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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내여행 (524)
공감과 파장
지리산 단풍여행, 민족정기를 담고자 하는 삼성궁을 가다 며칠 전에 지인들과 함께 지리산 단풍 구경하러 청학동에 있는 삼성궁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특산 요리인 대통밥도 먹고 삼성궁도 구경하고, 그리고 청학동을 둘러볼 예정으로 갔습니다. 지인을 통해 대통밥 잘하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청뫼향이라는 식당을 추천해주더군요. 원래 동이주막을 가려고 했는데, 이 식당은 문을 닫았는지 예전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추천을 받은 청뫼향이라는 곳에서 대통밥을 먹었는데 그런대로 괜찮더군요. 대나무에 여러 잡곡을 섞은 밥을 지었는데, 대나무밥통 뚜껑을 여니 대나무의 은은한 향이 뭔가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먹을 수 있는 여러 산나물과 반찬이 참 깔끔하니 맛있었습니다. 1인분..
부산 금강대 옥불사, 동양최대의 옥으로 만들 불상은 어떻게 생겼을까? 부산 제1만덕터널 위로 해서 금정산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따라 산 중턱을 넘어서면 옥불사라고 하는 절이 하나 있다. 이 절의 이전 이름은 금강대인데, 여기에 옥으로 만들 불상을 모셔오면서 금강대 옥불사라고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옥불사 , 이름이 특이하여 어떤 절일까 싶어 날을 잡아 들어가봤다. 늦가을의 고즈녁한 분위기에 마음을 살짝 비우고 나왔다. by 레몬박기자 레몬박기자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백화점에 옥상에 동물원이 있다? 부산에 없는 것 중 하나가 동물원이다. 지금은 어린이공원에 동물원이 새로 생겼지만 입장료가 후덜덜해서 쉽게 가기가 어렵다. 그런데 부산에서 이렇게 찾기 힘든 동물원이 백화점 옥상에 있다. 바로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옥상에 있는 작은 동물원이다. 이 사진을 찍은 지가 꽤 오래되어서 지금도 이 작은 동물원이 있는 지 모르겠다. 이 동물원을 조성하는 아이디어 누구에게서 온 건진 몰라도 칭찬해주고 싶은 아이디어다. 어쩌면 내가 본 동물원 중 주변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동물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말 가족과 함께 여기에 쇼핑도 하고, 옥상에서 친숙한 동물들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닌가? 이번에 가면 이 옥상동물원이 좀 더 알차고 풍성한 모습이길 기대해본다. 추가) ..
80년대 서울의 거리를 볼 수 있는 순천드라마촬영장 여수에 들렀다가 순천에 갔다. 노을 진 석양빛에 곱게 물든 순천만의 풍경을 담고 싶었다. 그런데 비가 온다. 이런..이상하게 순천만에 갈 때마다 이런 식이다. 그래서 난 아직도 순천만의 노을을 담아보질 못했다. 그냥 가긴 아쉬워 순천에 또 가볼 곳이 없나 검색해보니 드라마 촬영장이 있다고 한다. 비오는 날의 드라마 촬영장.. 뭔가 작품이 될 듯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80대 서울 변두리부터 우리나라의 역사를 잘 보존해있는 순천드라마촬영장 흠~~ 뭔가 정말 아쉽다. by 레몬박기자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울산 방어진에 유명한 드라마 촬영지가 있다. 풍경이 아름다워 평일에도 이곳 주차장에 주차하기가 쉽지 않아 들어가는 입구에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걷기 좋아하는 사람은 이 주차장에 차를 대어놓고 걸어가도 좋고 200여미터 들어가서 그곳 주차장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이곳은 드라마 메이퀸의 촬영지로 유명하지만, 연인이라면 꼭 한 번 손잡고 가볼만하다. 푸르고 맑은 가을 하늘 그리고 에메랄드 짓은 빛의 바다가 너무 잘어울리는 슬도 이 가을이 슬도의 아름다움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기일 것 같다. by 레몬박기자 저와 동맹블로그인 우리밀맘마의 "행복한 맘S" 바로가기 ☞클릭*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울산에 방어진이라고 하는 곳이 있다. 늘 이름으로는 친숙했지만 실제 가보질 못했는데 그곳 주위에 볼 일이 있어 방어진을 한 번 들러보기로 했다. 방어진에는 활어센터가 있는 작은 항구가 있고, 그 맞은 편에는 메이퀸이라는 드라마 찰영지로 유명했던 슬도가 있다. 여느 항구와 크게 다르지 않는 방어진의 풍경..초가을의 정취가 어우러져 있다. 여기 활어센터는 항구 바로 곁에 있어서 자연산을 많이 취급한다고 한다. 가격은 어종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는데, 잡어는 1kg에 3만원선이라 부산의 다른 활어센터와 비슷한 가격대이다. 펄펄 뛰는 횟감들을 시식하지 못하고 온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시간을 내어 회 한 접시 하고 오려 한다. 사진은 가을의 고즈녁한 느낌을 담아내려고 칼빈온도를 4200으로 했는데, 너..
