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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아내의 생일.. 내가 미역국을 끓여주기로 했는데 그게 어디 쉽나요? 집에서 끓여주는 건 포기하고 일단 부산 송정해수욕장으로 떠났습니다. 일단 바다의 낭만을 즐기자 해서 해거름이 지는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을 거닐다 길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마시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아내의 생일잔치를 즐겼는데, 얼마나 노래를 불렀는지 배가 엄청 고프더군요. 노래방에 나오니 떡 하니 우리 눈 앞에 보이는 미역국 전문점. 평소에 여길 자주 지나다니면서 여기서 밥 한 번 먹어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아내의 생일, 내가 끓인 미역국은 아니지만 내가 사주는 미역국은 먹일 수 있겠다 싶어 여기로 왔습니다. 이집 상호가 좀 깁니다. 그냥은 동주미역인데, 정확한 명칭은 '유명갈치&동주미역'입니..
경남 양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아마 에덴밸리일 것이다. 겨울에는 영남지역에서 유일한 스키장으로 운영하고 최근에는 루지 체험장과 MTB파크도 개장해서 레포츠를 즐기는 많은 이들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이 찾는 곳이다. 에덴밸리로 가려면 양산 어곡에서 산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과 배넷골에서 올라오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 양산 어곡에서 에덴밸리로 간다. 그런데 어곡에서 에덴밸리로 들어서는 입구에 아주 예쁜 식당이 하나 있다. 이름도 이쁘다. '단비네 정식 그리고 단비찻집' .. 이름 그대로 식당과 찻집을 같이 하고 있다. 들어가서 차를 시켜 마시며 시간을 보내도 되고, 식사를 주문해도 된다. 밥을 다 먹고 나니 이제 이곳의 특이한 실내가 눈에 들어온다. 어지간히 배가 고팠던가 보다. 참 물은 셀프 ㅎㅎ 아기자기..
양산의 맛집, 육전국밥꼭 가고 싶었던 양산의 맛집이 있었다. 바로 양산 물금의 육전국밥집이다. 서울에 본점을 둔 체인점인데 물금점은 전국 1위의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알다시피 같은 체인점이라고 맛이 같은 것은 아니다. 음식의 재료는 본사에서 내려받지만, 요리하는 것은 각 체인점의 몫이기 때문이다. 문태양 Moon Sun 사장님과 사모님은 직원들과 함께 가장 맛있는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여 주어진 재료로 최고의 맛을 만들어 내었다. 오늘 장례심방을 마치고 육전국밥에 들렀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대표음식 육전소고기국밥을 먹어본 아내의 평가는 합격, 매우 만족이다. 함박곰탕 역시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최고의 맛이다. 그외에도 소고기 육전, 소고기 완자, 모듬전, 산적소고기 갈..
10월 7일과 8일은 부산영산대학교 축제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에 있는 영산대학교는 대학 정문만 지나쳤지 들어가 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한 번 들어가 봤다. 대학 축제가 그렇듯이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리는 것이 축제가 맞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축제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은 보이지 않았다. 입구부터 여러 먹거리를 파는 먹자골목이 형성되는 법인데 그런 건 보이지 않고, 또 자신들이 마련한 코너를 찾아오라는 호객 행위도 없다. 대신 입구에 들어서자 넓은 잔디 광장에 재밌는 체험코너들이 기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봤더니 영산대학교 일자리센터에서 주관하는 '여대생 커리어 페스티벌' 이다. 입구에 있는 초록빛 잔디밭에 여대생들의 직업 진로에 필요한 여러가지 체험부스들이 설치되어 있..
태풍 미타가 지나가니 날씨가 넘 좋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푸르고 맑은 가을 하늘거기다 오늘이 개천절, 공휴일이다. 이런 좋은 날에 그저 집에만 있는 것은 날씨를 모독하는 일이라 여겨 아내와 나는 영도 절영로로 달렸다. 바다도 보고, 거기에 있는 운치 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할 요량으로 달렸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점심시간, 배가 고프다. 아내는 회덮밥을 먹자는데, 내가 알고 있던 집은 문을 닫았다. 뭘 먹을까 굶주린 하이에나 처럼 절영로 근처를 서성이는데 눈에 딱 띄는 광고판 하나 "10찬 정식이 6천원" .. 오호 여기다. 식당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니 식당은 보이지 않고 영도해수랜드 건물이 보인다. 식당은 아무래도 이 건물 안에 있으리라 생각하고 주차장으로 올라가 주차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통로..
