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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정말 오랜만에 울산대왕암공원을 찾았다. 정확히는 모르겠고 몇년은 된 것 같다.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과 가을의 동해바다 그리고 대왕암의 풍경을 머리에 그리며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일단 예전의주차장과는 시스템이 현대화되었고 더 넓어진 것 같다. 그리고 이 송림에 꽃무릇 단지가 펼쳐져 있다. 아쉽게도 꽃무릇은 절정기를 지나 그 색을 잃어가고 있었다. 내년엔 조금 일찍 와서 사진을 찍어야겠다.울기등대는 백년의 세월을 훌쩍 넘겼다.내가 생각했던 대로 가을 하늘과 가을의 동해바다 그리고 대왕암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눈과 마음을 맑게한다. 내 마음도 티없이 맑아진 것 같다. 참 잘왔다!. by레몬박기자
아주 오랜만에 대신동 산복도로에 갔다. 20년 전 이 동네에 살았는데 오랜만에 찾았더니 마을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그 당시 자유아파트는 꽤 괜찮은 아파트였고, 그 근처는 산복도로의 특성상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었다. 이 마을에 성암교회가 있었고, 길을 따라 오른쪽 끝자락에 광성공고가 있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산 위로 올라가면 꽃마을로 올라간다. 꽃마을에는 시락국을 잘하는 식당이 여럿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자유아파트가 있는 대신동 산복도로 길 이 길을 따라 운전초보들 도로연수도 시켜주었는데 .. 이 동네를 떠나온지 너무 오래되어 그 당시의 모습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건물이나 계단을 보니 그 때와 그리 크게 차이 나진 않는 것 같다. 성암교회.. 그 때 전동윤 목사..
부산 낙동강을 따라 쭈욱 내려가다 보면 강서구에 아주 넓은 갈대밭이 있다. 이곳 낙동강 갈대밭에는 매년 갈대밭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축제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부산은 넓은 갈대밭이 여럿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을숙도이고 또 여기 삼락공원과 맞은편에 있는 낙동강 갈대밭도 그렇다. 모두 낙동강 길을 따라 쭈욱 펼쳐져 있다. 오늘은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낙동강 갈대밭을 가보자. 주소상으로 보면 부산시 강서구 대저2동 4390번지 일대이다. 낙동강 갈대밭은 부산공항으로 가는 낙동강 둑길을 따라 이어져 있다. 그리고 둑길 중 개방된 곳으로 들어가면 아주 너른 주차장이 있으니 여기 주차해놓고 갈대밭 정취를 느끼면 된다. 여긴 주차비도 받지 않는다. 낙동강 갈대밭은 산..
로바니에미, 핀란드 산타 마을로 유명해요. 로바니에미에 있는 코티사리 섬 (로바니에미: 핀란드 북부, 북극권 바로 밑에 있는 도시) 사계절이 뚜렷한 아름다운섬 사진은 사진작가 야린탐파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을 가져왔습니다. 영혼의 휴식이 필요할 때 그저 멀리서 보기만해도 힐링될 것 같습니다.