이상하게 현대식 건물로 잘 꾸며진 동네보다 촌스럽고 옛스러운 그런 곳에서 인정과 사람사는 냄새가 짙게 풍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네 인생이 대부분 그렇게 럭셔리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며 고생하는 자리에서 삶의 채취가 제대로 묻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부산을 여행하다 보면 가장 먼저 가보게 되는 곳이 영도대교이다. 영도대교를 사이에 두고 뭍은 자갈치시장이 있는 남포동이고, 그 너머는 섬인 영도의 남항이다. 영도의 남항엔 크고 작은 조선소들이 줄지어 있어 여기서 많은 배들이 수리를 한다. 그리고 그 조선소 위에는 오랜 세월을 버텨온 작은 마을이 있다. 사람 사는 냄새가 짙게 배여나오는 남항의 풍경을 소개한다. 부산의 낭만을 즐기려면 영도 대교를 건너 남항을 걸어보길 바란다. by 레몬박기자
정자와 오두막이 있는 풍경. 우리의 여름을 운치있게 보낼 수 있도록 우리 선조들이 지어낸 삶의 지혜가 여기에 묻어 있다. 오두막에 모여 오손도존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며, 시원한 과일을 깍아 먹는 그 시절의 기억이 있기에 우리의 과거는 늘 행복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또한 정자에 앉아 부채를 펼치며 시조가락을 뽑는 여유와 운치가 있었기에 우리는 여름마저도 기품을 유지하며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바로 그 운치의 현장을 찾아본다. 한 여름 고요수목원에서 사람사는 정취를 느낀다. 만나는 사람이 있고, 쉬어가는 정자가 있고, 그리고 그렇게 오가는 정이 있다. by 레몬박기자
어쩌다 광명에서 KTX를 탔다. KTX 광명역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역사가 참 이뻐서 몇 컷 찍었다. 열차역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뭔가 느낌이 있다. 기다리다 떠나는 곳, 이별의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움이라고 해야 하나? by 레몬박기자
부산 여행, 부산 해운대 여행 , 부산 해운대 동백섬 여행 APEC 정상회담이 열린 동백섬 누리마루에 전시되어 있는 것 여름 하면 해수욕장, 해수욕장 하면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을 빼놓을 수가 없다. 지금도 수십만명의 인파가 해운대에 몰려 있는데 해운대에 와서 그저 백상장 모래만 밟고 간다면 그건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다. 해운데에 왔으면 최소한 네 가지는 해보아야 한다. 첫째는 해운대 백사장과 바다를 즐기는 것이고 둘째는 그 곁에 있는 동백섬을 둘러보는 것 셋째는 그 위에 있는 달맞이 고개에 올라서 아름다운 해운대 풍경을 보며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 마지막으로 해운대의 야경을 즐기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해운대 끝 미포에 가서(여긴 영화 해운대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함) 자연산 회를 ..
