니 그 말이 사실임을 알 수 있었다. 비행기 타고 이웃 동네 다녀온 기분.. ㅎㅎ 정말 딱 맞는 표현이다. 기자는 가오슝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미려역 6번 출구 옆에 있는 '두아'라는 호텔에 숙소를 잡았다. 호텔의 만족도는 120% 라 할 수 있을만큼 괜찮았다. 혹 가오슝에서 숙소 걱정한다면 호텔 두아를 추천한다. 가격이 10만원 가량이라 싼 곳은 아니지만 호텔 조식도 참..
대만 여행에서 정말 우육면은 질리도록 먹은 것 같다. 대만은 면의 나라라 할만큼 식당마다 면종류의 음식을 팔지 않는 곳을 보지 못할 정도이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육면, 난 운 좋게도 대만에서 3종류의 우육면을 맛볼 수 있었다. 첫번째는 내가 묵고 있던 호텔 뒷편에 있는 재래시장, 거기에 있는 40년 전통의 포장마차에서 파는 우육탕이었다. 여기에는 고기가 들어있는 것과 고기가 빠진 것이 있는데, 난 고기가 있는 것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고기가 있는 것은 80타이삐로 우리 돈으로 치면 3천원 정도다. 이 우육면의 특징은 면이 가늘고 긴 일반적인 면이 아니라 수제비 같이 넓으면서 조금 길다는 것이다. 좀 긴 수제비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음식맛은 생각보다 괜찮다. 내가 대만에 와서 처음 ..
이번에 우연찮게 아내와 3박4일로 대만 가오슝으로 여행왔습니다. 아내와는 첫해외여행이라 설렘반 걱정반 그렇게 대만으로 왔네요. 그런데 오기전 우리 아이들이 이곳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알려줍니다. 큰딸은 기특하게도 비행기표와 호텔을 예약해줬는데, 비행기 시간도 적당하게 그리고 호텔은 정말 최고를 선택해줬네요. 오기전 지도로 볼 때는 그런가 했는데 호텔이 있는곳이 미려도 지하철역 6번출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오슝에는 크게 두개의 지하철이 있습니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철도가 있고, 또 동서를 가로지르는 철도가 있습니다. 이 두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 바로 미려도역입니다. 이 근처에 있으면 가오슝 어디라도 편하게 갈 수 있죠. 딸이 예약해준 호텔은 미려도역 6번 출구에서 50미터 거리에 있는 호텔..
COOLPIX P1000은 125배 줌과 뛰어난 조작성을 갖춰 고화질의 우수한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다. 이 제품은 광학 125배 줌 렌즈를 장착해 35mm 카메라 환산 광각 24mm부터 초망원 3000mm까지 다양한 화각 촬영을 지원하고, 다이내믹 파인 줌 설정 시에는 최대 250배까지 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듀얼 감지 광학 VR 기능을 탑재해 핸드 헬드 방식으로 망원 촬영을 할 때에도 선명하고 또렷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한마디로 그냥 괴물이다. 정말 하이앤드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제품이다. 단점이 있다면 촬상소자 크기가 작다는 것, 요즘 타사 하이앤드 제품 중 촬상소자의 크기가 1인치 되는 카메라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1인치 정도만 되어도 거의 DSL..
1년에 한 두번은 봉하마을을 찾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국화꽃 한 송이 놓아드리는 게 연중 행사처럼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도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단풍도 다 지고 겨울내기를 준비하는 늦가을에 찾은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생가는 초가집 지붕갈이를 하더군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진영 단감 한 상자 친구에게 선물 받아 가지고 왔습니다. 맛있더군요 ㅎㅎ .. 벌써 봄입니다. 이번 달에 봉하마을 다시 한 번 가보렵니다. 4월과 5월 예전에는 참 즐거운 달이었는데, 요즘 제게는 참 아픈 달이 되었습니다. by 레몬박기자 저와 동맹블로그인 우리밀맘마의 "행복한 맘S"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