가을의 따가운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좋은날 아내와 광안리해변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오늘은 우동이 먹고 싶더군요. 해변을 걷다보니 세련된 느낌의 중국집이 눈에 띕니다. 메이친.. 들어갔습니다. 제가 원하는 바로 그맛입니다. 각종 해물에 우려진 맵지 않고 깔끔하면서 시원한 맛. 쫄깃한 면빨을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는 그맛 좋더군요. 행복합니다. 입맛 까다로운 아내가 아주 만족해하며 먹습니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며 재료가 신선하고 풍부합니다. 여러 해물과 신선한 야채 무엇보다 새우볶음밥이라서 그런지 새우가 아주 많이 들어 있습니다. 저도 한입 먹어보니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정말 경치가 그만입니다. 입으로 먹고 눈으로 또 먹고.. 자스민차로 입가심하며 아내와 바다 풍경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
제 단골안경점인 양산 북정에 있는 글라스스토리에서 청광렌즈(블루라이트차단 렌즈)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직업상 컴퓨터 작업이 많다보니 오랜시간 모니터를 봐야하는 저로서는 블루라이트차단 안경이 필수입니다. 청광안경의 장점은 1. 컴퓨터를 볼때 확실히 눈부심까지는 아니지만, 편안하게 볼수있게 됩니다. 2. 컴퓨터를 보는시간이 좀 길어져도 쉽게 눈이 피로하지 않습니다. 3. 의외로 야간운전시 눈부심 감소에도 효과가 큽니다. 4. 국내제품중에선 코팅도 뛰어난편이라 이물질이 잘 닦여나갑니다. 예전에 청광렌즈를 끼면 화면이 누렇게 보였는데 최신제품은 퍼벡트UV코팅 처리가 되어 일반 안경과 보이는 차이가 없네요. 요즘 참 편안합니다. 역시 글라스스토리 사장님은 제 눈을 잘 아네요. 모니터 많이 보는 분이라면 청광렌즈 ..
양산 석계에 임진각이라는 두부전골과 민물메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다. 석계는 상북면사무소가 있고, 또 통도사나 내원사 가는 길목에 있는 쾌 큰 마을이다. 임진각은 이 마을 북쪽 끝자락에 있는데 통도사를 오가는 길에 눈에 띄는 음식점이다. 기자가 두부를 엄청 좋아하기에 지나가면서 들어가야지 생각만하다 가보지 못한 곳. 그런데 부산에서 친구가 찾아왔다. 기회다 싶어 여기로 데려왔다.저 문구가 마음에 든다. 여길 잘 왔다는 느낌. 사장이 장사할 줄 아는 것 같다.꼭 먹다가 사진 찍는다.비주얼과 색깔은 합격, 냄새도 합격, 양도 적당하다. 맛은 아주 무난하다. 두부 전골이 그렇지 맛이 특이할 이 없잖은가? 목넘김이 술술, 너무 맵지도 않고 간이 적당하다. 크러면서 칼칼하고 얼큰하다. 술은 마시지 않는데 ..
저는 콩국수를 아주 좋아합니다. 여름이 되면 콩국수 먹으러 이곳 저곳 탐방을 많이 합니다. 특히 제가 사는 양산 인근에서 콩국수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 일단 찾아가서 맛을 봐야 합니다. 건강에도 좋은 콩국수 그런데 최근 이제껏 먹어본 콩국수 중에 가장 제 입맛에 맞는 국수집을 찾았습니다. 바로 양산 북부동에 있는 국수카페입니다. 국수카페는 이전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전 여기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만두를 즐겨 먹었는데 어쩌다 콩국수를 먹어 봤습니다. 왜 이제껏 여기서 이걸 먹어보질 못했을까? 그래서 이집 콩국수를 다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콩국수는 요리하기 쉬운 듯 하면서도 참 어렵습니다. 먼저 콩을 갈아서 콩국을 만들어야 하는데, 콩의 비린맛을 제거하면서 또 콩의 깊은 맛을 내는 게 쉽지 ..
비가 올 것 같고 여름 날씨 같지 않게 좀 선선하다. 이런 날은 얼큰한 칼국수가 땡기는데, 아내와 함께 칼국수집을 찾다가 국수카페라는 곳을 발견했다. 예전에 지인들과 여기서 국수를 먹은 기억이 있어 아내에게 여길 가자고 했다. 아내는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라고 했던가? 예전에 여기서 국수를 먹으며 아내와 함께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기 국수카페의 국수맛의 특징은 고급지다는 것이다. 아내가 MSG에 상당히 민감하다. 그래서 아무리 맛있어도 MSG 맛이 배여 나오면 그 음식의 맛을 평가절하하는 버릇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런 말이 하나도 없다. 비빔국수에 딸려나온 국물을 마셔보더니 아주 만족해한다. 그리고 나의 잔치국수 역시 한입만 하면서 먹어보고 마셔보더니 엄지척을 한다. ..