단풍이 한창일 때 소양강을 찾았다. 그런데 비가 부슬부슬.. 뭔가 서글퍼지는 그런 느낌 소양댐 위에서 소양호를 바라본다. 댐이 정말 홍수를 막을 수 있으며 댐이 정말 가뭄을 대비할 수 있는 대비책이 될 수 있는가? 그저 그런 해묽은 질문을 던져본다. 그런데 그리 오랫동안 논쟁해도 답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by 레몬박기자
작년 무더위가 시작 될 즈음 저 멀리 목포에서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처가집 고모님들이 처형과 함께 우리 사는 동네로 방문하신 것이다. 그래서 부산 여기저기를 구경시켜드렸다. 내가 부산을 구경시킬 때 빼놓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유엔기념공원이다. 이건 전세계 하나 밖에 없는 곳이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한 고마운 곳이다. 전세계의 젊은 생명들이 이 나라를 공산당으로부터 지켜주고자 생명을 바친 곳 그렇기에 여기에 올 때마다 우리가 전 세계로부터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며 좀 더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공원을 다 돌아보고 나서는 길에 백일홍 무리가 한 가득 정원을 메우며 피어있다. 한 번 피면 백일을 간다는 백일홍, 사랑하는 님을 기다리는 애틋한..
울산 정자항, 정자항을 비추는 정자항 등대 울산 정자항은 정자대게로 유명한 곳이다. 영덕대게와 함께 우리나라 대게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데 그 맛이 영덕대게와 차별이 되는 독특하고 맛깔나기로 소문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정자항은 그 풍경이 참 아름다워 많은 사진사들이 대작을 담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일출과 일몰 때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고기잡이배들이 파도를 헤치며 포구를 향해오는 모습은 누구라도 그 장면을 담아보고 싶은 욕망을 가질 정도로 아름답다. 기자도 에셀 클럽이나 기타 사진 사이트에서 그런 사진을 볼 때마다 언젠가는 꼭 담아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곤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는가, 바로 그런 날이 내게 다가왔고, 나는 주저없이 차를 몰고 정자항을 향했다. 좀 더 부지런했다면 일출의 아름다..
울기등대, 문화재가 된 등대 울산 대왕암 공원의 울기 등대 숲과 바다의 조용함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나는 울산 대왕암 공원을 추천한다. 공원 산책로를 따라 대왕암으로 가면 문화재로 지정된 울기등대가 있다. 태백산맥의 끝자락,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해안의 절경을 이루고 있어 “제2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울산의 끝 “울기(蔚埼)”.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말을 기르던 목장이었지만, 러일전쟁 이후 일본군 해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인공적으로 1만 5천 그루의 해송림이 조성되었다. 이곳에 등대가 건립된 것은 1906년 3월, 높이 6m의 백8각형 등탑이 세워졌고, 지금의 위치에 콘크리트 구조물로 새로 설치하여 1987년까지 80여 년간 사용한 건축물이다. 하부는 원형이며 상부는 팔각형으로 된 흰색의 등탑으로 높이 9.2..
주전해수욕장, 해무에 잠긴 주전등대, 해무에 잠긴 등대의 환상적인 풍경 부산에서 경부고속도를 타고 언양에 울산쪽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울산의 태화강강변로를 따라 효문삼거리를 지나 현대자동차를 지나서 남목에서 다시 현대중공업쪽으로 가다보면 주전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길을 따라 가면 연인끼리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기에도 좋고, 혼자서 호적한 어촌의 풍경을 즐기며 조용한 시간을 갖기에도 참 좋은 풍경이 펼쳐진다.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의 휴식을 가질 때면 나는 이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곤 한다. 기자가 찾은 이 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서 바다에 짙은 해운이 끼인 날이었다. 운치가 그만이다. 이날 새로 영입한 시그마 500밀리의 능력도 시험해볼겸 렌즈를 장착하고 바다를 향했는데, 내 눈 앞에 환상의..
서생등대, 간절곶에 우뚝 선 든든한 바다 지킴이 서생등대 지난 호에 부산에 있는 여러 등대들을 만나보았다. 오늘은 울산에 있는 등대들을 찾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글을 써다보니 등대만 달랑 소개하는 것보다 등대를 찾아 나선 길을 조금 더 소개해봄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등대를 중심으로 주변의 경치와 경관을 담은 사진을 소개하며 조금 더 알찬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쓰는 방향을 조금 바꾸어 보니 독자들의 이해를 바란다. 오늘 찾은 곳은 울산 간절곶이다. 서생등대로 유명한 곳인데, 기자가 어렸을 때부터 이곳은 한 번 쉬어가기에 좋은 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주위 경관이 아름답고 특히 바다가 가지는 색감이 곱고 푸르다. 특히 간절곶에 얽힌 전설을 생각하며 여기 바라에 서 있노라면 왠지 사무치듯 애..