우리나라 최고의 습지인 우포늪,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에 무려 세 개의 면에 걸쳐 있는 국내 최대의 내륙 습지이다. 창년군에 있는 유어면, 이방면, 대합면의 3개면에 걸쳐있는 총면적 2.31㎢ 이며,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33년에 천년기념물로 이미 지정되었고, 광복 후에는 '창녕 백조 도래지'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15호로 지정되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역사만 해도 80년을 훌쩍 넘기는 우리나라 생태의 보고라 할 수 있다.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어느 날 그 우포늪을 찾았다. 우포늪의 한 면을 차지하는 대합면을 통해 가니 시골 농가가 정겹게 맞이한다. 우포늪으로 가는 길, 모심기가 끝난 푸른 빛 논에 백로들이 보인다. 내 눈에는 한가하게 보이지만 이들은 어쩌..
을숙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바로 에코센터이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생태복원지인 을숙도철새공원을 지속가능하게 보전·관리하고, 생태에 대한 전시·교육·체험학습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여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낙동강하구를 만들기 위해 2007년에 건립되었다.에코센터는 이 건물 외에도 야생동물치료센터와 아미산 전망대, 그리고 명지철새탐조대가 있으며, 이 모두를 합쳐 '을숙도 철새공원'이라고 한다. "에코(Eco)"는 환경·생태·서식지를 의미하는 "Ecology" 이다. 하지만 우리는 을숙도라는 지명이 더 익숙하고 오래되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을 정하기 위해 이름을 공모하였고, 그 결과 “낙동강하구에코센터(Nakdong Estuary Eco Center)"와 을숙도의 지명을 포함하며 철새도래지..
이제까지 니콘 D2xs를 사용했다. 무려 10년 동안 나의 사진 동지가 된 D2xs를 떠나보내고 풀프레임인 D750을 영입했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출사를 떠났다. 거창하게 첫 출사지만 그냥 카메라를 짋어지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찍을 거리를 찾다가 몇 컷 찍었다. ㅎㅎ 그런데 찍고보니 왜 니콘 D750을 가성비 최고라고 하는지 그리고 풀프레임 바디가 좋은지 확실하게 체험하게 되었다. 일단 크롭화각이 아니라 풀프레임 화각은 예전 필름카메라에서 느꼈던 확 트인 시야를 다시금 찾아주었다. 이런 걸 두고 신세계라고 하는구나.. 크롭바디만 써왔던 내게 풀프레임 바디는 정말 신세계였다. 이 사진은 니콘의 구형렌즈 니코르AF 75-300f4.5-5.6 렌즈로 찍은 것이다. 이전 D2xs에 이 렌즈를 물렸..
울산대왕암 공원은 울산을 대표하는 명소라 할 수 있다. 대왕암이라 해서 여기에 문무대왕의 왕릉이 있는 곳인 줄 알았다. 그런데 문무대왕릉은 울산이 아니라 경주의 바다에 있는 수중릉인데 어떻게 울산에 대왕암이 있을까? 알고보니 울산에 있는 대왕암은 문무대왕비가 묻힌 수중왕릉이다. 죽어서도 용이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남편 문무대왕의 뜻을 따라 아내인 문무대왕비도 이곳에 묻혔다는 것이다. 대왕암이 있는 이곳은 경치가 아름답다. 그래서 울산시는 이곳을 공원으로 꾸몄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어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위 사진은 초록이 무성하니 때가 다른 것임을 알 것이다. 울기등대에서 바다를 향해 시선을 돌리면 암석을 연결하는 붉은 다리가 보인다. 저기가 바로 대왕암이다. 대왕암으로 이..