동네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다 보니 동네 아이들을 데리고 이런 저런 체험학습을 많이 합니다. 작년 봄에 어딜갈까 고민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역사와 과학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며 부산 동래읍성에 있는 장영실과학동산을 추천하더군요. 이곳에 가면 먼저 동래복천박물관이 있어서 가야시대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고 또 조금 올라가면 조선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맞선 동래읍성그리고 그 아래에 장영실과학동산이 있습니다. 동래읍성 바로 아래에 있는 장영실과학동산입니다. 미국의 발명가 하면 우린 에디슨을 떠오르는데 미국에 에디슨이 있다면 우리에겐 장열실이 있죠. 잘 알다시피 장영실은 관노출신입니다. 신분제가 뚜렷했던 조선시대에 관노출신이 정오품의 무관직인 행사직에 올라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
더워 죽을 것 같은 무더운 여름 아내와 양산 북정에 있는 달빙을 찾았다. 달빙은 우리 가족이 여름에는 꼭 찾아오는 단골 팥빙수집이다. 그런데 이집 메뉴판에 화덕피자가 있었다. 있어지만 팥빙수집에서 하는 피자가 맛이 있을까 싶은 그런 편견에 한 번도 이집에서 피자를 시켜본 적은 없다. 그런데 오늘은 좀 다르다. 팥빙수를 먹으러 왔지만 공교롭게 점심시간이 배가 고프다. 예전 같으면 1층에 있는 뚜레주르에서 샌드위치를 사가지고 올라가서 팥빙수와 먹었는데, 이번에는 이 집 피자맛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팥빙수와 함께 피자도 함께 맛보기로 했다. 아주 맛있게 그리고 든든하게 또 시원하게 점심을 해결했다. 둘 합쳐서 가격이 2만5천원.. 그런데 셋이 먹어도 될만한 양이다. 셋이 2만5천원이면 한끼 식사로 괜찮은 구성..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펭수가 왔다고 페북에서 지인들이 난리더군요. 함께 사진도 찍었다며 인증샷도 올려주시는데 펭수도 여름바다를 즐기는 모습이 이색적이네요. 사진들을 보면서 이 더운 여름 펭수가 넘 고생한다 싶어 좀 안쓰런 마음이 둘어서 격려도 해줄겸 저도 펭수를 만나러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고고싱~~~~~~~ 가보니 이렇게 펭수 삼형제, 삼종세트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아주 발빠른 행동에 찬사를 보냅니다. 흐린 월요일, 광안리바닷가 다른 곳은 한적한데 여기만은 북적입니다. 아마 이번 여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최고의 핫플레이스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포토죤은 수영구 여름행정봉사실 맞은편 백사장에 있습니다. by레몬박기자
부산 부민동에 있는 부산임시수도기념관엔 한국전쟁 당시의 부산의 모습을 재현하거나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여러 역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로 가득차 있는 부산의 모습 부산늬우스 .. ㅎㅎ 옛날 대한늬우스는 참 많이 봤는데 내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은데 저 위에 있는 지폐들 중 실제 만져본 것들도 꽤 있다. 우리집이 부자는 아니었는데.. 도민증과 배급통장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하얀색 큰 종이는 등록지 이동증명서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보니 오늘 우리가 궁금해하는 한국전쟁 당시의 다방이 재현되어 있다. 다방의 모습이 그리 낯설지 않다. 80년대도 비슷했던 것 같다. 문화사랑방으로서의 다방.. 전쟁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으며 여기서 연인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도 헤어진 가족도 만나고.. 노..