부산의 등대들, 부산의 해안선을 따라 나선 등대여행 왜 하필이면 그 많은 등대 중에 부산과 울산인가? 대답은 간단하다. 기자가 돌아다니며 담은 것이 이 두 곳 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남해와 거제도 지역에서 담은 것들도 있는데 아무리 창고를 뒤척여도 보이지 않는다. 아마 이 글을 쓰는 중에 한 장 정도는 어찌 발견하지 않은까 싶은데.. 오늘 소개할 곳은 먼저 부산의 대표적인 곳, 송도와 광안리, 송정, 해운대, 오륙도의 등대를 소개하고 울산은 대왕암이 있는 울기등대와 주전해안 그리고 정자항에 있는 등대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런데 방금 소개한 이 등대들은 모두 한 길로 이어진다. 먼저 송도에서 오륙도로 그리고 광안리, 해운대, 송정으로 이어지고, 이길은 다시 해변길을 따라 울산으로 이어진다. 간절곳을 지나 ..
석남사는 불자들에게는 국내외 가장 큰 규모의 비구니 종립특별선원(宗立特別禪院)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헌덕왕(신라제41대憲德王 서기809-826)에 한국에 최초로 선을 도입한 도의국사 (道義國師)가 일찌기 영산 명지를 찾다가 이 곳 가지산의 법운지를 발견하고 터를 정한 뒤, 신라의 호국을 염원기도하기 위해 창건하셨습니다. 석남사(石南寺)는 가지산(迦智山)동쪽 기슭,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에 위치한 절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입니다. 석남사(石南寺)란 이름은 가지산(迦智山)을 석면산(石眼山)이라고 하는데 이 산의 남쪽에 있다해서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석남사에는 문화재로 도의국사 사리탑으로 전해지는 보물 제369호 석남사 부도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호인..
봄빛 햇살이 좋은 날 영주 부석사를 갔다. 부석사는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의 봉황산 중턱에 있으며,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이 왕명을 받아 세운 화엄종 사찰이다. 부석사는 특히 의상이 화엄의 큰 가르침을 베풀던 곳으로, 의상을 "부석존자"라 하고, 그가 창시한 화엄종을 "부석종"이라 하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1372년(공민왕 21)에 주지가 된 원응국사(圓應國師)에 의해 많은 건물들이 다시 세워졌다. 부석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며, 부석사 무량수전이 유명하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의상이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를 흠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의상이 신라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게 했고, 절터까지 따라와서 절을 세우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경복궁 향원정, 서울의 고궁 여행, 물위에 떠있는 정자 향원정의 비밀 봄이 완연하다. 이런 날씨라면 근처 고궁을 거닐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이다. 고궁의 조용함과 각색의 꽃 들과 고풍스런 아름다움 속에 잠시 휴식을 취해보던지 아님 가족이나 연인들이 손을 잡고 그 뜰을 거닐어보기만 해도 특별한 느낌이 다가올 것이다. 작년 여름 서울 나들이 간 김에 경복궁을 들렀다. 경복궁 구석구석을 거닐면서 열심히 촬영하다가 향원정까지 이르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곳이 말로만 듣던 비원인가 했더니 향원정이란다. 참 이쁘게 생긴 정자가 작은 못 한 가운데에 놓여있고, 운치있게 생긴 나무다리 하나가 놓여있어 길잡이 노릇을 한다. 갈 수만 있다면 그 곳에 앉아 차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향원정의 건물적인 특색에 대해..