기자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을숙도는 연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었다.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유명하지만 사실 어린시절엔 그런 자연 생태계가 대부분이라 그리 소중한 줄도 몰랐다. 내 기억으론 이 을숙도를 두고 '에덴공원'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곳은 연인이 가는 곳이었다. 연인들이 갈대숲을 거닐며 은밀한 사랑을 나누는 곳 그곳이 바로 을숙도였다. 그런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도 을숙도에 가면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린다. 노을에 붉게 물든 을숙도에 점점 어둠이 짙어져 온다. 그리고 하늘길을 따라 철새들이 하나 둘 그들의 비행을 한다. 소리없이 .. by 레몬박기자 저와 동맹블로그인 우리밀맘마의 "행복한 맘S" 바로가기 ☞클릭*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은 탐사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뉴스타파가 가장 먼저 보도를 했다. 그리고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경고’ 제재를 내렸다. 하지만 행정법은원 이 제재가 부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지난 2016년 4월 뉴스타파 보도의 진위 여부는 별론으로 한다면서도 명확히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객관성이 결여된 방법으로 보도했고, 반론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뉴스타파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 심의위의 ‘경고’ 처분은 ‘정정보도문 게재’, ‘경고문’ 제재 다음으로 무거운 처분으로 재발시에 경고문 제재 등의 처분으로 이어지는 행정처분에 해당한다. 당시 뉴스타파는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심의위의 판단에 구체성이 ..
옛날 부산의 중심지는 서면과 남포동으로 나뉘었다. 무슨 약속을 잡는다면 당연 남포동 아니면 서면이었다. 간혹 광안리나 해운대도 가긴 하지만 거긴 쉬러가거나 데이트 하는 곳이지 놀러가는 곳은 아니다. 나는 서면에서 자주 놀았다. 서면에는 동보서적도 있었고, 태화백화점도 있었고, 그리고 헌책방과 아주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먹자골목도 있었다. 요즘은 옛날에 비해 위상이 많이 낮아졌지만 그래도 부산하면 서면을 빼놓을 수 없다. 요즘은 롯데백화점과 호텔도 여기 있어서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오랜만에 옛 추억을 안고 서면 뒷골목을 산책하듯 돌아다녀보았다. 이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 목이 말라 동네 슈퍼에 들어갔다.요즘은 작은 동네에서도 보기 힘든 상회라는 상호가 붙은 가게 여기서 생수 한 병 사서 목..
딸이 서울에 취직이 되어 서울에서 살 원룸을 알아보러 낙성대 근처를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밤이 되도록 열심히 돌아본 보람도 없이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 허탈하더군요. 허탈하니 배도 더 고프고, 일단 뭐라도 먹어야겠는데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눈에 띄는 상호 '수제햄' 수제햄이라는 말에 딱 꽂혀 딸과 부대찌개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부산에는 유명한 부대찌개 집들이 많은데, 서울은 대부분 프렌차이즈들이더군요. 솔직히 들어갈 때 그냥 배가 고프고 좀 늦은 시간이라 그냥 생각없이 들어갔습니다. 맛있으면 좋겠고, 안 그래도 할 수 없고.. 뭐 그런 맘으로 들어갔죠. 부대찌개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면서 풍기는 냄새.. 뭔가 재료가 신선하다는 느낌이 팍그러면서 맛깔스런 양념향이 느껴지면서 어서 끓어라 주린 배가 요동치는..
경남 양산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바로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배네골이다. 이곳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곳을 영남의 알프스라고 칭한다. 배네골의 계곡은 여름이 되면 이곳을 찾는 사람으로 인산인해, 몇 달 전에 미리 예약해두지 않으면 여기서 여름 휴가를 보내기 어려울 정도로 유명하고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공기도 맑고, 물도 깨끗하고 그리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도 물놀이 하기 적당하게 깊다.그래서 계곡 주위로 많은 펜션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난 여름보다 가을 배네골을 추천한다. 가을 단풍이 곱게 든 날 배네골의 풍경은 무릉도원 그 자체다. 몇 해 전 단풍이 곱게 든 날 배네골 파래소 폭포를 찾았다. 파래소 폭포를 가는 길은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배네골로 해서 파래소 입..