부산 부민동에 있는 부산임시수도기념관 뒷 뜰에 가면 한국전쟁 당시 피란학교라는 패찰과 함께 당시 천막학교를 재현한 것이 있다. 한국전쟁 그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학교를 열어 공부를 가르쳤던 우리 민족의 엄청난 교육열을 실감할 수 있다.천막으로 꾸며진 임시학교, 피란학교의 모습을 보자 부산임시수도기념관 뒷 뜰에 설치되어 있는 피란학교 천막으로 꾸며져 있지만 상당히 튼튼해 보인다. 부산엔 눈이 잘 내리지 않으니 비만 피할 수 있으면 공부하는데는 지장이 없었을 것이다. 학교 정면의 모습 태극기를 가운데 두고 멸공과 애국이라는 글씨가 인상적이다. 천막이긴 해도 통풍이 잘 되어 여름에도 꽤 시원했을 것 같다. 동요에 나오는 학교종은 아니지만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종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런 걸 보면 우리 ..
부산에는 관광지이면서 역사적 유물 특히 근현대사에 아주 중요한 역사적 유물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부산을 좀 더 알차게 여행하려면 근현대사 역사 여행을 기획해 봄도 좋을 것이다. 오늘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이 임시수도였고, 당시 대통령 관저로 사용된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지금은 이곳을 임시수도기념관으로 만들어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부산시 서구 부민동에 위치해 있다. 기념관 앞에 꽤 넓은 주차장이 있고, 주차비는 1시간은 무료이다.임시수도기념관은 월요일은 문을 닫기 때문에 방문할 때 월요일을 피해야 한다. 월요일이 국경일일 때는 화요일이 휴무이다.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 올라가면 임시수도기념관 정문이 보인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잘 가꾸어진 정원과 붉은..
부산 송정 해수욕장에서 기장 해변을 따라 대변항 쪽으로 쭉 올라가면 해광사라는 절이 나온다. 그 절 아래에 아주 큰 주차장이 있고, 그 아래에 오랑대라고 하는 아름다운 암자가 있다. 이 오랑대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찾아가 볼 정도로 유명한 출사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 곳 풍경이 아름답다. 위 사진에 보이는 바위 위에 있는 암자가 오랑대이다. 동해의 푸른 바다와 너무 잘 어울리는 풍경 누가 저기다 암자를 지을 생각을 했을까? 오랑대는 이렇게 파란 하늘이 펼쳐지는 날 동해 바다의 푸름이 더해져 더욱 매력적이다. 기자는 이 날 안타깝게도 삼각대를 갖고 가지 않아 장노출을 찍지 못했다. 많은 작가들이 바로 위 사진의 포인트에서 장노출로 많이 찍는다. 좀 더 낮은 앵글로 장노출로 찍으면 암자가 아주..
당신의 부고 소식을 듣고 아직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당신은 날 모르지만 난 당신을 늘 응원해왔습니다. 나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하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위해 참 많은 일을 해주기도 했고 또 당신이 갖고 있는 비전이 우리에게 많은 용기와 소망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당신과의 추억을 그저 내 블로그에 담아두려합니다. 생전 당신의 모습을 내 카메라로 직접 담지 못하고 이렇게 여기저기서 가져온 것이 참 한이 됩니다. 이젠 모든 다 놓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노무현처럼 당신도 늘 보고싶을 겁니다... 당신이 있어서 그리고 당신이 서울시장이어서 참 든든하고 행복했습니다. by레몬박기자
시간이 나면 그냥 차를 몰고 어디론가 떠나는 버릇이 있다. 그 차 안에는 당연히 카메라를 싣고 있는데, 어느 때부턴가 카메라보다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더 많이 찍는 것 같다. 화질에 차이가 많이 나긴 해도 그래도 간편하게 찍을 수 있으니 .. 2017년 12월에 찍은 사진인데, 기억이 가물하긴 해도 DSLR로도 여기 풍경을 찍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진이 어디에 있는지 도통 보이질 않는다. 다행히 핸폰에 저장된 것은 찾을 수 있어 해가 많이 바뀌었지만 포스팅한다. 오늘 포스팅하는 곳은 울산 울주군 삼동면이다. 양산 통도사에서 울주군청 쪽으로 가는 국도가 있는데 이 길 풍경이 참 좋다. 요즘은 개발한다고 많이 파헤치고 또 길도 넓히고, KTX 지나가는 고가도 있어서 옛날의 그 아름다운 정취는 많이 사라졌지..