대학로, 대학로 소극장, 샘터, 대학로에 있는 건물들,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흥미롭게 하는 것 작년 여름 찾은 대학로에 첫발을 디뎠을 때 한 건물에 걸려진 문구가 기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흥미롭게 하는 것" 알송달송 하지만 참 멋진 말이다. 이 말에 필을 받아 대학로의 저녁을 구석구석 누비며, 서울의 거리를 만끽해보았다. 월간 샘터와 파랑새 극장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오호 샘터편집과 파랑새 극장이 함께 있었구나. 그리고 많은 소극장 표지판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의 공연문화를 주도해가는 곳이라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극장들을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표를 판매하는 곳도 있어서 언제든지 원하는 공연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대학로의 건물들..
부산항과 자갈치 시장, 영도 남항, 노을빛 조명으로 아름다운 부산항의 정취 예전 잡지사에 근무할 때 거제도를 자주 들렀다. 갈 때 항상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갔는데, 시간이 45분 정도 걸렸던 기억이 난다.육로로 가면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으니 배편으로 가는 것이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훨씬 나았고, 또 갈 때마다 미모의 여기자와 함께 동행했기에 일하는 것이 아니라 밀월여행 떠나는 기분이어서 정말 좋았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올 땐 대부분 저녁노을이 지는 오후 시간이다. 그 황홀한 풍경이란 벌써 15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기자의 기억에 선연하게 다가온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를 그저 떠돌다가, 저녁노을의 조명빛을 받은 부산항이 서서히 내 눈앞으로 다가오며, 마치 클로즈업 하듯이 그 속으로 빨..
소수서원(紹修書院)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조선 중종 때 주세붕(周世鵬)이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창건한데서 비롯되었다. 평소 고려말 유현(儒賢)인 안향(安珦)을 흠모하던 주세붕이 풍기 군수로 부임한 이듬해인 1542년(중종37), 안향선생의 고향에 사묘를 세워 선생의 위패를 봉안 하고 다음해 1543년에는 학사를 건립하여 사원(祠院)의 체제를 갖춘 것이 백운동서원의 시초이다. 이후 조선 명종 5년(1550년) 이황이 풍기 군수로 부임해 와서는 서원의 격을 높이고자 송(宋) 시대의 예를 언급하며 국가에서 서원에 대한 합법적인 인정과 정책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 마침내 당시의 국왕이었던 명종은 친필로 「소수 서원(紹修書院)」이라는 편액(篇額)을 서원에 하사하고 아울러 사서오경과 《성리대전》등..
거제도 섬여행, 저녁노을에 잠긴 산달섬 그리고 작은 교회가 있는 풍경 해거름에 슬며서 바다는 더욱 깊은 색으로 화장을 하고 기자는 너무 아쉬운 마음에 교회 앞 해변에 몸을 담그며 여름의 즐거움을 누렸다. 바다속에는 굴이 가득하여 자연산 굴을 즉석에서 먹었는데 그 맛이 기가막힌다. 여름의 아름다운 추억을 갖게 한 산달교회의 십자가가 저녁의 분위기에 맞춰 고즈녁한 아름다움을 발한다. 전도사님 더욱 열심히 목회 잘하세요. 그렇게 기도했다. 석양에 물든 섬의 풍경은 환상적이었다. 노을빛으로 불들어가는 선착장에 서서 배를 기다리며 노을에 잠기는 추억을 담았다. 다시 말하지만 아래의 사진은 달이 아니다. 이 노을빛을 살려 인물 사진을 담았다. 스트로브 빛을 최대한 억제하며, 또한 역광에서 인물을 살려야하는데, 노을..
거제도 섬여행, 산달섬 폐교를 청소년수련원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자원봉사 온 동래중앙교회 청년들 산달섬은 결코 외로운 섬이 아니었다. 사실 제대로 된 슈퍼 하나 없는 이곳이지만 사람들이 살아야할 가장 중요한 정이 넘치는 곳이다. 150여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이곳 주민들의 얼굴엔 항상 평안한 미소가 넘친다. 외지에서 온 청년들이 반가우신지 아님 도시에 보낸 손주들을 생각하시는지 연신 싱글벙글거리시며 이것 저것 꼬치꼬치 캐묻는다. 우리 교회 청년들 역시 어르신들의 이런 환대에 긴잗했던 마음들을 풀고 친할머니 할아버지 대하듯이 편안한 웃음으로 시키는 일들을 척척해낸다. 미용봉사 도우미들과 사진촬영을 담당한 청년. 그나마 몇 분 남지 않은 영정사진은 요녀석이 도맡아 하는 바람에 기자는 그날 완전 실업자가..