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한 서울대 총학생회의 학생회장의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한 과학고등학교(이하 과학고)를 졸업한 총학생회장 도모씨가 고등학생 시절 논문을 작성해 제1저자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그가 바른미래당(구 바른정당) 당원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도씨는 고등학교 시절 논문 제1저자 논란도 조국 후보자의 딸과는 다르다고 해명에 나섰다. 도씨는 지난 2014년 한국과학영재교육학회지인 과학영재교육에 '광공해가 마우스의 행동양산과 면역에 미치는 영향' '광공해가 위해요소로서 마우스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 등의 논문을 게재했다. 첫 번째 논문은 그가 제1저자였고, 두 번째 논문은 공동저자였다는 것이다. 도씨는 "6개월 간 준비를 거쳐 해당..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보물이 가득한 법주사. 법주사를 찾기 전에는 다른 많은 사찰들처럼 거대한 금불상으로 유명한 사찰인가 했다. 법주사하면 팔상전과 함께 소개되는 거대한 금불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가보니 법주사는 정말 보물천지였다. 보물천지인 법주사에 대한 소개는 지난 포스팅에서 했고, 오늘은 법주사를 대표하는 이미지인 거대한 금불상에 대해 살펴보자. 이 금불상을 두고 '금동미륵대불'이라고 한다. 금동미륵대불이 서 있는 기단은 2층으로 되어 있고, 기단부는 자금성의 월대를 연상시키는 구조라고 한다. 그리고 대불이 서있는 기단 아래 석실이 있다. 그리고 석실을 들어서면 석실 벽면으로 수많은 작은 부처상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불상들의 표정과 동작자세가 다 다르다. 한참을 가다보니 금불상만 있는 것..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2일(2019.8)부터 26일까지 일본 무사시노시 홈스테이 연수를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997년부터 무사시노시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격년제로 청소년을 선발해 상호 방문 연수를 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지역 중·고등학교 재학생 12명과 인솔자로 시 공무원 2명이 참여하며, 홈스테이를 통해 일본 문화와 언어체험 등을 통해 국제적인 안목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라 한다. 시는 계획된 교류이고, 학부모들의 의지가 강해 연수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의 본격적인 경제침략으로 일제불매운동이 한창인 이 때 충주시의 이런 행태는 논란이 되기 충분한다. 현재 전국 150여 개 지자체들이 일본산 불매운동은 물론 일본지역 공무출장, 연수배제 등에..
이번 여름 아내와 속리산 여행을 떠났다. 어떻게 된 건지 속리산은 매번 지나기만 하고 잠시 들러 그 풍경을 구경하기가 참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마음을 다잡고 일단 법주사라도 다녀오고자 일정을 잡았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의신조사가 창건하였다. 의신조사(義信祖師)가 천축(天竺, 印度)에 갔다가 백나귀에 불경을 싣고 와서 절을 지을 터를 찾아다니는 길에 흰 노새가 지금의 법주사 터에 이르러 발걸음을 멈추고 울었다고 한다. 의신조사가 노새의 기이한 행적에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니 아름다운 경치에 비범한 기운도 느껴져서 그곳에 절을 지은 후 절 이름을 인도에서 가져온 경전 즉, 부처님의 법이 머물렀다는 뜻에서 법주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석연지 오른 편에 천왕문이 있다. ..
이번 여름 속리산 법주사를 다녀왔다. 법주사는 근처까지는 많이 가도 실제 들어가보긴 이번이 첨이다. 시간만 되면 속리산 문장대까지 갔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법주사로 만족해야 했다. 다른 관광지도 마찬가지겠지만 법주사도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야 한다. 주차비는 시간에 관계없이 4천원.. 나도 여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 올라갔다. 속리산 오르는 길 깔끔하게 상당히 잘 정비해놓았다.여기 잔디밭에서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5분쯤 오르니 작은 다리가 하나 나오고 이렇게 맑은 개천이 흐른다. 나그네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찻집도 있고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다 보면 매표소가 나온다. 법주사를 가려면 문화재입장료로 4천원을 내야 한다. 여긴 4천원을 좋아하나보다. 주차비..
경주의 심심산천 산내에 다봉마을이라고 있다. 봉우리가 많아서 다봉마을이라고 한다는데, 여기에 힐링캠프장이 있다. 바로 '경주힐링캠프'이다. 여기서 글램핑도 할 수 있고, 오토캠핑장과 펜션 등 힐링할 수 있는 모든 시설들이 다 갖춰져 있다. 연인이나 부부 그리고 가족이나 계모임 등 다양한 모임을 산좋고 물좋고 공기 좋은 산내의 심심산천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 부부 아주 인상적인 올해 여름 휴가의 마지막밤을 보냈다. 바로 여기가 다봉마을.. 경주 산내의 심심산천에 위치한 아주 아담하고 아름다운 마을이 보이는 바로 맞은 편에 '경주힐링캠프' 가 있다. 네비게이션으로 경주힐링캠프를 입력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사실 텐트에서 하는 갬핑은 많이 해보았지만 글램핑이라는 말은 첨 들어본다. 정..