통영은 둘러볼 섬마을이 참 많다. 그 중 새가 많아서 새섬이라 하는 학림도를 찾았다. 보슬비가 살짝 내리는 날, 다행히 바람은 크게 불지 않아 배가 출항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달아항에서 학림도를 가는 배를 타고 10분쯤 가니 학림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리니 섬이 참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고, 새로 지은 건물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리고 그 너머로 산 중턱 아래 흰색 건물이 눈에 띈다. 학림도 선착장이 보이는 학림도 항구, 사진 한 가운데 흰 건물이 바로 새섬교회이다. 선착장을 나서면 주민센터가 있고 그 옆에 지금은 폐교가 된 초등학교가 있다. 그리고 그 옆 골목길을 따라 눈에 띄는 하얀 건물 바로 새섬교회이다. 새섬교회.. 카메라가 풀프레임에 16밀리가 아니었으면 이마저도 담지 못했을 것이다...
통영에 새가 많이 산다고 해서 '새섬'이라 하기도 하고, 한자어로 '조도'라고 하기도 한 곳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학림도입니다. 자그마한 섬이지만 낚시꾼들이 좋아하는 곳이고 또 하루 정도 조용히 쉬며 지내다 가기 좋은 섬이기도 합니다. 그 학림도에 아내와 함께 갔습니다. 학림도에 가려면 달아항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오전에 두 번 오후에 두번 배편이 있습니다. 선착장 주차장이 상당히 큰데 아쉽게도 유료입니다. 저희는 오전 11시 배편으로 들어가서 오후 5시에 나왔는데 할인 받아 주차비 4천원을 지불했습니다. 이 배를 섬나들이호라고 하네요. 이름이 참 친근합니다. 배삯은 왕복 5천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표를 갖고 인증샷을 찍어야 하는데 ㅎㅎ 배를 타고 10여분쯤 가면 학림도 선..
날이 더워지니 냉면이 땡깁니다. 친구들이 모이니 다들 냉면 먹으러 가자네요. 양산에 꽤 유명한 냉면집들이 많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곳도 있는데 이번에는 다른 곳도 추천 받을 겸 해서 가만히 있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한 친구가 양산에서 아주 오래된 유명한 맛집이 있다며 그리로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 바로 '맛길면옥'입니다. 차를 가지고 왔다면 삼성중학교 담벼락에 주차하면 됩니다. 메뉴를 보니 이집은 냉면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낙지와 갈비탕을 주로 하는 것 같네요. 같은 온 일행 중에 여기서 낙지철판 볶음도 먹어봤는데 맛이 좋았다면서 다음에는 이걸로 먹어보자고 합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니 나온 냉면.. 두 사람은 비빔 난 물냉 ㅎㅎ 제 걸 먹으면서 옆 친구 비빔도 한 입 뺏어먹었습니다. 물냉면..
양산에 이사온 지 10년입니다. 여기에 이사온 후 우리 가족이 열심히 알아본 것 중 하나가 안경점이었습니다. 왜냐면 우리집 여섯 식구 모두 안경을 끼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안경점이 우리 가족에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알게 된 곳이 양산 북정에 있는 '글라스스토리' 입니다.(지금은 간판이 '글라스팩토리'로 되어 있는데 제가 알지 못하는 사연이 있나 봅니다. ) 보통 한 집에 단골이 되면 가게 주인은 둘 중 하나의 태도를 보이더군요. 잡아논 고기라고 생각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거나 단골이기에 더 소중해서 계속 단골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는 것 여기 글라스스토리는 후자입니다. 그래서 우리집 여섯 식구 10년째 단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이번에 글라스스토리 사장님 10년 단골인 저를 또 감동시키는 이벤..