거제도 섬여행, 거제도 산달섬 여행기, 산달섬에 있는 작은 마을의 풍경 산달섬은 거제에 있는 많은 다른 섬들과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그것은 섬을 한 바퀴 돌아가는 일주로가 있다는 것이다. 섬마다 다 그렇겠지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 섬들은 해풍을 맞는 해양쪽은 대부분 파도와 바람에 침식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내륙쪽의 절반 정도가 사람들이 거하는 곳이며, 반대편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절벽인 것이다. 하지만 산달섬은 그런 침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섬 앞뒤 모두 마을을 이루고 있고, 도로 역시 섬을 일주할 수 있도록 섬 둘레로 이어져 있다. 차를 몰고 섬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은 15분정도이다. 생각보다 큰 섬이다. 섬에는 두 마을이 있다. 앞 마을과 뒷 마을이라 할..
거제도 섬여행, 거제도의 산달섬을 찾아가다 레몬기자의 산달섬 여행기(1) 지난 여름 거제도의 한 섬마을에 교회청년들과 자원봉사를 떠났다. 거제도는 매년 한 번은 가는 곳이라 낯선 마을에 대한 동경이나 설레임은 없었지만 그래도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참 사람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 길이 많이 막히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네 명의 동행들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부산에서 거제까지 그리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재밌게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거제에 도착해서가 문제다. 믿었던 네비게이션이 자꾸 엉뚱한 곳으로 차를 끌고 간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이 있다고 우기고, 아무 것도 없는 해변가가 선착장이라고 우긴다. 할 수 없이 네비게이션을 끄고 묻고 물어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이거 참 네비게이션..
저는 부산에서 대학을 보냈기에 경춘선에 관한 풍경은 영화속에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경춘선 철도..청량리역을 출발해서 춘천으로 가는 기차의 풍경은 젊은날의 낭만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동경 그 자체였습니다. 기차 안에서 기타 치고,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며 여행을 떠나는 풍경은 언제 나도 저런 시절이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였고, 저 기차를 타고 한 번은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그런 다짐까지 해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한지 20년이 훌쩍 지나서야 기차를 타고 그 시절을 추억을 떠올리며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그 풍경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제겐 시계 바늘을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설레임으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철로를 좀 더 아름답게 잡아보고자 다..
오랜된 동네 담벼락을 벽화로 장식하는 벽화마을은 이제 별로 새롭지 않은 트랜드이지만 이 벽화거리는 계속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경남 양산 교동 3길은 양산여고, 양산여중, 양산제일고가 모여있는 학교 거리라 할 수 있다. 이 학교 아래에는 양산향교가 자리잡고 있어 여기가 양산 학문의 산실이란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에 여고생들의 생기가 넘쳐흐르고 있다. 바로 여고생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참신한 벽화 때문이다. 여학생들의 재잘거리며 떠드는 소리와 달콤한 츄파춥스 사탕을 먹는 맛깔스러움이 담벼락에 칠해져 있다. 여고생들의 재치와 재미 그리고 세상을 향한 설레임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펼쳐져있다. 여기부터는 양산신문 신정윤 기자의 사진 양산 교동에는 양산여고 담벼락 외에도 동네 구석구석 아주 예쁘고 ..
부산에서 밀양 방면으로 올라가면 삼랑진이라고 곳이 있다.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지만 지금은 조용한 농촌의 풍경을 갖고 있다. 대학다닐 때 삼랑진으로 MT를 많이 왔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비둘기호를 타고 삼랑진역에서 내려 곁에 있는 낙동강 은빛 모래사장에서 놀았는데.. 옛날의 추억을 안고 삼랑진역을 찾았다. D2Xs를 구입한 후 첫 출사인 것 같다. 아직 손에 익혀지지 않는 그립감. 초점도 선명하지 않고.. 그리고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수평도 맞지 않는다. 왜 이리 사물들이 찌그러져 보이는지.. 상당한 기대로 나선 출사였지만 아직은 마음에 쏙 들지는 않다. by 레몬박기자