부산대학교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포장마차와 분식점들이 있고, 또 복사집들이 많이 몰려있는 골목이 있다. 그 골목 끝에 유럽풍의 아주 멋진 건물이 하나 있는데, 첨엔 카페 건물인가 싶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흥용제과점이라는 멋진 간판을 보고는 여기가 빵집인 줄 알았다. 그리고 제과점 입구에 들어가니 '살롱드보네'라고 적혀 있다. '보네'라는 말이 프랑스어로 '행복'이라고 하는데, 행복 빵집.. 뭐 그런 뜻인가 보다. 그런데 이 가게 주인이 이흥용 사장님인데, 이 분이 부산시에서 제과제빵 분야에서 독보적인 분이라 한다. 부산시가 2018년 처음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장인 5인을 선정했는데, 그 중 제과제빵 분야에서 최고의 장인으로 선정될 정도로 제빵 실력이 대단한 분이다. 그래서 아침부터 이집에..
부산에는 유명한 사찰도 많고 특이한 사찰도 많다. 부산 기장에 있는 용궁사는 이름도 특이하고 또 이름만큼이나 그 모양도 다른 사찰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이함을 갖고 있다. 작년 유명 TV프로그램 중 하나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에서 부산에서 꼭 들러야 할 곳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용궁에 있다고 용궁사인가? 사진으로 용궁사 구경을 함께 해보자. (기자가 용궁사를 자주 찾다보니 용궁사 사진들이 섞여 있습니다. 너그럽게 양해바랍니다. ) 일단 용궁사에 도착하면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비를 내야 한다. 시간에 관계없이 2천원이었는데, 지금은 또 어떻게 바꼈는지 모르겠다. 용궁사 입구에는 여러 조각상과 탑들이 있다. 책읽는 조각상과 자애로운 어머니상, 그리고 무사운전을 기원하는 교통안전 기원탑도..
포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은 단연 죽도시장이다. 얼마나 유명한 지 포항 사람들 뿐 아니라 전국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오기도 한다. 기자도 죽도시장을 여러번 다녀왔지만 시장 전체를 둘러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한 번 다 둘러보자면 시간이 엄청 걸릴 정도로 죽도시장은 크다. 죽도시장이 왜 그리 유명한지 사진으로 한 번 기자와 같이 둘러보자. 죽도시장은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주차장이 상당히 크다. 주차비도 저렴하다.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쪽 시장입구로 들어서니 여기는 천장이 있는 신형 시장이다. 시장 내부가 상당히 깔끔하고, 또 가운데 길도 상당히 큰 편이라 쇼핑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이 시장을 나서면 이제는 노천시장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이 노천시장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취급하는 품목도 아주 다..
포항 흥해읍 오도리에 오도해수욕장이라고 아주 작고 조용한 해수욕장이 하나 있다. 잠시 바람이라도 쇨까 하고 동해안을 드라이브 하는 중에 작은 바닷가 해수욕장에 이끌려 잠시 차를 주차하고 작은 해변이 주는 평안에 취했다. 그렇게 해변을 걷고, 바람과 햇살을 느끼고, 마음의 쉼을 얻자 커피 한 잔이 간절했다. 이 해변에도 카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둘러보니 이름이 재밌는 카페가 눈에 띈다. 아마 여름이 되면 이 작고 예쁜 화장실이 샤워장을 겸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겠지. 그런데 여기 마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작은 카페가 눈에 띈다. 바로 '고래카페' 카페는 해변에 있는 건물을 카페로 리모델링한 것인데, 친근하면서 다정한 느낌을 준다. 카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포근한 느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이 자..
경상남도 양산시에 아주 뜻깊은 행사가 하나 개최되었다. 바로 제2회 대한민국독서박람회, 누가 개최한 행사인가 보니 대한민국독서박람회조직위원회라는 단체이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 양산시가 후원하고, 양산실내체육관에서 13일(토)~14일(일) 2일간 열린다. 책을 좋아하고 또 동네의 작은도서관을 관리하고 있어 이번 행사가 양산시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열일을 제쳐두고 달려갔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에 개최된다고 되어 있지만 언제 마치는지는 포스트에 나와 있지 않다. 그래서 낮 11시 30분쯤 양산실내체육관으로 갔다. 양산실내체육관은 공설운동장과 보조경기장 그리고 테니스장과 함께 있다. 그런데 운동장 근처와 주차장 어디에도 안내 플래카드 하나 없었고, 실내체육관 입구에 가서야 독서박람회 플래..