부산의 트랜드마크는 뭐니해도 오륙도 보는 시간과 시각에 따라 섬이 다섯개로도 보이고 여섯개로도 보인다고 오륙도다. 부산 용호동에 있는 오륙도에는 오륙도로 가는 선착장이 있고산책할 수 있는 갈맷길이 있고, 예쁘게 단장한 공원이 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아주 예쁘게 꾸며진 슾지생태공원이 있다. 이 공원에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에 서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오륙도공원은 봄이 좋다. 봄에 피는 온갖 꽃들이 방문객을 환한 미소로 맞아준다. 가을에 피는 구절초도 계절을 잊은 듯 활짝 폈다. 이제 꽃구경을 했으면 바다구경을 해야지 스카이워크로 가보자 난 정말 여러번 이 유릿길을 건넜지만 건널 때마다 오싹하다. 어떨 때는 다리가 풀릴 때도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카이워크가 이런 곳에 설치되..
양산에서 제일 큰 재래시장인 남부시장, 재래시장이지만 현대식으로 탈바꿈 된 시장이기도 하다. 기자도 이 남부시장을 종종 들러 쇼핑을 즐긴다. 특히 이번에 나온 재난지원카드를 쓸 수 있는 최적의 쇼핑몰이기도 하고.. 여기 남부시장 2층에 청년몰이 있다. 청년 창업가를 위해서 양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만든 쇼핑몰이다. 오늘은 이 쇼핑몰에 재난지원금이 든 카드를 들고 갔다. 그런데 이 청년몰은 시장 건물 2층에 있는데 그 입구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청년몰뿐만 아니라 이 시장을 드나드는 사람들 대부분이 2층에도 쇼핑할 수 있는 가게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일단 청년몰이 성공하려면 여기에 청년몰이 있고 ..
경남 언양 작천정 계곡으로 쭉 올라가다 왼쪽으로 핸들을 꺾으면 자수정동굴이 나온다. 첩첩산중이라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곳인데 도착해보면 아주 널찍한 주차장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동산이 보인다. 그리고 그 동산 뒷편으로 자수정동굴나라가 있고, 그 옆에는 수로 탐험장이 있다. 그리고 그 맞은 편에는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여름에는 수영장이 되는 곳도 있다. 정말 첩첩산중에 이런 곳이 있을까 싶었는데 정말 있다. 여기 동굴을 통해 들어가면 뭐가 있을까? 아직 한 번도 들어가 본적이 없는데 그냥 느낌 상 공룡들이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 위 동굴 사진은 너무 밝게 나왔다. 실제는 저 밝기의 3배쯤 어둡다. 그래서 좀 들어가기가 무섭다. 자수정 동굴나라 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장미꽃 터널로 되어 ..
이제 봄이 오려는가? 그렇게 조바심을 내며 봄을 기다렸건만 겨울은 갈 생각을 않는다. 나름 초봄에 찾은 제주도라 그래도 꽃도 피고 더 아름다울 것이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겨울은 쉽사리 물러가지 않고 스산한 분위기만 풍긴다. 이런 와중에 에코랜드를 찾았다. 역시 에코랜드는 봄빛이 만연한 때에 찾아야 한다는 걸 확인했다. 그런데 그 옆에 이기풍 선교기념관이 있다는 걸 알았다. 한라산 중턱에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에 이기풍선교기념관이 있어 좀 놀랐다. 이기풍 하면 우리나라 최초로 목사가 된 사람 중 하나이며, 제주도 선교를 위해 평생을 마친 분이다. 제주도 선교의 아버지라고 할만큼 제주 사랑이 큰 분이며, 이 분을 기념하여 선교관을 세운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 위치가 여기 제주도 한라산 중턱에 있으리라고는 ..