부산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는 유명한 해수욕장이 무려 6개나 있다. 가장 유명한 건 해운대, 그리고 광안리, 송정, 송도, 다대포가 있다. 동해쪽에서부터 나열해보면 일광, 송정,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순으로 해안선을 따라 위치해 있다. 여섯개의 해수욕장이 모두 다 제 각각 특색이 있는데, 그 중 다대포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곳이라 생각한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최근 완전히 새롭게 단장했다. 이전에는 그저 갯벌이 황량하게 끝없이 펼쳐진 해수욕장이었는데, 여기에 송림을 조성해서 시원한 그늘과 산책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해서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다대포 해수욕장, 여름 개장 준비..
대만 가오슝, 공항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타고 미려도역에서 내려 역을 빠져나오자 제일 먼저 눈에 띈 풍경이다. 눈 앞에 꽤 큰 건물이 있는데, 옛날 미도파 백화점을 본 것 같은 느낌. 그런데 한자를 보니 여긴 예식장인 듯 하다. 그런데 길 반대편에서 비슷한 크기의 예식장이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 부산역과 범일동에 예식장이 몰려 있었는데, 비슷한 풍경이다. 큰 거리를 지나 작은 길로 돌아서니 낡은 아파트들이 보인다. 가오슝의 건물들은 새로 지은 건물들 외에는 대부분 아주 오래된 건물들이었다. 낡은 건물을 새로 리모델링하여 예쁜 카페를 차린 곳도 있고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건 아래 사진처럼 도교사원들이다. 대만은 도교의 나라라 할만큼 도교사원들이 많이 있다. 특이한 것은 산속에 있지 않고 도심에 있는데, 대만..
부산김해국제공항에서 대만가오슝으로 가는 직항기를 타고 이제 대만 가오슝으로 날아갑니다. 국제선을 날아가는 비행기치고는 좀 작지 않나 하는 걱정이 살짝 듭니다만 그래도 잘 가겠죠. 가오슝을 갈 때 저가항공인 에어부산을 타고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가오슝 국제공항, 부산김해국제공항보다 규모는 좀 작아보입니다. 입국장이 그리 번잡하지 않아 좋구요, 깨끗하네요. 입국장을 나서니 이런 공항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공항의 풍경, 그리고 하늘도 맑고 공기도 깨끗하고, 덥긴 하지만 기분은 짱입니다. 여기도 공항버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지하철로 갈겁니다. 가오슝 시내가 가는 길은 지하철이 빠르고 간편하고 쾌적하더군요. 자 이제 지하철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보면 이렇게 엘리베이터로 공항출국장과 ..
대만 가오슝 여행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굉음을 내며 달리는 스쿠터와 소형 오토바이들 그리고 거리 곳곳에 있는 오토바이 주차장이었다. 정말 수를 셀 수도 없을 정도의 엄청난 수의 스쿠터가 인도 한켠을 모두 차지하고선 주차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스쿠터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것 같다. 여행 중에 가장 인상에 깊었던 장면 중 하나가 스쿠터 주차장에 스쿠터를 세워놓고 헬멧을 벗었는데 머리가 희끗한 노인 여성이었다. 그런데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있었다. 여기는 가오슝의 오토바이 운전면허시험장. 전철을 타고 메트로폴리탄역에 내리면 있다. 안타깝게도 기자가 찾은 날은 휴무일인지 면허시험은 한산하였다. 대만사람들의 스쿠터 사랑은 얼마나 대단한지 재래시장에도 스쿠터를 몰려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
대만 가오슝 치친섬 여행, 전동자전거를 타고 처음 들른 곳은 치후등대, 그곳에서 보는 경관이 대단하였다. 그리고 이제는 자리를 옮겨 바로 그 옆에 있는 치후 포대로 갔다. 치후등대를 본 아내는 당신 혼자 다녀오라며 자기는 나무 그늘 아래 물 마시며 쉬고 있겠단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포대까지 올라가는 길이 장난 아니다. 등대까지도 그 더위에 헉헉거리며 갔는데, 다시 포대로 올라가려니 힘들기도 하려니와 포대에 올라가봐야 뭐 볼 것이 있겠냐는 아내의 선견지명이 작용한 것이다. 그래서 아내를 혼자두고 혼자 헉헉거리며 포대로 올라갔다. 포대로 올라가길 중간 쯤에 작은 전망대가 있다. 그 전망대에 서시 치친섬 해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검은 모래가 넓게 깔린 해수욕장과 시원한 바다.. 그런데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