연휴를 맞아 아이들이 통영에 있는 펜션을 잡아주며 여행을 다녀오라고 합니다. 아이 넷을 키울 때는 참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 덕을 톡톡히 봅니다. 아쉽게도 아내가 저녁 6시가 되어야 퇴근하다 보니 그 시간에 통영으로 출발했습니다. 저도 아내도 저녁을 먹지 않고 서둘러 가다보니 배가 고픕니다. 출발할 때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라도 사올 걸 후회가 되더군요. 출발한 지 1시간이 좀 지났을까요? 더이상 배고픔을 참기 힘들어 길가에 식당이 보이면 아무 곳이나 가자고 했습니다. 화장실이 급하기도 했구요. 다행히 우리 눈 앞에 '토지'라는 한정식 식당 간판이 보였습니다. 다른 생각 없이 핸들을 틀어 여기로 갔죠. 들어가보니 식당이 아주 근사했습니다. 식당이 펜션 같아 보입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더 분위기가 있..
이번 연휴 저희 부부는 우리 아이들이 마련해준 통영 구가네 펜션에서 지냈습니다. 아쉽게도 당일 아내가 조기퇴근이 되지 않아 저녁 6시에 출발하다보니 밤 늦게 펜션에 도착하였는데, 좀 더 일찍 도착했으면 어땠을까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그만큼 펜션이 좋았습니다. 아침 펜션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통영 앞바다가 예쁘게 펼쳐져 있는 멋진 뷰, 신선한 바닷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더군요. 펜션에는 입구 쪽에 주차장이 있고, 또 이렇게 숙소 입구에도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참 편했습니다. 그리고 통나무로 되어 있구요. 저희는 밤에 도착해서 보니 이렇게 멋진 곳이라는 걸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들어오는 입구에 욕실겸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간이 상당히 넓습니다. 4인 가족들이 함께 ..
오늘은 저의 20년 단골집을 소개합니다. 바로 부산 금정산정에 있는 오리고기 전문 '천하대장군집'입니다. 이름이 좀 특이하죠? 천하대장군 .. 예전에는 이 집 입구에 천하대장군 장승이 서 있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입구 현판을 바꾼 것 같습니다. 저도 3년만에 여길 찾은 듯 합니다. 오늘 이 집을 찾은 이유는 언제부터인가 이집 오리불고기 맛이 제 입에서 떠나질 않는 겁니다. 이 집 오리불고기 더 정확하게 하면 숯불오리불고기 맛이 정말 강렬합니다. 금정산성에서 동문으로 내려가는 입구 쯔음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벚꽃피는 봄에 오면 이집 입구는 벚꽃 터널이 펼쳐지죠. 정말 아름답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오솔길을 따라 100미터쯤 들어가면 전용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에 족구장도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 금정..
모처럼 아내가 쉬는 날 .. 통영에 있는 지인을 만나기로 했는데 아내의 컨디션이 별로 좋질 않네요. 간다고 연락을 해놓은 터라 안가기도 그렇고 해서 가려고 애를 썼는데 그동안 쌓인 피로가 좀체 아내를 놔주질 않습니다. 너무 힘들게 그리고 열심히 일한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통영행은 포기하고 아내가 원하는대로 가까운 곳에 몸과 마음을 힐링할 곳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곳이 바로 부산화명수목원.. 여기 부산화명수목원은 매년 한 번씩은 저 혼자 왔습니다. 만들어진 지 오래 되지 않아 이전까지는 좀 황량한 느낌이었는데 이젠 좀 수목원 다워지지 않았을까 그런 기대감도 있었구요. 여기도 몇 년전 태풍 차바로 한바탕 난리를 겪었고, 또 그 이후에 온 태풍과 비로 많은 홍역을 겪었습니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